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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가장 '비천한 계급', 말 못하는 동양인

빵집 아줌마, 채소가게 아저씨, 동네 할머니, 그 중학생 놈들.

나에게 '인종차별'이란 것을 몸소 체험하게 해 준 그들과의 에피소드는 비단 나뿐만이 아닌, 그냥 이 땅에 사는 '프랑스 말을 잘 못하는 동양인' 또는 '서방국가'에 사는 동양인에게는 '흔하게 일어나는' 생활의 한 부분임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당시 알고 지내던 한 한국인 친구는 유모차를 끌고 집 앞에 잠깐 나갈 때조차 늘 '잘 차려입고' 나갔었는데...

적절히 자신을 전시할 줄 아는 능력도 중요하다

회사 일이란 연차가 올라갈수록 ‘내가 잘한 일’에 대해서 얼마나 잘 정리하여 전시하는가가 중요한 법이다.

자기 자랑을 세련되게 하는 일도, 자신감을 셀프로 충전하는 일도 능력이다.

그걸 몰랐던 나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을 보면 마음 속으로 몰래 ‘뻔뻔한 거짓말쟁이’고 생각했다. 화려한 꼬리를 활짝 펼쳐대며 으스대는 게 꼭 공작새 같다고.

그런데 나는 타인에게 자랑할 줄 모르는 것만큼, 내가 해낸 일을 나 자신에게도 자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지금 나는 무슨 냄새가 날까?

버는 돈은 없고 계속 지출만 하니 생활이 퍽퍽해지고 허리띠를 더 꽉 졸라맬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치장에 들이는 소비가 확 줄었다. 옷, 신발을 안 사고 머리를 안자르고 주기적으로 하던 매직도 안 하고 산발머리를 질끈 묶고 다녔다.

그중에 줄이다 못해 100% 완전히 소비를 멈춘 품목은 '향기 나는 제품'이다. '향기'를 선택하는 것이 지금 내 주제에 맞지 않는 사치고, 향기는 생필품이 아닌 삶에 부수적인 품목이 이라고 생각했다.

실력은 연차와 비례하지 않는다

드디어 오고야 말았다. 분노의 메일이.

메일은 노란 바탕색에 빨간 글씨로 뒤덮여 있었다. 클라이언트가 어느 정도로 화가 났는지 그 감정 상태가 모니터 밖으로 밀려 나오는 듯했다.

당시 나는 디자이너로만 구성된 작은 디자인 스튜디오를 다니고 있었는데, 규모는 작아도 디자인 아웃풋이 뛰어나다고 판단해 입사한 회사였다.

대표와 팀장은 둘 다 디자이너였다. 그들은 오래전부터 함께 일해왔고 창업까지 함께한 동료이자 형 동생이었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

"'괜찮다'는 참 좋은 위로지만, 현실 속에서 제 스스로 괜찮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는 말 같아요."

이번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다행이네요>의 김송미 감독의 말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서 30대 영상 제작 감독으로 산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단박에 느껴지는 말이었다.

절벽 같은 현실에서 "괜찮아"라는 위로는 너무 무책임하게 들린다는 뜻이었으리라..

판교사투리에 대해 알아보자

스타트업에 취업하고픈 사람들을 위한 지역사투리 정리

보통 산업군에선 특정한 전문용어를 자주 쓰는데 스타트업에도 산업카테고리를 막론하고 비슷비슷하게 쓰이는 용어들이 있습니다.

저는 디자인을 하므로 '누끼, 뻬다, 오시, 최종, 좋망, 입금은 언제쯤...?' 등의 단어들을 쓰곤 하죠.

물론 판교라고 하긴 했지만, 그냥 보통 스타트업에서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 주로 판교와 강남, 성수에 우글우글 모여있으니 대명사를 쓴 것이지요

지역사투리를 잘 써야 동질감과 술자리가 즐거워집니다.

퇴근 후 공허함을 달래는 방법

"드디어 퇴근이다!"

보람찬 하루 일을 끝내고 드디어 퇴근시간이다. 숨 가쁘게 달려온 또 하루가 지나갔다. 일이 덜 끝난 듯 무언가 찜찜함이 남아 있지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어차피 남은 일은 내일의 내가 할 것이다.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을 벗 삼아 저녁을 먹으니 8시. 잠자는 시간까지는 꽤 남아있다. 마음만 먹으면 운동이든 공부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간. 하지만 귀찮다.

