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본문영역

메인 프로필
엄마가 필요해친구 50,509

우리의 마음을 이야기 합니다!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

포스트 메뉴

[포기 않고 마주하기]

‘다들 나이를 먹으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많은 것을 포기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ㅡ 시어도어 그린

나이를 먹는다는 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외모가 늙어가는 것일 수도, 아니면 내면이 성장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나이를 먹으며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기도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시어도어 그린의 말처럼, 어쩌면 우리가 스스로의 가능성을 좁히기 때문에 세월의 흐름을 더 느끼게 되는 건 아닐까요?

변함없이 계절은 돌아오고 우리는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았습니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흘러가는 시간에 나를 맡겨두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시간 속에 묻어두었던 나를 마주해보는 용기를 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마치 어렸을 적 앨범을 꺼내보듯이요. 나를 돌아보는 6주간의 시간,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2018년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나편 참여안내
○ 일시: 2018년 3월 6일~4월 10일(6주간 매주 화요일) 19:00~22:00
○ 장소: 헤이그라운드 지하1층 공감룸(성동구 뚝섬로1나길 5)
○ 대상: 나를 들여다보고 싶은 누구나
○ 신청:
https://goo.gl/forms/DvPH8gVyjFyNAZKI3
○ 누리집 :
http://mom-project.org
○ 문의 :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사무국 ☎ 02-557-0852, mom@
gonggamin.org

[당신의 결승점은 어디입니까?]

요즘, ‘꿀복근’이란 애칭으로도 불린다는 ‘식스팩(six-pack)’은 강한 남자 혹은 섹시한 남자의 결정적 상징입니다. 얼마나 유행인지 ‘식스팩’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상반신을 노출한 채 허공을 째려보는 몸 좋은 남자의, 어디서 본 듯한 모습이 자동으로 연상될 정도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그런 근육질 몸이 별로야’ 같은 발언은 괜한 질투나 콤플렉스의 표출로 받아들여지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근육질 몸매를 사진집으로 만들어 일본에서만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는 한류스타 배용준의 경험담은 식스팩에 대한 세간의 인식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보디빌딩 직후의 몸은 절대 일상적으로 유지 못한답니다. 하루에 5시간 운동하고 나머지 시간은 꼼짝도 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아야 유지되는 몸매라는 거지요.

원조 몸짱의 한 남자 배우는 조각 같은 몸매를 드러내야 하는 영화의 한 장면을 위해 3일 동안 물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았다지요. 수분을 섭취할 경우 미세한 잔 근육들이 풀어지기 때문이랍니다.

이쯤 되면 식스팩은 강한 힘이나 섹시함의 상징이 아니라 중환자실 근육에 가깝습니다. 최소한의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 각종 첨단 기기가 동원돼야만 하는, 무기력의 극단적 표상인 중환자실 풍경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살다 보면, 본인은 마지막 순간의 휘황한 불꽃을 위해 인내하는 것이라 믿는 일이, 실상은 겨우 중환자실 근육에 불과한 무언가를 향해 치열하게 내달리는 경우도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주위의 재촉이나 자기 조급함으로 인해 과장에만 몰두하다가 최종 목적지가 어디였는지 깜빡하는 경우, 왜 한 번씩은 있잖아요. 저는 식스팩을 가진 남자들을 볼 때마다 그런 경우들이 먼저 생각나곤 합니다.

♥ 마음주치의 정혜신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책 중에서

[공감도 연습이 필요해요]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ㅡ 드라마 <도깨비> 중에서

멋진 대사 한 줄에 우리는 심쿵하며 마음을 빼앗깁니다. 엄마의 남자친구인 아저씨의 학대를 받으면서도 엄마가 울까 봐 괜찮은 척 연기하는 아역배우를 보며 우리는 마음 아파합니다. 죽음을 생각했던 큰 딸이 상상암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는 장면을 보며 우리의 마음도 울컥합니다.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S대 출신 보조작가가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주인과 계약 결혼을 하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에 우리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왜 우리는 드라마 한편에 이토록 마음을 빼앗길까요? 왜 우리는 드라마 속 인물들에게 쉽게 공감하는 것일까요? 현실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인물인데도 왜 우리는 그들의 모든 것들을 이해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주인공의 생각과 마음이 어떤지를 드라마는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 알고 있으니까 느껴지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 나와는 감정적으로 얽힌 것이 없는 그저 드라마 속 인물이기에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공감은 그런 것입니다. 여러 감정들로 얽혀있는 관계일수록 상대방의 마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집니다. 자세히 알아야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누군가는 드라마를 보며 ‘공감’을 연습한다고도 하네요. 공감 연습, 여러분도 시작해보실래요?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참여 안내
- 신청 :
https://goo.gl/iWFD5D
- 문의 : 공감인 사무국 02-557-0852 ㅣ mom@
gonggamin.org

