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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대회·평양까지 자전거기행 등 광명시 남북교류협력사업 구상 활발

전문가·시민참여 위원회 출범
함흥 유명 음식점 유치도 검토

북한 개성까지 연결되는 남북평화철도 사업을 추진 중인 경기 광명시는 남북 간 교류협력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시는 10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김용현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등 전문가와 시민 13명으로 구성된 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출범,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남북 교류 협력 촉진 방안과 기반 조성, 민간 차원의 교류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있다.

시는 현재 남북 사이클 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광명동에 자리한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경륜장 ‘스피돔(Speedom)’에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참여하는 친선 대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광명에서 평양까지 1004명의 시민이 자전거 기행을 떠나는 부대 행사도 구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시가 경기도에 제안, 최근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북측에 시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북한의 백석(1912∼1996) 시인과 광명의 기형도(1960∼1989) 시인을 통한 문화 교류도 구상 중이다. 백 시인의 고향인 평안북도 정주에 기형도 기념물을 설치해 주고 광명시에는 백 시인의 기념물을 조성해 서로의 문학 감성을 나누고, 문인 간의 만남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또 KTX 광명역과 역명이 같은 북한 고산군 소재 광명역 간 상징적 교류와 농마국수로 유명한 함흥의 신흥관 유치 등도 검토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남북 도시 간 교류를 활성화시켜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북측의 협조와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사업들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다 보면 실현될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pshoon@
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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