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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성 목사의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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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또 예수께서는 말씀을 전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일을 하도록 부르신 사람들을 보내셨습니다. 본성을 잊어버리고 사는 세상에 기억을 되찾게 하는 일이지요. 귀신들린 것은 있지도 않은 허상에 끌려 다니는 것입니다. 실체가 없으면서도 그렇게 우리를 종으로 부리는 것이 귀신이지요. 그래서 두려움에 떨고 상처와 원망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일이 나를 힘들게 하나요? 일이 하기 싫다는 생각 속에서 그런 선악과 속에서 살고 있을 뿐입니다. 내가 그 일을 하는 동안은 하나님이 주신 나의 달란트고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들을 만나고 돕고 나를 실현하는 축복의 자리인 것이지요. 싫다는 귀신, 나를 힘들게 한다는 유령은 내가 만든 생각 속에 있을 뿐입니다. 실제로 있지도 않은 것에 끌려 다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귀신을 쫓아내는 권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그런 귀신과 살지 않습니다.(#깊은산 20180818)

#세월호 참사 1586일째 : 당시 참모장 (김모 준장)을 비롯해 무려 60명의 기무사가 세월호에 개입했다. 심지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두꺼운 책으로 그들의 업적을 남겼다. 대단하다. 정말 기가 막히다. 1. 국민 감성에 호소하는 대통령 - 악어눈물 박근혜 탄생! 2. 세월호를 수장하라. 3. 탐색 구조를 종결하기 위해 유가족 설득 4. 유가족 뒷조사(실종자 가족 및 가족 대책위 동향 파악!) 5. 유가족이 정치 성향(빨갱이 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6. 비난 방지(인양 반대: 선체 하부의 긁힘, 훼손 부분 식별시 비난 우려) 7. 침몰원인 은폐! 수장계획! 유가족은 침몰원인에 대해서 신경조차 쓰지도 못했던 시절 기무사는 이미 모든 계획을 한 눈에 파악하고 증거를 없앨 궁리만 하였다. 누가 봐도 최소 공범이다. 아니면 진범이다!

임마누엘

예수께서는 원하시는 이들을 불러 자기와 함께 있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임마누엘, 함께 있는 사람들이지이요. 같이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 순간도 떠나 있지 않습니다. 생각으로만 그렇지 않을 뿐, 기도와 명상을 통해 그 사실을 만납니다. 성경에 숨은 바람으로 하나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알든 모르든 숨은 늘 함께인 것처럼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있고 그 인도와 보호 아래에 있는 것이지요. 다만 우리의 눈이 어둡고 우리의 마음이 분주해 보지 못하면서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이미 충분합니다.(#깊은산 20180817)

#세월호 참사 1585일째 : 복원력이 상당히 좋았던 세월호. 복원력(GoM)이 0.62로 절대 넘어갈 수 있는 배가 아니었다. 그런데 왜 넘어간 것일까? 세월호에 탄 여러사람들은 쿵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하다.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안정기의 왼쪽이 오른쪽보다 훨씬 손상이 크다. 그리고 배의 정 중앙에 움푹 들어간 흔적! 이에 대해서 조준기(당시 조타수)는 이렇게 증언하고 있다. '배의 날개 부분에 약간의 충격을 받은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생존자 학생들은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나면서 배가 쏠렸다고 증언한다. 쿵하는 단음을 들은 두 사람이 왜? 모두 좌현에서 들었을까? 이 모든 의문점들을 면밀하게 공개적으로 열린 방식으로 조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름

하나님은 오늘도 나를 원해서 불러주십니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사회에서, 국가에서 말입니다. 부르시니 이렇게 나왔습니다. 불러 주셔서 지금 우리가 있습니다. 물론 내가 선택하였지만 사실은 불러주셔서 나온 것입니다. 믿음의 고백이 그것이지요. 영성세계의 제1원리, ‘우연은 없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 수 있는 이유, 함께 교회와 공동체로 모여 있는 까닭도 그러합니다. 필요해서 있는 일입니다. 그렇게 지금 일어난 일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분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사도로, 혹은 교사로, 혹은 집사로, 혹 살림꾼으로 그렇게 불러 세우셨지요. 시몬에게는 베드로, 반석이란 뜻을 더해주셨고 야고보에게는 천둥의 아들이란 뜻의 보아너게라는 이름을 더하셨습니다. 오늘 나에게 주어져 있는 이름들도 그런 이름입니다.(#깊은산 20180816)

#세월호 참사 1584일째 : 저들은 솔레노이드 벨브 고착으로 배가 복원성을 잃고 넘어지기 시작해서 고박불량이었던 화물들에 의해 배가 침몰했다고 말한다. 조타시스템 불량->급 변침->고박 불량->복원성 상실->침몰, 그런데 비디오를 보면 배가 90도로 기운 상황에서 고박에 의해 멀쩡하게 배에 달려있는 화물이 보인다. 즉, 고박 장치때문에 화물이 한쪽으로 많이 쏠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고박이 망가진 것이 없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도! 이런 주장을 저들은 하고 있다. 오죽, 주장할 것이 없었으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주장 하고 있을까? 박근혜를 옹호하던 그들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이든 원인이 될 만한 것은 찾아서 보여주는 것이 전부 일 것이다. 논리는 접어두고 무조건 옹호를 하는 것이다. 제대로된 열린 수사를 해야 한다. 이들의 방해로 부터 자유로운 정확한 수사를 해서 사고원인을 밝히고 책임자들을 벌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반드시 해내야하는 일이다.