[새로운 재능기부, 보네이션]

속마음버스에 타시면, 신청하셨던 사연이 작은 오디오에서 흘러나옵니다. 오디오에서 들리는 그 목소리는 누구의 목소리일까요? 바로 ‘목소리 기부자’ 분들이 직접 사연을 읽어 녹음해 주신 것이랍니다. 노래나 내레이션 등 목소리로 기부활동을 하는 것을 voice와 donation의 합성해서 보네이션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속마음버스 보네이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속마음버스 목소리 기부는 속마음버스 탑승자들의 사연에 가장 먼저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매우 다양하게 저마다의 마음을 담아 사연을 녹음해주시는데요, 라디오 디제이가 되어보는 경험이었다고 하는 분도 계시고,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있었는데 집에만 있다 보니 활기를 잃어가는 것 같아서 무언가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하게 되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전달하며 느끼게 되는 것도 무척 많다고 하네요. 속마음버스에 보내주신 목소리 기부자분들의 후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일산에서 대학생인 딸과 고등학생인 아들을 키우며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조휘숙이라고 합니다.

이번 목소리 기부를 통해서 저의 모습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엄마라는 이유로, 늘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소홀하진 않았는지. 하고 싶은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지 못하고 산건 아닌지, 그리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음에도 용기가 없어서 먼저 손 내밀지 못했던 것들이 미안해집니다.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하는 것은 제안이나 처방이 아니라 항상 공감이 먼저라는 사실을 잊고 살았네요. 신청자분들의 사연을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내 이야기인 양, 가슴이 저려올 만큼 아파오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용기 내서 속마음버스를 신청하신 모든 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고 싶어요. 속마음버스를 통해서 서로의 얘기에 더 많이 공감하고 위로하고 위로받는 시간이 되시길 기도할게요. 상대방이 사랑한다고 할 때 ‘그래’라고 하지 말고 ‘나도 사랑해’라고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탑승객에게는 사연을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기부자에게는 다양한 사연을 공감하고 마음을 담아 목소리로 전하면서 오히려 스스로가 위로받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혹시 동참하고 싶은 분 계실까요? 휴대폰으로 간단히 목소리를 녹음하셔서 연락처, 성함과 함께 속마음버스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mombus@
daum.net) 단지 목소리로 읽었을 뿐인데 내 마음도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실 거예요.


★ 속마음버스의 탑승신청 안내
: 속마음버스 홈페이지
http://www.mombus.org 에서 ‘탑승신청하기’ 클릭 ⇒ 카카오 로그인(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프로필 혹은 더보기 ⇒ 설정에서 확인) 후 신청서 작성해 주시면 선정된 분께 개별 연락드립니다.

[명절 대화법]

내일이면 민족 대명절 설 연휴가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는 자리이지만 마냥 설레지만은 않는 것 같습니다. 언제부턴가 ‘명절 스트레스’라는 말이 공식 용어처럼 쓰이고 있는데요, 즐거워야 하는 명절과 스트레스가 한 단어처럼 쓰이다니 참 아이러니하지만 무려 성인 80%가 명절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니, 자연스러운 일인 것도 같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 ‘듣기 싫은 말을 들어야 해서’, ‘남들과 비교당하는 경우가 많아서’가 60%를 차지했습니다. 모두 ‘말’에서 비롯된 스트레스입니다.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가족이니까 이해하겠지, 혹은 걱정되는 마음에 뱉은 말들이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이죠. 무심코 내뱉은 사소한 말들도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처를 주지 않고 대화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공감 대화’에 답이 있습니다. ‘공감 대화’란 사실과 감정을 분리해 이야기하고 타인의 심정을 적극적으로 이해하며 대화를 나누는 방법입니다. 공감 대화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경청’입니다. 김주환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장은 소통의 본질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먼저 상대 이야기에 집중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죠. 듣는다는 것은 사실 큰 액션이 없습니다. 그래서 쉬워 보이지만 사실 가장 어려운 것이죠.

이번 설에는 ‘경청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이야기에 공감하고 이해하고….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명절 스트레스’란 단어는 더 이상 익숙한 단어가 아니게 되지 않을까요?


■ 프리리스닝 캠페인 신청 안내
- 신청 :
http://goo.gl/Brqi87
- 문의 : 공감인 사무국 02-557-0853 ㅣ mom@
gonggamin.org

[심리경호]

커피재배 현황을 조사하러 아프리카에 갔던 한 경제학자는 그곳 아프리카의 가뭄과 기아의 고통을 목격한 후, 아프리카의 참상을 알리는 데는 경제학 보고서보다 사진이 더 유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진 찍는 일로 직업을 바꾸었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그 주인공은 20세기 최고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평가받는 세바스티앙 살가도(Sebastiao Salgado)입니다.

