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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을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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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히 깊게]

한 영화감독은 자신이 중학생 때 보았던 영화의 한 부분을 성인이 되어서야 이해한 경험이 있답니다. 남성 동성애자의 애절함을 우회적으로 묘사한 장면이었는데 30년 전엔 그것을 다른 맥락으로 이해했던 거지요. 그렇다면 그때 그 중학생이 보았던 장면은 무엇이었을까요?

‘지구가 평면이 아니라 둥글다’라는 경천동지할 수준은 아니더라도 지금껏 진실이라고 알도 있던 일들이 실은 잘못된 사실인 경우, 역사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렇다면 잘못된 사실을 진실로 오인했던 그간의 시간에서 우리가 믿고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한 번도 낚시를 해본 적이 없는 한 소설가는 ‘낚시의 손맛’이라는 표현을 보면서 자신이 모르는 세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살다 보면 낚시의 손맛처럼 내가 모르는 세계가 수두룩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을 들여다보는 문제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찬.찬.히. 깊.게. 자신을 바라보는 경험 없이 지레짐작만으로, 자신을 불필요하게 핍박하거나 괜한 연민을 갖거나 턱없이 과시합니다.

30년 전의 한 중학생이 그랬던 것처럼 보았지만 보지 못한 것이 있다면, 그런데 그것이 바로 ‘나’의 실체를 아는 영역의 문제라면 너무 아쉽고 안타깝지 않을는지요.


♥ 마음주치의 정혜신·이명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중에서

[마음의 상처를 대하는 방법]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이를 잃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최근 상영된 영화 <생일>에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끌어안고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아내와 그녀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남편이 나오는데요. 어느 날 남편은 아내의 모습이 이상하지 않냐며 자신의 여동생에게 묻습니다. 맞장구를 쳐 줄 것 같았던 여동생은 “그런 일 겪고 아무렇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니야. 난 오빠가 더 이상해.”라며 오히려 그를 쏘아붙입니다. 순간 관객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지내라는 건 참으로 가혹한 일이지요. 그런데도 우리는 상처 입은 이들에게 이제 그만 잊으라고 합니다. 그래야 살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런 위로의 말은 마음의 상처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마음의 상처는 ‘감당할 만큼’이라는 게 없으니까요.

우리는 살면서 각자 상처를 받고 살아갑니다. 그러니 내 곁의 누군가가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때 ‘견뎌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는 말 대신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묵묵히 지켜봐 주며 기댈 수 있도록 어깨를 내어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시간 마음의 상처로 힘들어하고 있을 수많은 ‘나’들을 위해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도 그렇게 여러분의 곁을 지키겠습니다.


☻ 2019년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나편 참여안내
○ 대상: 나를 들여다보고 싶은 누구나
○ 신청:
https://goo.gl/forms/CQfdUr8MCXXLLY8r1
○ 누리집:
http://mom-project.org
○ 문의: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사무국 ☎02-557-0852, mom@
gonggamin.org

[계절의 변화, 느끼고 계신가요?]

뜨거운 여름 햇빛을 견디던 초록 잎들이 노란색, 빨간색 옷을 갈아입고, 그 색을 모두 낸 후에는 낙엽이 됩니다. 잎을 잃은 나무에 길고 긴 겨울이 찾아옵니다. 도무지 생명을 피워낼 수 없을 것 같은 메마름에도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잎이 납니다. 매일이 반복되는 하루에도 매일 다른 계절의 온도가, 매일 다른 계절의 풍경이 있습니다.

이런 계절의 변화, 느끼고 계세요?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건 뇌가 지쳤다는 신호입니다. 뇌의 스트레스 시스템을 과도하게 사용하다 보면 휴대폰이 방전되듯 뇌도 방전 현상이 일어나는데요. 이를 ‘소진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소진증후군은 뇌가 에너지를 소비하는 만큼 충전하지 못할 때 찾아옵니다. 지금이 무슨 계절인지, 매일 지나치는 거리에 어떤 꽃이 피었는지 느끼지 못했다면 우리의 뇌는 이미 지쳐버린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럴 때에는 의식적으로 뇌와 마음에 쉼을 주고, 계절을 충분히 느낄 여유를 주어야 합니다. 계절의 변화는 뇌가 매우 좋아하는 에너지원이거든요. :)

봄입니다. 상하좌우 어디를 둘러봐도, 어김없이 봄이 한가득입니다. 오늘의 바람은, 오늘의 하늘은, 오늘의 풍경은 내일과 얼마나 다를까요? 지금의 봄을 오롯이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 마음의 온도에도 봄이 찾아올 수 있도록 말이에요.

