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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지부 정비부품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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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정비부품지회에서 조합원과의 소통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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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31일 부평에 투쟁천막 설치

전 사업소 출근투쟁은 휴가이후 집중
창원물류 수요집회 부산지역장 결합
차기 비대위 회의는 8월 11일 개최

지난 7월 2일 열린 제20-2차 임시대의원대회 결정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가 9일 오전 11시에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기전을 대비한 새로운 투쟁전술을 확정했다.

윤영섭 정책실장의 고공농성과 함께 진행된 전 사업소 출근/중식 선전전은 잠정보류하고, 휴가이후 비대위 회의를 통해 재실시 일정을 수립하기로 했다. 출근선전전 잠정 보류 결정은 형식적인 투쟁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더욱 강화된 투쟁을 조직하기 위한 차원에서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다.

하지만 집행부는 7월 하순 간부합숙교육, 전국 사업장 현장순회, 조합원교육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현장 투쟁력을 복원하기로 했다. 현장순회 시 출근선전전은 당사업소 간부들과 집행간부들이 진행한다.

151일째 투쟁 중인 창원물류에 대한 지원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창원물류 황대금 대의원과 사전논의에 따라, 먼저 부산지역장이 수요집회에 적극 결합한다. 이후 상황에 따라 4명의 지역장이 연대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7월중 부평 본관동 앞 투쟁천막 설치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일부 비대위원들은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휴가이후 천막설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임봉규 지회장은 임시대의원대회 결정사항인 만큼 조합원과의 약속이기에 전국 현장순회가 끝나는 시점인 31일 투쟁천막을 설치하고 휴가이후까지 농성장을 사수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휴가이후 부평공장 첫 근무일자인 8월 10일에는 카젬 사장에게 단호한 정비부품지회의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상집, 인천정비, 긴급출동 간부들이 출근선전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차기 비대위 회의는 8월 11일 부평 본관동 앞 천막농성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영상)함께한 48일, 하나된 고공투쟁

끝까지 보시면 윤영섭 정책실장의 감사 인사, 임봉규 지회장의 영상메시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회 산보위, 상반기 노사협의 완료

신규 설비/장비 도입시 조합과 합의토록
엔진/밋션 지그 20년 12월말까지 개선
작업환경측정 시 조합 참여, 결과 공유

지난 7월 2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CCA본부 산업안전보건위회 노사협의가 7일 최종 마무리됐다.

협의 노측대표로는 김세웅 산업안전보건위원장, 이경석 노안실장, 조한순 노안1부장, 박정남 노안2부장, 임진우 산업안전보건위원, 김경훈 산업안전보건위원이 참석했다. 회사대표는 허성회 부장, 고성호 부장, 이충인 부장, 변형극 부장, 최석길 부장, 임대수 부장, 김신영 차장이 참석했다.

합의 결과에 따르면 1.산재예방 및 근골계 관련 건-산재예방 및 근골격계 예방을 위해 “재해예방 TFT 예방프로그램 결과”를 적극 활용한다. 2.작업환경 측정 관련 건-작업환경측정 시 조합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측정결과는 직원교육시 전달하도록 한다.

3.위험기계기구 및 신규 설비/장비에 대한 안전보건 조치 관련 건-신규 위험기계기구 및 설비/장비 도입을 위한 현장 평가실시 시 노동조합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동식 집진기와 콜로라도 셀렉터 장비는 장비위원회에서 검토한다.

4.산업안전보건위원회 규정 개정 건-산업안전보건위원회의 일부 규정을 개정한다. ①회의개최: 위원회 2회, 실무협의 2회 ②산업안전보건법 개정 관련 수정. 5.엔진/미션 지그 노후 및 파손에 의한 위험성 증가 건-엔진/밋션 지그의 노후 및 파손된 것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장별로 예산범위 내에서 2020년 12월말가지 개선한다. 지그 무게와 관련하여도 예산범위 내에서 2020년 12월말까지 개선을 진행한다.

6.종합검진 업체 선정 건-종합 검진기관 선정 시, 복수의 기관을 검토하여 단일 기관을 선정하고, 지방사업장은 조합 지역장 또는 대의원의 의견을 참조하여 기관을 선정한다. 7.사업장 살충 방역 관련 건-법적 소독횟수를 준수하고, 필요시 살충작업을 추가한다.

한편 서비스센터 작업개선 관련 샘플 테스트도 진행된다. 샘플 테스트는 지난 1월 9일 CCA본부장과 정비부품지회장이 합의한 사항이며, 노사 운영된 “안전사고 예방 및 환자관리 TFT"에서 도출된 작업개선 결과물이다.

샘플 테스트 품목은 1)쪼그려 앉은 자세 개선을 위한 앉은뱅이 의자 2종, 2)충격 및 접촉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쿠션 2종, 3)Air 호스 줄꼬임 감소로 작업자세 개선을 위한 카플링 2종이다.

샘플 테스트 적용 대상 사업장은 서울/인천/대전서비스센터이며, 테스트 기간은 20년 7월 13일부터 24일가찌 2주간이다. 샘플 테스트가 종료되면 샘플에 대한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고발)근무환경, 이거슨 아니지!!

서울서비스 경비실, 근무환경 빵점
내부시설 등 근무 환경 개선 시급
한국지엠지부 차원 객관적 점검 필요

최근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인해 노동조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회사에도 경비노동자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서비스센터 경비실을 찾아가 봤다. 경비노동자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고 방문고객들의 체온을 직접 체크하며 철통같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방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경비노동자들이 짬을 내 휴식을 하는 경비실 내부를 살펴봤다. 벽면 한쪽에는 생산 된지 몇 십 년은 됐을 성 싶은 낡은 에어컨이 있었다.

흰색으로 마감된 벽면은 노란색 테이프로 덕지덕지 에어컨 주변을 도배하듯 붙여 놨다. 아마도 벽면의 마감재가 떨어지거나 습기로 인해 오염이 발생했기 때문 일거다.

시선을 옆쪽으로 돌렸다. 한쪽 구석에 위치한 정수기 주변에는 벽면에서 떨어진 흰색 가루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아래에는 경비노동자들이 짬을 내서 마시는 커피가 놓여있었다.

그 곳에도 흰색가루는 가득했다. 흰색 벽면은 이탈을 준비 중인 표면이 속살을 훤히 보이고 있었다. 아마도 경비노동자들이 매일매일 치워도 마찬가지 일게다. 말하기 어려운 입장을 잘 알기에 자세히 묻지 않았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업은행으로부터 8100억을 지원 받은 그 이름도 글로벌 스탠다드인 GM자본. 그들은 정규직노동자들의 일방적 양보, 비정규노동자들의 고혈을 짜고,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 경비노동자들의 보편적인 근무환경조차 개선할 수 있는 자금이 없단 말인가?

