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본문영역

좋아요, 댓글, 공유 상태바
맛있는 복음밥

2020년 5월 11일 부활 5주간 월요일(가해)

-맛있는 복음밥-

재료: 요한 14,21
레시피: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폭풍전야의 고요함이
나는 항상 두렵다.
학생 때는 시험 보기 전의
고요함이 싫었고,
군대에서는 훈련 전의
고요함이 싫었으며,
코로나-19로 확진자가
안 나온다고 했을 때
그 고요함이 두려웠다.

그 두려움이 또 현실이
되었다. 증상이 있는 한 명이
밤새 클럽과 술집을 전전하며
접촉한 사람이 대략 천명이고
그 사람들이 접촉하여 다시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탑을 정성스레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트리는 것은 순식간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모든 이의 수고와 노력이
한순간이 물거품이 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허무함이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의 마음에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젊은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사망률이 낮다고 한다.
그래서 젊은이들 중에는 종종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저희는 걸려도 안 죽어요.”

놀고, 먹고, 마시는 것을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나의 무지한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 큰 피해가 될까 봐,
마음속에 있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그 답답함을
감수하고 집에 스스로를 가두고,
마스크로 호흡의 자유를 가두고,
희생하며 살고 있는데...
그런 배려하지 못함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는데
너무나 슬프고, 먹먹한 마음이 든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이 사랑은 내 눈에 보이는
배우자와 가족일 수도 있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나와 연결된
세상의 모든 사람일 수도 있다.

신을 믿지 않더라도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고
지금 이 순간을 참아 낸다면,
나도 모르게 나를 사랑하는
나를 만나게 될 것이고,
이웃을 사랑하는 나를
만나게 될 것이며,
그 안에 감춰져 있는
하느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힘들고, 답답하고, 괴롭지만
조금만 이 순간을
참고 인내하여, 이겨내 보자.

그래서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비 신앙인들은
공동체의 사랑을 체험하였으면
좋겠다.

아멘


댓글영역
"그는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5월 11일 오후 02:25

아멘! 예수님,저들은 자기들이 무슨짓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저들을 용서하시고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노Helena💓5월 11일 오후 06:45

아멘!
그들의사랑하는 가족을 잃는다는 것을 모르는 것 일까요ᆢ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지형은5월 11일 오후 07:20

아멘!!!
주님! 정성스레 쌓아가는 탑을 허믈어 지지 않는 삶으로만 걸어 가도록 저에게 지혜와 슬기를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정혜경5월 11일 오후 07:49

아멘!!!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인선.미카엘라~💕5월 11일 오후 10:31

아멘🙏
감사합니다😍

조선희모니카5월 12일 오후 01:15

아멘💖
감사합니다~^^

권남인(베드로)5월 12일 오후 03:08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