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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희망농부의 산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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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500m 지리산 자락에서 유산양과 함께 살아가는 농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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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많은 지리산 희망농부 입니다.

저는 하고 싶은 일이 몇 가지 있습니다.
맛있고 건강한 유제품 만들기..
자연 속에서 즐기는 체험농장 만들기..
그리고 많지 않지만 제가 나눌 수 있는 것 나누기..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한 걸음씩 이루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고 싶었던 일 중 마지막 줄에 있는 일도
( 나눌 수 있는 것 나누기..)
지난주에 한 걸음 떼게 되었습니다.

제가 배우고 경험한 유가공기술을
농림부 관계자와 함께
유산양 농가에 가서 자문을 하였습니다.

비록 몇 마디 못하고 먼 거리를
돌아왔지만.. 얼마나 뿌듯하던지 ^^

이 또한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씩 준비하고 실행하여
농가에게 큰 보탬은 못되겠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의 농부가 되어가길 소망해봅니다.

농장에 남자의 향기가 스멀스멀~~

굳이 이런저런 이야기 하지 않아도
2020년 여름은
힘들었던 시기로 평생 기억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농장에는 어김없이 자연의 섭리를
벗어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어제부터
밥만 축내고.. 거들먹거리던 수컷이
암컷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여러가지로 세상은 어렵게 돌아가지만
수컷은 수컷대로..
암컷은 암컷대로..
각자의 역활을 해주는 유산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산양유의 장점 이야기 part 1

저희 산양유 제품을
오랫동안 애용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곳에 가끔 산양유 이야기 해드려구요..

산양유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우유에 비해 장점이 많습니다.

하나는 단백질 구조가 모유와 비슷하여
우유에 비해 마셨을 때 거부 반응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우유보다 산양유가
더 건강한 유제품이라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산양들은 덩치가 큰 젖소에 비해
운동량이 엄청 많고 다양한 야초를 먹는다는 것입니다.

다음에 또 이야기해드릴께요..

습한 월요일이네요.. 힘찬 한주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산양들은.. 낮잠.. 목장주는.. 열일.. 농장 잘돌아간다~

밭에 산양들이 좋아하는 풀들이 많아서 베어왔습니다.

장마철때문에 풀에 물기가 있어서..
생풀로 주지 못하고 말려두려고..
열심히 땀흘리며 일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런..

산양들은 햇빛비치는 몬당에 가서
낮잠자고 있네요~ 에고고 부럽다~

" 산양들아.. 낮잠자도 괜찮다. 건강하게만 자라라..."

건강한 산양들이..
건강한 산양유를 만들것이라 확신합니다.

산양들의 장마철 일상 스케치

며칠간 장마로 습한날의 연속입니다.
유산양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밖이 좋긴하나봅니다.

빗방울이 많이 떨어질때까지 밖에 있다가
빗방울이 굵어지니 처마안으로 우르르 몰려오네요..
또 비가 그치니 한마리씩 나갑니다..

비오면 들어오고..
비그치면 나가고..
잠오면 졸고..
순리대로 살아가는 산양들..

"너희들도 힘든게 있겠지만..
오늘은 너희가 부럽다.."

산양들에게 목초먹이기 프로젝트

산양들에게 신선하고 좋은 먹거리를 주고 싶어서..
농장에 목초지를 조성하였습니다.

가끔 아내가 산양에게 한 만큼 자기에게도 잘 해주라고.. 투덜거리기도합니다.
(나름 애처가라 생각하고있으니 오해마세요,,)

초지는 그냥 자연스럽게 풀이 자라는 야초지와 가축에게 주려고 영양가 좋은 풀을 심어서 키운 목초지로 나뉩니다.
8~9월이면 이번에 조성한 목초지에서 싱싱하게 자란 목초를 먹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리산 희망농부는 좀더 좋은 산양유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중입니다.

이런 한걸음 한걸음이 저희 제품을 애용해주시는 분들을 위한 저의 보답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제품을 만들고 산양을 키우는 농부랍니다.