한국노동자들에게 빨대를 꽂아 빨아 먹었던 그 돈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그래 놓고도 매번 죽는 소리를 하는 경영진들은 GM본사로부터 무엇을 얻어 왔는가!

한국지엠 울타리에 함께 일하는 노동자들의 처지는 다르다. 하지만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보편적인 인권은 평등해야 하지 않겠는가? 한국지엠 내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한국지엠지부 차원의 정확한 실태조사가 절실할 때다.

정비부품지회, 투쟁은 멈추지 않는다!!

제20-2차 임시대대, 새로운 투쟁전략 확정
대의원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키로
전국 현장순회/조합원교육/거점투쟁 병행

윤영섭 정책실장의 48일간의 고공농성투쟁은 마무리됐다. 정비부품지회는 고공농성이후 장기적인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투쟁전략을 확정했다. 2일 오후 2시, 서울사업소에서 제20-2차 임시대의원대회가 대의원들의 서명 요청으로 개최됐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이경석 노안실장이 고공농성 관련 법적 대응 결과를 보고했다. 이어 윤영섭 정책실장이 고공농성투쟁을 엄호하고 적극 지원한 대의원동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봉규 지회장은 민주노총 노사정 합의 파행 상황과 20년 임·단협 투쟁 일정을 설명했다. 결코 만만치 않는 투쟁임을 강조하며 장기전을 대비하는 전략전술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정비부품지회 투쟁 및 운영 방안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다. 황대금 대의원은 “앞으로의 투쟁성과 방향성 매우 중요하다. 이제는 대의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투쟁체계를 갖춰야 한다. 지금은 하나가 돼서 똘똘 뭉쳐야 한다. 절박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임봉규 지회장은 “어제 지부는 천막을 걷었다. 고민이 있다. 지부랑 함께 하지 못하면 어렵다는 점이 있다. 임대 결정에 따라 지부장과 사전 논의 후 천막을 치는 문제는 깊게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종하 대의원은 “부평 본관 앞 천막 설치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대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지회장님에게 명분을 주기 위해서 임대 개최를 요구한 것이다. 천막을 치기 전에 집행부가 전국사업장 순회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봉규 지회장은 대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한 후 준비한 투쟁방침을 발표했다. 1)새로운 거점을 부평 본관동 앞으로 이동한다. 천막 설치는 지부장과 논의해서 7월중에 설치한다. 2)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의원들과의 긴밀한 소통체계를 만든다. 비대위원은 김종하, 지현구, 주성윤, 손종식 대의원을 비롯한 집행부로 구성한다. 차기회의는 다음 주에 개최하고, 세부 투쟁지침을 마련한다. 3)지역장을 중심으로 창원물류 투쟁을 지원하고, 여건에 따라 거점 천막농성도 검토한다. 4)LOC 매각에 따른 긴급출동·고객케어·지역본부 이전협의는 지부와 함께 김종하 대의원, 홍승택 사무차장이 협의하고, 정비부품지회가 적극 지원한다. 5)연장근무관련 협의는 진행하고, 20년 임·단협 교섭에서도 반드시 문제제기 한다. 6)각종 산재한 노사협의를 꼼꼼하게 협의를 진행한다. 7)7월 14∼16일 간부합숙교육을 부천연수원에서 개최하고, 간부들의 투쟁력을 다시 모아낸다. 8)7월 넷째주/다섯째주에 지회장 전국 현장순회, 조합원교육, 출근투쟁을 실시한다.

임봉규 지회장이 발표한 투쟁전략은 대의원들의 질의응답 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김창현 대의원은 “윤영섭 정책실장 감사인사와 지회장의 투쟁방향에 대해 신속히 영상으로 제작해서 현장순회에 앞서 먼저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끝으로 임봉규 지회장은 “앞으로의 투쟁이 험난할 수 있다. 하지만 대의원동지들과 더욱 소통하면서 현장조합원들의 투쟁력을 복원하겠다. 그 힘으로 20년 임·단협 투쟁을 힘차게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2. 기타 중요한 사항
■O/T 관련 건
회사는 법대로 진행하고 있다. 어렵지만 2T 기조는 유지돼야 한다. 비대위에서 심도 있게 다시 논의하겠다. 변경된 패턴에 따라 발생되는 저녁식사 문제도 검토하겠다.

■접수처 관련 건
네트워크 입고차량 인센티브 제공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도록 한다.

■공투금 관련 건
지부임시대대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가 완료되면 미비한 점을 비롯해서 지회간부합동회의에서 보고 후 논의한다.

■비품비사용 관련 건
사업소별 노동조합출장소 비품지원 항목을 검토하도록 한다.

창원제주 8차 협의, 시범실시 또 주장

시저 부사장, 뜬구름 잡는 시범운영만 하자고
공동조사는 무관심, 20일부터 시범운영 주장
노측, 시범운영을 위한 실무조사는 거부한다.

48일 동안 힘겹게 고공농성투쟁을 전개했던 윤영섭 정책실장이 돌아왔다.

현재 몸과 마음은 정상이 아니지만 산적한 현안이 많고,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스스로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

창원물류 제주부품 관련 제8차 특별노사협의가 오후 3시 진행됐다.

김득영 수석부지부장은 “지난 교섭에서 실무팀을 꾸려서 실사를 하자고 했으니, 이제부터 실사를 함께 하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시저 부사장은 “7월 1일부터 실사를 시작하고, 7월 20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저 부사장의 발언에 노측대표들은 “시범운영이 의도가 무엇인가? 어떤 시물레이션을 하자는 것이냐. 제주부품을 말하는 거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덧붙여 노측대표들은 “회사자료를 공유한 후 물류순회와 현장순회를 통해 진단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시범운영은 더 이상 말하지 마라. 시범운영을 전제로 하는 실무조사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노사 간 첨예한 공방 끝에 노측 교섭대표들의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노측대표들은 시범운영을 전제로 하는 공동실사는 받아 드릴 수 없음을 재차 강조하며 회사가 만약 이러한 시도를 멈추지 않으면 협의가 결렬될 수도 있음을 엄중히 경고했다.

카젬 사장, 농성천막 강제철거 못한다!!

인천정비, 천막 강제 철거 할 수 없다
법원, 카젬 사장의 노동조합 탄압 제동
정당한 노동조합 단체행동권 인정 판결

카젬 사장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맞선 정비부품지회의 투쟁에 대해 법원이 손을 들어줬다. 29일, 인천지방법원 양환승, 이진재, 김성은 판사는 한국지엠 소송대리인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이 임봉규 지회장, 김세웅 사무장, 윤영섭 정책실장을 상대로 제기한 2020카합10227 철거 등 가처분 신청에 대해 “집행관 공시 및 간접강제 신청을 포함한 채권자의 신청은 이유 없으므로, 이를 모두 기각한다”고 결론 냈다.

