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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만찬

- 문 대통령 "지성이면 감천, 한반도에 평화가 꼭 이뤄질 것 같은 예감"
- 파롤린 국무원장 "판문점이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 될 것"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주교황청 대사관저로 자리를 옮겨 이날 미사를 집전한 피에트로 파롤린(Pietro Parolin) 국무원장(추기경)과 만찬을 함께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대한 소회,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성이면 감천’ 이라는 우리 속담을 소개하며 "성의를 다하면 하늘도 움직인다는 얘기다. 정말 한반도에 평화가 꼭 이뤄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국무원장님의 강론에도 한반도 평화를 간절히 희구하는 뜻이 담겨있어 너무 좋았다"고 미사를 마친 소회를 밝혔습니다.

또한 천주교 신자이기도 한 문 대통령은 "베드로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거기서 연설까지 한 것은 꿈만 같다"고 미사의 소회를 덧붙였습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 제 생각에도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을 하셔야 할 것 같다. 우리의 기도가 정말 강렬했고 주님께서 우리 기도를 꼭 들어주시리라 믿는다. 그동안 대통령께서 북한 지도자를 만나 큰 걸음을 떼셨는데 앞으로도 계속 잘 될 것이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강력한 적대 관계 속에서 평화를 만들어내는 일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데 오늘 미사가 우리에게 큰 용기를 줬다"고 사의를 표했고, 파롤린 국무원장도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연설을 언급하며 "신자들이 모두 대통령의 입에만 집중을 하더라. 그냥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모이신 분 모두가 집중했는데 대통령 말씀을 모두 확신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비무장지대에 대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판문점에서 군인과 무기를 철수하고, 생태평화공원을 만들자고 합의한 것을 설명하며 현제 지뢰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제 판문점이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아주 좋은 계획이라며, 대통령 말씀대로 이제 판문점이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 될 것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

시편의 말씀처럼, 이제 한반도에서,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출 것”입니다.

오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올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는
남북한 국민들과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 모두의 가슴에
희망의 메아리로 울려 퍼질 것입니다.

교황청이 궁금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방문한 교황청!
친절한 청와대의 카드뉴스로 교황청을 만나보세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은 교황청 공식방문을 통해
-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 참석 및 기념연설
-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만남
- 교황청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과 회담을 갖습니다.

쥬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및 협정서명식

- 한-이탈리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과 면담에 이어, 쥬세페 콘테(Giuseppe Conte)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총리궁 야외 궁정에서 공식환영식이 열렸습니다. 쥬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군사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했고, 의장대 사열 후 두 정상은 회담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두 정상이 만난 첫 정상회담으로 양국의 발전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콘테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하고 △정무․국방 협력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을 위한 교역․투자․과학기술 발전 △문화․인적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 제고 등 실질협력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번 공식 방문에서 체결한 한-이탈리아 국방협력협정과 한-이탈리아 항공협정이 양국 실질협력 발전의 제도적 기반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차관급 ‘전략대화’와 ‘산업에너지협력전략회의’를 신설하여 내년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이탈리아를 찾는 한국관광객의 수가 올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로마 라 사피엔차 대학교에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이 개설되는 등 문화·교육·관광 분야에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특히 한국의 전통 한지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전통한지가 이탈리아 지류(紙類) 문화재 복원재료로 활용 중인데, 성 프란체스코의 카르툴라, 로사노 복음서, 시칠리아 카타니아대학 학위집 등 그간 문화재 8건 복원에 한지가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이탈리아 정부의 지속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최근 한반도에서의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다음은 이날 체결한 한-이탈리아 협정 및 MOU 서명 주요 내용입니다.