아프리카의 참상을 알리는 데 ‘경제학 보고서보다 사진이 더 유용할 것’이라는 살가도의 결론은 다른 사람의 지지를 쉽게 받을 수 없었을 겁니다. 경제학처럼 이론적 근거가 명확한 사실이 아니라 남들은 잘 알 수 없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내적 근거가 확실한, 그런 부류의 결론이었을 테니까요.

더구나 경제학 박사씩이나 되는 사람이 사진 찍는 일을 직업으로 삼겠다고 했을 때 주위 사람들이 보였을 그 관습적인 반대와 핏대는, 안 봐도 비디오 아니겠어요?

남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내 소망을 조목조목 설명할 수 없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냥 그런 것처럼 생각될 뿐입니다.

최고의 심리경호는, 남의 마음을 잘 살피고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내 소망과 내 감(感)을 있는 그대로 감지해 내고 지지해 주는 일입니다.

♥ 마음주치의 정혜신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책 중에서

[나는 나를 지나쳐왔다]

어느 에세이집 저자는 말했습니다. 사는 게 서툴렀다고. 살다 보면 괜찮아질 줄 알았지만 그다지 달라지지 않고 늘 실수의 연속, 후회의 나날이었다고 말이죠. 농담으로 이번 생은 망했다고 장난스레 말하기도 하지만 진짜 포기하지는 않는 나. 자신의 단점을 잘 알면서도 못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늘 나에 대해 고민하고 나아가려는 나의 모습을 사랑합니다. 그런데요, 늘 잘 해내어 보려고 고군분투 하다가도 한 켠에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여럿보다 혼자가 익숙한 일상에서 서로에 대한 관심, 따스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그리운지요.

시를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박노해 시인의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라는 시입니다. 음미하시고 혹시 한 숨의 여유가, 위로가, 털어 놓을 어딘가가 필요하시진 않은지 나를 요리조리 살펴보는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

인생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나는 너무 서둘러 여기까지 왔다
여행자가 아닌 심부름꾼처럼

계절 속을 여유로이 걷지도 못하고
의미 있는 순간을 음미하지도 못하고
만남의 진가를 알아채지도 못한 채

나는 왜 이렇게 삶을 서둘러 왔던가
달려가다 스스로 멈춰 서지도 못하고
대지에 나무 한 그루 심지도 못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주어진 것들을 충분히 누리지도 못했던가

나는 너무 빨리 서둘러 왔다
나는 삶을 지나쳐 왔다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ㅡ박노해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속마음버스에서는 꼭 연인, 가족, 동료 등 어떤 관계의 동행자가 없더라도 속마음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공감자’가 곁이 되어줍니다. 우리는 누구나 홀로인 것은 맞으나 언제나 혼자인 것은 아니라고 하지요. 공감자와 함께 버스에 마주앉아 속마음을 이야기하세요.


♥ 공감자와 탑승하기 신청방법
: 속마음버스 홈페이지 탑승신청 ⇒ 탑승방식에 ‘속마음버스 공감자와 함께’를 선택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ㅡ 도종환 「담쟁이」 중에서


최근 한 여검사의 용기있는 고백이 한국 사회의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범죄 피해자나 성폭력 피해자는 절대, 그 피해를 입은 본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이 말을 전하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간결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피해 당시 상황과 힘들었던 그간의 심정을 전하지만 TV에 비춰진 여검사의 표정은 심하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피해자의 신변보호를 위한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만인 앞에 자신을 드러내기까지 그녀는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을까요? 들춰내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을 세상에 내보이기까지 그녀가 받았을 고통은 얼마나 컸을까요? TV속 그녀를 지켜보는 동안 마음 한켠이 아려왔습니다.

여검사의 고백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는 ‘미투’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은#MeToo’ 해시태그와 함께 각계 각층의 여성 피해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픈 경험을 밝히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용기를 내어준 그들’을 위해, 그리고 또다른 절망의 벽을 힘겹게 넘어가고 있는 수많은 담쟁들을 위해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우리도#With You’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참여 안내
- 신청 :
https://goo.gl/iWFD5D
- 문의 : 공감인 사무국 02-557-0852 ㅣ mom@
gonggamin.org

[신의 눈길을 건네는, 귀한 일]

옷 만드는 이, 그릇을 굽는 이, 과일 파는 이들을
시장에서 만나게 되면 간절히 신께 기도하라
신께서 그대들의 마음을 다스려,
물건 값을 저울질하는 일이
그저 욕심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신의 선물을 주고받는 성스러운 일이 되게 해 달라고

시장을 떠나기 전에, 힘써 일한 자들 중
혹시라도 빈손으로 가는 이가 없는지 살펴보라
대지의 신은 그대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욕구들이 채워지는 것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평화롭게 잠자리에 들기 때문이다.