이로써 정비부품지회가 5월 7일부터 실시한 창원물류 제주부품 통폐합 반대와 배치전환에 대한 농성텐트를 비롯한 단체행동이 정당함을 인정받았다.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은 “채무자들은 즉시 인천 부평구 청천동 199-1 지상에 설치한 농성텐트를 철거한다. 채무자들이 위 명령을 위반하는 경우 채권자에게 위반행위 1회당 각 500,000원씩을 각 지급하라”고 가처분 신청취지를 밝혔다.

덧붙여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은 “ 채무자들의 행위로 위 부평공장 부지의 효용이 현저히 침해되고 소유권 및 점유권에 기한 방해배제청구권, 평온한 시설이용·관리권, 영업권, 업무방해금지청구권을 피보전권리”로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의 이러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에 따르면 “이 사건 텐트의 설치 위치 및 면적 등을 고려할 때, 위 텐트의 설치로 인해 채권자의 시설관리권이 중대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채무자들이 업무시간을 피하며 가급적 평화로운 방법으로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위 텐트의 설치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통행이 방해된다거나 주차공간이 부족해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하면, 위 텐트의 설치로 인해 채권자의 소유권, 시설관리권 등이 중대하게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반면, 위 텐트가 즉시 강제 철거된다면 채무자들의 단체행동권이 필요 이상 과도하게 제한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법원은 “위 텐트의 철거를 구하는 채권자의 신청은 그 피보전권리 및 보전의 필요성에 관한 소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아니하여 받아들이지 아니한다. 집행관 공시 및 간접강제 신청을 포함한 채권자의 신청은 이유 없으므로, 이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고공 48일차,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윤영섭 정책실장이 하늘 감옥에서 내려왔습니다. 48일. 그 긴 시간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당신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당신 덕분에 우리는 모두가 하나되어 투쟁했습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그런데, 지엠자본은 변한게 없습니다.오늘을 잠시 살고자 시간을 늦을 뿐이지. 그들은 우리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내일은 직영정비 매각을 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모두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합니다. 노동조합 그 이름 하나라도 걸첬으면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지요. 저부터요. 고마웠습니다. 48일동안 잘 이겨준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은 부끄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부끄럽습니다.

많은 글을 쓸 수 없습니다. 그럴 입장도 아니구요. 이말은 꼭 하고 싶습니다. 저 멀리 제주부품사업소 조합원 네분이 오만원씩 보내 준 투쟁기금은 꼭 전달해달고 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어떤 절망도 없습니다. 단지 군산공장 폐쇄 전에 비정규직 1000여명을 해고하자던 합의를 했던 당사자로서 그 이후에 군산공장 폐쇄를 경험했던 그 빚이 컸습니다. 지엠의 구조조정은 끝이 없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부끄럽지만, 오늘이 무너지면 내일이 없다는 확신은 있습니다.

윤영섭 실장님. 당신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고공 47일차, GM자본과의 투쟁이다!!

제 4차 연장근무 별도노사협의 열려
노측, 생산성 조사 노사 함께하자 제안
마커스, 그럴 일 없다. 계획대로 가겠다

고공농성 47일차, 무더위가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지엠자본은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아니 2020년 임단협 종료시점까지는 어떠한 협의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명확하다.

오후 1시, 제4차 연장근무관련 노사협의가 진행됐다. 노동조합 교섭대표들은 조합원들에게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처음으로 마커스 전무에게 제시안을 전달했다.

1. 6월 연장근무는 시범실시를 위한 준비차원에서 동일 적용한다. 2. 2T 연장근무 실시는 생산성 75% 기준으로 적용한다.(1.5T는 생산성 관련 없이 동일적용) 3. 시범실시 기간 중 노사 공동으로 생산성을 검증한다. 4. 노사공동 TFT에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재협의한다. 5. 창원정비사업소와 동일하게 토요 근무 실시를 요구한다.

하지만 마커스 전무는 단호했다. 노동조합의 제시안을 검토한 후 다시 말하겠다는 흔한 말 한마디하지 않았다. 단호하게 자신들이 계획한대로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만을 수차례 되풀이했다.

마커스 전무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그 뒤에 카젬 사장과 시저 부사장이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노사상생과 타협은 없었다. 이 싸움이 쉽지 않다는 확신을 했다.

김유광 지역장의 질문에 마커스 전무는 당황했다. 부품물류와 지역본부 연장근무관련 별도노사협의는 파악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다만 마커스 전무는 구두합의는 법적효력이 없음을 강조했다.

교섭이 끝난 후 노측대표들은 한 목소리로 평가했다. 지회 교섭조차도 카젬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2020년 임단협에서 확실하게 노동조합을 정리하겠다는 카젬 사장의 보이지 않는 의지를 보았다.

GM자본 그리고 그들의 하수인들은 알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합원들의 저항은 무뎌질 것이라고. 그들이 가고자하는 길에 저항은 없을 거라고. 단지 노동조합이 시늉만 하다가 잠잠해 질 것이라고.

47일동안 윤영섭 정책실장은 목숨을 걸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제 임봉규 정비부품지회장이 결단할 때다. 우회의 길이 아니라 자신을 다 걸고 투쟁하는 지도자의 참 모습을 보여할 때다. 온전히 자신을 던질 각오를 할 때만이 조합원들과 간부들은 진심을 다해 함께 투쟁할 것이다. 더이상 우회의 길은 없다. 스스로 전사가 되겠다는 각오없이 GM자본과의 투쟁은 한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 이미 그들은 싸우지 않을거라는 걸 알고 있을까? 그건 착각이다.

오후 8시, 송홍석 부천시민의원 원장이 고공진료를 했다. 웃음으로 위로했고, 힘 내라고 응원했다. 고마운 분이다. 민중의료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인증샷을 통해 지지와 연대의 뜻을 많은 분들이 전해왔다.

"일상생활에서 그는
조용한 사람이었다
이름 빛내지 않았고 모양 꾸며
얼굴 내밀지도 않았다

무엇보다도 그는
시간엄수가 규율엄수의 초보임을 알고
일분 일초를 어기지 않았다
그리고 동지 위하기를 제몸같이 하면서도
비판과 자기비판을 철두철미했으며
결코 비판의 무기를 동지 공격의 수단으로 삼지 않았다
조직생활에서 그는 사생활을 희생시켰다
조직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모든 일을 기꺼이 해냈다
큰 일이건 작은 일이건 궂은 일이건 가리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먼저 질서와 체계를 세워
침착 기민하게 처리해 나갔으며
꿈속에서도 모두의 미래를 위해
투사적 검토로 전략과 전술을 걱정했다

이윽고 공격의 때는 와
진격의 나팔소리 드높아지고
그가 무장하고 일어서면
바위로 험한 산과 같았다
적을 향한 증오의 화살은
독수리의 발톱과 사자의 이빨을 닮았다
그리고 하나의 전투가 끝나면
또 다른 전투의 준비에 착수했으며
그때마다 그는 혁명가로서 자기 자신을 잊은 적이 없었다." - 김남주 시인의 전사1 -

고공 46일차, 고통을 이겨내게 하소서!!