<한-이탈리아 협정 및 MOU 서명>

□ 10.17(수)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탈리아 공식 방문 계기로 ‘대한민국 정부와 이탈리아공화국 정부 간의 국방협력에 관한 협정’, ‘대한민국 정부와 이탈리아공화국 정부 간의 항공협정’에 서명하고, ‘산업에너지 협력 전략회의’ MOU를 체결했음. 협정 서명식은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양 정상의 임석 하에 이루어졌음.

o 국방협력 협정
- 주요 내용 : △안보 및 국방정책 △방산 연구 및 개발 △군 의료 서비스 △방위산업 등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발전
- 서명권자 : (한)강경화 외교부 장관 / (이)Elisabetta Trenta 국방부 장관

o 항공협정
- 주요 내용 : △여객 및 화물 운송 등 항공업무 개설 및 운영 △항공 운항의 안전 보장을 통해 양국 국민에게 다양한 항공서비스제공 등
- 서명권자 : (한)강경화 외교부 장관 / (이)Riccardo Merlo 외교부 차관

o 산업에너지협력 전략회의 MOU
- 주요 내용 : △산업기술 △에너지 △무역·통상 증진 분야 협력을 위해 차관급 전략회의를 2년에 한번씩 양국이 교차로 개최
- 서명권자 : (한)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이)Michele Geraci 경제개발부 차관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제거 현장 방문

- 임종석 비서실장 등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 지뢰 제거 현장 방문
- 9월, 평양공동선언에 따른 군사 분야 첫 이행조치인 DMZ일대 지뢰 제거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들이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현장인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등을 찾았습니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첫 현장 방문입니다.

화살머리고지, 공작새 능선, 백마고지 등이 있는 이 지역은 6.25전쟁 시 격전을 벌이며 많은 사상자를 냈던 곳입니다. 특히 미군 2사단 희생자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는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에 따른 작업으로, 이번 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현장 방문은 지뢰제거 작업 및 유해발굴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지 점검하는 동시에, 위험한 현장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우리 군을 격려하기 위한 방문입니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상철 안보실1차장, 김의겸 대변인 등이 함께 동행했습니다.

위원들이 방문한 현장에는 지뢰 제거 작업 중 발견한 남북의 지뢰, 수류탄 등과 수통 버클 등 유물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국군, 미군, 유엔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통에 남은 30여 발의 총알 자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임종석 위원장은 “세상에 이 하나에...”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GP에는 프랑스어, 한국어, 영어로 자유를 위한 비석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비석에 새겨진 문구로 보아 프랑스 군인들의 희생도 많았던 곳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현장에는 ‘남북공동 유해발굴 완전작전-저희 품으로 반드시 모시겠습니다’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이행추진위원회 위원들은 북쪽 GP 위치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지만 북측 또한 사병 200여 명을 투입해 북쪽 지역의 지뢰를 제거중이라고 합니다. 지뢰 제거 중 나온 유품 등은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해 따로 보관됩니다.

현장을 둘러 본 뒤, 위원들은 원활한 유해 발굴을 위한 남북 GP간 도로 연결 현장을 방문하고 고지에 있는 GP로 이동해 위성사진과 함께 철원성 위치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습니다. 또한 GP 상황실, 장병 생활관 등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친절한 청와대> 이탈리아가 궁금하세요?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이탈리아 공식방문이 이어집니다.
세계 9위의 경제대국이자 남유럽 최대 경제국, 로마제국의 문화적 유산을 가진 나라.
르네상스를 통한 서양문화 발전 주도한 천주교 종주국에 구찌와 프라다까지...이탈리아를 설명할 말들이 참 많습니다.
<친절한 청와대> 이탈리아를 소개합니다.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 관련 서면 브리핑