이 생활이 행복하다면 다행이지만, 어느 날부턴가 내 가슴엔 작은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다.

말을 잘 놓지 못하는 편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은 물론 같이 일을 하게 된 어린 후배들에게도 웬만하면 말을 놓지 못한다.

처음엔 존대를 하다가도 나중엔 말을 놓게 되는 게 자연스러운 인간관계의 흐름인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전에 일하던 어떤 남자 카피라이터 하나는 까마득한 회사 후배였는데도 내가 말을 놓을 시기를 놓쳐버려서 그랬는지 헤어질 때까지 서로 존댓말을 주고받았다.

친하다고 꼭 반말을 해야 하는 건 아니라 생각한다. 난 이게 자연스러운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아서 이따금 오해를 받는다.

아휴 서른이면 애기지 애기

서른에서 한참 멀어지고 보니 서른이 왜 이렇게 꼬꼬마처럼 느껴질까?

나도 그랬다. 인생에 있어 가장 철 모르고 날뛰던 시절이 서른 언저리였다. 회의할 때면 가장 날카롭게 목소리를 높였고, 불합리와 부당함 콤보를 참지 못하는 ‘열정의 화신’이었다.

이 서른이 저물면 내 인생도 끝날 줄 알았던 철부지였다. 왜냐하면 ‘서른‘이 내 인생의 정점일 줄 알았기 때문이다.

서른이 되기 전, 서른은 완벽한 어른의 상징 같은 나이였다.

개발자들의 마음을 아프게하는 상황들

그리고, 가슴에 비수를 던지는 말을 너무 쉽게 한다.

슬프게도 비개발자들 조직 내에 있는 개발자들에게 그런 말이나, 그런 상황이 너무 쉽게 노출된다.

그것은 그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환상만 가지고 있거나, 개발자들과 같이 일을 하는 방법, 일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정말 관심이 없는 경우에 이런 상황들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슬프게도,개발자들은 비개발자들의 이런 행태(?)에 대해서 너무도 익숙하고, 그러려니 하면서 반응하고, 참다가... 조용하게 회사를 떠나거나...

저는 회사에서 솔직함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대학교 3, 4학년 때 취업 성공기를 들고 특강을 하러 오는 선배들이 있었다. 하나같이 정장을 입고 사원증을 목에 매달고 온 그 모습이 그렇게 부럽고 멋있어 보일 수가 없었다.

선배들은 어떤 노력을 해서 이 기업의 신입사원이 되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줬다.

그런데 유독 한 선배만 다른 이야기를 했다.

“저는 회사에서 ‘솔직함’을 담당하고 있는데요.”로 시작하는 말이었는데 이상하게 몸이 앞으로 쏠렸다.

저는 제가 특별히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브런치에 글을 쓰고, 독립출판을 만들고, 그 독립출판을 정식 출간하게 되고, 북토크도 하게 되면서 종종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글은 어떻게 쓰면 될까요?"

'전문가도 아닌 내가 답변을 줄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었지만, 답변을 하면서 생각보다 할 이야기가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글쓰기에 전문 지식이 있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글을 쓰며 터득한 제 나름의 요령을 공유합니다.

나의 대기업 취업기

"저를 안 뽑아 주셔도 됩니다."

"..?"

"대신 저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좀 하고 가도 될까요?"

몇 초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면접관 3분은 황당하다는 듯 서로 마주 보더니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담담히 말했습니다.

K사 서비스를 좋아하고 많이 사용하지만 이 회사는 이런 식으로는 영원히 2등일 것이다.

절 뽑지 않아도 좋으니 지금 제가 드리는 말을 잘 듣고 유관부서에 전달해서 개선해 주면 좋겠다.

나중에 바뀐 걸 보며 멀리서나마 뿌듯하게 여기겠다.
...

나는 이제 더 이상 월요일이 우울하지 않다.

며칠 후면 5번째 결혼기념일이 돌아온다. 나와 아내는 검소하게 살고 있고 우리는 매년 세후 소득 9천만 원 중 7천만 원 이상을 저축한다.

