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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들의 밝고 따뜻한 이야기, 좋은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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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행복|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행복은 손에 잡고 있는 동안에는 작게 보이지만, 놓치고 나면 얼마나 크고 귀중한 것인지를 알게 된다. _막심 고리키

각자의 속도

파도 소리가 들려오는 해안 도로였는데 인적이 없어 무서웠다. 그때 저 멀리 검은 형체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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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의 열매|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무슨 일을 하든지 정직하게 일하면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받는다. _카를로스 구티에레스

미니 명언집 16~20권 신간 출시

좋은생각 새 미니 명언집을 소개합니다. 관계, 고독, 꽃에 관한 말, 감사의 말, 영화 속 말 등 일상에 풍미를 더해 줄 미니 명언집 16~20권을 만나보세요. 지금 구매하시면 무료 배송 및 전용 봉투 5매를 드립니다. ※ 전용 봉투 소진시 이벤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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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받음|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너무 가난해서 줄 것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한 너무 부유해서 아무것도 받을 게 없는 사람도 없습니다. _요한 바오로 2세

지붕에서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집에 오는 길, 문득 걸음을 멈췄다. '길 고양이 급식소'라고 쓰인 쪽지 때문이었다. 둥근 통에는 먹이가 든 작은 봉지가 수북했다. 그리고 “하루 한 개씩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뚜껑을 덮어 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지난가을, 뒷다리를 저는 고양이가 우리 집 담 위를 왔다 갔다 했다. 며칠 뒤, 지붕에서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두 마리 중 한 마리만 살아 있었다. 몸이 불편한 어미가 여러 집 중 유독 우리 집에 새끼를 맡긴 것이 고마웠다.

조심스레 안아 우유병을 대 주니 빨지 못했다. 물도 매한가지였다. 새끼 고양이를 넣은 상자를 마당에 놓고 어미를 기다렸으나 측은함만 더했다.

그러더니 어느 날부턴 우유 먹는 시늉을 하고, 한 달 후에는 사료도 먹었다. 어미를 빼닮은 흑갈색 '세모'는 새 가족이 되었다.

이젠 마당을 달리며 이 나무 저 나무를 잘도 옮겨 다닌다. 못살게 구는 손주들 눈치를 보면서도 금방 함께 뒹굴고 장난친다. 그럴 때면 배 속에서 물 끓는 소리가 나 걱정했더니 기분 좋다는 신호란다.

세모의 날카로운 영구치에 내 손등은 늘 상처투성이다. 신문을 물어뜯고 커피를 쏟기도 한다. “그만!” 하고 소리치지만 그때뿐이다.

영국에서는 50퍼센트 이상의 가정에 반려동물이 있다고 한다. 많은 연구를 통해 동물과 함께하면 혈압이 낮아지고, 스트레스도 줄어 안정감을 느낀 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나도 세모와 있으면 마음이 촉촉해지고 매사 너그러워진다.

스산한 거리를 따뜻하게 하는 '길 고양이 급식소'의 주인은 동물을 진정 사랑하는 착한 이웃이지 않을까?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노청한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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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회복하는 길

부모와 자녀가 ‘존중의 약속’을 같이 정해 지켜 보세요. 가족 구성원이 이를 어겨 문제가 생길 땐 질문을하며 어떤 상황인지 살피세요.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집안 분위기도 한결 부드러워질 거예요. _관계를 회복하는 길 <회복적 생활교육 연구소장 정진 님> 본문 中

동행의 기쁨 ▶ 독자적인 실행력과 통찰력으로 자신이 속한 분야의 지평을 열어 온 분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그 순진한 남자가 차를 마시자고 하는 것이었다

스무 살 되던 해 기차를 타고 고향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막 역을 나오는데 어떤 사람이 “차 한잔하실래요?” 하고 물었다. “그러죠!” 서슴없이 대답한 이유는 기차에서 건너편 자리에 앉았던 또래 청년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마주 앉은 할머니가 자기 다리 사이로 발을 쭉 뻗고 잠든 바람에 다섯 시간 내내 꼼짝 못하고 쩔쩔맸다. 다리를 조금만 옮겨 달라고 할만한데 그는 끝까지 한마디도 못했다.

그 순진한 남자가 차를 마시자고 하는 것이었다. 스물한 살인 그는 입대를 한 달 앞두고 친구를 만나고 오는 길이었다. 기차에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말하는 내 모습에 호감이 생겼단다.

