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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지역의 구분(Area Classification)

폭발이 일어나기 쉬운 지역은 따로 정해져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폭발은 폭발에 필요한 3가지 요소, 1)산소, 2)가연성물질(연료), 3)발화원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산소는 어느 곳에나 있으니, 연료와 발화원만 있으면 어느 곳이나 폭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전등을 켤 때 사용하는 전기스위치에서 스파크(spark)가 발생합니다. 스파크는 발화원입니다. 이제 폭발에 필요한 3가지중 2가지인 산소와 발화원이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반 가정집을 위험지역으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연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가스증기가 있는 곳이라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화학공장이나 정유시설내에서 사용하는 전기스위치 주변에는 가스증기 같은 연료가 충분할 수 있으니 상시 폭발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곳을 위험지역이라고 합니다 . 연료는 가스와 증기 뿐만이 아닙니다. 분진도 연료가 될 수 있습니다. 석탄 광산도 사고가 빈번한 곳이고 제빵공장, 맥주공장, 증류주공장, 플라스틱 공장도 모두 분진에 의한 폭발위험이 상존하는 곳입니다. 가연성 연료가 있는 곳(누출원,Source of Release)이고 전기를 사용하는 곳이라면 대부분 위험지역입니다.
이런 위험지역에는 등급이 있습니다. 위험한 정도에 따라 위험지역을 등급으로 구분합니다. 첫번째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위험지역인 주유소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가스를 저장하고 있는 유류탱크나 주유기 내부(가장 색상이 진한 곳)가 가장 위험합니다. 항상 연료가 있어 언제든 폭발이 가능합니다. 그 다음이 유류탱크 또는 주유기의 바로 근처. 탱크 주변에는 눈에 보이지않는 유증기가 수시로 떠다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이 주유소 주변입니다. 앞의 장소보다는 덜 위험하지만, 위험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이렇게 같은 장소인 주유소라도 단순히 연료와의 거리만을 고려하지 않고 누출된 연료가 얼마만큼의 양과 시간으로 존재할 수 있느냐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한 정도를 IECEx 규정에서는 ZONE으로 구분하여 표시합니다. 위험등급이 가장 높은 지역이 Zone 0 지역, Zone 1 지역은 Zone 0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지만 여전히 위험한 지역, Zone 2 지역은 그보다는 덜 위험한 지역을 의미합니다.
IEC 60079-10 규정도, 위험물질(연료)이 얼마동안 존재하는지에 따라 Zone 지역 등급을 나누고 있습니다. Zone 0 지역은 폭발위험성 물질이 항상 또는 긴시간동안 존재하는 곳(continuously present, for long periods or frequently), Zone 1 지역은 정상적인 작동상태에서도 존재할 수 있는 곳(likely to occur in normal operation occasionally). Zone 2 지역은 정상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짧은 시간동안이나마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곳(not likely to occur in normal operation but, if it does occur, will persist for a short period only)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조금 모호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긴 시간 또는 짧은 시간이란 도대체 어느 정도의 시간인지, 발생할 수 있는 기준이란 무엇인지,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명문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통상 Zone 0 지역은 년간 1,000시간 이상, Zone 1지역은 10~1,000시간, Zone 2 지역은 연간 10시간 미만으로 위험물질이 존재하는 것을 기준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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