올해 텃밭 농사는 포기했지만.. 채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저는 올해 텃밭 농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크기가 작아도 농사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품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인지..
수년간의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희는 밭농사는 짓지 않지만
제철이 되면
대파, 감자, 양파, 마늘 등등 싱싱한 채소 거리가 생깁니다.

저희는 드리는 것이 거의 없는데도..
해년마다 정성껏 가꾼 농산물을
마을 어르신들이 가져다주십니다.

지난주는 이장님 사모님이
가져다 주신 마늘과
교회집사님이 주신
양파두망을 바라보고 있으니..

그분들의 수고와 따뜻한 마음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저도 오늘은
산양유를 좀 나누어드려야겠네요..

연예인병 걸렸습니다^^

이곳은 어제부터 여름장맛비가 오는 것 같습니다.
유산양들은 습기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비가 오면 축사 안에 있거나
비를 피할수 있는 곳에 있답니다.

그런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저의 인기척이 느껴지만
일동 저를 향해 뛰어옵니다.

유산양들의 저를 향한 눈빛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이글이글타오르고 있습니다...

밥을 주라를 것이겠지만.
왠지.. 수많은 존재로부터
관심받고 있는
연예인 느낌을 받곤 합니다.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해~"

제조설비들 추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10년 넘게 사용하던 제조설비들을 보완하고 증설하였습니다.
추가되어지는 설비들을 가만히 보고 있는데 주책없이 눈물이 눈가에 맺입니다.
감사의 눈물..ㅠㅠ

제조설비들이 공방안을 가득채웠습니다.
이젠 제대로 갖춘 설비에서
더 맛있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초심잊지않고.. 욕심부리지 않고..
많은 제품을 팔기보다
좋은 제품 만들수 있도록
한걸음씩 걸어가겠습니다.

모두 덕분입니다.

가축에겐 사랑의 돌봄이 필요합니다.

가축을 키우는 것 어려운 일이지만 저는 동물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며 돌봐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주말에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축사 밑 바닥에 산양 한마리가 다리가 끼어서
다리를 빼려고 얼마나 바둥댔는지
피가 많이 흐르고 살점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다행히 구급 약품이 있어서
응급처치를 해주었더니..
산양도 힘들었는지.. 조용한 곳으로 가서 신음하며 누워있네요 ㅠㅠ
얼마나 아팠을까?

"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라고, 가축은 농부의 눈동자를 보고 자란다."
정확한 워딩을 모르겠지만~

다행히 하루가 지나니 밥도 먹고 절룩거리며 걸어다니네요~
" 잘 회복되어서, 예전 처럼 수컷의 위엄을 풍기며 뛰어다니길 기도한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이곳은 지리산 자락 해발 500m 여서 벚꽃이 좀 늦게 핍니다.
오늘부터 꽃들이 피기시작하네요~

코로나19로 체험객들이 없어서인지
올봄은 여유가 있는 것 같네요.
그래서 인지.. 올해 핀 벚꽃은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멈추면 비로서 보이는 것들"
코로나19로 제가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올해는 보게 되네요..

'나는 참 좋은 곳에서 살았구나~'

귀요미 산양들과 유산양들의 모성애~

올 봄에도 희망씨앗농장에 새 생명이 많이 태어났습니다.
이때가 일이 많은 때이기도 하지만,
제일 귀여운 어린 산양들이 볼 수 있는 시기이지요~

그리고 출산하는 어미 산양들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먹먹해 올때도 많습니다.
모성애는 인간에게나 동물에게나 비슷한 듯 합니다.

고맙다

농부이기도, 기술자이기도, 품질관리자이기도 합니다.

저는 농부이자 산양유 유제품을 만드는 유가공기술자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유제품을 안전하게 위생적으로 만들었는지 검사도 해야합니다.^^

희망씨앗농장은 식약청 인증업체에 의무적으로 두달에 한번씩 제품 검사를 의뢰하기도 하지만,
자체적으로 매달 제품 위생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작은 목장형 유제품이지만 품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답니다.