원하시는 삶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셔서 원하시는 사람들을 부르셨다고 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산에 올라가셨는데 나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산은 높은 곳이고 조용한 곳이고 세상에서 물러난 곳입니다. 나에게도 그런 곳이 있어야겠습니다. 나만이 갈 수 있는 내 안에 산을 가져보십시오. 그곳을 오르면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명상이 일어나는 곳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 산에 올라가셔서 원하시는 사람들을 부르셨습니다. 원하시는 사람입니다. 오늘 나는 누구냐는 말씀이지요. 예수께서 원하시는 사람입니다. 나는 누구냐? 그가 원하시는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오늘이 있을 수 없습니다. 아니 더 나아가서 지구별에 올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셔서 보낸 존재들이지요. 나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다투며 싸우면서 살아가니 고통입니다. 오늘 누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깊은산 20180815)

#세월호 참사 1583일째 : 세월호는 무엇과 분명히 충돌했다. 저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의혹만 자꾸만 제기 하고 있다고 말한다. 저들은 그것이 위원회가 구성된 원래의 목적과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세월호 외부 측면을 보자. 10미터도 넘는 거대한 측면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다. 그런데 아무도 이 설명을 해주는 사람은 없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인양과정에서 생긴 자국이라고 말한다. 누가봐도 이건 100% 자연스럽게 파도나 바닷생명체에 의해서 손상된 것이 아니다. 이렇게 일정한 무늬로 세월호의 페인트가 벗겨져 외상이 남을 수 있을까? 정답은 간단하다! 무엇인가 거대한 것이 와서 꽝! 하고 친 것이다. 꽝! 소리를 들은 사람들의 증언은 넘처난다. 심지어 그 자국에 대해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물어봐도 아주 똑똑하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뭔가 큰 것이 강하게 세월호에 부딪친 것입니다." 이런데도 외력설이 근거도 없는 소리라고 한다. 설사 이것이 잘못된 가설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철저하게 조사해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삶으로

베드로가 예수를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였을 때 예수께서는 칭찬하면서 그 고백 위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고백은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선물'이고 '은혜'라 하셨지요. 예수께서 그렇다면 그를 따른다는 것도 그렇게 산다는 것입니다. 같은 '말', 같은 '고백'도 다 같은 것이 아니지요.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말’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아는 척하지 말고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로 하나님의 아들로 살 때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것은 다 거짓입니다.(#깊은산 20180814)

#세월호 참사 1582일째 : 세월호는 애초에 출발해서는 안되는 배였다. 그런데 국정원 소유인 것이 분명한 세월호만 수학여행 전날 배를 갑자기 바뀌면서 까지 단원고 우리 아이들을 데라고 출항했다. 배가 기울기 시작하고 한시간 갑자기 엄청난 양의 물이 배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왜? 세월호는 이미 열린 배였기 때문이다. 세월호 안에는 수밀문! 즉 침수 방지 장치문이 있다. 그리고 수밀 맨홀이 있다. 그런데 이 수밀문 5곳과 수밀 맨홀 2곳이 열려 있었다. 즉 물이 들어오는 물길을 열어 두고 침수가 빨라지기를 기다리는 형상이었다. 그런데 더욱 원통하고 분통한 것은 수밀문을 닫을 수 있는 수밀문을 관리하는 자동장치 버튼이 조타실에 뒤에 있었다. 심지어 그것을 알고 있었던 선원들 중 그 어느 누구도 수밀문을 닫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무도 닫지 않았다! 왜? 그 어느 누구도 수밀문을 닫지 않고 열어 두었을까? 왜? 그들은 침몰하기 바로 전 해양경찰에게 구조되어 2틀동안 사라졌다가 나타났을까? 왜? 자신의 지갑의 젖은 돈을 말리며 죽어가는 아이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을까? 왜? 선원들은 거짓말을 할까?

7월30일~8월2일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업데이트

이제 토론토에서 3주간 캠프 일정을 마치고 내일부터 캐나다 동부, 대서양까지 8박9일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옵니다.
캐나다의 대자연과 문화와 역사를 충분히 즐기면서 또 길을 가는 가운데 물으면서 잘 다녀오겠습니다.
저는 저의 일을 한 것이고 또 함께해주신 덕분에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나름대로 토론토에 온 아이들만 하는 캠프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하는 캠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애를 썼는데 잘 전해졌는지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제가 더 성장하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감사이고 사랑입니다.
이제 나이아가라에서 쏟아진 물이 흘러가는 길을 따라 대서양으로 갑니다.
퀘벡, 원주민 말로 물이 좁아진다는 뜻이라지요.
큰물이 강을 따라 흘러 더 큰물로 나아갑니다.
길의 끝은 바다이고 나의 끝은 감사와 찬미입니다.
다녀와서 다시 뵙겠습니다.

● 20180730 가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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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31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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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1 바다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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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2 예수
http://pf.kakao.com/_cVgKC/24940360

● 2018여름캠프 (18) 가질 수 있을까?(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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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여름캠프 (19) 집을 보려면?(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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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여름캠프 (20) 언제 집에 갈 수 있을까?(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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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여름캠프 (21) 토론토에 남을 수 있니?(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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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여름캠프 (21) 토론토에 남을 수 있니?(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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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캠프 마지막날 학교를 다녀오며 소감을 물으니 그동안 함께했던 친구들, 선생님과 헤어진다는 생각을 하니 슬펐다고 합니다.
눈물이 나올줄 알았는데 눈물이 나오지 않아 이상하고 미안했다고 하기도 하구요.
선생님들께 카드를 써드리고 학교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이수증서도 받아오기도 했습니다.
사진도 같이 찍구요.
오늘은 내일 긴 여행을 떠날 준비로 많이 분주했습니다.
사모님은 11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김밥을 싸며 분주히 준비하십니다.
여기 남은 식구들 염려도 남아 있지만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래도 캠프의 마지막도 명상으로 마무리를 잘했습니다.
이리저리 준비에 분주해 있는데 아이들이 언제 명상을 하느냐고 조릅니다.
이제 명상을 해야 하루가 마무리 되는 느낌이 있나봅니다.
함께 마음 나누기를 하고 공감하고 지지해주고 내 느낌도 표현해 보고 화기애애합니다.
여기에 기회를 보아 또 물음을 안겨주었습니다.
겸이야, 토론토에 남을 수 있니? .... 아니요.
재현아, 너는 토론토에 남을 수 있을까? ... 그건 아닌데요...
건호야, 토론토에 남자? ... 안됩니다.
조금도 생각해 보지 않고 남을 수 없다고 하네요.ㅎ
마음이 급한가 봅니다.
그래도 두 번 세 번 물어줍니다.
어디에 안된다고 되어 있지?
아직도 네 생각에 살고 있네?
그렇게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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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생각에서 나오도록 안내해주고 이것이 저의 마지막 선물입니다.
그냥 여기서 끝낼까? 물었더니 그건 아니랍니다.
더해야 한답니다.ㅎ
할 수 없다는 것은 생각인데, 그 생각에서 나오면 할 수 없는 일이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런 생각까지 끝나면 어떤 세계를 보게 될까?
평생 우리가 물어갈 물음이겠지요.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말입니다.
이제 여행 내내 그 물음을 물어주면서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믿음의 자리를 보여주겠습니다.
폭포를 폭포로 보는한, 나무를 나무로 보는 한, 산을 산으로 보는 한 그것을 보는 것이 아니지요.
저도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8박9일 여행을 하면서 충분히 캐나다의 대자연과 문화와 역사를 즐기면서 또 물으면서 잘 다녀오겠습니다.

