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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공식계정친구 65,766

아름다운 사람들의 밝고 따뜻한 이야기, 좋은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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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잠깐 기우뚱하더니 그대로 넘어졌다

대학교 1학년 때였다. 우리 학과에는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를 못 쓰는 교수님이 있었다. 교수님은 늘 목발을 짚고 다녔다. 깁스 한번 안해 본 나로선 그 불편함을 가늠조차 못했다. 교수님은 씩씩하게 이곳저곳 다녔고, 얼굴엔 맑은 미소가 가득했다.

여름이 깊어 가던 무렵, 한창 강의하던 교수님이 잠깐 기우뚱하더니 그대로 넘어졌다. 내팽개쳐지듯 크게 넘어져 학생들은 얼어붙었다. 이내 몇몇이 일어나 교수님에게 다가갔다.

부축하려고 팔을 잡자 교수님은 손을 내저었다. 그리고 천천히, 아주 힘겹게 목발을 짚고 일어섰다. 결연한 교수님의 모습에 학생들은 지켜보기만 했다.

교수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마음을 진정시킨 교수님이 말했다. 당신이 외국에서 공부하고 교수가 될 수 있었던 건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감싸지 않고 다른 형제와 똑같이 대해 준 부모님 덕이라고. 그리고 우리에게 당부했다.

“이제 내 몸에 익숙해져 잘 넘어지지 않아요. 혹시 내가 또 넘어지더라도 도와주지 않으면 좋겠어요. 보기 불편하겠지만, 내버려 두면 혼자서도 잘일어나요.” 교수님은 여느 때와 같이 미소 지었다.

그날 이후 교수님을 볼 때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하나 더 있었다. 울퉁불퉁한 근육이 붙은 팔뚝이었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이형린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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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결정|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나는 형편없는 결정을 할 때마다 뛰쳐나가 또 다른 결정을 한다. _해리 트루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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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면 엉뚱하고 순수한 모습을 많이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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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트는 봄|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한겨울에도 움트는 봄이 있는가 하면 밤의 장막 뒤에도 미소 짓는 새벽이 있다. _칼릴 지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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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병, 왜 내 점퍼만 두툼한 건가?”

장교로 군 복무할 때 부산 해안을 경계하는 소초장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병장들은 이등병보다 모르는 것이 많던 내게 고분고분하지 않았다.

특히 설 병장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는 내 지시에 사사건건 토를 달았다. 어르고 달래고 윽박지르고 여러 방법을 써 봤지만 소용없었다.

설 병장과 씨름하면서 소초 생활에 적응해 나갈 무렵이었다. 어느덧 겨울이 왔다. 남부 지방이지만 한밤중 바닷가 절벽이라면 상황은 다르다. 내복을 껴입고 방한복을 걸쳐도 온몸이 얼어붙었다.

그날도 작전에 들어가기 전 소대원이 건네준 방한 점퍼를 입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내 옷과 달리 병사들 것은 오리털이 다 빠져 있었다.

“김일병, 왜 내 점퍼만 두툼한 건가?”
머뭇거리던 김 일병이 대답했다.

“설 병장이 소대장님에게는 털 많이 든 옷을 드리라고 했습니다.”
곧장 설 병장 진지로 가 그의 옷을 만져 보니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털이 빠졌으면 보고해야지. 이런다고 누가 좋아할 줄 알았나?”
“소대장님에게 어찌 안 좋은 옷을 드립니까? 미리 말씀 못해 죄송합니다.”

설 병장이 전역하기 며칠 전 속내를 나누었다.
“나한테 왜 그리 못되게 굴었냐?”
“제가 소대장님이랑 동갑 아닙니까? 처음 왔을 때 계급만 높았지 잘 모르는 게 많아 솔직히 말 듣기 싫었습니다.”

솔직한 그의 대답이 밉지만은 않았다. 매사에 서툴렀던 나를 보며 병사들도 힘들었을 터. 내가 전역하면 꼭 설 병장 고향에 놀러 가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3년이다 되어 간다. 설 병장이 보고 싶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김성준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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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면 비울수록

맑고 깨끗한 생각이 찾아옵니다.
매일 마음을 정리하면서 몸과 마음에 건강함을 가득 채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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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 무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넉넉한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설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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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침|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대부분의 가치 있는 것은 부딪쳐 봐야 얻을 수 있다. _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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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에 강렬한 노랑 미니스커트를 입은 아주머니가 들어왔다

알코올 병원 사무직으로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일이다. 병원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알코올 교육을 했다. 나 역시 강의를 듣기 위해 토요일에도 출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이 시작되고 30여 분이 흘렀을까. 뒷문을 열고 지각생이 들어왔다. 보라색 베레모에 선글라스를 쓴 50대 중반의 아주머니는 심상치 않은 차림새였다.

