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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zle] Monthly “Preview” N°24 Tikkywow

여러분은 영화나 소설 속 악역에게서 매력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주인공과 다른 가치를 내세우며 대립하기 때문에 ‘악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분명히 그들은 자신만의 논리와 색깔을 가진 채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사사건건 주인공의 길을 가로막고 고난과 역경을 선사하는 악당이 없다면 오히려 이야기는 현실감과 생동감을 잃고 말 것입니다. 주인공과 벌이는 접전이 팽팽할수록, 우리는 악당이 보여주는 입체적인 성격과 강렬한 카리스마에 매료되고 그들에게 공감합니다.

늘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주인공보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며 평온한 현실에 혼란을 더하는 악당이 더욱 매력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 우리에게도 악당이 보여주는 입체적인 성격과 넘치는 에너지가 내재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히려 현실에서는, 저마다의 상황과 환경에 맞물려 일종의 악당처럼 살아가고 싶은 순간이 더 많기 때문일지도 모르지요. 이야기 속 그들처럼 항상 제멋대로 행동할 수는 없지만, 아트워크를 마주하는 순간만이라도 잠시 악당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모두가, 자신 안에 든 것이라면 무엇이든 마음껏 분출하는 악당이 될 수 있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방콕에서 만난 아티스트, 티키와우는 모두가 악당이 되는 신나는 세상을 만들려는 듯, 에너지 넘치는 아트워크를 선보입니다. 익숙했던 모든 캐릭터가 그의 손에서 산산이 조각납니다. 원래의 형태를 겨우 알아볼 만큼만 남겨진 윤곽 안쪽으로는 새로운 경계선들이 그어지고 그 사이사이는 전에 없던 색깔과 형태로 가득 찹니다. 평면적이고 단순했던 모든 대상들이 티키와우에 의해 스스로가 지닐 수 있는 모든 특징과 매력을 한없이 뿜어내는 악당이 되는 것이지요. 핀즐이 소개하는 인터뷰와 아트워크를 통해, 티키와우가 소개하는 시끌벅적한 세상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잠시나마 각자가 품고 있을 ‘악당스러운’ 에너지 또한 느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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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zle] Monthly “News” Website Renewal

Move, Move… and Move!
핀즐은 매력적인 작품과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만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그곳이 어디이든, 아티스트를 만나기 위해서라면 그가 머무는 도시로 직접 찾아가죠. 또한 그들이 알려준 일상의 공간,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장소를 방문합니다. 아티스트를 찾아 떠나는 이러한 “무브”는 핀즐로 하여금 아티스트를 더욱 사랑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낯선 이를 마주한 아티스트의 마음을 얻게끔 합니다.

핀즐의 “무브”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쉽게 전달하기 위한 고민에서도 이어지는데요. 단 한 명에 관한 매거진을 만드는 핀즐이기에, 아티스트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레이아웃을 고민하고 이를 반영할 새로운 종이와 폰트를 찾아 실험합니다. 직접 만나고 돌아온 아티스트의 독특한 스타일이란 고정된 방식으로는 충분히 담아낼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아티스트를 향한 그리고 콘텐츠를 위한 핀즐의 “무브”를 한층 새로워진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해보세요. 주문이나 개인 정보의 관리가 쉽도록 인터페이스를 정리했고, 독립몰로 전환함으로써 1, 6, 12개월 단위의 자동 결제도 가능하게 되었어요. 정기 구독을 위해 직접 결제해야 하는 불편을 던 채 한결 편안하게 핀즐의 서비스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자동 결제를 통해 제공되는 구독료 및 액자 가격 할인도 경험해보세요.

핀즐은 매력적인 아티스트를 끊임없이 찾고,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형태로 쉽게 전달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때로는 이러한 움직임이 가져오는 변화와 새로움이 마음을 분주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다음의 사실을 떠올리려 합니다. 핀즐의 “무브”를 통해 여러분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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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zle] Monthly “Preview” N°23 pyokisik

사진의 발명 이후 사람들의 관심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재현하는 것 이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현실을 화면으로 옮기는 능력에 있어서 사진은 회화의 열심을 넘어섬은 물론, 미처 눈으로 보지 못하던 순간까지 포착하게 되었으니까요. 이제 우리는 사진이 현실 그대로를 그려낸다는 사실보다 그것이 담아내는 찰나의 아름다움에 의미를 두고 감동합니다. 흘러가버린 시간에 대한 추억, 다시 만날 수 없는 이에 대한 그리움, 경험해보지 못한 순간에 대한 상상 등을 더하면서 말이지요.