3.6억 원의 순자산을 모았고 퇴직금을 감안하면 4억 원을 넘긴다. 아이가 5살이 되어 유치원에 들어갔으며, 직장생활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서 가끔 집보다 직장이 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자동차도 한 대 구입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 꽤나 보람된 5년이었던 것 같지만 꼭 그렇지 만도 않다.

가끔 망했다는 생각이 든다.

평일도 인생이니까

3월의 어느 주말, 수목원에 다녀왔다. 친구가 1년 전에 선물로 준 수목원 입장권이 3월 31일로 만료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건네받을 때만 해도 언제 가면 좋을까, 봄꽃을 보러 갈까, 단풍을 보러 갈까 기분 좋은 고민을 했지만 그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또 까먹고서 한 고민이었다.

모든 공짜 티켓은 기한 만료 직전이나 기한이 지나고 나서야 그 존재를 알아차리게 된다.

그 전엔 부러 눈에 띄게 하려고 지갑에 넣어두거나 책상 앞 코르크 보드에 꽂아놔도 투명 티켓처럼 도무지 보이지가 않는다.

사주 보는 할아버지가 알려준 인생의 비밀

예전에 길을 걷다 아주 허름하게 천막으로 덮힌 사주 보는 집에 들어갔던 기억이 있다.

주황색 천막을 제치고 들어가자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 한분이 앉아 계셨다. 사람 좋아 보이는 그는 안경을 쓰고 정갈하게 앉아서 만면에 웃음을 띄고 우릴 맞아주고 있었다.

"어서 오시오. 어디 사주 보시게?"

"네 ㅎㅎ"

할아버지는 책을 뒤적이며 생년월일과 시간을 받아 적기 시작했다.

사주풀이를 해주시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인생의 비밀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시기 시작했다.

살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나에게 글쓰기는 행복하지만 두려운 일이었다. 사적인 비밀과 생각, 삶의 일부까지도 들추어 내보이는 일. 맨얼굴로 밖에 나서는 기분이 들었다.

사람들과의 자리에서 내 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일부러 화제를 돌리거나 모호하게 말을 얼버무리곤 했다. 나는 내가 쓴 글처럼 그런 사람이기도 하지만 언제나 그런 사람은 아니기도 하다.

그런데 내가 쓴 글로 나를 판단하면 어쩌지. 글과는 다른 내 모습에 실망하면 어쩌지. 두려웠다.

졸업 후 잘 풀린 동창,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출세.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르거나 유명하게 된다는 뜻이다. 단어 뜻대로 평가하자면, 학교 동창 중 가장 출세한 친구는 한 회사의 이사로 일하고 있는 A다.

동창끼리 A를 두고 하는 말이 있다. "걔는 참 잘 풀렸다." 영민하긴 했지만, 그 정도로 잘 나가게 될 줄은 몰랐던 터라 더 그렇다. 하긴. 예측대로, 공식대로 풀리는 삶이 어디 있을까마는.

학교를 졸업할 때만 해도 우리는 똑같은 선에서 출발했다. 그때는 앞으로의 미래도, 옆에 달리는 주자도 그다지 의식하지 않았다.

잘 나가는 사람들은 왜 함께 모여 일할까

끼리끼리 모인다는 이야기가 있다. 잘 나가는 사람들이 몰려다닌다는 얘기도. 그들을 보면 한 편으론 묘한 질투가 나면서도, 때로는 궁금했다.

혼자서도 충분히 잘 나가는 사람들인데 굳이 왜 함께 모일까? 이렇게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끼리 몰려다니는 모임은 여러 분야에서 종종 볼 수있다

지코가 결성한 힙합 크루 팬시 차일드. 소속사 개념이 아닌 친한 사람들끼리 함께 모여서 음악을 하는 '크루'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가득한데, 그들이 함께 만들어 내는 음악들도 가히 에너지가 엄청나다.

미국이 화웨이를 죽여야 하는 이유

미국이 또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였다.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은 플랜 B가 있다며 문제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미 시장은 동요하고 있다.

연이은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공격과 그때마다 매체에 출연하여 애써 태연히 행동하는 런 회장의 모습은 불쌍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가 '국가 안보적으로나 군사 시각으로나 위험한 기업'이라고 했다.

어째서 그런가? 어째서 화웨이는 위험한 기업이며 어째서 미중 무역 협상의 결렬보다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열 배나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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