이제 매일 매일 드리던 소식도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틈나는 대로 인사를 드릴께요.
함께해주신 덕분에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아이들만 하는 캠프가 아니라 어른들도 하는 캠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애를 썼는데 잘 전해졌는지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제가 더 성장하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감사이고 사랑입니다.
이제 나이아가라에서 쏟아진 물이 흘러가는 길을 따라 대서양으로 갑니다.
퀘벡, 원주민 말로 물이 좁아진다는 뜻이라지요.
큰물이 강을 따라 흘러 더 큰물로 나아갑니다.
길의 끝은 바다이고 나의 끝은 감사와 찬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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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열두해 혈루증으로 고생하며 병을 고치지 못하고 재산만 탕진하고 시간만 낭비한 여인이 예수의 옷깃에 손을 대어 나았습니다. 그 여인을 보며 어떤 느낌이냐고 물으니 다들 불쌍하고, 슬프고, 미안하고 그렇다고 합니다. 저는 부럽다고 했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는 눈빛으로 다들 쳐다보지요. 적어도 이 여인은 자기가 아픈 것을 알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믿음의 길은 역경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아프면서도 아픈지도 모르고 화가 나 있으면서도 화가 나 있는지도 모르고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서도 그것을 모르고 삽니다. 그래서 불행한 거지요. 또 예수는 그 여인의 믿음을 보셨고 그 믿음이 그 여인을 낫게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안에 있는 믿음을 보게 하시는 분이 예수시지요. 오늘도 예수께 나아갑니다.(#깊은산 20180802)

* 캠프 일정을 마치고 열흘 여행을 다녀옵니다.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는 다녀와서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많은 빛을 보는 관광이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세월호 참사 1570일째 : 세월호침몰의 원인이, 잠수함 충돌”이어야만” 합니까? 아니면 닻으로 고의 침몰시킨 것”이어야만” 합니까? 아니면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으로 야기된 급변침과 복원성불량”이어야만” 합니까? 말이 어렵습니까? 꼭 그 원인이어야만 하는 이유가 뭐냐는 말입니다. 모두들 하실 대답이 똑같은거 잘 압니다. “그게 팩트이기 때문이다.” 그럼 증거는 있는거죠? 8/3(금), 종합보고서 의결을 위한 선체조사위 마지막 전원위원회는 참으로 스펙타클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전원위원회에서, “진상규명의 첫번째 목적은 피해자를 납득시키는 것”이라는 생소한 명제를 다수의 위원과 조사관들이 거부한 결과가 어떤 것인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피해자들 특히 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인 동수아빠의 ‘말’을 “무식하고 떼 쓰는 유가족의 갑질”로 치부하고 무시했던 다수 위원과 조사관들이 선체조사를, 진상규명을 어떻게 망쳐버렸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이런 선체조사위원회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저 생소한 명제를 이해하기 위해 애썼던 극소수의 위원과 조사관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책임을 다 면하기는 어렵겠죠. 어쨌든 공동의 책임이니까요. 설레이는 마음으로 이를 갈며 마지막 전원위원회를 기다립니다.(유경근)

바다 건너

예수와 제자들이 바다를 건너 만나 것은 무덤 사이에 살던 귀신들린 사람이었습니다. ‘바다’를 건너온 우리 캠퍼들을 맞이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바다를 건너 무엇을 기대하고 있었는지 물어봅니다. 많은 댓가를 치르며 건너온 바다지요. 떠나보아 보여지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살던 곳, 내가 사는 모양을 상대화하고 객관화해서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나라를 찾아온 기대와 설렘, 그런데 막상 건너와 보니 무서운 마운틴이 버티고 있고 학교에는 못 알아 듣는 영어로만 말하는 선생님과 친구들, 생각지도 않게 보고 싶고 그리운 가족들의 빈자리가 너무 큽니다. 그런데 그렇게 익숙한 곳을 떠나서 내 생각을 넘어설 수 있고 다른 세계와 가치와 꿈을 마주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무덤사이에 살던 귀신들린 사람은 무덤에서 나와 예수를 만납니다. 손과 발을 쇠사슬에 묶었지만 아무도 그를 제어할 수 없고 괴성을 지르며 자기 몸에 상처를 내고 살았던 그가 그 안에 살던 귀신을 쫒아내고 온전한 정신으로 살게 됩니다.(#깊은산 20180801)

#세월호 참사 1569일째 : 법원행정처문건에는 아울러 재판장이 선고 날 가토 전 국장을 준엄하게 꾸짖을 것이란 미래의 법정 풍경마저 담겼다. 문건에는 ‘일국의 대통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허위 보도한 것에 대해 재판부의 엄중한 질책이 있을 것’ ‘매서운 질타 및 경고 메시지 전달’이라고 적혀있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허위사실 공론화’ 등의 문구도 있다. 법원행정처는 선고 결과까지 미리 알았다. ‘다만, 법리상 부득이하게 무죄 선고 예정’이라고 문건에 적은 것이다. 한 달 뒤인 12월 17일 열린 선고공판은 ‘대본’ 문건과 판박이로 진행됐다. 재판장은 판결서를 낭독하며 우선 가토 전 지국장이 허위 사실을 썼다고 못 박았다. 다만, 범죄구성 요건인 비방 목적이 없어 형법상 죄를 물을 순 없다고 판단했다. 이후 재판장의 강한 질타가 이어졌다. “기사에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다” “대통령을 조롱하고 희화화했다”고 했다. 그가 한국 정치 상황을 쓴 칼럼 8건도 일일이 법정에서 읽고 “한국 국민으로서 피고인 시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문제적 글이지만 그래도 헌법상 언론 자유가 중요함을 감안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선고공판 3시간 내내 서 있던 가토 전 지국장이 “다리가 아프다”고 앉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재판장이 “서 있으라”고 거부해 ‘장시간 세워 벌주기’한 셈이란 뒷말도 나왔다.