대우차노조 강인희 전)직무대행 방문
한국지엠지부 조하수 교선실장 지지 방문
사무지회 정재헌 정책교육선전실장 방문

어제 저녁, 윤영섭 정책실장은 하늘 감옥에서 모기와의 전투를 치렀다고 했다. 깊은 잠을 청하지 못했을게다. 고공농성 46일차, 덥고 습한 하늘감옥의 온도는 섭씨 40도를 육박했다.

하루하루 자신과의 투쟁은 고난의 행군이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대장정이다. 절대 쓰러지지 마시라. 굳건히 이겨내시라. GM자본, 그들은 당신의 위대한 투쟁이 초라해지길 바라고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마시라. 윤영섭 동지를 위해 수많은 이들이 기도하고 있으니...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이 멎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낼 가슴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생의 싸움터에서 함께 싸울 동료를 보내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스스로의 힘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두려움 속에서 구원을 갈망하기보다는 스스로 자유를 찾을 인내심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나 자신의 성공에서만 신의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하시고 나의 실패에서도 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기도 -

주말, 걱정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07:30 조하수 지부교선실장, 김광태 조직1부장, 10:30 서울정비 김은기 조합원(냉커피), 14:20 사무지회 정재헌정책교선실장(수박, 홍삼)
15:30 조립1부 이대석(수박 집에서 썰어옴, 수제두유 만들어옴) 16:00 강인희 전)직무대행(수박). 17:30 서울정비 방명훈 조합원(갈비탕). 18:00 민추위 집행위원 방문(냉커피)

새로운 내일은 또다시 투쟁이다. 다함께.

고공 45일차, 문득 윤영섭이 떠올라

임봉규 지회장 고공농성장을 지키다
한국지엠 김득영 수석부지부장 방문
민기 전)지부장, 김옥구 전)지부장 방문

부산했던 농성장은 평온했다. 소낙비라도 내렸으면 좋으련만 바람은 바람일뿐. 방법을 강구해도 무더위를 막을 수 없다. 온전히 윤영섭 실장은 의지로 버티고 있다.

매일매일 상황일지를 써야하는 교선실장은 기러기아빠다. 주말, 윤영섭 실장을 남겨두고 가족을 만나러 왔다. 아이들의 밝은 미소를 보기만 해도 좋았다. 그것도 잠시 하늘 감옥을 외롭게 지키고 있을 윤영섭 실장에게 미안했다. TV에서 비긴어게인 코리아가 방영됐다. 대구동산병원편. 가수 이소라가 '바람이 부네요'를 불렀다.

"바람이 부네요. 춥진 않은가요. 밤 깊어 문득. 그대 얼굴이 떠올라. 가슴 뛴 그대 미소 떨리던 그 목소리. 많은 상처에 얼어붙은 내 마음 감쌌던. 산다는 건 신비한 축복, 분명한 이유가 있어. 세상엔 필요 없는 사람은 없어. 모두 마음을 열어요. 그리고 마주 봐요. 처음 태어난 이 별에서 사는 우리"

그냥 눈물이 흘렀다. 구조적 문제는 남겨두더라도, 많은 이들의 평온한 삶을 위해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음을. 세상에 필요없는 사람은 없다는, 산다는 건 신비한 축복이라는 가삿말이 가슴에 꽂혔다. 지금 이순간도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도 있다. 45일째 하늘 감옥에서 투쟁 중인 윤영섭. 그대 얼굴이 떠올라서 울었다. 곁에 있던 아들이 웃었다.

토요일, 한사람이 열사람 몫을 하는 양광석 지역장과 임봉규 정비부품지회장, 이두용 복지실장이 윤영섭 실장의 곁을 묵묵히 지겼다. 아마 정비부품지회 간부들과 조합원들의 마음일게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길은 멈추지 않았다. 7시 30분, 정비부품지회 이만규 감사(해물누룽지탕). 8시, 민기 전)지부장(콩나물국). 9시, 조하수 지부교선실장. 12시, 김옥구 전)지부장(과일1박스). 오후 1시, 김득영 지부수석부지부장(과일1박스). 오후 3시, 김광태 지부조직1부장. 오후 3시 30분, 고재광 지회정책부장(음료수 3박스). 오후 5시, "정으로" 회원일동 방문.

윤영섭 실장, 하늘 감옥에서 가끔 외롭고 분노가 치밀어오르더라도. 부디, 절대, 꼭꼭 잊지마시라. "산다는 건 신비한 축복, 분명한 이유가 있어. 세상엔 필요 없는 사람은 없어"

지금 새롭고 창의적인 투쟁, 그 긴 싸움을 하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누군가의 희생만이 아니라 자신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두 마음을 열어요. 그리고 마주 봐요." 임봉규 지회장이 담대한 리더십으로 앞에서 이끌고, 간부들이 튼튼한 연결고리가 되고, 전국 사업장 조합원들이 단결하면 반드시 승리하리니.

주말, 문득 윤영섭 실장이 떠오른다면 통화하세요. 문자를 남겨주세요.^^

고공 44일차, 대장정 멈추지 않는다!!

22일, 연장근무관련 별도노사협의 진행
23일. 간부합동회의, 새로운 투쟁 논의
바다로 오는 적은 바다에서 막아야 한다.

"왜군이 다가오자 경상좌수사 박홍과 경상우수사 원균은, 배를 버리거나 가라앉히고 육지로 도망쳤다. 남해안을 지켜야 할 장수들이 열어준 바닷길로, 158,000명의 대군을 태운 1,000여척의 적선들은 아무 저항도 받지 않은 채, 부산포에 상륙했고, 아군이 버리고 간, 배70여척까지 전리품으로 챙겼다." - <불멸의 이순신> 중에서 -

바다로 오는 적을 바다에서 싸우지 않고, 육지에 상륙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싸우면 백전백패다. 우리의 처지는 어떤가? 노동조합은 GM자본의 첫 공격이었던 대상이었던 군산공장을 지키지 못했다.

그 이후 그들은 무혈 입성하듯 노동조합과 현장을 난도질했다. 잠시 주춤했던 GM자본의 공격이 인천물류폐쇄이후 다시 시작됐다. 창원물류 제주부품 폐쇄 통보, 직영정비 운영시간 일방적 축소, LOC 부지매각을 일사천리로 밀어붙이고 있다.

