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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공식계정친구 67,184

아름다운 사람들의 밝고 따뜻한 이야기, 좋은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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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함이 가시지 않아 지역 카페에 글을 올렸다

2학년 아들이 '화채 준비물 목록'을 가져왔다. 네 명이 한 모둠인데 아들의 준비물이 유독 많았다. 키위, 바나나, 사과, 양푼, 앞치마 두 개. 한 아이는 수박과 블루베리, 다른 아이는 지퍼 백과 사이다, 나머지 아이는 작은 국자와 주걱이었다.

우리 부부는 짜증이 났다. 특히 국자와 주걱만 가져오는 아이는 반장인데 아들이 앞치마를 두 개 챙기는 이유도 그 아이의 부탁 때문이란다.

우리는 손해 보는 것과 배려의 차이에 대해 잔소리했다. 그 안에는 순진한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다.

오늘 아침, 다섯 가지 과일에 통조림, 얼음까지 푸짐하게 챙겨 주었다. 그러고도 속상함이 가시지 않아 지역 카페에 글을 올렸다. 공감을 통해 위안을 얻으려고 했을 뿐인데 댓글을 보고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속상하시겠지만 나중에 크게 될 아이네요. '친구들을 위해 이것저것 챙겨가는 아이가 너밖에 없네? 우리 아들 역시 장하다.' 하고 칭찬해 주세요.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베푼 만큼 돌려받는답니다.”

그랬다. 아들은 이런 준비물 분담을 억울해하지 않았다. 그저 친구들과 화채를 만든다는 사실에 즐거워했다. 아들의 기쁨을 내가 날카롭게 자른 것은 아닐까? 순수한 눈에 색안경을 씌운 것은 아닐까? 아무리 손해 보는 모습이 싫더라도 아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린 뒤 말해도 늦지 않았을 텐데…….

생각해보면 책임감 강하고 베풀 줄 아는 아이들이 먼저 손들고 이것저것 가져온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아이들은 으쓱해하며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스스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뿌듯해한다.

오늘의 깨달음, 아이 마음부터 바라봐 주자. 가르침은 그 뒤에 해도 늦지 않다. 속상했던 마음, 전후 사정 떠나 남의 아들을 미워했던 마음 반성한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이미희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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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하루는 새로운 스물네 시간을 의미합니다.
매일은 모든 것이 다시 가능해지는 순간입니다.
우리는 순간을 살아갑니다. _마리 루
좋은생각 미니 명언집 <나이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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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있는 삶|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나는 목적이 있는 사람을 자유인이라 부른다. _르네 데카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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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이었던 난 처음으로 초소 야간근무를 섰다

근무 복귀 신고를 하고 나니 당직 근무를 서던 중사님이 무서운 얼굴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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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의미|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고통은 그 의미를 찾는 순간 고통이기를 멈춘다. _빅터 프랭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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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아이 같던 아들에게 한 수 배웠다

12년째 식당에 고기 납품하는 유통업을 한다. 배달이 밀리면 남편과 아들까지 동원한다.

얼마 전에는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아들과 빈자리를 메우느라 무척 힘들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파김치가 되도록 일하는 날이 많아지자 몸과 마음이 지쳤다.

그러다 보니 거래처 직원이 실수라도 하면 얼굴을 찡그리며 큰소리친 적도 많다. 하루는 아들이 식당에 납품할 고기를 챙기면서 말했다.

“엄마! 배달할 때 웃으면서 음료수라도 챙겨주시는 식당 사장님은 더 잘해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갈 때마다 짜증내고 툴툴거리는 사장님을 만나면 거래가 끊어지든 말든 그냥 고기를 들고 오고 싶다니까요. 그러니 엄마도 배송하는 분들한테 잘해주세요. 귀한 집 자식인데 사장이라고 함부로 대하면 인격이 안 좋아 보여요.”

매일 고기를 들여오면서 거래처 직원에게 “좋은 고기로 주지 않으면 거래를 끊겠다.”라고 한 내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웠다. 마냥 아이 같던 아들에게 한 수 배웠다.

땀 흘리며 무거운 고기상자를 냉동고에 쌓는 청년을 보면서 내일은 더 잘해주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혹시 저 때문에 속상했던 분들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립니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김영희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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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 20대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내부에서 빛이 꺼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이다.
안에 빛이 있으면 스스로 빛나는 법이다. _알베르트 슈바이처
좋은생각 미니 명언집 <시작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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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한 풍경종 소리

처마의 끝에 바람이 닿아 풍경을 간질이면
맑게 울려 퍼지는 청아한 소리,
풍경 소리가 우리의 마음을 고요하고 맑게 깨웁니다.