#2018여름캠프 (20) 언제 집에 갈 수 있을까?(0801)

바다를 건너와 생각과 기대를 넘어서는 일들과 사람을 이렇게 만납니다.
또 무덤사이에 살던 사람은 무덤에서 나와서 예수님을 만나지요.
오늘 나는 어디에 살고 있는지 내 무덤은 무엇인지 돌아봅니다.
무덤은 어둡고 음습합니다.
두려움과 수치 속에 꽁꽁 싸여 있습니다.
거기서 나와야지요.
그런 그에게 또 예수님은 네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주셨습니다.
내게 이름이 있습니다.
그렇게 불려지고 그렇게 부르고 그러면 내가 그렇게 됩니다.
아담이 자기에게 오는 것들의 이름을 붙이니 그렇게 되었다고 했지요.
나도 내 이름을 찾아봅니다.
저는 깊은산입니다.
깊은산처럼 살고 싶고 상처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품어주고 회복시켜 세상으로 돌려보내는 그 산이 되어 살고 싶고 그래서 저를 깊은산이라고 불러주면 저는 예! 합니다.

오늘은 학교를 마치고 토론토 외곽에 집을 사서 이사를 한 인이 이모네 집들이를 다녀오느라 많이 늦었습니다.
토론토 풍경도 좋지만 토론토 근교 시골(?) 풍경도 보고 바람도 쐬고요.
그렇게 다녀와 하루를 정리하고 명상으로 모여 앉습니다.
내가 내 이름을 지어보기로 했지요.
겸이는 지금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크고 싶어 ‘나무’입니다.
재현이는 한없이 넓고 끝이 없는 마음으로 동생과 모든 것을 품고 싶어 ‘우주’입니다.
건호는 꿈이 무한하게 넓고 광활해서 ‘바다’입니다.
인이는 하나님의 은혜로 복을 받아 늘 행복해서 ‘행복’입니다.
겸이는 나무님이고 재현이는 우주님이고 건호는 바다님이고 인이는 행복님입니다.
이제 그렇게 불러서 서로가 그런 사람으로 그렇게 되어가길 축복해주고 응원과 지지를 해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마음 나누기를 하고 다시 물어줍니다.
언제 집에 갈 수 있을까? ㅎㅎ
묻고 물으니 캠프가 끝나면 갈 수 있고, 14일에 집에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것을 묻는 물음이 아니라 다른 뭔가를 꺼내고 싶어 묻지 않고 있던 물음을 묻고 있음을 알아차립니다.
누가 갑자기 지금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럼 가라! 고했더니 갈 수 있지만 지금은 가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럼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니? 하니 그렇다고 합니다.
왜 가고 싶을까도 물어주지요.
집에 언제 갈 수 있냐고 물으니 생각이 많아져 다시 집이 어디냐고 여기가 집이라고 해서 한국에 언제 갈 수 있느냐고 물음을 바꾸어 보기도 합니다.
이제 그렇게 당연히 여기던 것들, 한번도 물어보지 않는 것을 물어보며 길을 찾아가는 연습을 스스로 하고 있으니 대견합니다.
청출어람이지요.
우리 물음들은 물론 정답이 없는 물음입니다.
물음이 사람을 깨웁니다.

정말 언제 집에 갈 수 있을까요?
내가 정말 떠날 수 있을 때는 행복한 순간입니다.
최고의 순간이 돌아갈 수 있는 순간이지 힘들어서 떠나는 것은 도망가는 거지요.
물론 사람은 힘든 순간에 잠시 위로와 치유, 물러섬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떠남이긴 하지요.
그러나 내가 정말 떠날 수 있을 때는, 그리고 떠나야할 때는 가장 행복하고 만족한 순간입니다.
그러면 어디에 가서도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 여기를 사는 것입니다.
삶의 자리는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든지 결국 내가 아무 조건 없이 행복할 수 있는 연습을 하는 훈련의 장입니다.
그러니 우리 캠퍼들이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는 이제 이곳이 좋아 가고 싶지 않은 순간입니다.
여기서 가장 행복한 그 절정에 나는 정말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한국에 가서도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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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여름캠프 (19) 집을 보려면?(0731)

겸이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겨자씨가 자라서 새들도 깃들만큼 큰 나무가 되는 것이 신비합니다.
겨자씨처럼 나의 꿈도 마음도 그렇게 자라길 기대하는 마음이지요.
재현이는 풍랑이는 바다에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워서 우리가 죽게 되었다고 말씀드리는 장면에 머뭅니다.
예수님께 도와달라고 말할 수 있는 제자들에게서 배운다고 합니다.
모르면 물어보고 필요하면 도움을 청합니다.
인이는 “Quiet Be still”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신기하지요.
예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자 바람은 바로 멈추고 완전히 고요해졌습니다.
인이에게 찾아오시는 예수님이시네요.
건호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고 놀라는 장면이 좋습니다.
바람과 파도도 그에게 복종한다고 사람들이 알아주는 것을 보니 왠지 설렌 답니다.
그렇게 말씀으로 말씀 안에 들어가 또 하루를 열어가는 우리가 좋습니다.

