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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의 존재들이 우리에게 주는 기쁨

반려의 존재들이 우리에게 주는 기쁨, 우리가 그들에게 가진 부채감은 이루말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함께해주고 떠난 아이들, 함께하고 있는 아이들, 함께하게 될 아이들 모두 작은 출발이 큰 인연이 되어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남길 것입니다.

수진님께서 설탕이를 데리고 사진을 남기러 오셨습니다. 이제 이 기억은 우주끝까지 남을테니 기쁜 촬영이었습니다. :)

좋은게 있을때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입니다.

사진가라는 직업을 얻고서 수많은 형태의 사랑을 봅니다. 수시로 관찰한 결과 많은 분들이 연인과 보내는 시간을 남겨놓으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촬영하는 시간에 대한 경험을 함께 나누는 데 가치를 둡니다.

이러한 이유로 간접적으로 저도 많은 점을 옆에서 배우게 되는데요. 그 중 가장 중요하지만 새삼스러운 사실은 결국 긍정적인 감정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면 그 크기가 훨씬 커진다는 사실입니다.

혼자 보던걸 둘이 보고싶고, 혼자 먹던걸 둘이 먹고싶고, 혼자 즐기던 취미를 둘이 함께하고 싶은 마음. 모두가 가진 인지상정이 아닐까요.

좋은게 있을때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입니다.

아름다움의 본질이란 자연스러움에서 우러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레이그라피 멤버십데이 누드촬영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허울없는 자신의 모습을 기록하는데 관심이 많으시다고 느꼈습니다.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그레이그라피가 지향하는 바는 [동시]를 겪고 있는 분들과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공유하고 기록하려는 점입니다.

그레이그라피는 아름다움의 본질이란 자연스러움에서 우러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러움을 이끌어내는 데에는 어색한 요인들을 제거할수록 유리하다고 보며, 결국 찍는 사람이 찍히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방법만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어떻게하면 카메라를 들고 찍히는 분들 앞에 서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그들 시야에서, 머릿속에서, 공간 안에서 사라져버릴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행복이란 개념은 쟁취와도 가까운 걸까요?

큰 누나랑 롯데월드를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던 꼬맹이였는데, 이제는 제가 하는 일에 뼈를 묻겠다며 덤비는 아저씨가 되었습니다.

올해 1월 18일, 스튜디오가 있는 건물 2층으로 이사를 들어왔습니다. 원래도 출퇴근 시간에 너무 시간이 많이 뺏기는걸 싫어했지만, 일터와 집이 결국 같은 건물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친구들에게 종종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적어도 직업 하나만큼은 정말 잘 선택한 것 같다고. 이 일이 아니었더라면 제 삶의 중심은 더 가볍게 흔들려 괴로웠을 거라고. 힘든 일이 있을때마다 결국 견디고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하는 일과 그 일을 함께 해 온 사람들 덕분이라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제 경우에는 여러가지 행복의 척도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하는 부분과 얼마나 사랑에 빠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고 싶었던 일이라고 해서, 비교적 잘 맞는 일이라고 해서 언제나 항상 좋을 수만은 없겠죠.

그래서 왜 이 일이 아니면 안되나 스스로를 납득시키는데 목숨을 겁니다. 제 삶에 있어 가장 큰 수고는,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기쁠때나 슬플때나, 건강할때나 아플때나 계속해서 사랑하려는 노력에 들이고 있습니다.

저 또한 행복하고싶어 발버둥치는, 그런데 이런저런 일들이 뜻대로 안되어 괴롭곤하는 한 사람이겠지만, 한번 물면 끝까지 파고들며 잘 놓지 않는 습관으로 일임하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가란 직업은 참 매력적입니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던 곳에 감독한 화상을 우겨넣어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때마다 꽤 큰 위안을 받게되니 말입니다. 나아가 그렇게 만들어낸 화상이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이끌어내기라도 하면 더할나위 없이, 살아있음을 진하게 느끼곤 합니다.

일터랑 결혼이라도 한 것처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일에 녹아들어 살아보는 것. 앞으로도 그 수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될 ‘사진하는 사람들의 울타리’란 동네에서 제 몫을 해내는 사람으로서 행복하고 싶어서 오늘도 씨름을 합니다.

결국 제게 행복이란 개념은 쟁취와도 가까운 걸까요. “행복이랑 싸워서 이겼어!” 내지는 “버텨냈어!”와 같은 태도를 지향합니다.

“감성이 이성을 정돈하고, 이성이 감성을 관장한다.”