위의 3가지 현안은 2020년 임단협투쟁을 앞둔 시점에서 GM자본과의 첫 싸움이다. 이는 바다로 진격해서 육지로 들어오려는 적과 마찬가지다. 첫 싸움을 단결로써 지켜내지 못한다면 임단협투쟁을 어찌 승리할 수 있단 말인가?

김성갑 지부장의 삭발투쟁과 본관동 천막농성은 바다로 진격하는 적을 선제적으로, 결사적으로, 막겠다는 최고의 의지 표현이다. 위기에 강한 지도자의 실천을 믿는다.

쌍용차 구로정비사업소 매각이 확정됐다. 르노삼성차 직영서비스센터(도봉·인천·수원·광주)센터에 부지매각을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자본이 이러한 흐름에 동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첫 싸움에서 패배하면 직영사업소 매각은 충분히 예상되는 일이다. 윤영섭 실장의 44일차 고공농성, 창원물류 제주부품 노동자들의 130여일이 넘는 투쟁, 직영정비 조합원들의 운영시간 단축 철회투쟁. 이모두가 자신의 밥줄을 지키는 투쟁이다. 지치지 말자.

잠시 비가 왔던 아침, 간부들과 조합원들은 지역을 뛰어 넘어 윤영섭 실장과 함께 출근선전전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임한택 전)지부장이 농성장을 찾았다. 임시대대에 참석한 창원지회 대의원들도 지지방문을 했다. 윤영섭 실장 형수가 애타는 마음으로 남편을 찾아왔다.

한편 정비부품지회는 22일 월요일 오후 1시 접점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연장근무관련 별도노사협의 진행한다. 덧붙여 23일 화요일 오후 1시에 제20-4차 간부합동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2020년 임단협 요구안 확정 내용 보고 및 현재 투쟁 상황으로 공유하고 현장투쟁을 어떻게 높여낼 것인가를 논의할 예정이다.

6월22일~6월26일 투쟁지침도 정했다. 1. 각사업소별 출근선전전은 현행대로 진행한다.(단, 조합원 집중선전전은 화/목요일에 집중한다) 2. 대의원 중식선전전은 1인 피켓팅을 실시힌다. 3. 투쟁지침은 간부합동회의 이후 변동될 수 있다.

고공 43일차, 김성갑 지부장 삭발투쟁 돌입

지부 확대간부들, 본관동 항의집회 개최
임시대대, 정비지회 임·단협 요구안 통과
자산매각/LOC 매각 관련 안건도 통과돼
 
한국지엠지부 제91차 임시대의원대회가 오후 1시에 개최됐다. 성원 확인 후 카젬 사장이 있는 본관동에서 ‘LOC 매각 결사반대’ 항의 집회를 가졌다. 김성갑 지부장은 GM자본의 일방통행에 분노하며 삭발투쟁을 결의했다.

삭발 후 김성갑 지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저는 취임이후 대등한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이게 뭐 입니까. 카젬 사장은 LOC 부지 매각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하지만 이게 뭔 밉니까. 이제 제가 잘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이제 20년 임·단협을 본관동 천막에서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장 조합원들을 직접 만날 것입니다. 노동조합을 개 무시하면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김성갑 지부장은 본관동 앞에 설치한 천막에서 업무를 주관할 예정이다.
 
항의집회이후 지부임시대의원대회가 이어졌다. 임단협 요구안이 최종 확정됐다. 정비부품지회가 임·단협소위원회에 제출한 안은 모두 통과됐다. 긴급출동/고객케어/지역본부와 관련이 있는 한국지엠 자산매각 및 LOC 매각 관련 건도 2020년 임·단협 요구안으로 확정됐다.
 
어제는 대전정비 조합원들이 단합의 장을 마련했다. 오후 4시에는 한국지엠지부 현장조직 민추위 도프차 분회 조직원들이 농성장을 찾았다. 고공농성 43일차. 전국 사업장에서는 변함없이 출근선전전을 진행했다. 사무지회도 함께 했다.
 
 공구와 망치 백무산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것이다
천만의 말씀이다
두드려서 열어줄 양심을 가진 놈
지금세상에는 없는거라
두드려서 제손으로 열어줄 놈은
이미 훔친것 다 챙겨 빼돌린 뒤거나
칼들고 나서려는 놈일게다
 
두드려라 그러면 부서질것이다

고공 42일차, 윤영섭 몸과 맘이 아프다

송홍석 원장, 고공 올라가 건강 상태 확인
지부장/창원/사무지회장 출근투쟁 동참
2020년 임·단협소위원회 요구 안 확정
 
저녁 8시, 부천시민의원 송홍석 원장이 고공농성장으로 올라갔다. 초췌해진 윤영섭 실장의 건강 상태를 검진했다. 검사 결과, 혈압 상태가 좋지 않아서 내일부터 수시로 체크하라고 했다. 평소에 허리디스크가 있었는데, 좁은 공간에서 운동량이 적어서 근육강화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했다. 윤영섭 실장은 입술은 부르트고, 얼굴을 땡볕으로 인해 붉게 변해 있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가슴이 아렸다. 이렇게 밖에 투쟁할 수 없는 현실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고공농성 42일차 아침이 밝았다. 윤영섭 실장은 외롭지 않는 밤을 보냈다. 한국지엠지부 김득영 수석부지부장, 임봉규 정비부품지회장, 장순영 창원지회장, 차준녕 사무지회장이 그의 곁을 지켰다. 인천정비 고공농성장 앞 아침 출근선전전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김성갑 지부장이 한걸음에 달려왔다. 사무지회 상집간부들도 동참했다. 어김없이 전국 사업장 조합원들이 선전전에 동참했다.
 
마이크를 잡은 차준녕 사무지회장은 “저놈들의 일방통행을 절대 인정하지 맙시다. 고공농성 중인 윤영섭 동지가 승리를 안고 내려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부/지회가 하나 되어 이번만큼은 지엠자본의 일방통행을 반드시 막아 냅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0년 임·단협 요구 안이 18일 목요일 개최되는 제91차 지부임시대의원대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주간 운영된 임·단협소위원회를 마무리하고, 임시대대에서 최종 승인받을 요구안을 확정했다. 이번 요구안에는 정비부품지회의 절박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들이 대폭 수용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지엠에서 생산된 차량에 대한 내수 판매 확대방안 관련 특별 요구안’으로 1)내수판매/서비스 강화를 위한 노사공동위원회 구성 2)판매 및 마케팅 관련 3)내수 관련 서비스 강화를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 “IT관련 자동차 기술 발전에 따른 세분화 및 전문화된 정비능력의 대응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문 인력 확보 및 정비교육 강화와 직영정비사업소 직접 시설투자를 요구”하기로 했다.
 
덧붙여 회사의 일방적인 근무시간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완전 월급제 시행 전 일자리 보장과 적정 생활임금 확보 차원에서 교대제근무자 및 고정주간조근무자에 대한 고정 O/T 월 36시간 보장을 요구”하기로 했다.
 