속마음산책은 봄의 계절, 4월 매주 토요일 찾아갑니다. 속마음산책과 함께 내 마음에도 쉼표를 주세요.


● 속마음산책이란? 공감자와 함께 서울숲을 걸으며 속마음을 나누는 프로그램
● 공감자란? 전문 상담가가 아닌 우리와 같은 시민들로, 한 존재에 깊이 주목하고 집중하는 사람들
● 대상: 속마음을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청소년, 청년에서 성인까지 누구나
● 기간: 2019년 4월 한 달 매주 토요일 14시 30분~17시
● 장소: 서울숲 일대 및 헤이그라운드​
● 신청 :
http://bit.ly/2019화자신청

* 속마음산책은 카카오 후원, 서울숲컨서번시 협조 하에 사단법인 공감인에서 운영하는 무료프로그램입니다. :)

[마음도 살펴봐주세요]

4월이네요. 쌀쌀하던 아침 기운도 포근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 꽃샘추위와도 이별이네요. 얼마 전 끝난 드라마 제목처럼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봄 햇살을 마음껏 즐겨도 좋을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봄을 어떻게 맞이하실지 궁금하네요.

‘겨우내 묵혀 둔 집안의 먼지부터 털어버려야죠.’ ‘옷장 정리부터 하려고요.’ ‘화사한 봄옷을 사야죠.’ ‘창 넓은 카페에서 봄 햇살 맞으면 커피 한잔 마시면 행복할 것 같은데요.’ ‘목련, 개나리, 벚꽃 등 꽃구경 가야겠죠.’

이외에도 각자의 방식으로 봄을 맞이하실 텐데요. 가끔은 흐린 날도 있고, 봄비가 내리는 날도, 맑은 날도 있는 여러분 마음속의 변화무쌍한 마음날씨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랄게요. 계절에 맞게 공간을 꾸미듯이 우리의 마음속 공간이 무거운 감정들로 차 있는 건 아닌지 세심하게 살펴주세요.

혹여 라도 이미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 마음속 공간에 가득 차 버렸다면, 그래서 숨조차 쉬기 어려우시다면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가 도와드릴게요. 마음속 공간에 숨길, 마음길 만들어 나갈 수 있게 힘이 되어 드릴게요. 마음속 공간의 여백이 필요한 당신을 위해.


☻ 2019년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나편 참여안내
○ 대상: 나를 들여다보고 싶은 누구나
○ 신청:
https://goo.gl/forms/CQfdUr8MCXXLLY8r1
○ 누리집:
http://mom-project.org
○ 문의: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사무국 ☎02-557-0852, mom@
gonggamin.org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뭘까?]

물리적으로 풍요롭진 않지만 지금의 상태가 무척 행복하다는 한 독립영화감독은 원래 중국이란 나라에 능통한 직업을 가지려고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중국 시장의 전문가가 되면 장래가 밝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으니까요.

그가 영화감독으로 진로를 바꾼 이유는 단순하고도 명쾌합니다. 중국어를 배워서 취직 잘하고 돈이나 잘 벌자고 생각했었지만 그건 원래부터 돈이 중요해서가 아니라 돈보다 중요한 걸 찾지 못해서였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정작 본인은 그 사실을 잘 몰랐고, 거기에 전력투구까지 한 셈입니다.

살면서 그런 종류의 에피소드를 접하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엔, 자신이 선택한 대로 결과를 얻지 못해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선택맹(選擇盲) 상태에 이를 수밖에요. <스승의 은혜>로 시작한 노래가 <어머님의 은혜>로 끝나는 졸업식의 풍경은 좀 우습지 않은가요.

우리의 삶도 그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진짜로 원하고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를 끊임없이 돌아볼 수 있어야 선택맹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내 삶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꼭 지켜야 할 예방수칙입니다.