물론 정확하게 그렇게 나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희 스튜디오 구성원을 토대로 따져보면, 작업자와 기획자의 역할이 나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기획쪽 파트를 이끌어나가는 홍종현, 채지수와, 그들과 호흡을 맞추어 작업하는 저, 양승호가 있습니다. 촬영 프로젝트가 생기면 홍종현, 채지수가 머리를 맞대고 기획안을 잡고, 저와 양승호는 그들의 기획안을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고민하고 작업을 계획합니다. 서로 상대방의 업무를 도울때도 있지만, 주로 이러한 포지션을 토대로 구조를 만들어 일을 진행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종종 기획자에게서 풍부한 감성을, 작업자에게서 수학적 사고와 연산을 발견한다는 점입니다. 스스로 이성충이라 얘기하는 홍종현, 채지수의 기획 기반을 살펴보면 넘치는 감성과 호화로운 서정이 바탕을 차지합니다. 반면 작업을 지탱하는 면모가 생각보다 이성적인 계획을 토대로 하고 있음을 저나 양승호에게서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성적 결과물을 지탱하는 감수성. 이성적 계획을 기반으로 한 감성적 결과물. 이 두가지의 합작이 현재 그레이그라피를 지탱해내는 의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감수성이 빠진 기획과, 감정 과잉만으로 작업한 결과물을 가지고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감성이 이성을 정돈하고, 이성이 감성을 관장한다.”

사진은 [고래]의 천명관 선생님과 함께 작업했던 보그 화보입니다.

#포토바이힘찬 #보그코리아 #천명관 #고래

#그레이팁 : 반려동물 I


반려동물과 같이 타이밍을 놓치면 안되는 피사체를 촬영할 경우 빠른 charge를 위해 사용하시는
조명의 광량을 너무 높지 않게 설정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연사에 가까운 느낌으로 촬영하는 일이 있더라도 아이컨택트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좋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가족분들께서도 모든 컷에 잘 나오실 수 있도록 리드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사진은, 멀리서 오신 선영씨네 가족🐶😻


Photograph by 전힘찬

세상 모든 어머님은 아름답습니다.

전문 모델이 아니신데도 따로 그 어떠한 코칭도 필요 없으셨습니다.
곧 나올 아가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눈빛과 손길 하나하나에 다 담겨져 있으셨으니까요.
그저 편안하시게 해 드린 뒤 저는 그 모습을 정성스럽게 담아드리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만삭이신 어머니의 아름다움에 무슨 수식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저희 어머니도 저를 뱃속에 넣어 계실때 저러한 손길로 저를 보듬어 주셨었겠죠.
아마 제게 말도 거셨을 겁니다.
손길 발길 다 느끼셨겠죠.


이제는 안계신 어머니께 했던 불효가 생각난다는 상투적이지만 순수한 슬픔으로 순간 울컥했었던
촬영이기도 합니다.


세상 모든 어머니를 존경합니다.


사진은, 맑게 웃고 계시는 정현님과 둘째 아가

Photograph by 전힘찬

저 ‘그냥’ 포토그래퍼입니다.

어제 아홉번째 마지막 손님으로 중학교때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만나, 배우활동을 하는 그에게 ‘어떤’ 배우 활동을 하냐고 물었더니,
“나?... 그냥 배우.”라고 대답합니다.


“내가 173에 85키로거든. 어렸을땐 175에 80키로라고 써서 냈어.
근데 언젠가부터 그냥 170에 90키로라고 써서 내.
젊고 잘생긴 배우를 더이상 지향하지 않게 된 시점과 일치해.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어본 결과, 결국 내가 완성시키고 싶었던 건 나의 캐릭터이지,
남들의 시선이 만들어내는 이미지가 아니었나봐.”


“그 전에는 고창석 선배님을 닮았다는 얘길 들을때마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어. (선배님 죄송합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는 말이야. 먼저 얘기하고 다녀.
사람들이 어.. 그.. 그.. 하고 얘기하려 할때 바로 먼저 얘기해.

고창석 선배님 닮았다구요? 왜냐면 이제는 그 분이 나의 뮤즈거든.”


이 시대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이 얼만큼 될까요?
포기하지 않고 다쳐도 지쳐도 계속 걷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뭐하냐는 질문에 ‘그냥 배우’ 한다는 친구의 대답이 왠지 참 좋습니다.
저도 벤치마킹해야겠어요.


저요? 저 ‘그냥’ 포토그래퍼입니다.