자, 명상으로 들어가 다시 묻습니다.
언제 집에 갈 수 있을까?
또 당황스런 물음이지요.
그러면서도 아이들은 뭔가 기대가 되고 재미있는 얼굴로 바짝 다가옵니다.
8월14일이요, 캠프를 마치면요, 마운틴에게서 다 배우면요, 지금요.... 묻고 물을수록 생각지도 못했던 답이 나오고 길이 보입니다.
그러다가 누가 “집이 어딘데요?”라고 묻습니다.
저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그러게 난 돌아갈 집이 없는데라고 맞장구를 쳐주지요.
그러면서 조금 더 나가서 “집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어주었습니다.
눈을 뜨고 봐야 한다, 지금 보고 있다, 노력해야 한다, 밖으로 나가서 봐야 한다... 물음을 따라 들어가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정말 집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집을 보려면 방바닥에 가만히 앉아서는 볼 수 없지, 앉아서 보는 것은 방바닥이고 벽이고 천장이지 집이 아니지, 그러면 이 집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계속 물어 줍니다.
건호가 먼저 집을 보려면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하며 우물쭈물합니다.
매뉴얼과 공식은 좋습니다.
재현이도 이 집을 보려면 나가서 봐야죠 그럽니다.
똑똑하게 말은 잘합니다.
겸이는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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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있으니 인이가 입을 틀어막으며 가슴을 칩니다.
참다못해 잘 들으라고 소리 지르네요.
너도 그랬다고 하니 마운틴의 마음을 이제야 이해하겠다고 속상해 합니다.
집을 보려면 나가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 노력하지 말고 그냥 하는 거라고 했는데 뭐하고 있냐고 물어주니 재현이가 벌떡 일어나면서 나가서 보고 오겠다고 그래도 되냐고 합니다.
배우지 말고 그냥 하라고, 하면 배운다고 넌 눈치만 보고 사냐고 소리를 빽 지르니 뒤도 안돌아 보고 뛰어 나갑니다.
건호도 그럼 자기도 나가서 보고 오겠다고 후다닥 뛰어 나가고 겸이도 이제 노력 안하겠다고 달려 나갑니다.
입을 틀어막고 앉아 있던 인이도 집을 보고 오라고 내보내지요.
다들 우당탕탕 계단을 뛰어올라 거실을 지나가는 소리, 현관문 여는 소리, 현관 밖에서 아, 좋다 집이 이렇게 생겼구나 왁자지껄 하는 소리들을 가만히 앉아서 듣습니다.
이제 충분합니다.

그렇게 나갔다가 들어온 아이들의 얼굴과 눈빛은 흥분으로 가득합니다.
짜릿하고 개운하고 상쾌하지요.
조금 더 안내를 합니다.
인천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반도 밖으로 나가야 보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떠보면 서울이 보이고 한반도가 보입니다.
아.하! 하지요.
산 안에서는 산이 보이지 않습니다.
나무와 돌과 흙이 보이지 숲이 보이지 않지요.
나가서 보아야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생각으로 노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그냥 한 걸음 옮기면 됩니다.
해보면 되지요.
그나저나 우리 캠퍼들은 언제 집에 갈 수 있을까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저절로

오늘은 하나님 나라를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라는 예수의 말씀을 함께 만납니다. 하나님 나라는 밭에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구요.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다스림, 섭리이고 자연입니다. 그 자연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 안에 들어가 살면 되는 거지요. 사람은 그런 하루를 삽니다. 낮과 밤, 기쁨과 슬픔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뿌려진 씨앗을 비와 바람을 맞고 햇살 아래 싹이 트고 열매를 맺습니다. 그 열매가 맺으면 추수할 때가 되는 것입니다. 오면 가게 되어 있고 밤에 자고 낮에 깨는 동안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저 넉넉하고 사랑스럽게 지켜볼 따름입니다. 저절로 자라서 열매를 맺으니 나는 오늘, 지금 할 일을 합니다. 변화는 각오와 결심, 노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하면 됩니다. 그러면 저절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들으면 믿음이 생기는 거지요.(#깊은산 20180731)

#세월호 참사 1568일째 : 양승태 사법부 법원행정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관련 명예훼손 사건 형사재판부의 판결 이유 낭독 내용을 사실상 ‘대본’ 형태로 미리 파악한 정황이 드러났다. 한 달이나 전에 미리 선고 당일 재판장의 법정 행위와 심증은 물론 최종 결론까지 낱낱이 꿰고 있는 ‘재판 개입’ 정황이 짙은 문건이라 검찰이 작성 경위 등을 살피고 있다. 26일 한국일보 취재 결과, 법원행정처는 양 대법원장 때인 2015년 11월 16일 당시 박 대통령 심기를 건드린 일본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52) 전 지국장의 명예훼손 사건 관련 대외비 문건을 생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재판장이 ‘선고 당일’ 읽어내려 갈 판결 이유가 대본처럼 쓰인 문건이다. 가토 전 국장이 쓴 기사는 ‘허위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판결서 이유에도 해당 보도의 허위성을 명백히 판시할 것으로 예정’이란 문구가 실렸다.

#2018여름캠프 (18) 가질 수 있을까?(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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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레이크 가는 길에 약방의 감초처럼 들르는 토론토 외곽의 대저택 지역... 가라지가 4개 이상인 큰 집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영화에 나올법한 그런 부잣집들을 둘러보며 감탄합니다.
저는 늘 그곳에 가면서 하나를 고르면 내가 주겠다고 꼭 하나만 골라보라고 하지요.
그러면 그게 뭐냐고 하나가 집이라고 하니 너도 나도 이게 자기 집이라고 이쁘고 멋진 집을 고릅니다.
어떤 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집만 고집하기도 합니다.
점점 좋은 집이 나와도 변함이 없지요.
그런데 또 어떤 친구는 계속해서 바뀝니다.
그럴 수밖에요.
점점 갈수록 눈이 높아지고 상상하지 못했던 집들이 등장하니 혼란스럽습니다.
그렇게 다 둘러보고는 이제 약속했으니 마운틴이 저 집을 사주어야 한답니다.
계약서를 언제 쓸거냐고, 어른이 약속을 안지키면 어린이가 어떻게 약속을 지키겠냐는 둥, 주겠다고 하면 사진으로 줄거죠? 그러면서 차 안이 시끌벅적합니다.
저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운전만 하며 그런 마음의 움직임들을 즐기지요.
드디어 데이브레이크, 제가 토론토에 와서 처음 갔을 때는 헨리 나우웬이 죽은지 얼마 되지 않기도 했고 주변이 개발되지 않아 공동체 특유의 분위기와 활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쇄락하고 관리가 되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갈 때마다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래도 겸이는 데이브레이크에 들어가자 금방 알아봅니다.
많이 와 보았던 곳이라구요.
시간이 늦어서 데이스프링 채플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주변의 산책로와 기도길을 걸으면서 분위기를 느끼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그리고 선셋비치로 올라가 여유로운 저녁 산책에 함께했지요.
구름이 많아 선셋을 보지 못하고 돌아갈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역시나 어디에 숨어있는지 몰랐던 태양이 구름 아래로 얼굴을 보이며 아름다운 선셋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렇지요.
참 고맙고 여유로운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두워지며 더 짙어지는 석양을 뒤로하고 토론토로 돌아오니 9시 반이 훌쩍 지나 오늘도 늦었습니다.
서둘러 씻고 명상으로 모여 앉아 하루 일과 나눔을 하면서 “그 집 가질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시작합니다.
어른이 약속을 지켜야지 마운틴이 거짓말하면 안된다던 소란이 쏙 들어가 버립니다.
뭐지? 이 분위기는... 뭐 그런 느낌이지요.^^
그 집은 누구의 것일까?
누가 그 집의 주인이지?
통장에 1억이 있는데 그것을 가질 수 있나?
설악산은 누구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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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물어주며 소유와 관계에 대해 알아차려가지요.
선물은 누리는 사람의 것입니다.
우리는 한 걸음 옮겨서 선셋비치로 가서 오늘 석양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토론토에 그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오늘 석양을 제대로 만난 것은 거기로 간 우리들인 거지요.
그 집은 내 것이고 토론토도 내 것이고 우주도 내 것입니다.
내가 주인이지요.
또 사실로 그것은 누구의 것도 아닙니다.
가질 수 있는 것이 없으니 말입니다.
관계를 하고 누리는 그가 주인입니다.