새들의 지저귐,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느껴 보세요.
처마 끝에서 하늘거리는 풍경을 지그시 바라보세요.
어느새 마음속에도 평온함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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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처럼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김영희 씨 따님이시죠?”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다. 한참을 멍하니 있다 새어머니 이름이라는 게 생각났다. 폐암 말기라 임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병원의 연락이었다.

고등학교 입학식 날, 엄마가 돌아가셨다. 난 친구들에게 ‘입학식 날, 엄마 잃은 애’로 알려졌다.

엄마를 떠나보낸 지 일 년 만에 아빠는 재혼했다. 새어머니는 젊고 예뻤다. 무뚝뚝했던 아버지는 자상한 남자로 변했다. 아버지의 웃음소리가 싫었고, 새어머니가 미웠다.

사춘기 시절의 일탈은 그렇게 시작됐다. 학교에 안 가고 친구들과 어울렸다. 어쩌다 학교에 가는 날은 교무실 앞에서 벌서는 게 일과였다.

그날도 교무실 앞에서 벌서는데 새어머니가 찾아왔다. 엄마 없는 아이란 걸 전교생이 다 아는데, 학교에 온 것이었다. 나는 점점 더 비뚤어졌다.

내 반항심 때문이었을까? 아빠의 행복은 길지 못했다. 교통사고로 아빠까지 잃은 나는 진짜 고아가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할머니 댁에서 학교를 다녔다.

새어머니는 돌아가시면서 내 앞으로 편지와 통장을 남겼다. 통장엔 꽤 많은 돈과 매 학기마다 내 등록금을 보낸 기록이 있었다.

편지엔 미안하다는 말과 메밀꽃 피는 곳에 뿌려 달라는 유언이 쓰여 있다. 가슴이 먹먹했다. 마지막 효도라 생각하고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봉평에서 새어머니를 보내 드렸다.

하지만 최근에야 그것이 효도가 아니었음을 알았다. 바닷가가 고향인 새어머니 동네에선 파도칠 때 하얗게 보이는 거품을 '메밀'이라고 불렀다. 그러니까 ‘메밀꽃 피는 곳’은 ‘하얀 파도 거품이 이는 바다’였던 것이다. 청개구리처럼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그래도 엄마! 매일 꽃밭에 누워 있으니까 행복하지?’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조명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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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하나가 되는 부부의 날

항상 곁에 있어 소중함을 잊고 지내고 있진 않으신가요?
5월 21일 부부의 날, 평생의 동반자에게 아름다운 글귀로 마음을 전하세요♥

부부란 둘이 서로 반씩 되는 게 아니라
하나로서 전체가 되는 것이다. _빈센트 반 고흐
좋은생각 미니 명언집 <결혼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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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종소리|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길을 가다가 저녁 종소리가 들리면 자신을 사랑하는 세 사람을 생각하라. _서양 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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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여자 청원 경찰이 낯선지 사람들의 반응이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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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무엇을 심으셨나요?

오늘 수확한 것들로 당신의 하루를 판단하지 마세요.
오늘 당신이 무엇을 심었는지가 훨씬 중요하니까요. _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좋은생각 미니 명언집 <위로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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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비결|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인간은 변화를 통해서만 새로워지고 젊어진다. _요한 볼프강 폰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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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며느리 품에서 서럽게 울었다

얼마 전 큰아들네에 다녀왔다. 손주들이 무럭무럭 커 가는 게 그저 고마웠다. 선물을 사 주고 싶어 나가려고 하니 며느리가 말했다.

“어머님, 애들만 데려가면 힘드실 텐데요. 같이 갈까요?”
나는 걱정 말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섰다.
쇼핑센터에 들어서자 두 녀석은 물 만난 고기처럼 뛰어다니며 이것저것 카트에 담았다.

“할머니, 이거 사도 돼요?”
“그래.”
“저것도 사 주세요.”
“그래, 담으렴.”

처음엔 맘껏 고르라고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피곤이 몰려왔다. 사방을 휘저으며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아이들 활력을 감당하기 힘들었다.

“이제 집에 가자.”라며 계산대에 줄 서는데 음악이 흘러나왔다. 그때 갑자기 손자 녀석이 “할머니, 엘사!” 하며 손을 잡아끌었다.

내가 “뭘 또 사?” 하니 녀석은 한 번 더 “할머니, 엘사!”라고 외쳤다. 나는 뭘 더 사느냐며 윽박지르곤 밖으로 나왔다. 대성통곡하는 녀석을 질질 끌다시피 집으로 데려가니 며느리 품에서 서럽게 울었다.