Photograph by 전힘찬[그냥 배우 강순길]

그레이그라피 상시할인 [직업군인/직업경찰/소방관]

화재 진압 중 순직하신 소방관 분들께 동료들께서
“거기선 소방관 말고 편안하고 안전한 일 하며 살아.” 라고 하셨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군 복무 시절, 저를 아버지처럼 챙겨주시던 박성찬 원사님과 친형 같았던 곽근호 중사님이 계십니다.
두 분다 츤데레과에 속하셔서 하루라도 엄한 꾸지람을 안 들을 날이 없었지만, 정작 힘들때마다 의리로 챙겨주시곤 했습니다.
말투는 엄해도 결국, 친자식, 친동생 같이 생각해주시던 그분들에 대한 기억이 아직까지 따뜻하게 남아 있습니다. 여러가지 집안일이 있었던 그 당시,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제가 군생활을 잘 버텨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로인해 아직까지도 인연이 되어 안부를 여쭈며 살고 있습니다.


공무에 힘쓰시는 분들에 대한 이런저런 뉴스들을 접하면서,
제가 감히 뭐라고 함부로 말씀을 드리겠냐마는,
그래도 조금의 보탬이라도 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 봅니다.


그래서 그레이그라피는 직업군인, 직업경찰, 소방관 분들을 가족이나 친구로 두신
모든 분들께 상시 할인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처음 셋업할때부터 군더더기 없이 정직한 가격을 고민하려 노력했기에,
오히려 그 폭이 크지 않음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직업군인/직업경찰/소방관 분들이 오시거나 멤버중에 한분이라도 계신다면
상시 50,000원을 할인 해드리고 있습니다. 예약 시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레이팁 : 카메라의 높낮이


인물 사진 촬영시 더 뾰족한 턱을 위해 위에서
아래로 찍는 경향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자칫 정수리가 많이 드러나고
머리가 커보일 수도 있으므로 마냥 능사는 아닙니다.

때로는 카메라의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거나
오히려 아래로 내려가서도 촬영을 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턱이 커보이면 어쩌지,
우스꽝스러우면 어쩌지 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망원계열의 렌즈를 사용하시면 생각보다 왜곡은 크지 않습니다.
미들-로우 앵글로 잘 잡은 인물사진이 가지는 힘 또한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Photograph by 전힘찬 [사진은 다채로운 색을 가졌던 유나양]

VogueKorea [펀치넬로]

유독 래퍼분들과의 인연이 많아 종종 작업을 하곤 합니다.
힙알못이었던 제가 홍종현(@afterhours24)팀장의 도움으로 조금씩 눈을 떠가고 있기도 하고요.


보그에 실릴 컷을 위해 함께 작업하며 펀치넬로에게 느꼈던 점은 착하고 캄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캄(Calm)함 속에 내재된 에너지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잔잔하고 담담하지만 뚜렷한 중심을 갖고 있는 느낌이었달까요.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Photograph by 전힘찬 [보그코리아/VogueKorea/펀치넬로]

#그레이팁 : 선막동조 2[슬이님]

지난번 설명해드렸던 선막동조
(플래시를 터뜨리되 셔터를 길게 열어 잔상을 남기는 촬영)를 해 보실 경우,

A. 사용하시는 렌즈 화각(mm)
B. 플래시 광량과 앰비언트 라이트(현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지속적인 빛)의 광량 차이

두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셔터속도를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a. 너무 느려지면 잔상이 너무 짙어져서 인물을 방해하고,
b. 너무 빠르면 잔상이 남는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렌즈 화각마다 적당한 셔터속도가 필요합니다.


제 경우에는 체감상 85mm렌즈 기준, 플래시 광량 f8정도 기준, 1/2초에서 1/10초 사이가
적당했습니다.
이는 촬영자의 습관 및 파지 상태등과 밀접한 영향이 있어서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사진은 너무나 깨끗한 미소를 보여주고 가신 슬이님😻


Photograph by 전힘찬

가르침에서 배우는 것들 [take GRAY]

수요일 오전에는 서경대학교 수업이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라는 수업으로, 촬영을 해 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모니터링 및
크리틱을 진행한 다음 포즈나 표정을 교정해보는 훈련을 하는 수업입니다.


수업때마다 어떻게 하면 제자들에게 하나라도 더 얻어가게 만들 수 있을까 조심스레 고민합니다.
때로는 의욕 없음에, 무례함에, 소극적임에 선생으로서 상처받을 때도 있지만,
그럴때마다 그것들은 그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라
제 수업이 즐겁기 못하고 의미를 만들어주지 못하기 때문이라 생각하려 노력합니다.
제가 학교다닐 때를 떠올려보면서요.