문재인 대통령은 10월16일 오후 3시(현지시간)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교육, 문화 등의 분야에서 한-유네스코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모든 노력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남북 주민들 간의 연결 강화,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유네스코의 ‘교육을 통한 평화’ 이념과 ‘청년ㆍ여성 우선’ 정책을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아줄레 사무총장은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아줄레 사무총장이 “유네스코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며 “‘씨름’의 남북 공동 등재를 추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문 대통령은 “남북이 각자 추진해왔던 ‘씨름’ 등재를 남북이 공동으로 하게 된다면 이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진행 중인 비무장지대의 GP 철수, 지뢰 제거 작업을 언급하며 “그 일원을 자연생태보존지역으로 지정이 된다면 인류의 훌륭한 자연유산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유네스코가 전후 한국에 교과서 인쇄공장을 설립해 교육 재건 지원했던 것을 언급하며 “저를 비롯한 50, 60대는 그 교과서로 공부를 하며 민주주의와 인권, 정의를 배웠다”며 “그런 분야에서 유네스코가 북한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줄레 사무총장이 ‘겨레말 큰사전’ 편찬 작업은 남북의 언어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상징적 협력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이는 남북한의 동질감을 되찾는 일이면서 동시에 많은 외래어 사용으로 잃어버린 한글의 고유 언어들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라며 유네스코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7개의 한국 전통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새로 등재되어 많은 한국 국민들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관련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했습니다.

2018년 10월 16일
청와대 부대변인 고민정

김정숙 여사, 파리 자폐아 특수학교 ‘노트르 에꼴’ 방문

- 학부모의 재정적 부담 없는 프랑스의 자폐아 특수교육기관 ‘노트르 에꼴’
- 발달장애인도 행복할 수 있는 ‘포용국가’위한 프랑스의 선진 정책현장 방문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자폐아 특수학교 ‘노트르 에꼴’.
프랑스어로 ‘우리들의 학교’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이곳은 만 3세부터 만 20세까지의 자폐아 46명을 대상으로 사회적응과 독립성 함양을 목표로 운영하는 특수 교육기관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16일(현시시간) 오전, 노트르 에꼴에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프랑스의 선진 정책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노트르 에꼴에서는 다양한 시청각 교재를 활용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습득합니다.
교사 대 학생 비율을 약 2(교사):5(학생). 노트르 에꼴의 운영비는 전액 정부의 사회보장기금으로 충당합니다. 따라서 학부모의 재정적 부담이 없고 정부가 자금의 운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음악을 연주하며 학교에 도착한 김정숙 여사를 반겨주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수업을 참관하고 교사의 지도로 직접 자신의 점심상을 차리는 학생들을 함께 도왔습니다.
  
노트르 에꼴의 학생 사물함에는 학생마다 다른 시간표가 붙어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 특성에 맞춰 별도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라며 "말을 못하는 학생은 그림으로 소통하게 합니다"라고 여러 가지 음식 카드가 준비돼 있는 바인더 북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학생들은 김정숙 여사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었는데요, 바로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다과를 맛보기도 하고 눈을 맞추며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앞으로 발달장애인들도 차별받지 않고 배제되지 않고 비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포용국가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9월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발달장애인도 행복할 수 있는 포용국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 역시 자폐성 장애인과 관련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데요.
마크롱 대통령은 대선 주요 공약으로 자폐아의 학업과 사회동화 지원을 내세우고 지난 4월 자폐성 장애인 지원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역시 자신의 옛 고교 제자이자 자폐아의 어머니이기도 한 도미틸 코에가 쓴 『자폐는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여행』이라는 책에 서문을 기고하기도 했습니다.
  
노트르 에꼴을 둘러 본뒤, 김정숙 여사는 자폐협회 관계자, 학교장,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13살 자폐아동을 둔 한 어머니는 2살 반에 자녀가 자폐 진단을 받았는데 현재 양질의 교육을 제공 받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노트르 에꼴의 모하메드 카수 교장은 "아이들이 어릴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이어 사람들이 자폐아를 수용할 수 있도록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김정숙 여사는 노트르 에꼴이 한 명 한 명의 아이에게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점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여러 국가들의 공동연구와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학령기 방과후 돌봄서비스와 특수학교·학급을 확대하려는 정책 방향을 갖고 있습니다. 김정숙 여사의 이번 방문은 이와 같은 정부 정책 방향과 함께, 프랑스의 선진 정책현장을 둘러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파리시청 환영리셉션 참석

-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파리시의지지 당부
- 파리 시장과의 환담, 서울-파리간의 교류 및 우리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프랑스 진출 등 의견 나눠


프랑스가 준비한 국빈방문 프로그램 중 하나인 ‘파리시청 환영 리셉션’

프랑스 정재계 및 파리시의 주요인사, 파리 시민, 재외동포 등 약 300명이 함께 하는 환영 리셉션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파리시청(Hôtel de Ville)은 파리 시장의 집무 공간인 동시에 ‘시민의 궁궐’을 의미합니다.

