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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하루하루가 행복해지는 순간이 찾아왔다

나는 46세 주부다. 두 달 전만 해도 10년 차 직장인이었지만 경영 악화로 권고사직을 당했다. 늘 최선을 다했기에 상실감이 컸다. 아이들 등교에 맞춰출근했던 시간이 되면 더욱 우울해 움츠러들었다.

그러던 중, 내게도 하루하루가 행복해지는 순간이 찾아왔다. 식단을 짜서 요리하는 데 취미를 붙인 것이다. 직장 다닐 때도 요리를 했지만 가족들은 맛있게 식사하지 못했다. 아내이자 엄마로서 내 빈자리가 컸던 탓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 하루 일과를 얘기한다. 남편과 두아들 모두 지금 이 순간이 좋다고 말한다. 식사 시간에 나는 삼부자 틈에서 어느새 꽃이 된다.

끼니때마다 칭찬해 주는 남편과 아이들이 있기에 하루가 짧게 느껴질 정도다. 각자 생활에 쫓겨 서로 대화할 겨를도 없이 훌쩍 지나온 시간이 안타깝다.

어쩌면 권고사직이 우리를 하나로 이끌어 준 것은 아닐까. 나는 지금 바닷길을 비추는 꽃이 되어 항해하는 것 같다.

믿음직한 선장인 남편, 다정한 두 아들과 함께 말이다. 앞으로도 한배를 타고 행복한 항해를 할 것이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이인숙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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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y/2FUhv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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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승♥도현6월 4일 오후 09:44

행복하세요😉

꽃돼야지6월 9일 오후 07:52

맞아요.저도 정신차리고보니 딸아이가 중학생이 되어있더라구요.어렸을때 함께 해주지못해서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