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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공식계정친구 64,815

아름다운 사람들의 밝고 따뜻한 이야기, 좋은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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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여행이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각과 편견을 바꾸는 것이다. _아나톨 프랑스

다행히 얼마 뒤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얼마 전 아이가 귀가하며 속상하다고 하소연했다. 용돈으로 산 지갑을 버스에 흘리고 왔다는 것이다. 나는 며칠만 기다려 보자고 다독거렸다.

다행히 얼마 뒤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한 할머니가 지갑을 맡기고 간 것이었다. 고마움에 연락처를 알아내 전화를 걸었다. 할머니는 말했다.

“요즘 아이답지 않게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해 편하게 앉아 갔어요. 아이가 내리고 보니 지갑이 떨어져 있어 주웠죠. 이 동네에 살지 않아서 일주일에 한번 노래 배우러 왔을 때 역 근처 경찰서에 맡겼어요.”

나는 애써 찾아 준 것이 너무 감사했다. 근처에 오면 점심이라도 대접하고 싶다 했더니 극구 사양했다. 요즘엔 돈을 빼 가고 지갑을 버리기도 하는데 아이를 생각해 준 그 마음에 웃을 수 있었다.

한동안 잊었던 할머니가 다시 떠오른 건 정반대의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아이 학원비를 입금하다 계좌 번호 끝자리를 잘못 누르는 바람에 다른 사람 통장으로 이체되었다. 은행에 가서 반환 신청하고 두 달 넘게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었다.

통장 주인의 계좌와 휴대 전화 번호가 같은 듯해 문자 메시지를 보냈더니 “죄송한데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돈을 보내야 한다고요?”라는 답장이 왔다. 자세히 설명해도 소용없었다. 법원에 갔더니 송달료 등 8만 원이 든다고 했다. 결국 여러모로 부담돼 포기하고 말았다. 잘못 보낸 내 책임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할머니를 떠올리면 '아직은 사회가 따뜻하구나.' 싶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길기숙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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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만 걸어요

산수유가 하나 둘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합니다.
산이 노란색 옷을 입습니다.
시냇물도 노랑으로 물듭니다.

짙은 황금색의 꽃으로 먼저 인사하는 산수유가 반가운 계절이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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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기 와 이리 재밌노!

할머니들에겐 그동안 다른 표현 수단이 없었어요. 말로 하지 못하는 얘기도 많잖아요. 또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 대신 자식을 잘 키워 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억눌려 살았죠. 이젠 글로 적으며 표현하는 기쁨을 알게 된 거예요. _<사는 기 와 이리 재밌노! 영화감독 김재환 님> 본문 中

동행의 기쁨 ▶ 독자적인 실행력과 통찰력으로 자신이 속한 분야의 지평을 열어 온 분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이러다 면접을 못 보는 건 아닌지 초조했다

작년 겨울, 대학교 정시 모집에 1차 합격하고 울산에서 경기도 안산까지 면접을 보러 갔다. 타지에 혼자 가는 건 처음이라 긴장되고 떨렸다.

저녁 여덟 시쯤 터미널에 도착한 뒤 시내버스로 갈아탔다. 아침 일찍 면접을 봐야 했기에 대학 근처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낼 생각이었다.

버스 안에서 도착 시간을 알아봤는데, 20분 거리를 50분이나 타고 있는 게 아닌가. 나는 중간에 내리면 길을 잃을까 봐 종점에서 내렸다.

주위는 온통 나무와 아파트뿐이었다. 이러다 면접을 못 보는 건 아닌지 초조했다. 그때 버스에서 같이 내린 여고생을 발견하고 얼른 따라가 물었다.

“여기서 ○○○대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녀는 친절히 대답해 주곤 택시 승강장까지 데려다준다고 했다. 가는 길에 우린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내가 지원하는 과에 그녀 언니의 남자 친구가 다니고 있었다. 갑자기 그녀는 언니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나와 통화를 시켜 줬다. 그러곤 근처의 찜질방을 알려 주고 면접 잘 보라며 응원의 노래까지 불러 줬다. 순간 기운이 솟았다.

그리고 그녀 역시 곧 대학을 가야 해 걱정이라고 했다. 그녀가 간호학과에 지원한다 기에 나는 간호학과에 합격한 친구의 면접 이야기를 들려줬다.

