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안 쿠르츠 Sebastian Kurz 오스트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양국 수교 후 첫 양자 방문, 젊은 총리의 참신한 소통행보에 찬사"
- 쿠르츠 총리 "한국의 놀라운 성장과 혁신에 감탄, 교류확대 기대"
우리나라를 공식방문 중인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오스트리아는 1892년 우리와 수교하여 120년 이상의 오랜 교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이번 방한은 오스트리아 총리로서는 19년 만의 방한이자, 양자 차원에서는 최초 방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쿠르츠 총리를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은 총리의 첫 번째 방한을 환영하며 30대 초반인 젊은 총리의 참신한 개혁설과 포용성, 국민과 소통하는 행보에 대해 높이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쿠르츠 총리의 이번 공식방문이 양국 수교 이후 최초의 양자 방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오스트리아 정부가 인더스트리 4.0 정책과 디지털 오스트리아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한국도 같은 정책 목표를 가지고 있음으로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통령은 양국이 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면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킨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쿠르츠 총리가 "작년에 오스트리아 공화국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홀로코스트 생존자 80명을 초청해 어두운 역사 청산에 나선 것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히며 "정의와 진실의 원칙하에 불행한 과거 역사를 직시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쿠르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협력을 기대했습니다.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와 한국은 국가의 규모는 소국이지만 경제적으로는 강대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전제하며 "한국의 놀라운 성장과 혁신에 대해 감탄하고 있으며 교류를 통해 오스트리아가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한.오스트리아 정상회담에는 오스트리아측에서 하인츠 게오르크 알베르트 파스만(Heinz Georg Albert Fassmann) 교육·과학·연구부 장관, 베르너 노이바우어(Werner Neubauer) 연방하원의원, 라인홀트 로파트카(Reinhold Lopatka) 연방하원의원, 미하엘 슈바르칭어(Michael Schwarzinger) 주한오스트리아 대사, 바바라 카우델-옌젠(Barbara Kaudel-Jensen) 외교정책보좌관이 참석했으며
우리측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 외교부 1차관, 신동익 주오스트리아 대사,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쿠르츠 총리는 내일까지 공식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