ㅡ칼릴 지브란 「예언자」 중에서


연휴를 앞두고 점점 택배 물량이 많아지고, 여기저기 선물세트가 등장합니다. 이렇게 시장에는 활력이 넘치는데, 정작 그 활력이 미치지 못하는 이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칼릴 지브란은, 시장을 떠나기 전 빈손으로 가는 이가 없는지 살펴보라고 말합니다. 시인이 살던 사회도, 우리네 사회처럼 힘써 일하는데도 충분한 몫을 챙기지 못하는 이들이 있었나 봅니다. ‘각자도생’이 시대의 키워드가 될 만큼, 우리는 나 하나 챙기기도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인은 말합니다. 우리는 욕심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성스러운 일’을 할 수 있는 존재들이라고 말이지요. 물건을 사고 파는 생업의 일이 ‘신의 선물을 주고받는 성스러운 일’이라면, 주변을 돌아보고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은 ‘신의 눈길을 건네는, 귀한 일’쯤 되지 않을까요? 오늘 우리가 맞게 될 하루의 언제든, 어디에서든, 그저 눈과 귀를 열어주세요. 존재에 주목하고,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프리리스닝의 마법이 시작될 거예요. :)

■ 프리리스닝 캠페인 신청 안내
- 신청 :
http://goo.gl/Brqi87
- 문의 : 공감인 사무국 02-557-0853 ㅣ mom@
gonggamin.org

[당신이 늘 옳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어느 공기업의 임원이 늦은 밤에 전화를 했습니다. 작은 규모의 민간 기업으로 자리를 옮긴다고요. 저는 물론 ‘잘했다. 아마 그 결정이 백 번 옳을 것이다’ 지지하고 격려했습니다. 평소 사리판단이 똑 부러지기로 소문난 사람이기도 했지만 그런 결정을 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테니까요.

알코올 기운이 조금 묻어 있긴 했지만, ‘진심으로 고맙다……’는 목멘 그의 인사말이 전해져 왔습니다. 제가 그에게 더 좋은 자리를 알선하거나 조언해 준 바가 없음에도요. 주위 사람 누구도, 심지어 아내조차도 그 결정을 반기지 않았답니다. 놀랍게도, 그의 결정을 지지해 준 사람이 저 하나였다는군요. 그의 사례가 특별한 경우라서가 아닙니다. 저는 이런 경험을 적지 않게 합니다, 수시로.

주위 사람들의 걱정과 반대 논리를 이해 못 할 바 없습니다. 하지만 결정의 당사자만큼 많은 갈등과 번민이 있었을라고요. 누군가 어떤 결정을 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 까닭에 제가 심리적 영역에서 가장 자주 입에 올리는 말은 ‘임신부 식성론’입니다. 말은 거창하지만 간단한 얘기입니다. 임신 후 갑자기 먹고 싶어지는 음식은 현재 내 몸에 꼭 필요한 것입니다. 내 몸에 필요한 것이 자동적으로 당기는 것이지요. 그걸 먹으면 됩니다. 그게 지금 나와 태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니까요.

자기 결정에 불안해하고 그 결정을 확인받고 싶은 간절함에 외로운, 모든 이들에게 무한의 지지와 격려를 보냅니다.

당신이. 늘. 옳습니다.


♥ 마음주치의 정혜신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책 중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처음 소개한 신조어이자 2018년 대한민국 트렌드 키워드 중에 하나인 ‘소확해’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 속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한다고 하네요.

매해 버킷리스트에 일곱 번 째 정도의 순위로 벼르고 있던 ‘책 1권 읽기’를 해냈다든지, 길을 걷다가 우연히 취향에 꼭 맞는 작은 상점을 발견했다든지 와 같은 작고 소소한 것들로 행복을 진하게 느끼는 것이지요. 나를 계속 들여다보고, 이야기하다 보면 작고 확실한 행복의 갈래가 무수히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물론 그중 하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 아닐까요?

속마음버스에서 소중한 사람과 마주 앉아 속마음을 이야기하세요. 지난주 한파로 인해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이번 주에는 히터도 교체하고, 연료필터도 재점검하여 다시 정상 운행합니다. 늘 그렇듯 여의도 2번 출구에서 나와 나들의 소중한 속마음을 기다립니다.


★ 속마음버스의 탑승신청 안내
: 속마음버스 홈페이지 
http://www.mombus.org 에서 ‘탑승신청하기’ 클릭 ⇒ 카카오 로그인(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프로필 혹은 더보기 ⇒ 설정에서 확인) 후 신청서 작성해 주시면 선정된 분께 개별 연락드립니다.