어느덧 택시 승강장에 도착한 우리는 꼭 합격해서 밥 한번 먹자는 약속을 남기고 헤어졌다. 여러모로 포기하고 싶을 때 나를 일으켜 준 그 학생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이소연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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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친절|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미소, 친절한 말, 사소한 보살핌, 우리는 이들의 위력을 과소평가한다. 이들은 인생의 고비를 넘어가게 해 줄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_레오 버스카글리아

뒤늦게 여행 자금의 비밀을 알게 된 우리는 숙연해졌다

전역 후 네 살 터울의 누나와 유럽 여행을 떠났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누나와도 서먹해 망설였지만 부모님의 설득에 마음이 바뀌었다. 앞으로 남매가 함께 여행할 기회가 오기 어렵다며 서로 의지해 다녀올 것을 권했다.

열 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누나와 영국에 도착했다. 이국적인 풍경에 날이 갈수록 즐거웠다. 하지만 그런 기쁨도 잠시, 잦은 마찰로 누나와의 사이에 조금씩 금이 갔다. 가치관이 달라 사사건건 부딪히던 우린 따로 여행하는 날이 많았다. 나는 그때마다 부모님에게 하소연하며 속을 달랬다.

어느 날, 아빠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내 한풀이가 이어졌는데 여느 때와 달리 아빠 반응이 이상했다. 잠시 주저하던 아빠는 이윽고 내게 새로운 사실을 말해 주었다.

알고 보니 아빠는 실직 후 마음고생한 엄마를 위해 결혼기념일 선물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단다. 그런데 제대 후 불안 증세로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여행을 포기했다고 했다. 내가 다양한 사람을 만나 조금이나마 넓은 마음을 갖길 바라며 말이다.

뒤늦게 여행 자금의 비밀을 알게 된 우리는 숙연해졌다. 다음 날부터 서로 더욱 배려했고 덕분에 41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부모님의 사랑으로 다녀온 여행, 나 역시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두 분의 여행을 준비 중이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이종민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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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 3월 호를 소개합니다!

“어머니,
내일 아침에 내가 일어날 때
‘사랑한다’고 말해 주세요.
그 사랑으로 옷을 입겠습니다.
그 사랑으로 손을 흔들면서
세상을 향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사랑의 힘,
「좋은생각」 3월 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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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침|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대부분의 가치 있는 것은 부딪쳐 봐야 얻을 수 있다. _헨리 나우웬

우리 사회에는 언제나 경쟁이 있다

오래전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할 때다. 그 학교는 대학 입시 성적 평가가 엄격했다. 교장 선생님이 입시를 지도했고, 월 말엔 성적 통계표를 작성해 우수 학급과 학생을 시상했다.

그때는 계산기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산으로 통계를 냈다. 문제를 내고 채점하는 일뿐 아니라 통계표 작성에 저녁 자율 학습 지도까지 해야 했다.

하지만 학교 분위기가 입시 지도에 집중돼 누구도 불평하지 못했다. 강직한 교장 선생님은 학교 운영과 학습 지도의 전문가였다. 꼭 필요한 것만 짚어 말하니 모두가 따르는 상황이었다.

연말에는 한 해 동안 각 학년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급 담임에게 상으로 계산기를 줬다. 평가를 담당했던 선생님이 기발한 제안을 했다.

“교장 선생님, 1등 학급 담임은 학생들이 잘 따라 줘 편했겠지만 꼴등 학급 담임은 학생 지도에 애먹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겁니다. 그분들에게도 계산기를 하나씩 주는 게 어떨까요?”

교장 선생님은 흔쾌히 허락했다. 그때부터 꼴등도 고생한 상으로 계산기를 받았다. 건의한 선생님의 지혜도 돋보였지만, 그대로 실행한 교장 선생님도 남달랐다.

우리 사회에는 언제나 경쟁이 있다. 꼴등에게 상을 준 교장 선생님처럼 이웃과 함께 지혜를 모아 살아가면 좋겠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신해숙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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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생일대의 실수를 한 적이 있다

나는 일생일대의 실수를 한 적이 있다. 그것도 하나뿐인 아들에게.

아들은 운전을 업으로 삼은 아빠를 둔 덕에 유난히 차를 좋아했다. 그런 아들이 공업 고등학교를 가겠다고 한 건 너무나 당연했는데, 난 아들의 뜻을 무참히 꺾고 인문계로 보냈다. 그 일이 내겐 되돌릴 수 없는 후회가 되었다.

