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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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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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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일흔두번째 아픈 봄이 왔습니다"

올해처럼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을 실감했던 적이 있나 싶습니다.
온 국민이 코로나 19로 인해 봄이 사라진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 제주의 4월은
지난 72년동안 해마다 춘래불사춘이었습니다.

숨죽였던 모든 생명을 흔들어 소생시키는 봄날, '이념'이라는 잔인한 명분으로 국가의 폭력이 자행됐고, 제주의 뭇별들이 스러져갔습니다.
그러나 마치 봉인된 비밀처럼
제주의 4.3은 듣지도 말고, 알려고 하지도 말고, 생각하지도 말아야 할 아픈 역사였습니다.

4.3을 잊지 않고 살아온 수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제주는 조금씩 상처를 치유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지난 2000년, 제주 4.3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 단장으로서
4.3의 진상을 있는 그대로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후 2003년 제주 4.3 진상조사보고서의 채택과
노무현 대통령님의 국가폭력에 대한 최초의 공식 사과,
문재인 대통령님의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약속까지
4.3은 비로소 조금씩 진실이 규명되고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4.3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과 불법군사재판 무효화 등의 내용을 담은 4.3 특별법 개정안이 2년 넘게 국회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그동안 통곡의 세월을 견뎌낸 4.3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개정안이 통과되길 바랍니다.

이번 72주기 4.3추념식은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차원에서 역대 최소 규모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평생을 가슴에 담아온 한보다, 내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 해준 4.3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존경을 보냅니다.

저 또한 몸은 멀지만 마음은 가깝게
가슴 한 켠에 동백꽃 한송이를 달고 72년 전 제주의 4월을 기리겠습니다.
특별히 이 동백꽃 브로치는 4.3 생존자께서 살아생전 손수 만드신 것입니다.

우리 역사가 아픔을 넘어 성찰과 치유에 이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제주의 봄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나아가 해마다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나는 붉은 동백처럼 우리도 4.3정신으로 코로나19를 이겨냅시다.

경악스런 사건이 터졌습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입니다.
반인륜적인 범죄로, 가해자들을 모두 찾아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합니다.
특히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한 디지털 성폭력은 피해자와 가족까지 죽이는 살인행위이자 사회를 병들게 하는 악질적인 범죄로, 결코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게 우연히 터진 건 아닙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디지털 성범죄, 엄중한 금지와 처벌의 미비 등 수많은 독버섯이 자라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이번 기회에 이러한 제도,문화, 관성, 인식 전체를 바꿔내야 합니다.
서울시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실시해온 디지털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갈 것입니다.
‘제2의 n번방’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 교육청, 서울경찰청, 민간단체 등과 협력하여 ‘아동· 청소년 전담 지지동반자’나 법률 지원 서비스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방위 지원을 하겠습니다.

http://www.hani.co.kr/arti/area/capital/934109.html

민생경제 응급상황, 숨통부터 틔워야 합니다!

민생경제 응급상황, 숨통부터 틔워야 합니다!
당장 숨이 넘어가는데, 몇 달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습니다.
당장 목말라 쓰러질 지경인데 비오기만을 기다릴 수 있겠습니까!
지금 필요한건 한바가지의 물입니다.
몽골기병과 같은 속도전을 벌이겠습니다.
서울시는 재난긴급 생활비 지원 뿐 아니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긴급 경영자금 총 5조 900억원 규모로 신용공급액을 대폭 확대 지원합니다.

서울시 공공의료의 자랑입니다. 코밴져스 서울의료원 간호사님들 화이팅!

서울의료원 ‘코벤져스’ 간호사들 “방호복 첫 만남 기겁…동료애로 버팁니다”

피로 물든 이탈리아를 안고 있는 의료진의 사진 한 장이 이탈리아 국민을 감동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여러분의 모습이 다르지 않습니다.
밤잠을 잊은 공직자 여러분, 전국의 자원봉사자, 잠시멈춤에 참여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는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영웅입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입니다
민주체제와 도시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이 위기를 극복한 세계의 모범이 될 것임을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국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추경에서 빠진 재난긴급생활비, 서울시가 먼저 시작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시민의 일상은 멈췄고, 민생은 직격탄을 맞았으며 우리경제는 전례 없는 비상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비상상황에는 전례 없는 비상대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비상대책의 핵심에는 예산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3월 10일, 정부의 추경안에 약 4조 8천억 규모의 ‘재난긴급생활비’를 추가해 줄 것을 간곡하게 제안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계절벽에 맞닥뜨린 실질적인 피해계층이면서도 재난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직접적이고도 긴급하게 지원할 필요가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가 실시한 긴급 여론 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71.4%가 ‘재난긴급생활비’ 제안에 찬성할 정도로 피부에 와 닿는 대책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젯밤 국회를 통과한 추경에는 ‘재난긴급생활비’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추경으로는 코로나 보릿고개를 넘기에 너무나 부족합니다.
그래서 서울시부터 먼저 시작하기로 결단했습니다.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당장 생계절벽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들께 서울시 차원의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위소득 100%이하 총 117만 7천 가구에 최대 50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는 서울시민 전체의 약 1/3에 해당합니다. 이를 위해 약 3,27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하겠습니다.

