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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나눔. 각사람의 달란트로

각 사람의 달란트로
<영락어린이집 정다영 교사>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세요”

등·하원 길에 전해 듣는 어머니의 한 마디는 교사에게 하루를 살아갈 힘이자, 지친 하루를 위로받을 만큼 물질적인 것보다 더 크고, 귀하게 여겨집니다.

“제가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 재인이와 함께 지내는 반 아이들에게도 제가 목공을 알려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평소 어린이집 운영과 보육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어머니께서 재인이와 함께 지내는 반 친구들에게 본인의 달란트를 사용하고 싶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캐롤이 울려 퍼지고 온 세상이 반짝이는 연말,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대하며 들떠있는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물하고 싶으셨던 부모님께서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준비해 오셨습니다. 재료들을 보는 순간 어머님의 정성이 담긴 사랑의 손길을 금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어머니를 도와주시기 위해 재인이 아버님도 자원해서 함께 오셨습니다.
자연과 멀어지는 세대. 흙을 만지는 것조차 쉽지 않은 요즘, 직접 나무의 결을 느끼며 만드는 것에 아이들은 무척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모두의 것이’ 아닌 ‘나만을 위한’ 트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설렘도 옅보였습니다.

조각을 하나씩 쌓아 가고, 함께 망치질도 해보고, 어떤 모양으로 어떤 색깔로 꾸밀지 아이들의 즐거운 대화소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적지 않은 양의 재료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재료 손질, 모든 아이들의 트리가 완성될 때까지 함께 활동을 진행해 주시는 모습을 통해 헌신과 사랑의 마음이 먼저 되지 않는다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선생님들도 스트레스 받고, 힘드실 때 꼭 오세요. 나무를 만지며 망치질 하다보면 힐링 된답니다.”

돌아가시는 길에 어머니께서 선생님들의 손을 꼭 잡아주시며 해주신 말씀입니다. 선생님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주시는 모습에 선생님들의 마음도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영락 어린이집에는 다양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또 다양한 가정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기 보다는 ‘같음’의 부류 안에 속해 서로를 정죄하기 쉬운 때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각자의 달란트를 나눌 때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부모님의 모습을 통해 배웠습니다.

한 곳에 평생 뿌리 내리고 자라 아낌없이 내어주는 나무를 닮은 후원자님의 모습처럼, 아이들을 섬기는 교사들도 나무 같은 교사가 되길, 그 나무의 영양분을 먹고 그 옆에 뿌리 내린 어린 나무들이 울창한 나무가 되어 아름다운 큰 숲을 이루는 영락어린이집 아이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따뜻한 온정으로 영락의 울타리가 되어주시는 후원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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