사진을 예술로 바라보게 되는 지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렌즈 앞에 놓일 대상으로서 무엇을 선택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떤 태도와 생각으로 대하는지에 따라 동일한 장치로 촬영한 사진도 전혀 다른 감정을 자아내기 때문입니다. 이미 내가 아는 사물인데도, 새로울 것 전혀 없는 장면인데도 유독 ‘다르게’ 느껴지는 사진이 있다면, 카메라 뒤편에 선 누군가가 던진 남다른 시선을 알아차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물세 번째 이슈에서 핀즐은 남다른 시선으로 찰나를 포착하는 아티스트,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표기식을 소개합니다. 그는 동일한 순간이란 단 한 번도 없다는 사실에 커다란 흥미를 느낀다고 말하는데요. 시간이 지니는 매력적인 힘에 대해 설명하는 표기식은 그렇기 때문에 단순해 보이는 대상에서도 변화의 찰나를 포착합니다. 순간순간 다르게 흘러가버리는 수많은 상황 중 단 하나를 골라 선택하는 그만의 특별한 시선과 감정이란 무엇일까요? 이미 아는 것도 ‘다르게’ 옮겨 담는 표기식의 시선을 핀즐 매거진을 통해 함께 경험해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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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zle] Monthly “News” Pinzle X HFK Collaboration

오늘부터 3개월간, 핀즐은 테마 중심의 토론 커뮤니티 HBR Forum Korea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세션 ‘먼슬리아트’를 진행합니다. 예술 관련 서적을 선정하여 함께 읽고 핀즐 매거진과 엮어 예술 경험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합니다. 매거진을 만드는 과정이나 아티스트 선정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지만, 일방적으로 핀즐의 이야기를 전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함께 읽은 책에 대한, 그리고 더불어 엮이는 핀즐 매거진에 대한 스스로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각자의 진솔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어떤 것을 바라보는 ‘태도’가 경험을 바꾸어 놓은 경우가 있나요?”

“’영감을 준다’란 느낌은 ‘좋다’란 느낌과 어떻게 다를까요?”

“예술이 인생에 ‘의미’를 지닐 수 있다면, 어떤 측면에서 일까요?”

핀즐은 하나의 예술작품이 그것을 마주하는 이에게 진심으로 ‘예술’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지 항상 고민합니다. ‘의미’, ‘태도’, ‘영감’ 등 나름의 답변이 될 수 있는 키워드를 선정해 각각을 곱씹을 수 있는 서적을 함께 읽고 토론합니다. 핀즐이 발행한 매거진과 아트워크도 함께 즐기며, 책 속에서 찾아낸 답변들이 ‘경험’으로 모두어지는 과정에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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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zle] News “Content Renewal”

나른한 봄날이 잠시 이어지나 싶었는데, 어느새 한낮의 날씨는 무더워질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하네요. 더욱 푸르른 계절을 앞둔 5월의 막바지에 이르러, 한층 새로워진 Pinzle의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그전에, Pinzle의 스물한 번째 매거진과 아트워크는 여러분에게 어떻게 다가갔는지 궁금합니다. 일견 단순해 보이는 Gongkan의 아이디어는 그의 간절한 열망에 힘입어 우리를 전혀 새로운 장소로 데려가는 ‘Teleport’로 표현되었습니다.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내딛는 걸음은 분명 두려웠을 테지만 그 두려움이 아티스트의 열망, 즉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연결되거나 새로운 상황에 가닿고 싶은 간절함을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마주한 모든 이들에게 다가가고픈 동일한 열망을 담아, Pinzle은 매거진 구성에 꽤 많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오로지 아트워크만으로 채워졌던 표지에는 Pinzle의 이름, 그리고 매거진을 발행하는 마음가짐이 적혀 있습니다. 언제 발행된 이슈인지, 어떤 아티스트를 다루는지 또한 표시됩니다. 아티스트에 대한 Pinzle의 이해 방식을 표현했던 글들은 이제 그들의 특징을 포착한 키워드와 인터뷰, 아트워크에 대한 비평과 아티스트를 영감으로 삼은 짧은 이야기 등으로 매듭지어집니다.