현재 130일 넘게 투쟁 중인 제부부품과 창원물류 비정규직/사무직/현장직 조합원들의 요구에 부합하고, 42일째 윤영섭 정책실장의 고공농성 투쟁의 절박함을 인식하여 “최상의 고객중심 서비스 및 원활한 부품 공급을 위해 창원물류, 제주부품사업소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을 요구안으로 확정했다.

늦은 시간, 원주정비 이창구 대의원이 농성장을 찾았다.

고공농성 42일차, 날은 갈수록 더워지고, GM자본은 협상을 물꼬를 트지 않고 있다. GM자본은 가처분신청으로 윤영섭 실장을 압박하고 있다.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보건센터 의사를 올려보내 건강검진을 하자고 했어야 옳다. GM자본 그들에게는 직원 목숨보다 자본의 이익이 우선임을 만천하에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어렵고 힘든 투쟁이다. 긴 싸움에 장사 없다고 했다. 카젬 사장은 분열을 기다리고 있다. 분열의 틈이 생기는 즉시 그들은 탐욕의 칼로 우리의 심장을 더 깊이 찌를 것이다. 목표를 정확히 하고 흔들리지 말자. 작은 차이보다 공동의 목표를 중심에 두자.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말 것. 현실이 미래를 잡아먹지 말 것. 미래를 말하며 과거를 묻어버리거나, 미래를 내세워 오늘 할 일을 흐리지 말 것” - 박노해 시인의 시 <경계> -
 

고공 41일차, 자랑찬 투쟁이다!!

화요집회 150여명, 구조조정 저지하자!!
지부장, 구조조정 반대투쟁 받아 안겠다
서울/전주정비 조합원들 단결의 장 가져
 
윤영섭 정책실장이 “창원물류 제주부품 일방적 폐쇄 통보 철회, 정비/부품/물류 구조조정 저지, 직영정비 운영시간 축소 철회”를 외치며 하늘 감옥에서 41일째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 동서울, 인천, 대전, 부산, 전주, 원주, 긴급출동/고객케어/경인지역본부 간부들과 조합원들은 출근선전전 및 중식선전전을 멈추지 않았다.
 
GM자본과 무더위에 맞서 투쟁 중인 윤영섭 정책실장을 엄호하기 위해 한국지엠지부 김성갑 지부장이 전면에 나섰다. 오후 6시, 고공농성 41일차 화요집회가 인천정비 고공농성장 앞에서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성갑 지부장은 “1평 남짓한 하늘 감옥은 여름 45도를 오르내린다. 41일간의 고공농성은 동지들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윤영섭 동지와 정비부품지회 조합원동지들의 자랑찬 투쟁에 대해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고공농성 투쟁을 통해 87년 노동자 대투쟁이후 처음으로 정비부품지회가 지회장을 중심으로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투쟁하며 조직력이 복원되는 성과를 보여줬다.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동지들 지금까지 고생 많이 했다”고 고공농성 투쟁의 성과를 말했다.
 
덧붙여 김성갑 지부장은 “저는 정비부품지회 조합원들이 당당하게 생활임금 확보를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비부품지회가 진행했던 구조조정 저지 투쟁, 창원물류 제주부품 폐쇄 철회, LOC 매각반대 투쟁을 18일 임시대대에서 올곧게 받아 안겠다. 회사에게 경고한다. 회사의 일방적인 근무형태 변경에 대해 18일 이전에 해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이인화 본부장은 “41일차 고공농성 투쟁 중인 윤영섭 동지가 자랑스럽다. 창원물류 제주부품 폐쇄 철회와 직영정비사업소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한국의 고객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신뢰와 약속을 지켜야 한다. 동지들이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힘차게 싸워야 한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도 한국지엠 조합원들과 함께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비부품지회 임봉규 지회장은 “이곳에 찾아와 주신 동지들 감사드린다.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동지들 70여명이 찾아왔다. 힘들고 어렵지만 한 번의 승리를 위해서 단결해야 한다. 정비가 무너지면 공장도 안전할 수 없다. 패배의 아픔을 가슴에 새기고 2020년 이 싸움이 마지막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돌파하자. 윤영섭 정책실장이 41일째 지옥 속에 있다.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민중가수 박준 동지의 노래공연이 이어졌다. 하늘 감옥을 바라보며, 진심을 담아 윤영섭 정책실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박준 동지의 노래로 하나가 됐다. 투쟁 사업장을 기꺼이 찾아와 주신 박준 동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끝으로 윤영섭 정책실장은 “시간이 갈수록 정비부품지회의 많은 조합원들이 투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조합원들의 불만과 욕구가 분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싸움으로 우리는 한 가족이 됐다. 20년 투쟁은 정비부품지회가 선봉에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번 투쟁은 한국지엠 미래를 걱정하고 투쟁하는 싸움이다. 회사의 일방적인 LOC 매각에 대응해서 18일 임시대대 때 결의하자. 그날 카젬 사장에게 강력한 투쟁의지를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집회이후 김득영 수석부지부장, 장순용 창원지회장, 차준녕 사무지회장, 임봉규 정비부품지회장은 현안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진행하며 1박2일 천막농성을 전개한다.
 
오전 10시, 자민투 문병철 의장이 부대찌개를 준비해서 농성장을 찾아왔다. 오후 3시, 조립2부 변영수 대의원이 토마토 1박스를 구입해서 방문했다. 오후 4시,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70여명이 윤영섭 실장을 찾아와 연대의 마음을 전달했다. 한편 서울/전주정비 조합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힘찬 투쟁을 이어가자고 단합의 장을 마련했다.

고공 40일차. LOC 매각, 올 것이 왔다!!

카젬, 30일 LOC 소유권 이전한다
LOC 구조조정 예측 그대로 됐다
투쟁할 것일까? 침묵할 것인가!
지부 감사위원 고공농성장 방문
 
15일 오후, 카젬 사장은 김성갑 지부장에게 “LOC 부지활용관련”이라는 제목으로 소유권 이전에 대한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 따르면 “회사는 LOC 부지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들과 매각절차를 진행하였고, 이제 한 인수희망 업체와의 매각계약을 체결하고자 합니다. 현재의 일정으로는 6월 15일 계약 체결, 6월 30일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입니다”라고 일방적으로 노동조합에 통보했다.
 
