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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랩 대신 ‘밀랍랩’

이젠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을 ‘편리’로만 바라볼 수 없는 세상입니다. 플라스틱은 썩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태워도 유해물질을 만들고, 분해되어도 결국 미세플라스틱이 될 뿐이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굴이나 새우같은 수산물은 물론이고 심지어 수돗물에서까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몸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나왔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어떤 집단이든 플라스틱을 덜 생산하고 덜 쓰지 않으면 안되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플라스틱을 쓰지 말자 하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는데, 막상 쓰지 않으려면 불편한 것이 한 둘이 아닙니다. 어떤 이에겐 여전히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랩이 생활의 필수품일지도 모릅니다.

비닐랩의 소재는 PVC 입니다. 딱딱한 PVC를 랩으로 만들기 위해선 부드럽게 해주는 가소제 프탈레이트가 들어가는데, 프탈레이트에는 환경호르몬 물질인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A)가 검출됩니다. 아무리 안전한 소재를 사용하여 플라스틱 제품을 만든다 해도 플라스틱의 유해성분을 완벽하게 제거하기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랩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용품인 ‘밀랍랩’을 소개합니다.

‘밀랍’은 일벌의 배 부분에서 나오는 물질로, 일벌은 이걸로 튼튼하고 안전한 벌집을 만듭니다. 비가 새지도 않고 외부의 감염도 막아주는 밀랍으로 만든 벌집, 상상이 가시죠? 식량이나 꿀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대안’ 용품들을 꿀벌이 내어 준 밀랍을 이용해 만들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인 밀랍을 이용해 제작된 생활용품으로는 파라핀 초를 대용하는 밀랍 초나 합성향료가 들어가지 않는 대안 화장품, 아로마 오일로 만드는 연고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요즘엔 '밀랍랩'도 만듭니다.

'밀랍랩'은 비닐랩이나 호일, 지퍼백 같은 걸 대용하는 물건입니다. 밀랍은 밀랍왁스라고도 부르는데 수분을 막아줍니다. 그 방수력을 이용해 천에 밀랍을 입혀 그릇을 감싸거나 음식을 싸는 겁니다. 밀랍이 굳으면 단단하지만, 천에 얇게 입힌 밀랍은 따뜻한 손으로 만지면 적당히 부드러워져서 원하는 모양이 되기 때문에 어떤 모양의 어떤 물건이든 감쌀 수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진 외국의 대안용품 파는 홈페이지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집에서 만들어 쓸 수 있도록 유튜브 동영상도 많이 나오고,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이젠 새로운 생활의 지혜 ‘밀랍랩’을 사용해 보세요. 음식이 담긴 그릇을 덮어둘 때, 가볍게 음식을 포장해야 할 때, 채소나 과일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 장바구니에 물기 있는 것을 담을 때 장바구니 바닥에 깔아서 물기가 새는 걸 막을 때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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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새로미4월 18일 오후 06:48

네 밀랍랩 애용하겠습니다 판매처 등 정보도 공유되면 더 좋을것 같아요

도연4월 20일 오후 10:49

유익한 정보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