콘텐츠 변화의 이유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와 그의 도시를 직접 찾아가는 큐레이션 저니의 목적, 그리고 그 경험과 감상을 매거진과 아트 포스터로 발행하는 Pinzle의 도전 역시 모두 같은 바람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Pinzle은 아티스트의 공간을 찾아가고, 대화를 나누며, 그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통해 예술이 실험되고 탄생하는 순간에 다가가고 싶습니다. 동시에, 이러한 경험을 글과 사진으로 담아냄으로써 구독자 여러분의 삶의 한 편과 연결되고 싶고요. 텔레포트를 통과하는 것만큼 간단한 일은 아니지만, 이슈를 발행하는 모든 과정은 그렇기 때문에 Pinzle에게도 예술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Pinzle의 크고 작은 변화와 도전은 계속 이어질 계획입니다. 하지만 아티스트 및 그의 예술과 연결되고자 하는 열망, 그리고 여러분의 일상에 닿으려는 간절함은 변함이 없을 거예요. 예술이 있는 일상을 발행하고픈 Pinzle의 바람을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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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zle] Monthly “Release” N˚19 <I and me>

핀즐 매거진의 스물한 번째 주인공 공칸은 극도의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느꼈던 어느 날, 물에 몸을 담그자 스트레스가 녹아내리는 듯 편안해진 경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뻣뻣하고 예민했던 몸이 부드러워지는 그 경험은 더 이상 해당 문제에 연결되지 않은 채, 자기 자신의 감정만을 마주하는 고요한 시간을 떠올리게 만들었던 거죠. 몸을 담근 부분 너머로 연결되는 전혀 새로운 상태와 공간은, 어디로든 닿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열망에 힘입어 텔레포트의 아이디어로 표현됩니다. 그렇게 외부의 어딘가로 연결되는 ‘통로’이던 텔레포트는 점차 발전하며 하늘을 담고 바다를 담아내더니, 끝내는 내면의 감정을 관찰하는 ‘창’이 됩니다.

특별한 시간, 특별한 공간, 특별한 사람에게 연결되고 싶은 열망이란 어쩌면 기존의 불편하고 불행한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일지도 모릅니다. 어떤 경우이든, 변화를 향한 간절함이 묻어나는 아트워크는 아티스트에 매력을 더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물론 어디로 가 닿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가치관에 따라, 그리고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달리 이야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이루고자 하는 열망, 그리고 그것이 지니는 간절함이란 예술을 넘어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이러한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이토록 간절한 열망이 있나요? 핀즐이 공칸의 아트워크와 그것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그가 품었던 열망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여러분이 품고자 했던 간절함 혹은 품어야만 하는 소망 역시 찾아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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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zle] Monthly “Journey” Saint Petersburg

따뜻한 봄날을 즐길 새도 없이 더워지는 한국의 계절을 뒤로 한 채, 핀즐은 새로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매력 넘치는 아티스트를 직접 만나 그들의 도시와 삶의 한 풍경을 경험하는 큐레이션 저니, 이번 도시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난 아티스트는 하나같이 수줍은 떨림과 기대감으로 우리를 맞이했습니다. 자신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서부터 찾아왔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라고 감격한 듯한 모습도 보였지요. 모든 만남은 그것만의 독특한 기억과 경험을 남기지만 그중 특별한 감정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면, 나를 알아주고 응원하는 누군가와 마주하는 순간이 아닐까요? 그때의 감정이란 단순한 흥분이나 즐거움보다는 약간의 책임감이 더해진 설렘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러니 기대해주세요. 이토록 설레는 마음을 가득 담아, 이제부터 핀즐이 경험하고 돌아온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티스트를 차근차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핀즐과의 만남이, 여러분에게도 자신만의 취향을 알아주고 응원해주는 소중한 경험으로 자리매김하길 간절히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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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zle] Monthly “Preview” N°21 Gongkan

아티스트를 만나러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영화 한 편을 보았습니다. 영화의 주제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지만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주인공의 ‘열망’만은 한참 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주인공이 품었던 간절한 바람이 그를 새로운 일에 도전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것 같지 않은 그 열정이, 세상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태도를 점차 바꾸어 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에 따라 주변 사람들의 감정 또한 반감에서 공감으로 조금씩 변해갔습니다.