나는 '이렇게 어리숙한 남자가 군대 가서 얼마나 고생할까?' 하는 동정심이 발동해 한 달 동안 만나 주고 위문편지도 쓰겠다고 했다.

이후 그가 제대하고 해외에 나갔다 오는 7년 동안 편지를 주고받았고 결국 부부가 되었다.

그때 앞자리 앉은 할머니한테 왜 아무 말도 못 했느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좀 불편해도 당연히 배려해야지 무슨 소리냐며 반색하는 남편. 그날 나는 기차에서 인생의 보배를 만났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이덕순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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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소리|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수록 밖에서 나는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다. _다그 함마르셸드

녹색 아버지

“수고 많으세요. 아빠가 하는 경우도 있다더니 진짜네요.” 이런 인사가 아직 쑥스러운 나는 올해 4년 차 녹색 어머니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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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5월 호를 소개합니다!

“삶은 어떤 문학보다 강하다.”

창간 27주년 기념
‘제14회 생활문예대상’ 수상작 발표!
몸으로 겪은 삶의 이야기,
그 감동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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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심각한 실수는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며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를 믿고 용기 있게 행동하라. _시드니 스미스

하마터면 아들 못 낳는다고 쫓겨날 뻔했다

나는 일흔둘, 딸만 넷 낳은 할머니다. 두 딸은 출가시키고 둘은 아직 미혼이다. 요즘은 아들 낳으면 울고 딸 낳으면 좋아서 웃는다는데, 당시 나는 딸 낳을 때마다 대성통곡했다. 하마터면 아들 못 낳는다고 쫓겨날 뻔했다.

넷째를 낳을 땐 신경이 곤두서서 진통이 올 적마다 이 악물고 참았다. 드디어 아기가 세상으로 나와 “응애~.” 할 때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의사한테 “딸이에요? 아들이에요?” 하고 다급하게 물었다.

“아들입니다.” 나는 안심하고 미역국을 퍼 넣었다. 아기에게 젖을 물리기 위해 국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배불리 먹었다.

오후에야 아기가 딸인 것을 알았다. 내가 충격받아 기절할까 봐 의사가 속인 거였다. 왜 그리 슬프던지 종일 울었다. 나는 죄인인 양 시어머니한테 머리를 조아리며 “죄송해요.”라고 용서를 빌었다.

방에 들어오지도 않던 남편은 낮술을 한잔하고 뒤늦게 나타났다. 손에 파란 샌들을 사 들고서 “여보, 수고했어.”라고 나를 다독여 주었다. 그 샌들을 보니 서운했던 감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

“딸이 더 좋아!” 동네 아주머니 모두 나를 부러워한다. 지금은 나도 하늘이 내려 준 복주머니라고 생각한다. 남편 역시 딸이라면 죽고 못 산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신혜수 님의 사연입니다.

좋은생각 4월 호 자세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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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달러를 제시했다

베트남으로 가족 여행을 갔을 때다. 야시장을 둘러보던 중 예쁜 카드가 눈에 들어왔다. 펼치면 건물이나 꽃 그림이 튀어나오는 입체 카드였다.

관심을 보이자 주인이 가격을 흥정하려고 내 곁에 섰다. 얼마냐고 물으니 8달러라고 했다. 그곳 물가를 알기에 50퍼센트는 깎아야 제대로 사는 것임을 식구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

상인을 향해 고개를 젓자 금세 7달러로 가격이 내려갔다. 나는 말없이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그러자 그는 4달러를 제시했다. 50퍼센트 깎은 셈이었으나 속으로 정해 둔 가격이 있었다.

내가 고개를 저으니 그는 얼마를 원하느냐고 물었다. 2달러를 제안하자 그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나는 발걸음을 옮기며 다른 곳으로 가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흥정해 보겠다는 뜻이 기도했다. 그러나 주인은 더 이상 나를 잡지 않았다.

10미터쯤 갔을까. 그가 허겁지겁 뛰어왔다. 2달러에 가져가라는 것이었다. 나는 처제에게 “여기선 물건을 이렇게 구입하는 거야.”라며 어깨를 으쓱이곤 2달러를 건넸다. 카드를 산 것보다 거래에서 승리를 거둔 듯해 감동이었다.