1789년 프랑스 혁명, 1830년 7월 혁명, 1848년 2월 혁명, 1871년 파리코뮌의 풍파를 겪은 역사적 장소입니다. 그 상징성으로 역대 프랑스 대통령 취임 후 정례적 방문지가 되었고 국빈방문 등 외국 국가원수의 의전방문 장소이기도 합니다. 환영리셉션이 열린 파리시청의 ‘축제의 방’은 베르사이유 궁전 연회실보다 더 크고 화려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환영리셉션에서 프랑스 민주주의의 역사를 대변하는 파리 시청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1919년-20년간 파리에서 활동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등 우리나라와 파리 간 약 100년간 이어진 깊은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더불어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설명하고, 수 세기 동안 세계사의 흐름을 주도해온 파리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오늘 환영리셉션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안 이달고(Anne Hidalgo) @HidalgoAnne 파리 시장과 환담을 가졌습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최초의 여성 파리시장이자 교통 및 환경정책에 관심이 많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평양 공동선언(9.19)에 따라 앞으로 남북이 국제 스포츠대회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2032년 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점을 언급하며 2024년 파리 올림픽에도 남북이 공동 진출할 수 있도록 이달고 시장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과 이달고 시장은 1991년 11월 자매결연협정을 체결한 서울시와 파리시간의 교류·협력과 우리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프랑스 진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같은 시기 임기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UN 제재의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역할 해달라'
-마크롱 대통령 '프랑스는 끝까지 지원하고 동반자가 되겠다'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5월 같은 시기에 임기를 시작한 특별한 인연을 갖고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궁 정원에서 차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해 G20 함부르크 정상회의에서 첫 정상회담 이후 이날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지고 양국간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한반도 정세, 글로벌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및 UN제재조치와 관련 마크롱 대통령에게 “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줄 경우 핵과 미사일 실험중단과 생산 시설의 폐기뿐만 아니라 현재 보유중인 핵무기와 핵물질 모두를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며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UN 제재의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하며 마크롱 대통령께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이같은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대통령은 미국의 철강 232조 조치의 여파로 EU가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 잠정조치를 발표한데 대해 “EU로 수출되는 한국산 철강제품은 대부분 자동차 가전 등 EU내 한국 기업이투자한 공장에 공급되어 현지 생산 증대와 고용에 기여하고 있다”며 “세이프가드 최종조치 채택이 불가피하더라도 조치대상에서 한국산 철강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대해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끊임없이 취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현재 문 대통령께서 추진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프랑스는 끝까지 지원하고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 정상은 2004년 수립된 ‘한-불 21세기 포괄적 동반자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교역과 투자를 보다 균형적으로 확대하고, 과학기술, 신산업,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 분야의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는 파리 지역에만 약 1만 개의 스타트업이 활동하는 등 총 약 50만개로 추정되는 유럽 최다 스타트업 국가로, 프랑스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정부 주도의 디지털 비즈니스 육성정책인 ‘프렌치테크(French Tech)’를 시행중입니다.
두 정상은 유럽 내 스타트업 강국인 프랑스와 혁신성장에 역점을 두고 있는 한국이 청년창업 확대, 중소기업 발굴·육성 등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별의 광장 '개선문'에서 열린 기마대의 환대