핀즐이 만나는 아티스트에겐 이러한 열망이 있을까요? 자신만의 방식으로 꼭 그리고 싶은, 혹은 현재 그려내고 있는 특별한 세계가 있을까요? 정확히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왠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스스로 열망하는 것 없이, 즉 꿈꾸고 바라는 세계 없이 그저 남들에게 예쁘게 보이도록 펼쳐 내는 예술이란 아무리 눈부시게 빛나더라도 잠깐의 단맛에 지나지 않을 테니까요. 건강을 해치는 불량 식품에까지 비유할 일은 아니라도, 순간의 달콤함만으로는 분명 오래 빛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감으로 번지기엔 더더욱 힘들겠지요.

이번 이슈는 특별한 열망에서 출발한 아트워크와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 핀즐이 선택한 스물한 번째 아티스트, 방콕에서 만난 공칸(Gongkan)입니다. 그의 아트워크는 디테일이 많지도, 색깔이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어딘지 알 수 없는 모호한 공간 표현과 초점을 잃은 듯한 텅 빈 눈동자가,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약간의 섬뜩함을 느끼게도 합니다. 하지만 방콕을 넘어 뉴욕에 이르기까지, 점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아트워크에 공감하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공칸이 아트워크에 담아내려는 간절함, 열망이란 어떤 것일까요? 스물한 번째 이슈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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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zle] Monthly “Re-issue” 아티스트의 손

봄처럼 피어나는 밝은 연두색 위로 커다란 손 하나가 식물을 쥐고 있습니다. 뿌리도 가늘고 잎도 몇 장뿐인 어린 나무입니다. 아트워크의 선들은 단순할 뿐만 아니라 바탕색과도 의도적으로 어긋나 있어서 실제라는 느낌보다는 판화의 느낌을 강하게 전달하는데요. 손가락 위의 나란한 글자들이 만들어내는 ‘HOME’이라는 단어가 아트워크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보도록 만듭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티스트가 그것을 손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베를린에서 만난 아티스트, 카르멘은 자신의 작업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온몸을 사용했습니다. 스스로가 묘사하던 어떤 장면을 떠올리며 미소 짓기도 했고, 손짓으로 허공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지요. 특히 그녀의 손은 쉼 없이 움직이며 주위의 공간을 가득 채우곤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카르멘의 드로잉, 판화, 코스튬 등을 보고 있으면 마치 춤을 추는 듯한 그녀의 손짓이 떠오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녀의 아트워크에 대한 감상과 느낌 또한 신체적인 경험으로 다가오고 말이지요.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아트워크를 바라볼 때 떠오르던 모호하고 어렴풋한 감정들이 카르멘의 작품 앞에서만큼은 좀 더 명료한 감각이 되어 몸에 남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손을 대다’, ‘손을 쓰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추상적인 상황까지도 보다 물리적으로 느끼고 이해하려 합니다. 손을 통해 외부의 감각들을 수용하기도 하지만, 구체적인 행동들을 실제로 수행한다는 점에서 보면 과한 비유라고 할 수 없습니다. 수많은 생각과 계획, 고민과 신념이 손을 통해 실재가 되고 현실을 바꾸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지금도, 손으로 이루어진 모든 일들이 삶에 심기고, 뿌리를 내리며, 자라납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일에 손을 대고 계시나요? 어떤 문제를 손보고 계시나요? 무언가를 심고 있는 아트워크의 장면을 핑계 삼아, 오늘 여러분의 손에는 무엇이 쥐어져 있는지 질문을 던져 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아트워크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여러분의 구체적인 삶의 감각과 연결되기를 조심스레 바라봅니다.

https://www.pinzle.net/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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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zle] Monthly “Release” N°20 Pinkfong Festival

동요, 동화,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는 콘텐츠 회사 스마트스터디가 과연 예술가로 다루어질 수 있을까요? 그 결과물이 예술이라고 일컬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인기가 있는 것만으로는 예술적이라 말하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떤 것이 예술적인지에 대한 기준부터 고민하자니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이 훨씬 앞설 때가 많지요. 그러다 문득 다른 아티스트와 나누었던 대화의 한 대목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예술을 마주한 사람들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어요. 그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대상에서 뿜어져 나오는 일종의 울림이 있다고 하면서요.