덧붙여 “현 LOC 부지는 매각 이후에도 일정기간 당사에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부평공장 내 LOC 시설을 건축하고 현재 LOC 부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부평공장 내 근무환경을 조성하여 이동배치를 할 때까지는(현재 약 4개월 소요 예상), 인수업체로부터 현 LOC 부지를 임대하여 상용할 수 있어, 업무 및 이동배치는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고 회사의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나는 항상 이런 곳에 있고자 했다. 내 개인의 영달이 아니라 인간적인 의무가 있는 곳에, 용기 있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곳. 착취와 억압이 있는 곳. 바로 그곳에” - <김남주> 시인의 <그러나 나는> 중에서 -
 
GM자본에 맞서 담대한 투쟁을 이끌어갈 이런 사람이 절박하다. 군산공장 폐쇄, 수 천 명의 희망퇴직, 법인 분리, 국민혈세 8100억 투입, 임·단협 및 후생복지 후퇴, 인천물류 일방적 폐쇄, 창원물류 제주부품 일방적 폐쇄 통보, 직영정비 운영시간 일방적 축소. 소문이 무성했던 LOC 부지 매각 일방적 매각 통보, 그리고 소유권 이전 결정. 일방통행의 끝을 남김없이 보여준 구조조정 전문가 카젬 사장의 민낯이다.
 
일련의 과정, 누군가는 예상했고,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들은 다가올 투쟁을 준비하라고 목 놓아 외치며 호소했었다. 그러나 결국, 카젬 사장은 아무런 저항 없이 자신의 길을 거침없이 걷고 있다. 아, 지금, 여기서. GM자본 그들이 원하는 대로 끌려갈 것인가? 아니면 강력한 전선을 치고 담대한 투쟁을 주도할 것인가!
 
“창원물류 제주부품 폐쇄 철회, 정비/부품/물류 구조조정 저지, 직영정비 운영시간 단축 철회”를 외치며 40일째 고공농성 중인 윤영섭 정책실장은 LOC 부지매각 확정 소식을 듣고 비통한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고공 40일차, 어김없이 인천, 서울, 동서울, 대전, 전주, 부산, 원주정비, 긴급출동/고객케어/경인지역본부 간부들과 조합원들의 출근선전전을 멈추지 않았다.
 
인천정비 출근선전전에 동참한 정기영 전)사무장은 “처음 고공농성에 돌입할 때는 얼마나 윤영섭 동지가 외로울지 몰랐다. 하지만 10일 20일 30일 40일째 고공투쟁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선배로서 동료서 미안한 마음이 간절하다. 지금 전국 사업장에서 조합원들도 다 같이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시작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승리의 끝은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인천정비 양승환 대의원은 출근길에 이온음료 2박스를 사왔다. 오전 09시, 한국지엠지부 최진식 조합원이 수박1통을 들고 농성장을 찾아왔다. 한국지엠지부 차형석, 이철웅, 최명용 감사위원 음료 2박스를 챙겨 오셨다. 감사위원들은 임봉규 지회장과 대화하며 윤영섭 정책실장의 건강을 걱정했다.
 
한편 LOC 매각 결정과 관련하여 내일 오전 8시 김성갑 지부장과 제조직 의장단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내일 오후 6시에는 고공농성장 앞에서 화요집회가 열린다. 창원/사무/정비부품지회장 1박 2일 노숙농성에 동참한다. 오후 8시에는 윤영섭 실장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송홍석 현)부천시민의원 원장 전)녹색병원 내과전문의가 방문할 예정이다.

고공 39일차, 내면의 힘을 기르다!!

멈추지 않았다. 농성장 지지 방문
윤영섭 내려오라. 말 못하는 가족
주말, 나와의 투쟁을 되돌아 보다
 
어제, 폐쇄 철회를 요구하며 투쟁 중인 창원물류 동지들이 찾아왔었다. 그 시간은 힘찬 연대로 하늘 감옥의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다. 지친 마음도 다잡을 수 있었다. 일요일 아침, 고요한 침묵으로 시작했다.

39일차, 오로지 자신과의 대면에 집중했다. 윤영섭 실장은 혼자 있어도 결코 외롭지 않았다, 신념을 포기 할 수 없는 의연함에 집중했다. 수행자처럼 자신을 다스리고 있었다.
 
"고요함은 힘을 가진다. 그 힘은 자신이 솟아나온 내면의 평화로움으로 당신을 데려간다. 고요함과 평화로움은 둘 다 생명의 실체다. 당신 자신과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구원할 힘과 지혜이다." - 에크하르트 톨레 -
 
한가롭던 몇 시간이 흘렀다. 오전 11시, 서울정비에서 근무하는 양병길, 김찬호 조합원. 서울정비에서 부평공장으로 옮긴 곽호보 조합원이 찾아왔다. 모두다 나이 지긋하신 선배들이다. 그 마음이 고맙고 따뜻했다. 점심식사는 선배님들이 만두를 사 와서 올려 보냈다. 

후배들의 내일을 걱정하는 말들이 이어졌다. 선배들이 많은 걸 하지 못했다고 미안해 하셨다. 하루도 빠짐없이 윤영섭 실장의 곁을 지키고 있는 임봉규 정비부품지회장과 한참을 이야기했다.
 
오후 1시, 인천정비에 근무하는 정비부품지회 이만규 회계감사가 수박 1통을 사들고 방문했다. 잠시 후 윤영섭 실장의 형수와 성인이 된 두 아들이 찾아왔다. 

집으로 가져갈 물건들이 내려오고, 당신에게 필요한 물품들이 하늘 위로 올라갔다. 형수는 빨리 내려오라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마음속은 슬픔이 울고 있었다. 두 아들은 농성장 주변에 걸려 있는 투쟁 사진들을 빠짐없이 보았다. 하늘 감옥에 올라가 있는 아버지가 부끄럽지 않았을 거다.
 
오후 3시. 한국지엠지부 현장조직 안규백 의장이 팥빙수를 올려 보냈다. 이어 서울정비에서 직장업무를 수행하는 김태균 직공장회 총무와 박종영 퇴직 조합원이 삼계탕, 망고, 토마토를 사오셨다. 윤영섭 실장을 걱정하는 말들이 오갔다. 무한경쟁으로 조합원들의 자존감까지 무너뜨리고 있는 GM자본에 대한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오후 7시 20분, 한국지엠지부 이대석, 김현중 조합원이 고공농성장을 방문했다. 인천정비 김경훈 대의원은 컵라면 3박스를 조용히 갖다 놓았다. 주말 내내 고마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패배할 수 없는 투쟁이다. 민심이 천심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간절한 외침은 반드시 승리하리라.
 
잠들기 전. 무더위에 목욕 한 번 제대로 못해서 인지, 땀 냄새 때문인지 모기들이 하늘 감옥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윤영섭 실장은 한참동안 모기와의 전쟁을 벌였다. 불이 꺼졌다. 공장 담벼락 넘어 쏜살같이 지나가는 차들의 굉음은 잠시 잊고 안녕히 주무시라. 내일은 더 많은 조합원들이 함께 하리니.

고공 38일차, 우리는 함께 웃을 것이다!!

윤영섭, 비정규/사무/현장직의 만남
125일 투쟁 중인 창원 동지들 연대
GM에 맞서 한번만이라도 승리하자.
 