꿈을 꾸는 사람은 더 많은 꿈을 꿀 것이고 꿈이 없는 사람은 있는 꿈도 빼앗겨 버리겠지요.
우리 더 많이 사랑하며 살기로 합니다.
오늘 생각을 넘어 사실의 세계로 들어온 서로에게 축하의 박수로 환호성을 올렸습니다.

가진 사람

오늘 함께 읽은 말씀 가운데 잘 이해가 되지 않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씀이 또 하나가 있습니다. 가진 사람은 더 많이 받을 것이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있는 것도 빼앗길 것이라니요. 캠퍼들도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이야기하니 흥분합니다. 이것도 짝퉁 아니냐구요. 아니요. 진품입니다.^^ 많이 가진 사람의 것을 적게 가진 사람과 나누어 가지게 하는 것이 공평한 것인데 도대체 이건 무슨 말씀일지 생각해 봅니다. 이 또한 영적인 원리입니다. 사랑이 많은 사람은 사랑을 많이 받고 사랑이 적은 사람은 있는 사랑도 없어진다는 것이지요. 꿈이 많은 사람은 더 큰 꿈을 꾸고 꿈이 없는 사람은 있는 꿈도 빼앗길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특별한 생각을 하게 하시고 그 생각이 이루어지게 하시는 분이시지요. 우리가 원하는 그것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오늘 하루 간절히 원하는 그 길을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깊은산 20180730)

#세월호 참사 1567일째 : 세월호 참사 직후 2년간 단원고등학교에서 스쿨닥터로 지낸 김은지 교수(마음토닥정신건강의학과의원)는 PTSD는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는 증상이 아니라고 했다. 트라우마는 참사 직후 바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오랜 기간 잠복해 있다가 증세가 나타날 때도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 같은 경우에는 악성 댓글과 루머, 정치적 공방 등으로 피해자들이 2차 트라우마를 겪기도 했다. 김 교수는 "트라우마는 정부와 지역사회가 장기간 피해자를 지원하고 돌보며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가 더 커질 수도 있다. 올해 4월 서울에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설립됐지만, 전국 곳곳에도 센터가 만들어져 촘촘한 그물망을 갖고 피해자를 케어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고통인 세월호 생존자들이 삶의 끊을 놓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뉴스앤조이)

7월23일~7월29일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업데이트

김흥호 선생님은 시간을 아끼고 아끼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캠프로 함께하는 순간 순간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이 우리 안에 있음을 알아갑니다.
무엇을 하든지 사랑으로 하고 사랑으로 일구어가야지요.
그리고 지난 주간, 한국은 또 소중한 한분을 보내어 드려야했습니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망연자실했습니다.
참 많이 돌아보고 아파하고 가슴으로 울었습니다.ㅠ

사랑하라!
그리고 그대 하고 싶은 것을 행하라!
입을 다물려거든 사랑으로 침묵하라.
말을 하려거든 사랑으로 말하라.
남을 바로잡아 주려거든 사랑으로 바로잡아 주라.
용서하려거든 사랑으로 용서하라.
그대 마음 저 깊숙한 곳에 사랑의 뿌리가 드리우게 하라.
이 뿌리에서는 선 외에 무엇이 나올 수 없거니...
(아우구스티누스)

● 20180723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http://pf.kakao.com/_cVgKC/24030219
● 20180724 밀밭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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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25 작은 배 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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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26 미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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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27 마음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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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28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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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29 롯이 아브람을 떠나간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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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여름캠프 (11) 위험한 일을 하라!(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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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여름캠프 (12) 가장 쉬운 일(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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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여름캠프 (13) 작은 배(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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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여름캠프 (14) 착해야(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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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여름캠프 (15) 마음밭 가꾸기(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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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여름캠프 (16) 일곱 번째 방향(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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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여름캠프 (17) 온화한 삶을 살기(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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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그런 사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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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여름캠프 (17) 온화한 삶을 살기(0729)

그렇게 찾아가면서 마음으로 느껴봅니다.
시간, 하나님이 우리를 시간과 공간이 있는 세상에 보내시면서 선물을 주셨지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맞이하고 보내느냐가 우리의 생을 결정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김흥호 선생님이 그러셨습니다.
시간을 아껴라. 시간을 아끼고 아끼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구요.
겸이가 묻습니다.
우리는 지금 시간을 아껴쓰고 있나요?
우리 캠프는 준비하고 연습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아껴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넉넉하고 깊어져 가지요.
문제는 캠프를 마치고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우리에게 남아 있는 숙제지요.
진짜 예배는 예배당을 나가는 순간에 시작됩니다.
진짜 캠프는 캠프를 마치고 나가는 수간에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 비결을 하나 더 나누어줍니다.

제가 좋아하는 헨리 나우웬 선생님이 ‘온화한 삶을 살기’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헨리 나우웬을 떠올리니 겸이가 활짝~합니다.
아빠가 참 좋아해서 형 이름도 헨리라고 했다구요.
그렇지요.
겸이 아빠 최목사님과 제가 인연이 된 것도 헨리 나우웬 덕분입니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내일은 데이 브레이크를 아이들과 다녀와야겠어요.
근처 선셋비치에서 일몰도 함께 보구요.
저는 온화한 삶을 살기를 되새김하면서 시간을 아끼고 아낍니다.
사뿐히 걷기, 주의깊게 듣기, 다정하게 바라보기, 공손하게 어루만지기... 가 그것이랍니다.
여기에 삶의 모든 것이 다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가 어떻게 걷는지 돌아보고, 건성건성이 아니라 주의깊게 듣고, 대충대충이 아니라 다정하게 바라보고, 정성을 다해 주변을 어루만지면 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그렇게 살기로 하지요.