스마트스터디의 핑크퐁은 그저 흥겹고 즐거운 유아동 콘텐츠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를 포함한 소셜 미디어를 살펴보면, 핑크퐁을 접한 수많은 사람들이 그 콘텐츠를 통해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떠올린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만의 악기로 핑크퐁의 동요를 새롭게 해석해 연주하고, 율동을 더해 주위의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그 결과물들을 서로 견주는 동안 더 나은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그중 유난히 뛰어난 재해석은 또 하나의 콘텐츠가 되어 창작자의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사람들은 이를 다시 공유하며 새로운 창작의 영감으로 삼습니다. 예술의 조건이나 기준에 대해 이야기하기엔 여전히 까다롭지만, 핑크퐁의 콘텐츠가 예술의 영감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한 듯합니다.

스무 번째 이슈에서 핀즐은 스마트스터디의 콘텐츠와 창작자들을 예술가와 예술적인 결과물로 다루어 보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새로운 시각으로 그들을 바라보려 했던 모든 과정은 참여한 이들 전부에게 하나의 예술적인 경험으로 다가왔지요. 바라기로는, 여러분들에게도 핑크퐁과 그것을 재해석한 결과물들이 평범한 일상에 더해지는 예술에 대한 새로운 경험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떠한 소재도 그것이 특별한 경험으로 이어질 때 예술로 다가올 수 있음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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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zle] Monthly “Preview” N° 20 SmartStudy

아티스트와 그들의 아트워크를 핀즐의 콘텐츠로 선정하면서 매번 고민하는 것 중 한 가지는, 다루고자 하는 대상을 예술로 이해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여기저기 ‘아트(art)’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긴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만난 사람들을 전부 ‘아티스트’로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예술의 정의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들이야 책 몇 권만으로도 금방 찾을 수 있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말로 그들이 어떻게 느껴지는가?’입니다. 이러한 질문에 스스로 답을 들려줄 수 있을 때까지 아티스트에 대한 핀즐의 고민은 이어집니다.

핀즐이 만난 스무 번째 아티스트는 핑크퐁으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입니다. 스마트스터디는 유튜브 누적 조회 수 23억 건을 기록하고 있는 ‘핑크퐁 아기 상어’를 제작한 한국의 콘텐츠 회사지요. 그런데 어떻게 유아동 콘텐츠로 널리 알려진 회사가 아티스트 그룹으로 이해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을 위해 제작되었던 콘텐츠가 어른들의 일상 한 편에 놓일 아트워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요?

이번 이슈에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핀즐의 이해와 관점을 옮겨 보았습니다. 아티스트 그룹으로 소개되는 스마트스터디의 생각과 가치관이 여러분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달되기를 바라면서요. 언제나처럼, 핀즐이 전하는 아티스트의 목소리가 여러분의 일상에 더해지는 또 하나의 예술 경험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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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zle] Monthly “Re-issue” 우연이 지니는 의미

우연히 마주한 상황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제각각입니다. 예상치 못한 새로움에 호기심이나 흥미가 솟는 사람도 있고 긴장감과 불편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 상황을 내내 동일한 방식으로 이해하지는 않아요. 처음에는 각자의 성향대로 느낄지라도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고 나면 일상의 재미난 에피소드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기분을 망치는 문젯거리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물론 많은 경우 아무런 의미도 가지지 못한 채 잊히지만 말이죠.

Andres가 카메라를 통해 담아낸 풍경을 보고 있자면, 그가 눈 앞의 상황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느껴지는 듯합니다. 우연히 마주친 광경이지만 그저 흘러가 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나아가 그 경험이 품었던 의미까지도 보는 이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 말이죠. 훌륭한 건축물들이 그려내는 화려한 직선과 곡선은 물론 Andres의 눈을 사로잡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더욱 관심을 가진 부분은 아마도 그 위로 드리워진 우연의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찰나의 순간이 자아내는 짙은 농도의 그림자가 선명한 톱니무늬를 그려내고, 특별한 하늘빛은 눈 앞의 광경을 한 폭의 그림으로 만들고 있으니까요. Andres가 당시에 떠올렸던 의미를 전부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의 작품은 분명 특별한 인상을 남기며 우연의 상황과 그것이 지니는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여러분이 오늘 마주쳤던 우연들은 어떤 의미를 담아내고 있나요? 방금 소개한 Andres의 작품은 여러분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가고 있나요? 우연처럼 전해지는 핀즐의 아트워크와 매거진이 여러분의 일상을 물들이는 기분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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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zle] Monthly “Film” N˚ 19 Erin의 이야기

