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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복음밥

2020년 5월 18일 부활 제6주간 월요일(가해)

-맛있는 복음밥-

재료: 요한 16,4
레시피: “그들의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교구청에서 밥을 먹다 보면
신학교 때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특히 좋은 미담보다는
어느 어느 장소에서
실수를 했고, 선배가
후배에게 야단친 이야기를
많이 하며 웃는다.

신기하게도 그때 사건의
당사자들이 함께 머물고
있어서, 그 사건을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은 재미있고,
그때 그 일을 했던 선배는
얼굴이 붉어진다.

그런데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선배와 후배의 온도차는
크게 다르다.

후배의 눈물이 쏙 빠지게
야단을 쳤던 선배는 그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반면, 야단을 맞았던
후배는 날짜와 시간 장소,
심지어는 그날의 분위기와
참여한 사람까지 정확하게
기억을 하고 있다.

오늘은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있었던 민주화운동
안에서 참혹하게 돌아가신
분들을 기억하는 날이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날
사람이 사람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을까 정도의
행위를 한 사람들은 지금도
기억이 안 난다고 하고,
그날 참혹한 일을 당한
사람들은 너무나 생생한
그날이 잊히지 않아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

정말 기억이 안 날까?
아닐 것이다. 행위를 한
사람들은 그 일을 기억하면
자신이 감당할 수 없기에,
직면할 용기가 없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해
이런 말씀을 하신다.
“그들의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때가 왔을 때
주님을 잊지 말고,
그 사랑을 잊지 말고,
주님을 위해
그리고 주님을 믿는
모든 사람을 위해
기억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분명 고통스러운 순간은
그 고통을 준 사람이나
그 고통을 받은 사람이나
기억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고통을 준 사람이
기억하지 않는다면
고통을 받은 사람은
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오늘 5.18을 보내며
그 일을 주도한 사람들이
양심의 고백을 통해
화해의 시를 쓰는
시작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아멘


https://youtu.be/u4a9PBq9zMk

댓글영역
정혜경5월 18일 오전 11:35

아멘!!!
감사합니다.

그래서 "상처를 받은 사람은 있어도 상처를 준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나 봅니다. 내가 한 말,행위가 가족, 이웃들
에게 상처,아픔을 주지 않았나 생각해 보게 합니다.

✨노Helena💓5월 18일 오전 11:40

아멘! 말 한마디의 상처도
평생을 가는데ᆢ
가족을 잃은 슬픔ᆢ
오죽할까요ᆢ벌써 40년
그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샬롬❣

권남인(베드로)5월 18일 오후 02:30

아멘!

권정임 미카엘라5월 18일 오후 02:35

아멘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5월 18일 오후 02:36

아멘! 회개의 때를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라자로의 부자처럼 늦지않길.

서아가다5월 18일 오후 05:18

벌써 40년이네요. 저는 저희 상사가 광주에서 수능 준비중인 아들을 차가 들어 갈 수 없어서 자전거로 데리고 왔던기억이납니다. 잘못을 고백할 용기를주소서. 억울하게 죽은 이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지형은5월 18일 오후 10:36

아멘!!!
훌륭한 사람은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교회안에서도 자기가 상처를 받고 살았기에 남에게
상처를 줍니다!!!
언제나 부족함이 많은 사람은 남을 단죄 합니다!!!
주님! 오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