오늘은 그레이그라피의 takeGRAY컨셉으로 촬영을 해 주었습니다.

배울때보다 가르칠 때 더 많이 배운다는 역설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Photograph by 전힘찬

"오 캡틴, 마이 캡틴."

가고싶어하던 고등학교에 입학하려면 중학교 성적이 매우 뛰어나야 했습니다.
제 경우는 간당간당 상태였죠. (아니면 그 이하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다행히 중학교때 좋아하던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읽고 쓰는 일이었죠. 하이텔을 통해 소설동호회 활동도 할 정도로 깊이 빠져있었습니다.


결국 성적은 미달이었지만 중학교때 받았던 국어경시대회 경력으로 가까스로 특기생으로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줄곧 고등학교 생활에서도 학보사 활동을 하며 읽고 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해 주신 은사님이 계십니다. 고등학교 시절 국어 선생님이시자,
2학년 담임 선생님이시기도 했죠. 지금도 기억에 남는 몇가지 지적은 아직도 못 고치고 있습니다.
‘너무’라는 수식은 부정문에 쓰인다. 그러나 매일 외칩니다, 너무 좋아요!
그리고 문장을 너무 길게 쓰지 말아라. 간결하라. 그러나 저는 아직도 숨을 잘 고르지 못합니다.
(물론 ‘너무’에 관한 부분은 나중에 괜찮다고 해 주셨습니다😅)


대학 입시 직전후까지 국문과와 사진과를 고민하다가 사진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한번도 후회해 본 적은 없지만, 아직도 항상 생각합니다. 나같이 어설퍼도, 노력하면 언젠가는
소설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같은 희망. 미숙하지만, 현재 살아내고 있는 직업과는 별도로,
아직도 꿀 꿈이 있다는 것은 좋은 쪽이라고 생각해봅니다.


고3때 ‘노르웨이의 숲’을 들고 다니는 걸 보셨습니다.
“아직은 공부에 집중하고 하루키는 대학가서 보는게 어떻겠니?”
1층 복도에서 말씀해주셨던 게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는 그게 무척 불만이었습니다만은
이제는 100% 선생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선 아셨던 겁니다.
당시 가출도 할 만큼 감정적으로 잘 불안해하고, 예민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녀석에게 하루키를
떼 놓을 수는 없지만, 지금 읽게 해서는 대학입시라는 너무나도 중요한 고비에 지장을 줄 지도 모른다, 라고 걱정해 주셨던 것이 분명합니다.
저를 누구보다도 사랑해주시고 걱정해주셨던 분입니다. (물론 몰래 두번 봤지만😂)


그런 저의 은사님이시자 은인이시자 꿈을 키워주셨던 분. 아직도 “너 꽤 써.” 하시며 그 꿈을 계속 품게 해 주시는 분.
그런 소중한 분께서 오늘 멀리서 저희 스튜디오를 찾아주셨습니다.
다 커서 선생님을 이렇게 촬영해 드릴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오 캡틴, 마이 캡틴. “


거창고등학교 국어교사 역임하신 소설가 박혜원 선생님과 함께


Photograph by 전힘찬

새로운 만남이 주는 값진 시간들

그레이그라피를 준비하면서,
B2B 성격의 작업들을 위주로 촬영을 해 오다가 B2C 성격의 작업을
새롭게 추가하게 된 경우라 조금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수 많은 분들을 뵙게 될텐데 촬영 자체를 떠나서 제가 살갑고 친하게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겁이었죠.

그러나 웬걸. 다양한 성격을 가진 분들을 뵙고,
말씀을 나누고 작업을 하는 것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나 싶고,
더 진작 준비할 걸, 하는 마음마저 생깁니다.


약간은 내성적인 분들과도 결국엔 친해져서,
함께 웃으며 촬영하고 작업하여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때마다
그 어떤 날보다 값진 하루를 얻는 기분입니다.


많은 분들을 뵙는 것이 제겐 즐거움입니다.


Photograph by 전힘찬

#그레이팁 : 선막동조 [지투]

플래시를 터뜨리되 셔터를 열어서 흔들리는 잔상을 남기시면
그냥 흔들린 사진과는 다르게 터진 플래시가 상을 잡아주어서
이 사진과 같이 빛으로 그림을 그린 것처럼 표현됩니다.