무심한 듯 그어낸 직선과 곡선만으로 일상의 공간에 ‘울림’을 더해준 Erin의 pinzle Film이 공개되었습니다. 포스터와 매거진이 미처 전하지 못한 아티스트의 생생한 목소리와 스튜디오의 풍경, 그리고 그날의 분위기를 담아서요. Erin이 그려낸 선과 색은 한편으론 단순해 보이지만 꽤나 깊고 진한 인상을 남깁니다. 날카롭게 느껴지지는 않아요. 하지만 분명히 어떤 ‘감정의 울림’을 전하는 것 같습니다. 이 울림의 근원을 알아보려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작품 속에 담긴 심오한 생각을 물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그의 대답은 질문을 던진 우리를 머쓱하게 만들었습니다. Erin은 특별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표현하려 애쓰기 보다 스스로의 마음에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을 쫓는다고 말했거든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자연스러움을 따라가면, 다른 어떤 곳으로 눈을 돌리지 않아도 된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자연스럽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아티스트들을 만나면서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그들의 자연스러움입니다. 열심을 다하지 않은 채, 그저 하고 싶은 대로만 맘껏 내지르는 것이 그들의 자연스러움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각자의 삶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고민하는 시간보다 여태껏 발견한 자신을 믿고 살아가는 것이지요. 이들과 비교해보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다른 이들의 시선에, 혹은 사회적 분위기에, 심지어 자유롭다는 표현 자체에 얽매여 있는 것일까요? 멋져 보이는 철학이나 특별한 목표의식보다는 가장 자신다운 모습을 쫓아 생각하고, 그림을 그리고, 그 결과를 온몸으로 만끽하는 삶의 태도에 대해 곱씹어 봅니다.

아티스트와의 만남은 비단 그의 작품을 새롭게 읽을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그가 예술을 혹은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알게 되는 경험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pinzle의 큐레이션 저니가 전하고자 하는 중요한 것들 중 하나이고요. pinzle Film을 포함해 모든 구독자 여러분에게도 아티스트와의 이러한 ‘자연스러운’ 경험이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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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zle] Monthly “Release” N°19 <Untitled>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나온 미니멀리즘 도록을 보고 난 다음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 앞에 놓여 있던 작품들은 그저 누군가가 만들어낸 사물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것들은 분명 어떠한 감정적인 울림을 주는 것들이었어요. “
-Erin과의 인터뷰 중에서

Pinzle Issue N° 19에서 만난 아티스트, Erin은 ‘감정적 울림’이라는 표현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나의 장면을 마주하고도 그것의 여러 가지 다른 버전을 상상하게 되는, 그런 순간에 느껴지는 것이라고요. 그만큼 신선한 감각의 순간이자 풍부하고 깊은 감정의 상태를 묘사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러분은 이러한 ‘감정적 울림’을 경험해보신 적이 있나요?

이전엔 존재하지 않았던, 혹은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내면의 감정이 떠오르는 이러한 순간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그 안에는 우리를 움직이는 어떤 것이 들어 있지요. 이토록 특별한 ‘감정적 울림’은, 그날의 기분이 되어 가슴에 남거나 하염없는 상념이 되어 머리에 남으며 삶의 한 장면을 장식합니다.

아티스트가 작품을 창작하는 이유란 ‘감정적 울림’을 전하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느꼈던 강렬한 감정과 그것이 주는 울림을 작품 앞에 선 이들 역시 동일하게 경험하길 바라면서 말이지요. Erin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직선과 곡선, 색깔이나 붓 자국 등의 특징들은 단순히 조형적 요소로 설명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적 울림’을 바탕으로 작업한다는 아티스트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인다면 동일한 작품 안에서도 Erin이 전하려는 특별한 경험의 단서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적 울림’이 여러분에게 이어지길 바라며, 핀즐의 열아홉 번째 아트워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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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Artwork, Pinzle

[Pinzle] Monthly “Preview” #19 Erin D. Garcia

핀즐은 아티스트를 향해 다양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관심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 묻기도 하고 작품을 그리는 과정을 묻기도 하지요. 하지만 일단 인터뷰가 시작되고 나면 준비해 간 질문들은 금방 그 역할을 다하고 맙니다. 다양한 질문들은 오로지 아티스트와의 대화를 열어주는 열쇠로만 기능하기 때문인데요. 하나의 질문에 대한 예상치 못한 답변은 새로운 궁금증을 자아내고, 언제나 신선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이번 이슈에서 핀즐은 아티스트가 들려준 의외의 생각들을 그의 매력적인 작품들 곁에 놓아 두었습니다. 예술과 삶을 이해하는 고유한 방식이 그림을 감상하는 한결 새로운 시선으로 다가가길 바라면서요.