한데 구경하고 돌아오니 숙소 앞에서 똑같은 카드를 파는 게 아닌가. 나는 상인에게 얼마냐고 물었다. 그는 흥정할 기색도 없이 “원 달러.”라며 손가락 하나를 펴 보였다. 아내는 “거봐, 바가지 썼네.”라고 말했다. '아이고 내 교만! 아, 창피해.‘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안명수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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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것|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사랑하는 것을 가질 수 없을 때는 가진 것을 사랑하라. _루시라 부틴

[오늘도 좋은생각] 청취 소감 댓글 이벤트 당첨자 발표

구독자 수 5,000명 돌파 기념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오늘도 좋은생각'은 매주 화요일마다 발행됩니다. 많은 청취 부탁드립니다. 😊

좋은생각 사연 오디오로 들으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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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선택|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가능하고 합리적으로 보이는 선택만 하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서 차츰 멀어져 결국 내키지 않는 협상만 남는다. _로버트 프리츠

하루를 웃음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출근 준비할 때 빼놓지 않는 일이 있다. 돼지 저금통에서 잔돈을 챙기는 것이다. 나는 이 잔돈으로 아침에 직원들에게 자판기 차 한잔을 대접하면서 썰렁 개그를 한다.

우리나라는 대대로 단일 민족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김 씨인 사람과 차를 마시면 우리 매형이 김 씨니까 친척이며, 이 씨나 백 씨와 차를 마신다면 내 아내, 매제와 성씨가 같으니 친척이라고 농담한다. 그럼 사람들이 황당해 하면서도 분위기가 밝아진다.

얼마 전에는 한 동료에게 식사 후 차를 마시자고 했다. 그런데 그 동료가 교대하러 2층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왜 교대를 2층으로 가요. 지하철 타고 교대역으로 가야지.”라고 말했다. 동료는 “오늘도 썰렁 개그.”라면서 만면에 미소를 머금었다. 하루를 웃음으로 시작하게 된 것이다.

어느 날은 한 직원의 컴퓨터 화면이 켜지지 않았다. “왜 빨리 켜지지 않는거지?” 내가 “날씨가 흐리고 해가 안 떠서 그렇지.”라고 하자 옆에 있는 사람들은 “뭐야.”라면서 씩 웃었다.

모든 일을 심각하게 대하기보다 유쾌하게 받아들이면 어떨까. 여자가 남자보다 평균 수명이 긴 이유는 수다 덕분이라 하지 않던가. 나 역시 출근한 뒤 즐거운 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종일 기분이 가라앉아 의욕이 안 난다.

내가 먼저 유쾌한 대화를 시작해 보자. 스트레스도 덜 받고, 즐거움 가득한 하루가 될 것이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양경수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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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소음이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가을날 누군가 윗집으로 이사 왔다. 한데 새벽이 깊어질 때까지 소란스러운 게 아닌가. 쉼 없이 수돗물을 틀고 종종걸음 쳤으며 문을 수시로 여닫았다.

이사한 첫날이라 이해했는데 일주일 뒤에도 변함없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소음 속에서 겨우 잠들면 쏴, 하는 물소리에 깜짝 놀라 깼고, 귀를 막고 웅크린 채 다시 잠을 청했다.

새벽 두세 시가 되도록 뭘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경비원을 통해 윗집에 고충을 전해도 별나다는 반응만 돌아왔다. 거듭되는 호소에 경비원도 난처해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성탄절을 앞둔 아침이었다. 우리 부부는 일어나자마자 마주 보며 웃었다. 밤새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잔 것이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기분 좋은 농담을 주고받았다.

“위층 사람들이 몽땅 어딜 가기라도 했나?”
간밤의 숙면이 너무 고마워 나는 감사 편지를 썼다.

“안녕하세요. 저는 205호에 사는 사람입니다. 어젯밤 저희 부부는 편히 잘 잤습니다. 남편은 환하게 웃으며 출근했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귀 댁에 즐거움이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편지를 윗집 우편함에 넣었다. 신기하게도 그날 이후 소음이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며칠 조심하다 말겠지.'라고 생각했던 건 오산이었다. 간간이 소음이 들려도 전과 비교할 수 없었다.

성탄절 날, 나는 작은 병 하나를 우편함에 넣어 두었다. 아껴 둔 꿀인데 맛 보라는 쪽지와 함께.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이덕아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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