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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아책방.북클럽』9월 책모임 후기

길었던 연휴가 지나고 9월도 끝나갈 무렵 어김없이 찾아온 정기 책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 책모임은 아무래도 연휴 이후에 바로 찾아와서 다른때보다는 참석인원이 적었는데요, 인원은 적었던만큼 소통은 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소식 전합니다!

이번『최인아책방.북클럽』의 9월도서는 나성인 선생님의 <베토벤 아홉개의 교향곡/한길사>이었습니다. 베토벤 교향곡을 마치 악보를 분해하듯 자세하게 설명해줌과 동시에 악보를 넘어 그 음악에 숨겨진 이야기까지 풍성하게 담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마 베토벤의 음악을 들어보지 못한 분은 없을겁니다. 그만큼 너무도 익숙한 불멸의 명곡이죠.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국내에 베토벤 교향곡에 대한 책은 없다는거! 세상에 이렇게나 책이 많은데 베토벤 교향곡을 다루는 책이 없다니… 이 점이 이번 책이 탄행한 배경이라고 합니다. 출판사 한길사 대표님께서 국내에 베토벤의 교향곡에 관한 책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성인 선생님께 출판을 제안하셨다고 합니다. 나성인 선생님은 음악전공자는 아니시고요, 문학을 전공하셨다고 해요.(놀라우시죠?) 괴테의 시를 전공하셨고 주로 예술가곡을 텍스트로 설명하는 일을 하신다고 합니다. 가곡 또한 한편의 시니까요^^ 그래서일까요? 음악적 해석외에 사회·문화·역사를 넘나드는 저자만의 인문학적 해설이 돋보입니다.

독자분들은 어떻게 읽으셨을까요? 많은 분들이 어려웠다는 말씀으로 포문을 여셨는데요, 음악적인 해석이 비전공자가 읽기에는 다소 버거웠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외 음악의 탄생을 둘러싼 인문학적 이야기는 재밌고 유익했다는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익숙하지만 잘은 알지못했던 베토벤의 음악이 새롭게 다가왔고 인간 베토벤에 대해 깊게 알게되어 좋았다는 소감이 많았습니다. 이 책을 계기로 음악에 대해 좀더 공부해보고 싶어 관련 강의를 찾아봤다는 분도 계셨고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오디오를 새로 구매하셨다는 분까지… 역시 저희 북클럽 회원분들의 열정은 대단합니다!^^ 음악 외적으로는 잘 몰랐던 인간 베토벤의 삶을 통해 그 자체에서 위안을 받았다는 독자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고통이 있기에 삶이 더 값지다는 자각이 큰 힘을 줍니다.

무수한 시간을 버텨내고 살아남은 명작에는 무엇이 있어서일까요? 베토벤의 음악은 형식보다 내용의 메시지적 측면이 강한대요, 그시절 자유와 평등을 겪어보지 못한 자의 뛰어난 상상력이 고스란히 음악으로 남아 휘발되지 않고 지금까지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의 메시지는 시대를 떠나 여전히 오늘날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시절의 삶이나 지금 현대인의 삶이나 변하지 않는 모순과 고민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겠죠. 이날 오디오를 직접 준비해오셔서 회원분들에게 베토벤 5번 교향곡의 1악장과 4악장을 고음질의 음향으로 들려주시며 직접 설명을 해주셨는대요, 확실히 음악을 직접들으며 설명을 들으니 베토벤의 음악이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는지가 보이더라고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악장의 전개를 통해 어떻게 구현해냈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너무나 특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베토벤의 삶을 통해 고통이 오히려 삶을 끌어가는 동력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누구나 저마다의 고통을 가지며 살아갑니다. 이는 삶의 보편성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니 그 고통안에서 어떻게 의미를 찾고 희망을 발견하며 극복해나갈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부디 우리 회원분들은 시간을 그저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의미를 통해 매순간을 온전히 즐기시길 바랄게요! 누구보다도 음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자 했던 예술가 베토벤, 그의 음악적 언어를 통해 우리 삶에 예술이 필요한 이유와 예술의 힘을 깨닫습니다. 그럼 다음달에 뵙겠습니다!

www.inabooksbook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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