핀즐이 만난 열아홉 번째 아티스트는 L.A.에서 활동 중인 Erin D. Garcia입니다. 그의 작품은 직선과 곡선, 추상과 구상, 순백의 배경과 화려한 색깔들이 교차하며 감상자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선과 색, 구조와 배열을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Erin의 작품이 여러분의 일상에 신선한 경험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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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zle Film 18. Victo Ngai


안녕하세요, Monthly Artwork PINZLE 입니다.
뛰어난 상상력과 섬세한 디테일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티스트
Victo Ngai의 핀즐 필름이 릴리즈 되었습니다.


그녀는 어떻게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을까요?
아이들은 평범한 사물을 상상의 나라로 데려가 매력적인 어떤 것으로 둔갑시킵니다. 바닥을 뒹굴던 나무 막대는 어느새 날쌔고 멋진 말이 되어 기사를 태우고, 진흙이 잔뜩 묻은 돌멩이는 진귀한 보석이 되어 해적들의 표적이 되지요. 어린 시절의 빅토 역시 어머니를 기다려야만 했던 지루한 시간을 펜과 종이, 그리고 그녀만의 상상력으로 채우기 시작했고 곧 스스로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그녀의 그림이 시작되었어요.

“그림도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해요.”
빅토는 말합니다. “이미지를 통해 표현하고 싶은 내용을 전달하니까요. 글쓰기가 단어를 조합해 이야기를 전달한다면 나는 하나의 장면으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거기에 명확한 시작이나 끝은 없어요. 그림을 구성하는 각 부분들은 서로 상호작용하며 모든 일들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지요.”

그녀가 일러스트레이션에 매력을 느끼게 된 에피소드부터, 작업의 과정, 아티스트로서의 개인적인 생각까지, 핀즐 필름을 통해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핀즐 노트에 채 담지 못한 이야기와 그날의 분위기를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핀즐의 18번째 아트웍, <Lucky Rooster>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짧게만 느껴지는 2월, ‘지금’과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담아
핀즐의 18번째 이슈, Victo Ngai의 아트웍과 매거진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Victo는 말했어요. 단 한 장면만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해내는 것이 일러스트의 역할이라고요. 보는 사람이 곧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그림으로는 소통할 수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림이 굳이 어려울 필요가 있나요. 숨은 의미나 심각한 비유가 때로는 더욱 풍부한 의미를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난해한 그림이 모두 예술적이라는 의미는 아니지요. 한 눈에 들어오는 장면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아티스트의 감각과 그것이 전달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Lucky Rooster>에서는 커다란 수탉이 흥겹게 춤을 추는 사람들과 함께 건강하고 활기찬 기운을 전달합니다. 기다란 꽁지깃과 몸통이 그려내는 유려한 곡선은 그림 전체의 균형을 이루고 있지요. 다채로운 색상으로 흔들리는 깃털과 하늘에서 내리는 눈송이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 좋은 율동감마저 느끼게 해줍니다.

Victo가 전달하는 한 장면을 통해, 모두들 금방 ‘소통’하셨지요? : ) 그림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일이, 조금은 더 편안한 소통의 과정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녀의 아트웍을 전합니다.

짧게만 느껴지는 2월을 마무리 하며, 핀즐과 함께 하는 여러분의 일상에서 소통의 경험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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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작지만 큰 변화
Monthly Artwork PINZLE

핀즐의 18번째 만남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열여덟번째 핀즐 이슈의 주인공, Victo Ngai를 소개합니다.

몇 가지 키워드만으로도 넘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에 살면서, 핀즐이 아티스트를 직접 찾아 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런 저런 이유가 많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면, 그의 ‘지금’이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아티스트가 몸소 경험하는 공간, 주위와 맺고 있는 관계, 스스로에 대한 현재의 고민 등을 알게 될수록 우리는 아티스트의 작품에서 더 많은 매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일까요? 아티스트 또한 핀즐과의 인터뷰를 특별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언젠가 돌아볼 수 있는 ‘지금의 기록’이 되기 때문이지요. 무수한 상황에 반응하며 살아가는 자기 삶의 한 토막을 타인의 시선을 통해 만나게 되는 경험이란, 아티스트에게도 독특한 영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L.A.에서 만난 Victo는 누구보다 핀즐과 많은 대화를 나눈 아티스트입니다. Forbes에 선정될 만큼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서 그녀에 대한 많은 정보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던져지는 모든 질문에 새롭게 고민하고 진지하게 대답해준 Victo 덕분에 그녀의 현재를 더욱 생생하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Victo의 일러스트가 안내하는 환상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더불어, 핀즐의 큐레이션 저니가 그러했듯 여러분 역시 그녀의 ‘지금’을 이루는 흔적들을 만나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기대감을 갖고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핀즐의 18호는 2월 20일경 발행됩니다.