125일째 물류폐쇄 철회투쟁을 하고 있는 남도의 사람들이 희망버스를 타고 왔다. 38일째 고공농성 중인 윤영섭 정책실장을 만나러 왔다. 창원물류 비정규직, 사무직, 현장직 조합원 31명이 연대의 깃발을 들고 찾아왔다. 한국지엠지부, 사무지회, 비정규직지회, 김창곤 전)민주노총 인천본부장, 이범연 전)고문, 지부 조합원들을 70여명이 연대집회를 가졌다.
 
안충규 사무지회 조직3부장이 사회를 맡았다. 한국지엠지부 조하수 교선실장은 “창원물류 동지들의 지지와 연대 감사드린다. 38일째 고공농성 중인 윤영섭 정책실장에 대해 지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루빨리 내려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봉규 정비부품지회장은 “125일차 흔들림 없이 투쟁하고 있는 창원물류 사무직/생산직/비지회 동지들께 감사드린다. 38일째 윤영섭 동지도 고공농성 투쟁중이다. 이제 반격해서 단결로 승리하자. 지난 과오들을 반성하면서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차준녕 사무지회장은 “투쟁 일정 길어지면서 힘들지만, 한국지엠 투쟁에서 가장 바람직한 투쟁을 하고 있다. 상반기 투쟁은 승리했다고 자부한다. 저희는 이번 투쟁 절대 지지 않겠다. 비정규직/사무/현장 조합원들이 하나 되어 투쟁하고 있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영수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 해고자 대표는 “윤영섭 실장이 장기적인 투쟁을 위해 건강을 잘 유지해 주기 바란다. 지난 2년간 교섭도 파업도 해봤지만, GM자본의 구조조정을 막을 수 없다는 절박감이 고공농성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원물류 황대금 대의원은 “윤영섭은 우리가 지킨다. 이 싸움 끝난 게 아니다. 우리는 3개 주체가 하나되어 투쟁하고 있다. 비지회 동지들 정말 감사하다. 우리는 하나다”라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창원물류 허원 비정규직 동지는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고통뿐일지라도 함께 투쟁하고, 나누면 끝내는 반드시 창원물류 제주부품과 직영정비를 반드시 사수하게 될 것이다. 우리 함께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김창곤 전)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동지애 하나를 믿고 천 길을 달려오신 동지들 반갑다. 우리가 지난 몇 년간 GM자본에게 일방적으로 빼앗겨 왔다. GM자본이 결심하면 끝난다는 패배주의가 현장에 만연하고 있다. 저는 이 투쟁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한번만이라도 이겨봐야 한다. 정규직/비정규직/사무직이 단결하면 할 수 있다. 농성장을 기점으로 전국이 함께 투쟁한다면 승리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38일차 고공농성 중인 윤영섭 정책실장은 “어제 저녁, 그동안 저의 삶을 되돌아봤다. 125일 동안투쟁하고 있는 창원물류 동지들께 부끄럽고 지난날을 반성했다. 인천물류 폐쇄를 막아내지 못해서 죄송하다. 이번 투쟁에서는 동지들과 함께 반드시 창원물류 제주부품을 지켜내자”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한낮의 태양아래 비정규직과 사무직과 생산직 조합원들은 미동도 없이 집회를 진행했다. 서로를 격려하며 동지들의 투쟁발언을 들었다. 눈물인지 땀방울인지 알 수 없는 연대의 감동이 흘러넘쳤다.
 
한편 아침 8시, 동서울 정비 김환대, 정용훈 조합원이 농성장을 방문했다. 서울정비 권영수 대의원은 직접 빚은 만두전골을 하늘감옥으로 올려 보냈다.
 
창원물류 비정규직인 노동자인 허원 동지는 투쟁사를 할 때 윤민석 님의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라는 노랫말이 생각난다고 했다. 그 가사를 읊조리며 조바심을 내려놓는다. 오늘의 힘겨움을 이겨내자. 최소한 자신의 생존권을 위해 125일은 투쟁해 보자.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서로에게 고통뿐일지라도, 벗이여 어서 오게나 고통만이 아름다운 밤에, 지금은 우리가 상처로 서로를 확인하는 때, 지금은 흐르는 피로하나 되는 때. 우리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어떤 안락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서로의 상처에 입 맞추느니. 그것이 이 어둠 건너 우리를 부활케 하리라”
 

고공 37일차, 맑게 깨어 있으라. 영섭!!

"어느 날 당신은 마침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달았고
그것을 시작했다

당신을 둘러싼 목소리들이
계속 불길한 충고를 하고
온 집안이 동요하고
오래된 것들이 발목을 잡았지만
저마다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라고 소리쳤지만
당신은 멈추지 않았다

바람이 억센 손가락으로
주춧돌을 들어올리고
주변의 슬픔이 한없이 컸지만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았다

이미 충분히 늦은 황량한 밤
길에는 부러진 가지와 돌들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목소리를 뒤로 하고 떠날 때
구름들 사이로 조금씩 별들이 빛나기 시작했다"

어제의 사진이다. 노을 속으로 오늘이 사라져 갔다. 잠시후 밤이 찾아왔다. 하늘감옥에 있는 윤영섭 정책실장이 오롯이 빛났다.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아름답다고 말할 수 없었다. 고민 끝에 '메리 올리버' 시인이 쓰고, '류시화'님 옮긴 '여행'이라는 시의 일부를 옮겨 적었다. GM자본과 무더위를 상대로 투쟁 중인 윤영섭 정책실장을 생각하며..

37일째 목숨 건 윤영섭 실장의 투쟁이, 계란으로 바위치기고, 주인으로 참여하는 사람보다 구경꾼으로 관전하는 이가 더 많고, 믿음보다 섣부른 의심과 예측이 넘치고, 진실보다 떠도는 말들이 더 많지만, 별처럼 빛나는 하늘감옥은 외롭거나 부끄럽지 않다. 왜냐하면 구름사이로 별들이 보이고, 그 별을 나침반 삼아 함께 걷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점심시간, 민기 전)지부장 찾아왔다. 오후 2시, 조립1부 민추위 조직원 4명은 대나무 방석을 윤영섭 실장에게 전달했다. 오후 6시 20분, 한국지엠지부 김진택 쟁의부장이 아이스크림 1박스를 들고 농성장을 방문했다.

불금의 아침. 인천, 서울, 동서울, 대전, 전주, 원주, 부산, 창원물류, 긴급출동/고객케어/경인지역본부 간부들과 조합원들이 함께 했다. 너무도 감사하고 감사하다.

한편 내일, 창원물류 제주부품 폐쇄 철회투쟁을 힘차게 전개하고 있는 창원물류 비정규직 동지들과 사무직, 현장직 조합원들이 고공농성장을 연대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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