이내 그녀의 치마에 시선이 멈췄다. 그렇게 강렬한 노란색 미니스커트를 나는 본 적이 없었다. 젊은 여성도 쉽게 소화하지 못할 과감한 의상이 아닌가. 스멀스멀 올라오던 잠기운이 단번에 날아갔다. 그녀를 길 가다 만났어도 분명 시선을 떼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 지난 강의 때도 그녀가 궁금했다. 매번 화려한 옷을 입고, 지각을 했는데도 맨 앞에 앉아 열심히 강의를 듣는 그녀는 대체 누구일까.

수업이 끝나고 퇴근하는데 때마침 버스 정류장에 그녀가 서 있었다. ‘이때다.’ 싶어 말을 걸었다.

“오늘은 왜 늦으셨어요?”
강의실에서 나를 본 기억이 있는지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갔고, 가는 방향도 같아 버스 안에 나란히 앉았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슴이 저릿해졌다.

“스물여섯 살짜리 내 딸이, 2005년에 갑자기 하늘로 떠났어요. 난 원래 술이라면 한 모금만 마셔도 심장이 벌렁거려서 입에도 안 댔거든요. 근데 이상하대. 상 치르고 너무 힘들어서 널브러져있는데 눈앞에 술병이 보이더라고요. 술 마시면 뭐든 다 잊힌다고 하니까 한번 마셔 봤는데 그대로 기절해 버렸어요.”

딸을 여읜 괴로움을 술로 잊고 싶었던 것이다. 한 번 마시면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마셨단다. 깨어 보니 자신이 방 안에 누워 있고 머리 위에 어지럽게 널린 술병을 보았을 때는 기가 막혔다. 하지만 괴로움은 그녀 곁을 떠나지 않았고 알코올 중독에 이르렀다.

마치 남의 이야기를 하듯 덤덤했지만, 간간이 손을 떨었다. 부모는 떠나보낸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고 한다. 다 키운 딸이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나이가 우리 엄마와 비슷했다.

“요즘은 토요일이 가장 좋아요. 나만을 위해 보내는 날이거든요. 토요일엔 남편과 아들한테 밥도 알아서 먹으라고 해요. 이 강의도 내가 좋아서 듣는 거예요. 그래서 난 토요일이 즐거워요. 화사하게 차려입고 여기 오면 행복해요.”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했다. 우린 다음에 또 보자는 인사를 주고받고 헤어졌다. 길을 걷는 내내 마음이 뭉클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면 단지 멋 부리기 좋아하는 중년 여인으로 기억했을 것이다.

굴곡 많았던 그 시간을 버티고 노란 미니스커트를 꺼내 입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기까지, 아픔을 겪어 보지 않고서 어떻게 그 상처를 헤아릴 수 있을까.

그녀는 알코올 교육이 끝난 지금도 단주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토요일이면 화사한 옷을 입고 병원에 온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루하루를 산다는 것이 무척 행복해요.”라고 말한다.

난 아직도 무어라 정의 내리기 힘든 ‘행복’이라는 단어를, 그녀는 언제나 망설임 없이 꺼낸다. 의심이 많은 나인데도 행복하다는 그녀의 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혹 길을 가다가 노란 미니스커트를 입은 또 다른 중년의 여인을 만나면 이젠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봐야겠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전은선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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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씨앗|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우리 영혼에 희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바뀐다. 인간의 활동은 희망이 전제되었을 때 가능하다. _드니 아미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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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깎는 시간

오늘따라 아버지와 함께 가슴속 일기를 쓰고 있다는 생각에 눈시울이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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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진실된 소리

내 마음속 이야기를 먼저 들어봐야합니다.
자신의 내면을 살필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의 마음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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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먹는 아이들

매일 저녁 아이에게 문자 메시지를보냈다. 밤새 게임하고 일어나 활동할 시간에 맞춘 거다. “우진아, 밥 먹었니?” “오늘 너무 춥지 않니?” 답장은 안 해도 꼬박꼬박 확인은 하는 눈치였다. “선생님은 학교 상담실에서 아침밥을 혼자 먹는데 외롭네. 우진이가 같이 먹어 주면 좋을 텐데.” 이 말에 처음으로 답이 왔다. “거기 잼 있어요?” “그럼, 있고 말고.” 다음 날 아침 우진이가 상담실에 나타났다. 그녀는 지금도 그 벅찬 순간을 잊을 수 없다. _<전문 상담 교사 손혜진 님> 본문 中

동행의 기쁨 ▶ 독자적인 실행력과 통찰력으로 자신이 속한 분야의 지평을 열어 온 분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좋은생각 3월호를 소개합니다!