[‘나’를 인정하는 순간]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생일 축하곡을 듣다가 몇 해전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한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스무 살이 된 여대생의 고민 사연인데요. 사연의 주인공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두 살 터울의 언니를 질투하며 자랐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부모님이 바라는 대학에 입학을 했지만 부모님의 사랑은 늘 언니 몫이었지요. 항상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사랑을 받고 주목을 받아왔지만 허전한 마음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왜 부모님은 저를 봐주지 않으실까요?” “저는 어떻게 하면 부모님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요?” 가슴속 밑바닥에 깔려있던 그 말을 토해내며 여대생은 하염없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울음이 그칠 때까지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주던 정신과 전문의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왜 부모님에게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만 생각하세요?” “우리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잖아요?”

3초쯤 뒤 흐느끼는 소리와 함께 한마디가 들려옵니다. “그.러.게.요” 만약 여러분이 고민의 당사자였다면 어떤 대답을 하셨을까요? 사람들에게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인정욕구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연인들은 사랑하는 상대에게, 직장인들은 상사나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인정을 받고 싶어 하지요. 그런데 왜 나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어야만 하는 걸까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사랑해 줄 사람이 타인이 아니라 ‘나’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 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생각해 본 적이 없으시다면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지금까지 나는 ‘나’를 얼마나 인정하며 살아왔는지도 돌이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혹 나를 돌아보고 인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신청 안내
- 신청 : 
https://goo.gl/iWFD5D
- 문의 : 공감인 사무국 02-557-0852 ㅣ mom@
gonggamin.org

[먼나무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어느덧, 1월 31일입니다. 한 달의 마지막 날은 왠지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지난 한 달을 돌아보게 되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1월은 그 감정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설레는 마음으로 다이어리 첫 장에 빼곡히 적어두었던 계획들이 무거운 정답이 되어버리진 않았나요. ‘이걸 못했구나’, ‘저걸 못했구나’ 엄격한 판사가 되어 지켜내지 못한 계획들만큼 스스로를 채찍질 하진 않았나요. 이렇게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마음에는 소홀해지게 됩니다.

오늘은, 내가 세웠던 계획들에 담긴 마음에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요. ‘나는 어떤 마음을 담아 이러한 다짐을 했을까?’ 다시 되짚어 보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내가 놓친 마음들은 무엇이었는지, 어떤 마음을 토닥여 주어야 하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혹, 그 마음들 중 털어놓고 싶은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면 당신의 ‘먼나무’에게 털어놓아보세요. 그렇게 기쁨이, 침묵이, 당신이. 시처럼 쓰일 수 있는 2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 번은 제주에 갔다가 ‘먼나무’라는 나무를 알게 되었습니다. 먼나무는 바닷가 숲에서 자라는 늘 푸른 키 큰 나무로, 거의 반년에 걸쳐 붉은 열매를 매달고 있습니다. 먼나무가 그 긴 시간 동안 열매를 매달고 있는 이유는 새들에게 겨우살이에 필요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그 새들을 통해 씨앗을 더 멀리 퍼뜨리기 위해서라고 해요. 제주 전역에서 짙푸른 잎 사이에 붉은 열매를 매단 나무를 볼 수 있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먼나무를 처음 보고는 한겨울 섬에 먼나무 한 그루, 새들이 찾아와 섬이 외롭지 않았네,라는 구절을 시로 완성하지는 못했으나 ‘먼나무’이름을 수첩 한쪽에 써두고 언젠가는 가까이 있으나 멀리 있는 나무에 관한 시를 쓰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요, 때때로 가까이 있어 선명한 것보다 멀리 있어 희미한 것을 좇는 삶의 여정도 필요한 법입니다.

가까이에서 정답을 찾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나요? 오답이 아니라 정답만이 인생의 항로를 결정해줄 수 있다고 배우고 있나요? 매사 흐리멍덩한 사람보다 약삭빠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듣고 있나요? 하지만 모두가 가까이 있는 것만을 보려고 했다면 망원경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테고, 별과 별을 이어 별자리를 상상한 이도 없었을 테고, 모험을 시작하기 위한 지도 또한 생겨나지 않았을 겁니다. 달이 등장하지 않는 시의 목록은 얼마나 심심한 것이었을까요.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먼 곳에서 더 가까운 나를 찾기도 하는 법입니다. 당신 자신을 먼나무 한 그루라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만약, 그렇게 생각하는 단계까지 나아갔다면 다음은 이렇게 하는 겁니다. 누구에게라도 좋으니 자신의 마음과 가까이 있는 말을 들려주세요. 지금 내 마음의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요. 몸이 하는 궂은일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게 되지만, 마음의 궂은일은 말하지 않으면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당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당신을 위해 필요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믿어보세요. 나는 지금 어둡고 나는 지금 괜찮지 않습니다, 이런 말은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가까운 말입니다. 운 좋게도 곁에 있는 이들에게 이런 말을 털어놓게 되었다면, 이제 다시 답을 찾아보는 겁니다. 스스로가 정해놓은 자시만의 책상에서요. 슬픔에서요. 분노에서요. 그리고 써 보는 겁니다. 기쁨을요. 침묵을요. 나를요. 나는 더 멀리 가고 싶다 그렇게 아름답게 시는 시작됩니다.