그동안 기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 공연예술인, 아르바이트생, 시간강사 등 이번 정부추경에서 포함시키지 못한 계층들까지 포괄한 중위소득 100%이하의 실질적인 피해계층이 포함될 것입니다.

실질적인 피해계층에게 포괄적이고 즉각적이며, 현금성 직접지원을 함으로써 당장의 가정경제의 붕괴를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재난긴급생활비는 6월말까지 사용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당장 생계가 급한 분들인데 이 재난긴급생활비로 저축을 하겠습니까, 투자를 하겠습니까. 재난긴급생활비는 소비가 멈춰버린 민생경제의 톱니바퀴를 돌리는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서울시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앞으로 세입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되고, 감염병과 같은 사회적 재난에 재난기금을 사용해본 전례가 없다는 부담 등 고민의 문턱이 참으로 높고 많았습니다.

균형재정을 유지하느냐, 파탄지경에 이른 시민의 삶을 먼저 살피느냐의 기로에서
서울시는 결국 ‘시민의 삶’을 택하기로 결단하였습니다.
시민이 없는 건전재정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이번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는 종전에 한 번도 지원대상이 되지 않았던 분들까지 포괄하는
유례없는 사회적 재난상황에 대한 지원이 될 것입니다.
또한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하는 핀셋지원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중하위계층 100%를 모두 포괄하는 현실적이고도 실질적인 재난기본소득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시민여러분이 체감하는 어려움과 절박함을 해결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한 것이니 부족하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나아가 정부에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서울시가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을 먼저 시작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이번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살아남아,
일상을 회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전국적인 재난긴급생활비 도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와 국회가 전격적이고 파격적인 논의를 통해 재난긴급생활비를 전국적으로 도입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요청 드립니다.

시민들께서 ‘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는 언제나 코로나19와의 전쟁 가장 최전선에 서겠습니다.

서울시의 백신은 변함없이 시민여러분입니다.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대한민국!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다보니 공연 한 편, 전시 하나 관람하기가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온라인 무료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하네요.
'힘내라 대한민국! ' 서울시향의 헌정공연, 지친 마음에 잠시 위안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콘서트 일정 등 프로그램 자세히
http://mediahub.seoul.go.kr/archives/1273218

어제와 오늘 긴급하게 구로구 콜센터가 있는 코리아빌딩을 방문해, 현장 대응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일어난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구로구 코리아빌딩을 ‘감염병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정세균총리께서도 오늘 낮 현장에 오셔서 이번에 처음 발생한 콜센터 집단감염을 계기로 감염병에 취약한 콜센터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서울시는 코리아빌딩 인근지역에 대해 인적, 물적 자원을 총집중하여 추가확산을 최대한 막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같은 듯 다른 두 공간.
서울-광주시, 업무협약식은 스마트 도시답게 화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기념식에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행사는 서울시민도 함께 하자고 약속했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업무협약식을 계속 미루다 아예 화상으로 연결해 MOU를 맺었습니다.
같이 서약서에 서명도 하고 기념사진도 찍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잠시 멈춤이지만, 꼭 해야 한다면, 화상이나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은 어떨까요?
인권과 평화의 가치중심 ‘5.18정신’이 광주를 넘어 서울로 서울을 넘어 세계와 함께 나눌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누군가 아래 기사를 보고 이렇게 글을 써 보냈네요.

“코로나 대응 이 정도는 해야 잘한다고 할 수 있지...의학교과서에 실릴듯”

서울시의 공공 의료체계는 이렇게 움직입니다.
평소에는 취약계층을 돌보고 재난 시기에는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전환됩니다.

서울시에는 시립병원이 12개가 있고 매년 1천억의 적자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서라면 돈이 아깝지 않지요
평소의 투자가 이렇게 빛을 발한답니다.

저 곳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을 우리 서울의료원 의료진 여러분!
대구.경북지역 중증 확진자까지 이송해 치료해 달라고 요청드렸는데 싫은 기색없이 이렇게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 주어 참으로 고맙습니다.

모두 힘내요!!!

#EachforEqual


전세계적으로 온라인에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평등(#EachforEqual)’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차별과 폭력, 혐오와 배제를 반대하는 여성들의 용기있는 외침과 행동이 그동안 세계에 많은 변화를 이끌어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이순간에도 여성들은 물론이고 사회적 약자 모두를 위해 반드시 계속되어야 할 변화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감염병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차별과 폭력, 혐오와 배제라는 악습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여성들을 오랫동안 옭아맸던 것이기도 합니다.

차별과 폭력, 혐오와 배제는 가장 고질적이고도 반드시 없어져야 할 바이러스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 대응에 비상체제로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그동안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던 만큼 의지를 가지고 필요한 정책들을 과감하게 펼쳐 나가겠습니다.
서울시가 2019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계기로 앞으로 비합리적인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남녀가 평등한 노동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증가하는 불법촬영․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성범죄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급속히 늘어나는 1인 가구를 위한 사회적 안심망 확대 사업을 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질의 돌봄과 일·생활 양립이 가능하도록 우리동네키움센터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잠시 멈춤’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성별임금격차 해소, 성폭력 예방, 일·생활균형, 온마을 돌봄 등 성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차별과 배제, 혐오와 폭력이 사라지고 평등과 연대의 힘은 커져야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평등을(#EachforEqual)’ 이라는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서울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0. 3. 8.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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