“엄마, 엘사. 엘사 레리꼬.” 그러다 “할머니 나빠. 할머니 가!” 하는게 아닌가. 영문 모르는 며느리에게 사정을 얘기하니 박장대소했다.

“어머님, 그 매장에서 <겨울 왕국> 주제곡을 자주 틀어 주더라고요. 주인공 이름이 엘사거든요. 저 녀석이 그 곡을 엄청 좋아해요. 아마 아는 노래가 나와서 자랑하고 싶었나 봐요.”

그 말을 듣고 나오는 건 한숨뿐이었다.
아이들을 귀여워하는데 소통은 잘 안되는 듯했다. '몸으로 놀아 주지도 못하고, 해 준 게 없구나.'라고 생각하니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박영옥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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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삶|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나눌 줄 알아야 높아진다네. 물을 나누어 주는 구름은 더 높고, 저 혼자 간직하는 바다는 낮은 것처럼. _인도 잠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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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들이는 일

그가 찾은 마을 몇몇에서도 전통이 빠르게 쇠퇴했다. 품과 비용이 많이 드니 어찌 보면 지금 시대에는 경제적이지 못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분명 이런 전통을 찾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방식을 좋아할 단 1퍼센트 사람을 위해서라도 저는 계속하고 싶어요. 누가 찾을 때 남아 있도록." _ <염색가 신상웅 님> 본문 中

동행의 기쁨 ▶ 독자적인 실행력과 통찰력으로 자신이 속한 분야의 지평을 열어 온 분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다가와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평소 건강하던 아버지가 언젠가부터 기침했다. 감기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넉 달이 지나도 기침은 가라앉지 않았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병원에 모시고 갔다.

의사는 감기라고 했다. 한데 무슨 감기가 이토록 오래 갈까싶어 간호사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간호사가 화내며 말했다.

“답답하시네요. 감기요? 무슨 감기를 넉 달 넘게 앓습니까? 아들 맞아요?”
하더니 아버지를 모시고 다시 의사에게 갔다.

아버지는 다시 검사받았고, 검사 결과는 폐렴 초기였다. 아버지는 2주 정도 입원했고, 그녀에게 감사의 인사로 구두 상품권을 내밀었다. 답례하고 싶던 차에 그녀의 낡은 구두를 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가 버럭 화냈다.

“아저씨! 지금 이런 거 줄 때가 아니에요. 요사이 아버님 간 수치가 안 좋아요. 아들 맞아요?”
그냥 봤을 땐 천사 같았는데 성질이 보통은 아니었다.

그 뒤 나를 볼 때마다 “환자복 안 갈아입히실 거면 가세요. 제가 갈아입히게.”, “과일 좀 사 오세요. 비타민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데 순 빵뿐이네요.”하고 심부름까지 시켰다.

퇴원 날. 그 간호사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새벽같이 병원으로 갔다. 그런데 병실 앞에 도착하니 그녀와 아버지의 대화 소리가 들렸다.

“어르신, 집에서 꼭 따뜻한 물 드세요. 찬물 드시지 말고요. 배는 항상 따뜻하게 덮는 거 잊지 마세요.”
“아가씨는 참 천사여! 아가씨 아버지는 좋겠어. 이런 딸을 둬서.”

잠시 뒤 그녀가 나가자 나는 병실로 들어갔다. 이미 짐은 싸 놓은 상태였다.

“언제 이렇게 짐을 다 싸셨어요? 제가 다 할 건데.”
“저 아가씨가 일찍 와서 해 주더라. 그리고 이것도 사 줬어.”

순간 놀랐다. 아버지 발에 새 신발이 신겨 있었다. 내가 준 상품권으로 아버지 구두를 산 모양이었다. 병실을 나오는데 일하는 그녀가 보였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다가와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 “어르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잠시 뒤 날 보며 이야기했다. “주의 사항 말씀드릴게요.” 순간 그녀를 놓치면 영영 후회하겠다는 생각에 용기 내 말했다.

“제가 기억력이 안 좋아서 들어도 잘 모르거든요. 저희 집에서 매일 일러 주시면 안 될까요?”
난 프러포즈 아닌 프러포즈를 했고 당황한 그녀는 그냥 들어갔다.

그날 이후 병원을 직장처럼 들락거리며 그녀에게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하며 애정 공세를 펼친 끝에 삼 개월 만에 연인이 되었고, 사귄 지 넉 달 만에 결혼했다. 하지만 우리를 연결해 준 아버지는 두 달 뒤 병세가 악화돼 돌아가셨다.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네가 있어 정말 다행이다. 고맙다.” 하며 아내를 꼭 안아 주던 아버지. 난 아버지에게 배운 게 있다. 사랑은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기현주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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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자리|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사람은 자기를 기다려 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다. _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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