ㅡ 김현 「먼나무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 프리리스닝 캠페인 신청 안내
- 신청 : 
http://goo.gl/Brqi87
- 문의 : 공감인 사무국 02-557-0852 ㅣ mom@
gonggamin.org

[당신의 꽃밭, 함부로 짓밟을 수 없다]

금지된 장소에 상습적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 때문에 분란이 끊이지 않는 동네가 있었습니다. 강력한 경고 팻말도, 부드러운 회유의 대자보도, 심지어 감시 카메라까지도 아무 소용이 없었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한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불법 투기 장소에 화단을 만들었더니 아무도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심리학자들의 심도 있는 연구 결과에 의하면, 그 근원은 다른 사람의 선의(善意)에 대한 존중입니다.

“이런 꽃밭을 만들었다면 누군가 많은 정성을 기울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그것을 존중해야 마땅하다.”

화단을 본 사람들 마음에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본래 사람이란 그러한 존재, 라고 저는 느낍니다. 선의에서 비롯한 누군가의 행동을 존중하려는 마음가짐이 거의 본능처럼 내재해 있는 존재라고요. 나도 누군가로부터 그런 대접을 받기 원하는 무의식적 욕구에 따른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외로움을 누군가에게 노출하는 일,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나의 진정성을 존중해줄 본능이 충만한 이들 앞에서 괜히 억누르고 이리저리 따져 보는 일, 어리석지 않나요.

경험해 보니 인간이 가진 ‘존중 본능’을 빨리 알아차릴수록 삶이, 온몸이 날개인 나비처럼 훨훨 가벼워지던걸요.


♥ 마음주치의 정혜신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책 중에서

[남자답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한 주말드라마에서 언급된 낯선 병명이 몇 주 동안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상암이라고 들어봤어? 그런 병이 있기는 한 거야?” 마치 드라마의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삼삼오오 모인 자리에서는 황당한 병명에 대한 의견들이 쏟아집니다. 그러곤 이내 화제는 주인공의 아버지로 자연스럽게 바뀝니다.

“상상암이라고 하는 건 좀 황당하지만, 나는 그 아버지 심정이 이해가 되더라고.” “사업 망하고 자식들이며 아내한테까지 무시당하는데 살맛이 날까.” “위암일 것 같다고 느꼈을 때 그 아버지 표정 봤어? 자유를 얻었구나 하는. 그 표정, 나는 그 장면 보면서 얼마나 슬펐게.”

그렇게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나의 아버지, 내 남편의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단 한 번이라도 자식들에게, 혹은 아내에게 자신의 깊은 속내를 드러낸 적 없는 그들, 아들이자 연인이었을 때도 그들은 언제나 늠름하고 책임감 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를 씁니다. 남자는 본시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무엇 ~답게’라는 법칙에 갇혀 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학생이면 학생답게 굴어야지’라던가, ‘남자답게 행동해야지’라는. 그래서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에서는 ‘~답게’라는 말을 지양합니다. 굳이 성별을 구분하거나 연령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 또한 지양합니다. 대신 성별이나 연령이 아닌 개인의 존재 그 자체에만 깊게 주목합니다. 그러니 가족 몰래 오랫동안 꾹꾹 누르며 참아온 울음을 토해내고 싶을 때나 속내를 터놓을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오세요. 남자답지 않아도 괜찮은 곳!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에서 여러분의 자리를 마련해 놓고 있겠습니다.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신청 안내
- 신청 :
https://goo.gl/iWFD5D
- 문의 : 공감인 사무국 02-557-0852 ㅣ mom@
gonggamin.org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오늘은 지난 주 속마음버스에 찾아온 소중한 탑승객을 이야기로 시작해 봅니다.