그리고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음 속으로 들어가 촛불 앞에서 생각과 사실을 구분하는 연습, 수련을 함께했습니다.
때로는 머리가 쪼개질 정도로 아프고, 압력을 받아 답답하고 화가 나서 뛰쳐나가고 싶고, 눈물이 그렁그렁하고, 시원해서 날아갈 것 같은 순간을 넘어 어디론가로 함께 가고 있습니다.
잘 듣는 연습입니다.
답을 달면 뭐할까요?
그렇게 살아야지요.
그걸 알아가는 우리는 정말 재미있는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인이는 밤 새자고 하네요.
재현이는 내일 학교 안가고 계속 하자고도 합니다.
어쩌지요?ㅎ
이제 내일은 학교 마지막 주간입니다.
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학교, 나흘을 처음 가듯이 다시는 못갈 듯이 맞이해야지요.
우리가 사는 삶입니다.
시간을 아끼고 아껴 나에게 주어진 삶을 나만의 것으로 작품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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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이 아브람을 떠나간 뒤에

롯이 아브람을 떠나간 뒤에, 그 때 아브람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조카를 떠나보내며 외로웠을 것이고 배신감도 느꼈을 것이고 막막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주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런 때가 하나님의 소리를 들을 때이고 하나님께서 찾아오시는 순간이라는 말씀이지요. 하나님은 먼저 “너 있는 곳에서”라고 하셨습니다. 어떠한 상황이든 지금 나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을 뿐입니다. 현 상황인식입니다. 그리고 “눈을 크게 뜨고”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눈을 뜰까요? 원망과 후회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을 크게 뜨는 거지요. 내가 보는 만큼입니다. 그만큼의 나의 것이라는 말씀이지요. 그리고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아는 것, 생각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너는 가서 길이로도 걸어보고 너비로도 걸어 보아라.”고 하셨지요. 움직여 보는 겁니다. 그것이 나입니다.(#깊은산 20180729)

#세월호 참사 1566일째 : 가족들의 필요는 '의인'이라는 명예보다 'PTSD 환자'에 대한 지원이었다. 김동수 시의 아내 형숙 씨는 7월 초, 한 언론사에 세월호 생존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기자와 전화로 인터뷰까지 진행했지만 기사는 나가지 않았다. 이번에 김동수 씨가 자해를 하고 난 뒤에야, 언론들은 세월호 생존자들이 겪는 트라우마를 앞다퉈 보도했다."남편에게 자해는 호소인 것 같다. 관심을 가져 달라는 것이다." 형숙 씨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고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을 기억해 달라고 했다. "트라우마는 지금도 피해자와 주변 가족들을 괴롭히고 있는데, 정부나 지역사회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세월호 생존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뉴스앤조이)

#2018여름캠프 (16) 일곱 번째 방향(0728)

롯이 아브람을 떠나간 뒤에... 라는 문장에 머뭅니다.
그 때 아브람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조카를 떠나보내며 외로웠을 것이고 배신감도 느꼈을 것이고 막막함에 가슴이 무너지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주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런 때가 하나님의 소리를 들을 때이고 하나님께서 찾아오시는 순간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맞이하는 그런 순간마다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나요?
먼저 “너 있는 곳에서”라고 하셨지요.
거기서 시작합니다.
어떠한 상황과 처지든지 지금 나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을 뿐입니다.
현 상황인식입니다.
그리고 “눈을 크게 뜨고”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눈을 뜰까요? 물어봅니다.
원망과 후회의 눈이 아니라 믿음과 감사의 눈, 사랑의 눈, 하나님의 눈을 크게 뜨는 거지요.
나는 어떤 눈을 뜨고 보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그 눈으로 “북쪽과 남쪽, 동쪽과 서쪽을 보아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보는 만큼입니다.
그만큼의 나의 것이라는 말씀이지요.
동서남북, 사방을 바라보고 위 아래를 보는 것이 우리가 볼 수 있는 방향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한 가지 방향을 더해서 일곱 번째 방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 방향이 제일 중요한데 그것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지요.
바로 마음입니다.
내 마음 바라보는 것이 일곱 번째 방향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아는 것, 생각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너는 가서 길이로도 걸어보고 너비로도 걸어 보아라.”고 하셨지요.
움직여 보는 겁니다.
한발을 떼어보면 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
아브람은 즉시로 자리를 옮겨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립니다.
오늘 하루 나는 어디에 있는지, 어떤 눈으로 보는지, 걸어가고 있는지 돌아보기로 합니다.

함께 성경을 읽으며 하루의 라크마를 찾고 오늘은 전화수련을 했습니다.
우리 캠프는 캠프를 하는 한 달 동안은 개인 전화나 SNS를 쓸 수 없지요.
그래서 떨어져 보고 멈추어 보는 압력이 주는 동력이 우리 캠프를 유지해 주는 또 하나의 힘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부모님의 품을 떠나 온지 보름이 넘었고 목소리도 듣고 싶고 안부도 여쭙고 싶습니다.
매일 편지를 받고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소식을 듣지만 말입니다.
아이들과 통화, 너무 짧고 아쉽습니다.
하지만 전화 통화를 통해 알아차려지는 것이 있어 그렇게 합니다.
먼저 전화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미리 정하고 정해진 시간에 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실력을 길러보기로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한마디도 못하고 시간이 다 가버리고 전화는 끊어져 있기 일 수이지요.
오랜만에 아이들 목소리를 듣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많이 서운하셨을 거예요.
그래도 이제 곧 사랑하는 아이들을 품에 받아 생활하시는 일상이 곧 찾아올테니 캠프에 있을 동안은 캠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압력을 최대한으로 키워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아이들 목소리를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여기는 숙연함 그 자체였습니다. 억지로 참으면서 말소리를 이어가지만 아이들은 다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안그런척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는게 저도 안쓰럽습니다.
겸이는 여리지만 속이 참 깊고 건호는 참 맑아 세상이 어찌할 수 없고 재현이는 당당하고 야무집니다.
그런 캠퍼들은 참 눈물이 많습니다.
사나이들의 눈물, 눈물이 많으면 그만큼 사랑이 많다고 하지요.
참 멋졌습니다.
전화 마치고 소감, 그립고, 보고 싶고, 슬프고....
그럼 내일 집에 가자고 하니 그건 또 싫답니다.ㅎ
그렇게 전화 마친 후 사태를 한참 수습하고 명랑하게 아침진지 후에 아이들이 그렇게 기다리던 원더랜드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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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나그네가 되어 낯선 땅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아브람과 조카 롯 사이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재산이 늘어나자 다툼이 생긴 거지요. 어떤 일이 일어날 때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풀어갈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장면이 여기에 있습니다. 먼저 아브람은 조카와의 다툼을 인정합니다. 보통은 다툼과 미움이 있어도 체면과 눈치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사는 한 늘 그 자리입니다. 둘째로 아브람은 원칙을 세웁니다. 우리는 한 핏줄이니 다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그 원칙에 따라서 일단은 서로 떨어져 지내기로 합니다. 떨어져 보아야 서로가 얼마나 소중하고 필요한 존재였는지 알아차릴 수 있으니 말입니다. 셋째로 아브람은 양보를 합니다. 눈에 보기에 좋은 곳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조카의 선택을 존중해줍니다. 그리고 다른 길을 가면서 거기서 받을 은혜를 사모하는 거지요. 이것이 이때까지 걸어온 아브람의 길에서 얻은 믿음의 비밀입니다.(#깊은산 20180728)