Pinzle Film 17. Nutdao


열일곱 번째 이슈의 주인공, 낫다오의 핀즐 필름을 구독자 여러분께 들려 드릴 시간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얼굴의 모습을 모두 갖춘 귀여운 캐릭터를 그렸어요. ··· 제 작업의 전체적인 변화가 보시는 분들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 궁금해요."

한 아티스트의 화풍이 바뀌는 데에는 크든 작든 분명 까닭이 있을 거예요. 사소한 것 하나로 영원할 줄 알았던 사이가 틀어지고, 커다랗기만 했던 꿈을 버리고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틀어 인생의 대전환을 꾀하기도 하는 우리처럼 말이죠. 낫다오, 그 역시 사방이 뚫려 어디로 가든 상관없는 광야에 서 있었다고 해요. 자유롭지만 선택하지 않으면 변함없이 제자리에 있어야만 하는 책임의 장소. 그는 그곳에서 어떤 고민을 했을까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려고 애쓰지 않아요.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 제 작업의 핵심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림을 그리든 영화를 찍든, 혹자는 눈앞의 인물이나 작품의 속뜻에 집중하기보다 관람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무게를 두어 작품을 완성하곤 합니다. 그들에게 아이디어는 어떡해서든 찾고 싶은 것, 발견 즉시 되도록 많은 이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이죠. 그런 아이디어에 관해 낫다오는 일견 안일해 보이게 말하지만, 그건 자신이 중요시하는 핵심을 뚜렷이 알기에 그럴 수 있는 거겠죠. 하지만 핵심이 아니라 해도, 분명 아이디어는 그의 스케치에 발동을 걸 터. 과연 그것을 어디서 얻는지, 또 그가 말하는 핵심은 무얼지 궁금하군요.

핀즐 노트에 담지 못한 이야기와 우리가 묻고 들은 이야기를 생생히 전달하는 핀즐 필름!
자 이제 감상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17번째 아트웍, Embrace Your Memory No.9


핀즐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 D
2019년, 그 시작의 종을 다시금 울리는 핀즐의 열일곱 번째 이슈.
설레는 맘으로 낫다오의 아트웍과 매거진을 고이 전해 드렸습니다.

디테일을 떠나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의 아트웍에서 자기 자신이나 다른 누군가를 떠올리지 않을까 해요.

동물도 자연도 없는 다홍빛 바탕, 새해의 일출 같은 분위기 속에서 알 수 없는 것을 가득 안고 서 있는 한 사람. 그저 떨어지지 않게 턱으로 누르고 있는 것인지, 품 안의 것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는지, 상상이라는 풍선에 바람을 넣는 그것들.

<Embrace Your Memory No.9>이라는 제목만 보면 크고 작은 추억들이겠죠? 함께했어도 상대적으로 간직되어 한편으론 고독한 추억 말이에요. 저는 '내가 바라고 이루려는 것', 즉 희망의 물질화처럼 보였어요. "그래, 내 욕심이 눈에 보인다면, 저쯤 될 거야." 생각했죠. (웃음)

문득, 낫다오의 아트웍이 구독자 여러분께는 어떤 단상을 불어넣을지 궁금해지네요 : )

어떠어떠한 것을 안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아트웍 속 그것들 사이에 있는 다홍빛 틈이 여러분께도 있으리라 생각해요. 대상이 사람이 됐든 무엇이 됐든, 그것을 품을 만한 마음의 여유 또는 깊은 추억과 추억 사이를 채우는 소소한 이야기와 감정. 아주 일상적이어서 눈에 뜨이지 않지만, 생각보다 우리 삶의 가장 많은 영역을 차지할 듯한 그 틈. 사람이라 있을 수 있고, 사실 없어선 안 되는 그것을 올해도 잘 간직하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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