우리는 늘 시간에 쫓깁니다.
시간이 늘어나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거라고 생각하죠.
그러나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는
먼저 ‘속도에 대한 자기 조절력’을 회복하라고 조언합니다.

“일주일 동안 밥을 음미하며 천천히 먹거나,
절이나 요가를 통해 몸의 움직임을 느끼거나,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의식해 보자.
몸의 감각을 잘 느낄수록 우리 마음은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른다.”

마음이 여기에 머무를수록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지금 여기의 이야기, 「좋은생각」 3월 호와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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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향한 투자|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가장 귀한 투자는 자신에게 하는 것이다. _스티븐 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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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차를 가지고 올 건데 괜찮으면 함께 타시겠어요?”

지난 일요일 과천의 한 미술관에 갔다. 그런데 밖을 보니 비가 심상치 않게 내렸다. 집을 나설 때 우산을 챙기려다 짐스러워 그냥 온 것이 후회됐다. 결국 모자를 꺼내 쓰고 버스 정류장을 향해 뛰었다.

매점 앞에서 비를 피하며 잠시 쉬는데 키 큰 남학생과 단발머리 여학생이 팸플릿 한 장을 쓰고 달려왔다. 비를 피해 내 옆으로 들어오며 눈이 마주치자 남학생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우산 안 가져오셨어요? 저희도 우산이 없어서요. 이런 경험을 또 언제 해 보겠어요.”

정류장에 도착하니 아가씨 한 명이 보였다. 버스 기다리느냐고 물으니 셔틀버스 운행이 끝났다는 게 아닌가. 우리 셋은 난감한 얼굴로 내리는 비를 바라봤다. 그때 아가씨가 말했다.

“친구가 차를 가지고 올 건데 괜찮으면 함께 타시겠어요?”
그렇게 우리 넷은 차를 기다렸다. 그러던 중 남학생이 비닐봉지를 내밀었다.

“옷에 넣으면 휴대 전화 젖을 거예요. 여기다 넣으세요.”
처음에는 의아하고 당황스러웠지만 또래 아이들 같지 않은 배려심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잠시 후 아가씨 친구가 차를 몰고 왔다. 덕분에 전철역까지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전철역에서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데 마음이 참 따뜻했다. 어린 친구들이 낯선 사람에게 말 거는 것은 물론, 차에 태워 주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떻게 그런 사람들을 연이어 만났는지…….

그 좋은 기억이 나 역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손 내밀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 것이라 믿는다. 그 학생들은 모두 잘 지내고 있을까.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김진아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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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기억하라|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과거를 반복할 것이다. _조지 산타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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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입 사백오십만 원 직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건 어때?

나는 키우기 힘들다는 아들 쌍둥이 엄마다. 아이들이 다섯 살 무렵부터 어린이집에 가게 되자 나도 직장에 다녔다. 몇 년 만에 시작한 일이라 무척 재미있었다. 하지만 엄마 품을 떠난 아이들은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다.

한 달 정도 지나자 독감에 걸려 약을 먹어도 낫지 않았다. 결국 중이염에 폐렴까지 와 입원했다. 마땅히 봐 줄 사람도 없어 막막했던 나는 3개월 만에 휴직하고 아이들을 간호했다.

직장을 다닌 지 2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주말에 낮잠 자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일한다는 핑계로 방치한 듯해 미안했다. 내년이면 입학하는 아이들은 아직 한글도 모르고 또래에 비해 몸집도 왜소했다.

“월수입 사백오십만 원 직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건 어때?”
이런 내 마음을 남편이 눈치 챘는지 조심스레 물었다.

“집안일 하는 거 월급으로 따지면 삼백만 원이 넘잖아. 당신이 계속 회사에 다니면 아이들 학원을 보내야 하는데, 아마 사교육비만 백오십만 원이 넘을 거야. 집에서 가르치면 그 돈 아낄 수 있잖아.”

집에만 있다고 무시하기는커녕 오히려 내 능력을 치켜세워 준 남편. 남편 덕에 나는 미련 없이 전업주부의 삶을 택할 수 있었다. 작년엔 아들이 하나 더 생겼다. 막내가 태어나자 이제 나는 월수입 오백만 원 이상을 넘게 버는 여자가 되었다. 남편의 따뜻한 한마디가 내 자신감을 되찾게 했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임주현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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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 수 있다!

나의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마음과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소중한 인생을 희망차게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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