2017년은 유난히 힘든 한해였어요. 이러다 내가 스스로 끈을 놓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 될 정도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컸고요. 그러다 보니 11살 외동아들이 조금만 잘못을 해도 비난의 말들과 질책을 쏟아 부었습니다... 조금씩 제 자신을 찾아가다보니 아이가 했던 모든 행동들이 저의 잘못으로 잘못된 양육으로 그랬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되었었어요. 신청 당일이 되어 버스에 탑승하고 사연을 함께 듣는데 눈물이 얼마나 많이 흐르는지 말을 잇지 못 할 정도였어요. 엄마가 우는 모습에 아이도 함께 울고요. 곧 사춘기를 맞을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어요. 너의 잘못이 아니었다고... 엄마가 마음의 중심을 잃고 너에게 많은 잘못을 한 거라고 꼭 말하고 싶었거든요. 다행히 아이가 괜찮다고 사실은 자기가 더 많이 미안하다고 받아주었어요. 속마음버스~!! 정말 감사합니다. 1시간 40분이 어찌나 짧게 느껴지던지 내리기가 아쉬울 정도였어요. 혹시나 신청을 망설이는 분들 계시면 주저 하지 말고 신청해서 속마음을 고백해보세요. 신청서 쓸 때 기분과 버스 탈 때 기분 그리고 버스에서 내릴 때 기분이 모두 다르거든요 물론 내릴 때 기분이 제일 가뿐하고 좋았어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홈페이지 후기작성: shs**님)

후기를 읽는 내내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하던지요. 최근 “자기 속도로 가는 모든 것들은 옳다”라는 한 줄에 이끌려 읽기 시작한 책이 있습니다. 해냄출판사의 「내 마음이 지옥일 때」라는 책인데요, 마음에 오래 머무는 부분이 있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내 삶만 수렁에 빠졌구나, 나만 정상성에서 이탈했구나, 완전히 다른 삶으로 떨어졌구나, 이젠 예전의 내 삶으로 돌아갈 수 없겠구나, 두려워지는 때가 있다. 활발했던 내가 전에 없이 계속 맥이 빠지거나, 없었던 증오나 혐오의 감정들이 생긴다. 이유 없이 자꾸 눈물이 나면서 ‘내가 왜 이러지?’ 머리를 흔든다. 평소의 나답지 않은 감정들 때문에 자기 내면의 여러 현상과 감정에 대해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런 때는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누구나 그럴 수 있는 거구나, 나만 유별난 게 아니구나, 이런 감정을 가져도, 이런 생각을 해도 괜찮은 거구나. 내가 비정상이 아니구나.’ 그걸 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면 자기 상태에 대한 이물감과 혼돈이 현저하게 준다.”라고 합니다.

속마음버스는 늘 여의도 2번 출구에서 기다립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이런 감정을 가져도, 이런 생각을 해도 괜찮구나. 하면서 속마음 털어놓는, 그런 속마음을 충분히 들어주는 공간으로 초대합니다.


★ 속마음버스의 탑승신청 안내
: 속마음버스 홈페이지
http://www.mombus.org 에서 ‘탑승신청하기’ 클릭 ⇒ 카카오 로그인(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프로필 혹은 더보기 ⇒ 설정에서 확인) 후 신청서 작성해 주시면 선정된 분께 개별 연락드립니다.

[숨 쉴 공간 하나 마련하기]

숨을 크게 쉬어봐요
당신의 가슴 양쪽이 저리게, 조금은 아파올 때까지
숨을 더 뱉어봐요
당신의 안에 남은 게 없다고 느껴질 때까지

숨이 벅차 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남들 눈엔 힘 빠지는 한숨으로 보일진 몰라도
나는 알고 있죠
작은 한숨 내뱉기도 어려운 하루를 보냈단 걸
깊이 숨을 쉬어봐요 그대로 내뱉어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이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ㅡ 이하이 「한숨」 중에서


가수 이하이가 부른 「한숨」의 가사 일부분입니다. 얼마 전, 세상을 등진 고(故) 종현이 노랫말을 붙여 더 주목을 받은 곡이지요. 이하이 씨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한때 숨을 잘 못 쉬었던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숨에 대한 노래를 하고 싶었고, 당시 종현 씨가 이 노래를 써주었다고 했습니다. 숨을 잘 쉬지 못해 고단했던 이들이 편히 숨을 쉬도록 해주고 싶었다는 그녀의 말을 듣고 나니, 이 노래의 가사를 다시 한번 곱씹게 됩니다.

노랫말처럼 우리는 ‘한숨을 내뱉기도 어려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숨 돌려라’, ‘숨을 좀 쉬어’라는 말을 들어도 마음이 바빠서 그 말을 무시했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그런 말들을 해 줄 사람조차 옆에 없었을 수도 있지요. 지금 우리에겐 숨을 한 번 쉬고, 마음을 가다듬을 시간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그 시간이 우리에게 또 다른 숨을 가능하게 할지도 모르니까요.

<프리리스닝 캠페인>은 도시 한 가운데에서 여러분에게 숨 쉴 공간 하나를 선사하고자 합니다. 한숨을 쉬어도 되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이유를 말해도 괜찮습니다. 꼭 캠페인 장소에 오시지 못하더라도, 내 얘기를 터놓고 할 수 있는 공간이 하나쯤은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일상 속에서도 조금씩 내가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볼 수 있습니다. 이불 속이어도 괜찮고, 나만 아는 산책로도 괜찮습니다. 내가 숨을 잘 쉬게 된다면, 다른 사람에게 숨 쉴 공간이 되어주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프리리스닝 캠페인>은 누구나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기를, 누구나 다른 이에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꿈꿉니다.