기름밥은 남편 하나로 족했기에 아들까지 운전을 업으로 삼는 건 싫었다. 원하는 학교에 못 간 탓에 아들은 고등학교 진학 후 공부는 뒷전이었고, 동아리에 빠졌다. 그러다 보니 성적은 줄곧 떨어졌다.

그렇게 2년제 대학에 간 아들은 교수가 추천한 직장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이 일, 저 일 하며 계속 방황했다. 서른을 넘긴 아들이 어느 날 “엄마! 이제야 내가 원하는 일을 찾았어!”라며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어떤 직종인지 묻지도 않고 며칠 지켜보았다. 정말이지 아들의 얼굴에서 활기가 보였다. 그 일이 좋으냐고 물으니 하고 싶은 일을 해 행복하단다. 더 이상 뭘 바라겠는가. 결국 차 관련 일을 하게 된 아들은 회사의 많은 일을 도맡아 집에 못 들어오기도 했다.

그때 싫다는 인문계를 고집했던 건 못 배운 나의 대리 만족을 위해서였을까. 아들 뜻대로 했더라면 방황하지 않고 일찍 안정을 찾았을 텐데. 그런 생각이 들 적마다 미안함에 마음이 무겁다.

그때나 지금이나 아들을 위한 내 진심은 같은데……. 나는 오늘도 밤늦게까지 들어오지 않는 아들을 기다리며 간절히 기도한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김맹심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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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내 속에|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내 속에 모든 것이 있다. _루트비히 판 베토벤

201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님, 2019 기해년 올 한 해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명절 연휴 보내세요. 😊

※ 연휴 기간에는 고객센터(02-337-0332)를 운영하지 않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구독 신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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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지난 후 어르신은 동네에서 자취를 감췄다

설이면 생각나는 일이 있다. 여덟 살 때쯤 우리 동네엔 남루한 차림으로 고물을 줍던 어르신이 있었다. 이 집 저 집에서 끼니를 해결했고, 도움받으면 골목을 쓸어 보답했다.

설을 앞둔 어느 날, 아버지가 길에서 졸고 있던 어르신을 데려왔다. 엄마는 목욕물을 받았고 아버진 입을 만한 옷을 꺼냈다. 엄마가 어르신이 입던 까만 내복을 빨겠다고 하니 아버지는 새 내복을 내놓았다. 아버지의 잿빛 내복과 바지, 점퍼를 입은 어르신은 생각보다 훨씬 인자한 모습이었다. 엄마가 따뜻한 밥을 지어 드리자 어르신은 말없이 먹곤 조용히 나갔다.

설이 지난 후 어르신은 동네에서 자취를 감췄다. 엄마는 어르신의 까만 내복을 곱게 개어 옷가지와 챙겨 두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겨울날 어르신이 작은 상자를 들고 우리 집에 왔다. 그 안엔 잿빛 내복 한 벌이 들어 있었다.

어르신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육이오 전쟁 때 피난길에서 헤어진 가족을 찾아 오랜 세월 떠돌았으나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지금까지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어 찾아왔단다. 이젠 가족 모두 어디선가 잘 살고 있으리라 믿으며 가족 같은 이웃과 지낼 거라고 했다.

까만 내복은 어르신이 처음 우리 동네에 왔을 때 어느 아저씨가 내준 내의였다. 그리고 두 번째로 받은 아버지의 잿빛 내복으로 어르신은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아무것도 아닌 내의 한 벌 덕분에 어르신의 겨울은 따뜻했나 보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이연지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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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도 사람인데 안 춥겠냐. 그냥 춥다고 해라.”

2014년 12월, 해병대인 나와 동기들은 육군에서 한 달간 교육받았다. 그날은 유난히 추웠다. 훈련장에 도착해 컨테이너로 들어가자 한기가 들어 절로 몸이 꼬이고 손을 비비게 되었다.

그때 석유난로가 보였다. 우린 난로를 빙 둘러싸고 열기를 느꼈다. 그런데 10분 후 “비비빅.” 하는 소리와 함께 '연료 부족'이라는 불이 들어왔다. 다들 한숨 쉬며 난로 곁을 떠났고 몇몇은 애꿎은 난로를 흔들었다.