아빠의 직업이 농부라는 것이 자랑스런 직업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마 그림으로 봐서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저의 말과 생활에 좀더 의미를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되네요...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코로나로 전국이 들썩이고..
지난 며칠은 눈이 한참을 오더니 ..

오늘은 어느덧 봄의 기운이 풍겨옵니다.

어느새 저도 산양들과 함께 이곳 지리산 자락에서
살아온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함께했던 그리고 함께 할 모든분들..
행복한 하루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지리산 희망농부의 월요일에 쓰는 편지

감사의 눈물...
결혼하고 1년이 되기도 전에
저는 수차례 항암치료와 골수이식을 받았습니다.
처음 암 확진 받았을 때
아내 눈가의 흐르는 눈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벌써 치료를 받은지 만 6년이 되었지만..
지금까지도 수개월에 한번씩
병원에 가서 정기점진을 받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담당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앞으로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엔 제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흘러나왔습니다.
40대 중반이 되니 여성호르몬이
많아 진 것 같다고 아내는 놀렸지만...
지난 아내의 눈물과 다른
감사의 눈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우리의 삶이지만..
감사로 가득한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마음을 담아서 정영학

산양아.. 미안해..

산양과 함께 살아온지 9년이 되어갑니다..
대학도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동물에도 관심이 많지만..
동물 키우는 것 힘들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지난주는 특히 힘든 날이었습니다.

건강하던 산양이.. 영문도 없이..
몇 주 전부터 힘들어하더니..
수의사 처방을 받아도..
민간요법을 써도.. 좋아하는 먹이를 주어도..
주저앉아만 있더니..
지난주에는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너갔습니다.

산양을 키운지 거의 십년이 되어가니..
노환으로 질병으로 작별인사를 해야 할 때가 있지만..
이유를 알 수가 없으니..
더 미안하고 아쉽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습니다.
“두번 다시 이런 일은 없다.” 다짐하며 힘을 내봅니다.

내가 바라는 농부

저의 꿈은 농부입니다.
그러니 저는 꿈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행복한 사람이죠..
그런데 저 자신에게 ‘행복하니?’ 물어보면 확실하게 답은 못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좀 더 행복한 농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은 것이 몇 가지가 생겼습니다.

하나, 함께 일하고 나누는 일터 만들기

둘, 산양도 행복하고 사람도 행복한 농장 만들기

셋, 유제품과 농촌체험으로 따뜻한 마음 나누기

내 욕심을 조금 내려놓고 함께 나누는 사회적 농부가 되렵니다.

가을의 향기가 물씬풍기네요~~

산과 하늘이 아름다운 가을이 왔네요.
어느새 저는 아침 착유하러 농장으로 가는 길에
잠바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더워서 힘들 때가 며칠 전 같은데..
조만간 내복 입을 준비도 해야겠네요^^

저뿐만 아니라 가을이 되면
농장에는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큰 변화는
피둥피둥 놀면서 밥만 축내던 수컷의 눈매가
암컷과 사랑을 나누려 날카로워집니다.^^
산양들에게도 가을은 남자의 계절인가 봅니다.

그리고 몇 해 전 농장 한편에 심은 대추나무에
대추가 올 가을에는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평화로운 가을 잘 보내세요~

지리산 희망농부의 월요일에 쓰는 편지

올해 상반기 희망농부 Big 3 뉴스 .

벌써 2018년 반쪽이 지나갔네요~
올해가 지나면 또 새로운 한해가 다가오겠지만..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보니 뿌듯합니다.

올해 초 큰맘 먹고 가졌던 2개월간의 휴식은
저에게 그리고 쉼 없이 달려온 산양들과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쉼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8살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입학식에 참석하고
선생님 면담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이번 상반기의 가장 큰 뉴스는
좀 더 쾌적한 산양들 집을 새로 마련한 것입니다.
아직 이사는 안갔지만..
쾌적한 곳에 산양들이 지낼 생각하니..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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