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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100년의 기틀을 세우는 일입니다
-2019.9.10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현장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한-메콩 비전’ 발표> 세 가지 공동번영 방안 제안

문재인 대통령은 라오스 비엔티안시 메콩강변에서 분냥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 유용하다’는 뜻을 가진 마이카늉 나무를 심는 행사를 갖고 ‘한-메콩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메콩 국가들과 함께 할 세 가지 공동번영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첫째, ‘경험을 공유하는 번영’
둘째, ‘지속가능한 번영’
셋째,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

<경험을 공유하는 번영>
한국이 메콩 국가들이 농촌 발전을 통해 경제성장의 동력을 가질 수 있도록 KOICA를 중심으로 농촌 개발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지원하며, 4차산업혁명에도 함께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번영>
한국은 메콩강을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부터 지켜내고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할 것이며, 산림보존, 수자원 관리에도 함께 할 것입니다.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
한국은 메콩 국가들 사이의 도로·교량·철도·항만 건설을 지원하고, 연계성 강화에 함께 하고, 메콩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넘어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가 되고자 합니다.

‘어머니의 강’이라는 뜻의 메콩은 ‘중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및 베트남 6개국을 지나는 강으로, 약 4,909km에 이릅니다. 메콩이 지나는 6개국 중에서도 라오스는 메콩의 가장 긴 구간이 통과하는 국가로, 총 4,909km 중 1,835km가 통과합니다. 라오스는 전체 메콩 유역의 25%, 유량의 35%를 차지하고 있어, 라오스인에게 메콩은 삶의 원천입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기금으로 3,700만 달러를 지원해 라오스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해왔습니다. 메콩의 잦은 범람은 주민들의 생활을 위협했고, 한국은 메콩 강변에 제방을 쌓아 범람을 막고 공원화하는‘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비엔티안시 중심부 메콩강변의 제방 및 호안 정비(12.3km), 강변도로(3.0km) 및 공원(14.5ha)을 조성해 홍수를 막고, 주민들의 쉼터도 마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메콩과 한국이 함께한 길을 평가하고 오늘 나눈 메콩 비전에 대해 더 깊은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메콩의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한-메콩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한-메콩 비전발표 전문>
https://www1.president.go.kr/articles/7113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웁니다. 상생의 이름으로 미얀마와 함께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미얀마 불교 유적지 쉐다곤 파고다를 방문했습니다.

쉐다곤 파고다는 미얀마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원으로, 미얀마 국민들이 생전에 반드시 한번은 방문해야 하는 불교 성지입니다. 쉐(Shwe)는 미얀마어로 ‘황금’이고, 다곤(Dagon)은 양곤의 예전 이름입니다. 약 10,000평의 공간에 빙 돌아가면서 64개의 작은 탑과 동서남북에 4개의 큰 사원과 불상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탑의 꼭대기 상륜부에는 72캐럿 다이아몬드를 포함, 총 4,448개의 다이아몬드와 루비·사파이어 등 각종 보석 2,317개 등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는 모두 미얀마 국민들이 보시한 것이라고 합니다.

2,500년 전 승려의 기록에 따르면 불탑은 석가모니 붓다가 죽기 전인 BC 486년에 건설되었으며, 이후 몇 차례 개축을 거쳐 15세기에 현재의 98m 높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미얀마의 설화에 따르면 2명의 미얀마 상인 형제가 정성을 다해 공양을 하자 석가모니 붓다가 고마움의 뜻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주었고, 그 머리카락을 봉인한 자리에 쉐다곤을 건설했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쉐다곤 파고다는 미얀마 독립 투쟁과 1988년 민주화 운동이 촉발된 공간으로 미얀마의 역사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1946년 쉐다곤 파고다에서 영국을 향해 버마의 즉각적인 독립을 요구한 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의 대중연설은 대대적인 독립운동을 촉발한 계기가 되었고, 42년 후인 1988년 아웅산 장군의 딸인 아웅산 수찌가 쉐다곤 파고다 앞에서 군사정권을 향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군중연설을 한 것이 민주화 운동 대장정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쉐다곤 파고다는 불교의 성지이면서 미얀마의 역사적인 독립과 민주화 운동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딴조 쉐다곤 파고다 신도회 회장은 “부처님을 씻어드리면 걱정이 사라질 것”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불상을 씻길것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국자처럼 길고 작은 바가지로 물을 떠서 몇 차례 불상 머리에 부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미얀마 국민 모두가 복을 받을 수 있길 기원한다”며 파고다 방명록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웁니다. 상생의 이름으로 미얀마와 함께하겠습니다”라고 남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 참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미얀마의 독립영웅이자 정신적 지주인 아웅산 장군이 묻힌 ‘순교자 묘역’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이어 순교자 묘역 가까이 있는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를 참배했습니다.

1983년 10월 9일 북한 공작원의 폭탄 테러로 서석준 부총리 등 대통령 순방 외교사절과 기자 등 한국인 17명과 버마인 3명이 희생되고,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아웅산 순국 사절 17명 전원은 지난 85년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순국선열 추모비’는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을 담아 2014년에 건립된 것으로 미얀마 건국 이래 최초로 건립된 외국인 추모시설입니다. 추모비가 설립된 곳은 미얀마의 독립영웅이자 정신적 지주인 아웅산 장군이 묻힌 순교자 묘역과 미얀마 국민의 정신적 상징이자 미얀마를 대표하는 불탑으로 부처의 모발이 안치된 쉐다곤 파고다가 인접해 있는 미얀마의 국가적 성지입니다. 건립 당시 외국인 추모시설 건립에 반대 목소리도 있었으나 미얀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미얀마 측이 협조 의사를 밝힘에 따라 추모비 건립이 추진되었습니다.

추모비의 왼쪽에 희생자의 이름이 적힌 벽과 오른쪽 ‘아웅산 묘역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라고 적힌 벽 사이 당시 폭탄 테러 현장을 바라볼 수 있도록 틈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한참을 서서 유심히 벽의 틈을 바라봤습니다.

다음은 추모비에 적힌 17명의 이름입니다.

서석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이범석 외무부 장관, 김동휘 상공부 장관, 서상철 동력자원부 장관, 함병춘 대통령비서실장, 이계철 주버마(미얀마)대사, 김재익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하동선 해외협력위원회 기획단장, 이기욱 재무부 차관, 강인희 농림수산부 차관, 김용한 과학기술처 차관, 심상우 민주정의당 총재 비서실장, 민병석 대통령 주치의, 이재관 청와대 공보비서관, 이중현 동아일보 사진기자, 한경희 대통령 경호실 경호관, 정태진 대통령 경호실 경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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