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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부르심(성소) 이야기

[빛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라.-97년 여름성소피정 주제]

그날과 그때는 알지 못한다.
시작과 끝을 가늠할 수 없듯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자라났는지 알 수 없다.

그것은 언젠가 어두운 밤길을 걸으며
흘리던 눈물을 닦아주었고,
낯선 곳에서 맞이한 아침
이슬 맺힌 풀잎들에게 인사하듯이
내 볼을 쓸어내리던 바람의 손길이었다.
그것은 성령의 바람이었다.

세상 처음 느껴보듯 저 깊은 심연 속에서
들려오는 알아차림의 소리는.. 그분이었다.
내가 살아있는 것을 원하시는 그분이었다.

온 생애 모든 순간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내가 걷던 밤길과
내가 느꼈던 바람의 손길
내가 존재했던 모든 순간마다
내가 살아있는 것을 바라시는 그분이
나와 함께 살아계심을 알게 되었다.

그 순간,
그렇게 그분과 살고 싶다는
작은 열망의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빛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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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지 에스텔5월 3일 오후 04:55

부르심 라는 말 자체가 가슴 뛰고 떨리게 하네요...

우글라라5월 3일 오후 05:07

수녀님, 홧팅^^~

기쁨은 하느님의 향기입니다.5월 3일 오후 05:14

내가 살아있는 것을 바라시는 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