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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2/2 입니다.

臣本布衣로 躬耕於南陽10)하여 苟全性命於亂世하고 不求聞達於諸侯러니 先帝不以臣卑鄙하시고 猥自枉屈하사 三顧臣於草廬之中하시고 諮臣以當世之事하시니이다. 由是感激하여 遂許先帝以驅馳러니 後値傾覆11)하여 受任於敗軍之際하고 奉命於危難之間이 爾來二十有一年矣니이다.

신(臣)은 본래 베옷을 입고 남양(南陽)에서 직접 농사지으며 난세에 그저 목숨이나 보존하면서 제후들에게 명성이나 영달을 구하지 않았는데, 선제께서 신을 비천하게 여기지 않으시고 외람되게도 직접 몸을 굽히시어 초가집으로 세 번이나 신을 찾아주시고 신에게 당시의 일을 물으셨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감격하여 마침내 선제께 온힘을 다하겠다고 하였는데, 뒤에 기울고 엎어지는 때를 만나 패전의 즈음에 임무를 맡고 위태롭고 어려운 가운데 명을 받든 것이 이후로 21년이 되었습니다.

先帝知臣謹愼故로 臨崩에 寄臣以大事也하시니 受命以來로 夙夜憂歎하여 恐託付不效하여 以傷先帝之明이라. 故로 五月渡瀘12)하여 深入不毛러니 今南方已定하고 兵甲已足하니 當獎率三軍하여 北定中原하노이다.

선제께서는 신이 삼가고 조심함을 아시어 돌아가실 때에 신에게 대사(大事)를 맡기시니, 명을 받은 이래로 밤낮으로 근심하고 탄식하여 부탁하신 것이 효과가 나지 않아 선제의 밝음을 손상시킬까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래서 5월에 노수(瀘水)를 건너 깊이 불모지에 쳐들어갔는데, 이제 남방(南方)은 평정되었고 무기와 갑옷도 충분하니, 장차 삼군(三軍)을 독려하고 인솔하여 북쪽으로 중원(中原)을 평정하고자 합니다.

庶竭駑鈍하여 攘除姦兇하고 興復漢室하여 還於舊都13)가 此臣所以報先帝而忠陛下之職分也니이다. 至於斟酌損益하며 進盡忠言은 則攸之褘允之任也니이다. 願陛下는 託臣以討賊興復之效하사 不效則治臣之罪하여 以告先帝之靈하시고 責攸之褘允等之咎하사 以彰其慢하소서. 陛下도 亦宜自謀하사 以諮諏善道하고 察納雅言하여 深追先帝遺詔하시면 臣은 不勝受恩感激이리이다. 今當遠離에 臨表涕泣하여 不知所言이로소이다.

바라건대 노둔한 재주를 다하여 간악하고 흉악한 자들을 없애고 한나라 왕실을 회복하여 옛 도읍으로 돌아가는 것이 신이 선제께 보답하고 폐하에게 충성하는 직분입니다. 일을 헤아려 덜고 더하며 충성의 말씀을 극진히 올리는 일에 있어서는 곽유지(郭攸之), 비의(費褘), 동윤(董允) 등의 책임입니다.

원컨대 폐하께서는 신에게 역적을 토벌하고 왕실을 회복하는 일을 맡기시어 공을 이루지 못하거든 신의 죄를 다스려 선제의 영전(靈前)에 고하시고, 곽유지, 비의, 동윤 등의 허물을 책하시어 그 태만함을 밝히십시오. 폐하께서도 또한 스스로 계획하시어 올바른 길을 물으시고 바른 말을 살펴 받아들여 선제(先帝)의 유언을 잘 따르신다면 신(臣)은 은혜를 입은 감격을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 멀리 떠나게 되어 표문(表文)을 대하고 눈물이 흘러내려 아뢸 바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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