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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아책방.북클럽』 2019년 6월 책모임 후기

본격적인 장마가 찾아오기 전 살포시 올라오는 습기에 마음이 촉촉해지는 주말 오후, 책모임을 위해 우리는 다시 모였습니다. 『최인아책방.북클럽』책모임 사상 역대 최다 신청자! 책방의 넓은 홀을 넘어 처음으로 2층 테이블까지 자리를 채워주신 회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수에서 혼자 만의 시간에 흠뻑 빠져계신 김정운 작가님이 오랜만에 서울에 오셨습니다. 6월 도서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를 함께 읽은 독자분들과의 데이트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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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자가 많았던 만큼 질문도 많았는데요, 우선 정년이 되기 전에 은퇴를 결심하신 김정운 교수의 선택에 독자들의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김정운 작가(이제는 다방면으로 작가시죠^^)는 막상 결정을 내리고 실행에 옮기고 나서는 후회도 하셨다고 합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의 고민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다른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때, 안주하지 않고 다시 다른 가능성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지난 8년간 헤매면서 내면에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들이 결국 ‘공간’으로 구체화되었고, ‘정말 마음 편한 공간이 우리에게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고민은 자신뿐 아니라 현대인들의 공통된 고민이라 생각되셨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회 구조적인 문제나 경제 문제는 많이 다루지만 개인의 심리(책임)문제는 등한시하고 있지는 않는지, ‘내 책임’에 대한 각자의 질문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되셨다고 합니다.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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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에서는 돈이 많은 사람이나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 대한 실현이 가능한 거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지만 김정운 작가는 그것이 과연 ‘돈으로 합리화할 수 있는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돈이 있다고 과연 공간을 만들 준비가 되어있는 걸까요? 그리고 반드시 그렇게 많은 돈이 꼭 필요할까요? ‘지향하고 싶은 삶의 내용이 있는가?’의 문제이지 결코 위치나 크기의 문제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강조하시며 각자의 삶에 좌표의 기준점이 되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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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도 나와있지만 공간은 ‘자의식’과 관련이 있기에 존재의 근거인 물리적인 공간이 가능해야 심리적인 공간도 가능하다고 했었습니다. 이때 ‘내 이야기를 어떻게 담을 것인가?’가 중요한데 이러한 주체성이 바로 놀이를 의미하는 ‘슈필라움’의 심리학입니다. 본인도 살면서 더 이상 못 견디는 순간이 왔고 용기 내어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니 비로소 자신의 인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그즈음 생각을 비울 집중의 대상이 필요했고 어렸을 때부터 관심도 있고 줄곧 칭찬도 받았던 미술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게 된 계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심혈을 기울이고 계신 것이 평생 모은 책을 한 군데에 정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서가를 정리하며 나의 20대, 30대… 그 시절 아름다운 기억들, 책과 얽힌 추억들이 되살아나고 책을 다시 주제별로 정리하며 나의 관심사와 내가 품고 있던 질문들이 선명해지는 뜨거움에 열정이 솟는다고 하시네요. ‘바우하우스’,’독일의 표현주의’ 등 앞으로 들려주실 묵직한 이야기들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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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반세기 동안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빨리 발전한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는 지금 현대 세계에서 정보화가 가장 활발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즉 네트워크로 구성된 ‘사이버 공간’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경험이 가장 빠른 나라지요. 새로운 세계는 항상 시기, 질투, 열등감 같은 날것의 감정과 본능이 드러나고 이것을 통제하는 것이 ‘문명’입니다. 우리는 인류 최초로 네트워크 세상의 혼란한 과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것을 김정운 작가는 ‘감정 혁명’이라 명하며 우리가 만들 규칙들이 인류의 다음 교과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하셨습니다. 지금의 갈등과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구조뿐 아니라 개인의 입장에서도 자기성찰을 통해 반드시 고민해봐야 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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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2019년 6월, 책을 통해 우리가 나눈 이야기 잊지 마시고 다음 달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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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nabooksbook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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