파리 시내 북서부, 샤를 드골 광장 중앙에 서 있는 개선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는 공식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본격적인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프랑스는 매해 국빈방문을 2-3개국만 접수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프랑스 국빈방문은 지난 2016년에 이어 이뤄진 것으로, 2년 만에 국빈방문이 성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이날 공식환영식이 열린 개선문은 에펠탑과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소로 샤를 드골 광장 둘레로 뻗은 12개의 도로가 마치 별과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이전에는 프랑스어로 별이라는 뜻을 가진 에투알(Etoilé) 광장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개선문은 그 이름대로, 프랑스군의 승리와 영광을 기념하기 위해 황제 나폴레옹 1세의 명령으로 로마 티투스 황제의 개선문을 그대로 본떠 1806년에 건립되기 시작해 1836년에 완성되었는데, 정작 나폴레옹 1세는 1821년에 숨을거둬 완성된 개선문을 보지 못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 때 전사한 무명용사의 시신이 개선문 아래에 매장되어 있는데, 로마 시대에 영웅만이 개선문 아래로 행진하도록 허락되었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등 순서를 마치고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6.25 전쟁 참전용사 기념동판으로 이동하여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프랑스의 참전용사 및 후손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한국전에 참전한 프랑스군은 3,421명으로 그 중 262명이 전사했고, 7명은 실종, 1,008이 부상당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을 마치고 기마대와 함께 퍼레이드를 펼치며 대통령궁으로 이동했습니다. 파리 시내를 가르는 프랑스 전통 기마대 퍼레이드는 공식환영식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파리 국빈방문 소식, 이어 전하겠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함께 루브르 박물관 방문

- 한지 활용해 복원된 루브르 소장 고가구 문화재 관람
- 여성의 경력단절, 미혼모의 출산과 육아 등 여성 관련 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화 나눠


김정숙 여사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함께 루브르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1793년 개관한 세계 최대 규모의 유물 및 예술품 전시관입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박물관이자 세계 3대 박물관으로도 꼽힙니다.
2016년 말 기준으로 총 55만 4,731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만 5천 점 내외를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크롱 여사는 루브르 박물관 입구인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김정숙 여사를 맞이했습니다. 루브르를 상징하는 조형물로도 알려진 유리 피라미드와 루이 14세의 기마상은 1989년에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17년 대통령 당선 후, 첫 연설을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김정숙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양쪽 뺨에 키스하는 프랑스식 ‘비쥬(Bisous)’로 인사 나눈 후 박물관으로 입장했습니다.

두 여사는 ‘모나리자’, ‘루이 14세의 초상’, 왕조 시절의 왕관과 보석 등을 비롯한 루브르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관람했습니다. 특히 김정숙 여사는 18세기 고가구인 책상을 관심 있게 보았는데요. 바로 루브르 박물관이 2017년 전주 한지를 이용해 복원한 바이에른 왕국 ‘막시밀리안 2세의 책상’입니다.

중앙 서랍의 자물쇠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거북이 등껍질 부분이 손상되지 않도록 내부에 한지를 덧입혔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유사한 작업에 일본의 화지(和紙)가 독점적으로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 한지의 우수성이 인정되어 복원에 사용되었습니다.

“한지는 나뭇결을 찢어서 떠서 종이처럼 만듭니다. 섬유질을 가지고 있어 견고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립니다. 그 어려운 것을 찾아서 복원하셨다니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김정숙 여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루브르 박물관이 문화재 복원에 우리의 전통 한지를 활용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마크롱 여사와 루브르 박물관 측 관계자에게 한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며, 앞으로도 한지를 활용한 문화재 복원 사례가 더 늘어나기를 희망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박물관 관람 이후 귀빈실에서 이어진 환담에서 마크롱 여사와 루브르 박물관 측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또한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시기가 비슷해 쌍둥이 취임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 변화에 대한 방향에 있어서 같은 뜻을 품고 있기에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며 친근감을 표했습니다.

마크롱 여사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를 언급하며 평화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에 대해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두 여사는 특히 여성들의 경력단절, 보육, 고령화로 인한 노인요양, 미혼모의 출산과 양육 등 여성들에게 부과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마크롱 여사는 공감을 표하며 “여성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고 답했습니다.

두 여사는 오늘 만남을 계기로 양국간 인적 문화 교류 및 이를 통한 상호 이해가 증진되기를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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