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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아책방.북클럽』 2020년 3월 책모임 후기

정말 오래 기다리셨죠? 몇 번을 미뤄야 했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이제라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3월 책모임 소식 전합니다. 3월 책모임을 두 달이 지나서야 하게 되었어요. 평범한 일상에 대해 다시 바라본 시간이었습니다. 『최인아책방.북클럽』 3월 선정도서는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이었죠? 저자이신 정재찬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평소 저희 책모임은 저자와 독자가 둘러앉아 읽은 책에 대한 생각과 질문을 주고받으며 더 깊이 이해해 보는 시간인데요, 이번 책모임은 아직 모두가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고 활발한 소통이 조금은 조심스러워 교수님께 강의를 청했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라 평소보다 적은 인원으로 진행되었기에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으로도 실시간 소통을 했습니다. 잘 보셨나요?🙂 정재찬 교수님은 지난 2월 이후로 대면 강의가 무려 넉 달 만이라고 하셨어요. 특히 책이 출간되고 나서 처음으로 하는 오프라인 북토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 좋으신 게 느껴졌어요ㅎㅎ 석 달 동안 강연 무대를 잃고 보니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다시금 충실해질 수 있었다고!

우리에게 시의 세계를 알려주는 전령사로써 평소 자신이 아닌 시인과 시가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말에 시를 사랑하고 아끼는 그의 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연은 책의 1장(밥벌이) 부분을 함께 읽어보자며 텍스트 중심으로 준비해 오셨는데요, 책을 읽으며 이미 만나본 시들이지만 저자가 직접 읊고 풀어주니 홀로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맛이 났습니다. 실제로 말과 글의 맛이 다르기에 문어(文語)가 주는 깊이와 구어(口語)가 주는 즐거움 모두 경험해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읽는 강의’를 준비해오셨다고 하셨어요. 결과적으로 참석하신 분들도 참 좋았다고😊

이번 코로나를 겪으며 평소 지겨웠던 밥벌이가 얼마나 아름다운 밥벌이였는지,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사회에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습니다. ‘흙이 없으면 꽃은 피어나지 않는다.’라는 책 속 문장에 대해 다시 풀어주신 게 기억에 강하게 남아요. 꽃이 핀다면 그렇게 하겠다가 아니라 그렇게 만들겠다는 의지의 영역이라는 말, 흙길에서 어떻게든 꽃을 피워보겠다는 ‘의지’라는 말에 몇 번이고 입으로 문장을 되새기게 되더라고요.

강의가 끝나고 질의응답을 통해 책에 관한 비하인드 이야기와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수 있었습니다. 독자가 많아지며 글에 대한 책임감과 자기 검열이 강해져 생기는 솔직한 고민에서부터 나를 버티게 하고 열심히 살아가게 하는 가족 이야기, 그리고 나이 듦에 대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이번 책의 비하인드를 전하자면 주제를 정해 팟캐스트를 먼저 진행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출간되었고 원래는 20개의 꼭지였지만 최종 14개로 줄여졌다고 하네요😄 시를 잘 읽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묻는 독자에게 시는 자기 나름대로 ‘향유’할 수 있으면 된다는 답변을 주시며 시에는 정해진 답이 없기에 그저 내 것으로 만들어 즐기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며 자연스럽게 폭을 넓혀가면 된다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세상에 시를 나누고 전하는 정재찬 교수님과 오랜만에 열린 책모임에서 포근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금 희망을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사람 냄새 맡으며 삶에 본질에 대하여 공감대를 나누니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운명이지만 시의 아름다움과 언어의 힘으로 지혜롭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5월의 책모임은 30일(토)에 열립니다. 곧 또 뵈어요💕

‘책을 읽는 특별한 경험’, 『최인아책방.북클럽』
www.inabooksbookclub.com
문의 02 555 7330 010 7645 7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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