- 선막동조 라고 부릅니다. :)


황지투 군이 그레이그라피에서 촬영한 사진을
포스터에 써주었습니다👊


촬영할때마다 재기발랄했던 지투 🤘


Photograph by 전힘찬

함께 하는 뜻깊은 시간 [상암동 풍경 촬영 실습]

(오래전부터 배워둬야겠다고 생각했던) 직원들 복지에 매우 힘쓰는 한 회사가 있습니다.
헬스장이나 교육 및 여러가지 활동들을 회사 차원에서 지원해주고 있는데
직원들이 행복해져야 회사도 더 튼튼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참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올해 초부터 저도 그 회사의 그러한 복지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사진 수업을 나가고 있습니다.
홍보실 직원 및 희망자 분들께서 듣고 계시는 이 기업 강의 형태의 수업은 보다 자유롭게
취미와 특기 사이 어디쯤 있는 정도의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업은 풍경 촬영 실습이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하여 하늘 공원으로 수강생 분들과 출사를 나갔습니다.
이런저런 팁을 드리고 말씀을 나눈 뒤 함께 촬영을 하였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며 저 또한 배운게 많은 하루입니다.
해지기 직전부터 해가 진 직후까지의 시간을 통한 공원 풍경과의 만남은 새삼스럽게도
놀라움이었습니다.
항상 작업에 시달리며 톤을 연구하고 유행에 어울리는 색감을 찾느라 씨름을 하고...
그런데 가장 아름다운 색들은 바로 자연에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근접해있으나, 또 너무나 친근하기에 놓치고 마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결국 저의 실력이 그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다 표현하지 못하고 맙니다.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점 중 하나가, 눈으로 볼 땐 너무 예쁜데 왜 사진 찍으면 그게 표현이
잘 안될까요 하는 것입니다.
눈과 카메라의 계조 표현력 차이, 입체감 표현 방식의 차이 등등 이런저런 설명을 덧붙이지만
속으로는 울면서 혼자 이런 말씀을 삼키고 있습니다.

“그러게요, 저도 그래요. ㅠㅡㅠ”


강의를 통해 저 또한 종종 배우고 치유받고 성장함을 느끼는 바입니다.


Photograph by 전힘찬

기억으로 가는 문 [a door to memory]

문수빈 작가(@moonholden)와 함께 그레이그라피의 카피를 구상하는 중인데,

저희의 액자를 door에 비유하여, “기억으로 가는 문” 이라는 개념에서 다듬고 있습니다.


저희가 제작하고 있는 “a door to memory”이기도 한 그레이그라피의 액자가,
찾아오셨던 분들에 의해 이렇게 어딘가에 위치하게 되는 일이야말로
저희 팀원 모두에게 참기쁨이며 보람입니다💙


너무나 예쁜 인증사진을 보내주신 민희님 무한감사🙏


Photograph by 전힘찬

대체할 수 없는 가치

그 어떤 것으로도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것이 가족의 사랑입니다.

돈으로 살 수도 없고 평소에 물을 잘 주고 세심하게 가꾸어야 잘 자라나는데,
또 그렇지만 간혹 말라 죽었다고 생각했다가도 끝끝내 시들지 않고 다시금 피어나기도 하는
생명력을 가진 것이 가족의 사랑입니다.


가슴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가셨던 용찬님 가족.

시밀러 커플 룩을 준비해 주신 것이 신의 한 수👍


Photograph by 전힘찬

#그레이팁 : 그레이딩 [비유적 표현]

패션디자인을 하신 분이시라면 너무나 잘 아실 패턴 그레이딩(디자인 된 의상의 페이퍼패턴의 사이즈를 등차적으로 확대하거나 축소하여 의상의 사이즈를 다양하게 만들기 위해 작업하는 일)에 비유하자면, 흑백 사진도 표현하고 싶은 톤앤매너를 대표할 중간톤을 잡아놓고 명부와 암부쪽으로 그레이딩을 잘 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간중간을 껑충껑충 띄우게 되면 컨트라스트가 강해지고 반대의 경우엔 중간톤이 풍부하거나 보다 flat한 이미지가 만들어지겠죠.



그레이딩(비유적 표현)을 할 수 있는 요인들에는 라이팅의 방향, 라이팅과의 거리, 그레인 추가 및 후반 작업, 반사판의 유무 및 모델과의 거리 등이 있을 수 있겠고, 여러가지 요인들을 변수로 두고 테스트해
보며, 내고자 하는 느낌과 표현에 맞는 정도와 구성을 연구해 보시면 좋습니다.


Photograph by 전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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