그 순간 교관이 들어와 “니들 안 춥냐? 난로 틀어!”라고 말했다. 연료가 없다고 하자 교관은 우리에게 계속 추운지 물었다. 동기 한 명이 “해병은 추위를 타지 않습니다!” 하며 일명 '해부심'을 부렸다.

그러자 모두 우렁차게 춥지 않다고 했다. 이에 교관은 피식 웃으며 “너희도 사람인데 안 춥겠냐. 그냥 춥다고 해라.”라면서 전화를 걸었다. 석유가 없으니 가져오라는 통화였다.

20분 후 병사 한 명이 들어왔다. 오 씨였던 그 일병은 우리에게 “해병이 춥나?”라고 물었다. 이번에도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아니라고 답하니 “그럼 석유 필요 없겠네.” 하며 나가는 게 아닌가. 곧 올 거라 생각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는 오지 않았다.

모두 그날 일을 오일(Oil)병 사건이라 불렀다. 감기에 걸린 우리는 크게 깨달았다.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리면 안 되구나…….'

나는 지금 칼 같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근무를 선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사건 뒤로는 강추위가 와도 견딜 만하다. 설마 그것마저 훈련이 아니었을까 이제야 생각해 본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이원용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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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기억하라|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과거를 반복할 것이다. _조지 산타야나

그곳에 다람쥐가 사는 이유

고양시 외곽 마을 끝자락, 산에 이웃한 아담한 집 한 채. 해마다 가을이면 담 너머 참나무 몇 그루가 떨군 선물로 마당이 풍성해진다.

이웃들이 매일같이 도토리를 주워 간 탓에 나무 밑엔 길이 절로 생긴다. 이를 안타까워하던 주인아주머니는 매일 도토리 줍는 수고를 마다치 않는다. 가으내 떨어지는 양이 제법 많지만 한 번도 도토리묵을 만들진 않았다. 오직 도토리를 건조하는 데만 정성을 쏟는다.

사람들 발길이 끊기고 십여 일 지난 늦가을 어느 밤, 아주머니는 아저씨를 불러냈다. 그리고 함께 나무 밑으로 가 그 많은 도토리를 돌려주기 시작한다. 후드득후드득……. 도토리가 다시 제 임무를 다하기 위해 나무마다 골고루 뿌려진다.

땀을 닦는 두 사람의 얼굴에 '이젠 됐다!' 하는 안도의 미소가 드리운다. 도토리 줍는 사람들을 나무 위에서 보던 다람쥐가 가여워 시작한 작은 일.

그 따뜻한 마음 덕분일까? 아직도 그곳엔 약수터 가는 이들을 즐겁게 해 주는 다람쥐 가족이 살고 있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전택상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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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들렀는데 한 아이가 울고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동생의 유치원 학예회가 있었다. 귀여운 아이들의 공연 후 쉬는 시간이었다. 잠깐 화장실에 들렀는데 한 아이가 울고 있었다. 도와줄까 고민하다 무심코 나와 버렸다.

곧이어 2부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무대 뒤편에서 울음소리가 들렸다. 진행에 차질이 생겼고 사람들은 웅성거렸다.

한참 뒤 사회자가 상황을 설명했다. 한 아이가 긴장해서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 아이는 좀 전에 화장실에서 울던 아이였다.

무대는 다시 밝아졌고, 아이들이 나와서 춤을 추었다. 그러나 그 아이는 너무 긴장한 탓에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무대 뒤로 들어가라는 선생님들의 다급한 손짓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당황한 아이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때 누군가 박수를 쳤다. 박수는 옆 사람, 뒷사람, 앞사람에게 전해지며 점점 커지더니 어느새 객석을 가득 채웠다. 박수가 1분 정도 계속되었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 아이가 배경 음악도 없이 혼자서 춤추기 시작한 것이다. 다른 아이들이 춘 춤을 그대로 따라 했다. 춤을 마친 아이는 꾸벅 인사하고 무대 뒤로 들어갔다. 어른도 무서워하는 독무대를 어린아이가 해낸 것이다. 그 일을 통해 박수의 위대한 힘을 느꼈다.

만약 주변에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박수 치며 격려하자. 응원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행동하게 할 것이다.

_월간 《좋은생각》에 실린 최정현 님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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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면|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어느 곳에서든지 신을 본 사람은 없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신은 우리 가슴에 머물 것이다. _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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