#세월호 참사 1565일째 : 김 씨가 다섯 번째 자해를 실행한 7월 13일에는, 아내가 일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세월호 생존자는 지금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참사 속에 살고 있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피해자를 책임져 줘야 하는데, 지금은 그 몫을 개인과 가족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게 호소해도, 4년간 고려해 보겠다는 말만 하고 구체적인 대응이 없다. 간병인이라도 둘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제주에는 2015년 2월 세월호 피해 상담소가 설치됐다.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사가 김 씨 집에 방문해 건강을 살핀다. 상담사와 대화를 나누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세 악화한다고 형숙 씨는 말했다. 그는 "매일 똑같은 일의 반복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생존자 가족들은 하루 먹고 살기도 빠듯해 다른 치료책을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뉴스앤조이)

#2018여름캠프 (15) 마음밭 가꾸기(0727)

시방 느낌을 꺼내고 공감해주고 자기 느낌을 내놓고 공감을 받고 이제는 마음을 나누는 실력이 일취월장해 있습니다.
마음이 커지고 높아져 있지요.
우리 안에 뿌려진 하늘씨앗의 싹을 틔우고 자라게 하고 열매를 맺는 길입니다.
마음밭, 오늘은 조금 더 그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야곱이 형 에서의 장자권을 속여 빼앗고 형에게 쫓겨서 도망치는 길에 광야에서 돌베개를 베고 잡니다.
엄마 치맛 자락에 숨어 살던 마마보이 야곱, 홀로 사막의 나그네가 되어 있는 그의 심정을 실로 비참했을 겁니다.
부끄럽고 외롭고 절망스러운 그 마음이 돌베개지요.
그런데 돌베개를 베고 자는 문제의 좋은 점이 있습니다.
하늘을 볼 수 있고 별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푹신한 침대에 누워서는 천장만 보이는데 돌베개를 베고 자니 그 너머가 보입니다.
하늘로 이어지는 사닥다리지요.
거기에는 천사가 오르락내리락하고 그 끝에는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야곱이 본 사닥다리, 생각의 높이입니다.
낮은 계단에서는 땅의 생각만 하고 살지만 높은 계단에서는 하나님과 가까이 있는 높은 생각으로 살아갑니다.
그 때 야곱은 하나님이 여기에 계시는데 내가 몰랐구나 깨닫습니다.
내 생각에는 절망스럽고 비참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희망과 존귀함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 마음밭을 그렇게 가꾸어가자 하니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입니다.

더 물어줍니다.
학교 숙제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이 화가 날 일인가?
친구가 입 닥치라고 한 것이 화가 날 일인가?
형이 때리는 것이 화가 날 일인가?
동생이 욕하는 것이 화가 날 일인가?
묻고 묻고 물어주지요.
생각이 조금씩 바뀝니다.
화가 날 일이 아니고 아쉬운 일이고 슬픈 일이고 미안한 일이다가, 기쁜 일이고 관심 받는 일이고 사랑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나아가니 얼굴이 환해지고 기운이 높아져갑니다.
그런데 그것도 사실은 생각 속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생각 너머에 계시지요.
내 생각을 내려놓고 보아야 보이는 세계입니다.
생각은 내가 하는데 나는 그 생각 속에 살아가니 뭔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아갑니다.
그런 사람의 믿음은 사실은 생각이고, 그런 사람이 믿는 하나님도 생각 속에 있으니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을 섬기는 것이 되고 맙니다.
끔찍합니다.
화가 날 일이 아닌데 화가 나는 사람은 정신 나간 놈이라지요.
비가 오지 않는데 우산을 쓰고 다니는 여자는 미친년이구요.
화가 날 일이 아니고, 슬픈 일이 아니고, 기쁜 일이 아니라면 무슨 일일까, 한번도 물어보지 않은 물음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니 저절로 명상이 일어납니다.
명상은 생각을 밝게 하고 또 생각을 어둡게 하고 그 생각을 멈추게 하는 작업이니 말입니다.
딱 그 생각이 멈추는 순간 우리는 영원을 경험하고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는 신비를 체험합니다.

내가 아는 우주의 질서, 영성 세계의 제 1법칙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우연은 없다.”입니다.
그러면? 모든 것은 다 필연입니다.
필요해서 일어난 일이니 거기서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는 거지요.
제 2법칙은 생각 바꾸기입니다.
“이 문제의 좋은 점은?”
일어난 일은 양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습관적으로 나쁜 쪽으로 부정적으로 보고 살아가는데 익숙해 있습니다.
그러니 좋은 점은 무엇인가를 찾아서 생각을 바꾸어 봅니다.
그러면 느낌이 달라지고 삶의 수준이 변화하는 거지요.
오늘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마음의 밭을 가꾸어 좋은 땅으로 이렇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이제 딱 절반 왔는데 다 이룬 것처럼 환하고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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