■ 프리리스닝 캠페인 신청 안내
- 신청 :
http://goo.gl/Brqi87
- 문의 : 공감인 사무국 02-557-0852 ㅣ mom@
gonggamin.org

[그대가 있어 오늘 하루가 든든합니다]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며 가쁜 숨을 몰아쉬는데 뒤에 오던 나이 지긋한 중년 남자가 지그재그로 올라가면 숨이 차지 않는다는 요령을 알려줍니다. 해보니, 사실입니다.

예전에 자신의 아버지가 손수레를 끌고 언덕을 오를 때 지그재그로 올라갔던 기억이 나서 경사가 급한 길을 오를 때 늘 그렇게 하는데 힘이 휠씬 덜 들더라는 거지요.

그제야 언젠가 등산 경험이 많은 선배가 일러준 지그재그 산행법이 생각났습니다. 실제로 한두 번 그런 방법을 사용해 오르막길에서 효과를 본 적도 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때로 길을 가다 보면 내가 이족 있었던, 내 안에 있는 어떤 것들을 문득, 자극하는 길동무를 만나게 됩니다. 나를 기분 좋게 흔들어 내 삶을 휠씬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동무들입니다. 아마도 그런 사람을 일컬어 ‘도반(道伴)’이라고 하는 것이겠지요.

내 삶의 도반들이 누구인지 생각하다가 오르막길 등정 요령을 일깨워주고 앞서 오르는 중년남의 등 뒤에서 마음속 깊이 합장했습니다.

복되게도… 제게는 그런 상시(常時)적 도반이 세 명이나 있더라고요.

♥ 마음주치의 정혜신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책 중에서

[마음을 위해 ‘예방접종’ 하실래요?]

이번 겨울은 독감이 퍼지는 속도가 심상치 않다고 하네요. 전문가들은 3~4월까지 독감이 유행할 거라는 전망을 하며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자연치유를 고집하다가도 뉴스에서 독감 기사를 접하고 주변에서 기침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되면 괜스레 마음이 약해집니다. 이러다 독감에 걸려 고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지요.

생각해보면 어릴 적 따끔한 주삿바늘이 무서워 발버둥 치며 예방주사 맞던 날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마음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억나는 게 없네요. 건강한 몸에 백신을 투여해가며 질병에 맞서는 항체를 만드는 예방접종이 우리들 마음에도 필요한데 말이지요.

그럼 눈에 보이지도 손으로 만져지지도 않는 마음에 어떻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을까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느끼는 것이지요. 그렇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눌 수 있는 상대방이 필요합니다. 온종일 갓난 아이에게 눈 맞추며 집중해주던 엄마와 같은 존재! 그 존재가 부모일 수도 있고, 형제자매, 친구, 동료 때로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그 누군가여도 괜찮습니다.

만약 여러분 곁에 그 누군가가 없다면 언제든 오세요.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에서 함께 눈 맞추며 속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마음의 예방접종’을 해드리겠습니다.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신청 안내
- 신청 :
https://goo.gl/iWFD5D
- 문의 : 공감인 사무국 02-557-0852, 0853 ㅣ mom@
gonggamin.org

[마음으로 읽는 시간]

속마음버스에서 감성손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광목천에 날짜가 찍힌 또 다른 천을 덧대어 손으로 하나하나 완성한 달력입니다. 함께 동봉한 꾸밈 재료를 활용해 오늘의 소중한 기억을 남기기도 하고, 늘 바라온 ‘내일의 나’를 담아낼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담겨있지 않아 무엇이든 담아낼 수 있는 감성손달력에 당신의 마음으로 읽는 시간을 새겨보세요.

감성손달력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 기간 : 2018.01.15~21(7일간)
★ 참여방법 :
①속마음버스 SNS계정을 친구로 추가해 주세요.
: 인스타그램 또는 카카오스토리(아이디:sokmombus)
②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해주세요.
③응원의 메시지 마지막에 해시태그(#속마음버스) 까지 넣어주시면 끝!
※ 주의 사항 : 친구추가 및 해시태그가 되어 있어야 속마음버스팀이 이벤트 참여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당첨자발표: 2018.01.23(화)

마음을 담는 속마음버스 한정판 감성달력!
2018년을 맞이하여 총 38분께(20+18) 보내드립니다.

문의는 사무국 ☎02-2051-5353 또는 카카오톡에서 속마음버스(@sokmombus)를 추가하세요.

로딩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