♥ 마음주치의 정혜신·이명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중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속마음버스의 ‘속마음’]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는 귀여운 라이언과 사랑스러운 어피치로 온 몸을 예쁘게 단장하고 같은 곳에서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빠른 걸음으로 여의도역 2번 출구를 향하던 사람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저를 바라봅니다. 저는 그 눈길들이 반가워 한 번 더 ‘반짝’ 빛을 내봅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속마음버스’에요. :)

혹시 저를 알고 계신가요? 아니면, 오늘 처음 들어보셨나요? 저는 많은 분들이 소중한 사람과 마주 앉아 속마음을 나누었으면 하는 따뜻한 바람들이 모여 태어났어요. 누구든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마음 놓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있지요.

저기! 오늘 속마음버스와 함께 귀중한 시간을 만들어나갈 두 분이 저를 향해 걸어오고 계십니다. 속마음버스로 초대한 분, 초대받은 분 모두 조금은 상기된 표정인데요, 환영의 인사와 함께 섬세하게 준비된 공간으로 두 분을 안내합니다.

저는 조금 더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셨으면 해서 슬리퍼를 준비했어요. 테이블 위에는 간단한 다과와 특별한 대화를 위한 3분짜리 모래시계가 놓여 있지요. 그리고 취향에 따라 시원하게, 따뜻하게 드실 수 있는 음료도 마련해 두었답니다. 참! 시원한 음료를 드실 때는 100%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생분해성 컵과 쌀과 타피오카로 만든 식용 빨대를 제공하고 있어요. 함께 사는 지구를 걱정하고,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자 하는 저의 속마음을 담았답니다.

이제 음악이 조금 더 커지고, 모든 탑승객분들은 3분짜리 모래시계와 함께 서로의 속마음을 나누고 계시겠지요? 이야기를 나누시는 동안, 저는 여의도에서 상암동, 자유로를 거쳐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며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펼쳐지는 서울의 야경을 만나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봅니다.

이런 제가 가장 기쁠 때가 언제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1시간 40분이 흘러 다시 여의도역 2번 출구에 도착했을 때, 속마음버스를 떠나는 모든 분들의 표정에서 따스한 기운을 느낄 때에요. 그럴 때마다 저의 속마음 역시 기쁨으로 충만해진답니다.

저는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소중한 분과 함께 저를 만나러 와 주시겠어요?

☻신청하기 :
www.mombus.org

[요즘 마음이 어떠신가요?]
ㅡ속마음산책 말하는 사람(화자) 모집

겨우내 두껍던 외투가 얇아지고, 머리맡에 내리쬐는 햇볕도 따스해졌습니다. 하루하루 계절은 봄을 향해 달려가는 중입니다. 왠지 모르게 설레기도, 괜스레 우울하기도 한 봄. 요즘 마음이 어떠신가요? 여전히 마음은 겨울에 머물러 있지 않으신가요.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해도 후련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나를 잘 아는 누군가와의 익숙한 대화에서는 간혹 중요한 무언가를 놓치기도 합니다. ‘나를 잘 아니까 이것만 말해도 알겠지.’ ‘내가 이렇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서로 알고 있는 ‘정보’가 속마음을 그대로 내놓기 어렵게 하니까요.

나를 전혀 모르는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이야기하다 보면, 내 마음을 설명하기 위한 여러 정보들을 꺼내게 되지요. 우리는 그곳에서 내 마음의 실마리를 찾게 될지도 모릅니다.

올봄! 내 마음을 찾아 떠나는 속마음산책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4월. 서울숲에서 만나요-!


● 속마음산책이란? 공감자와 함께 서울숲을 걸으며 속마음을 나누는 프로그램
● 공감자란? 전문 상담가가 아닌 우리와 같은 시민들로, 한 존재에 깊이 주목하고 집중하는 사람들
● 대상 : 속마음을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청소년, 청년에서 성인까지 누구나
● 기간 : 2019년 4월 한 달 매주 토요일 14시 30분~17시
● 장소 : 서울숲 일대 및 헤이그라운드​
● 신청 :
http://bit.ly/2019화자신청

* 속마음산책은 카카오 후원, 서울숲컨서번시 협조 하에 사단법인 공감인에서 운영하는 무료프로그램입니다. :)

[사랑받기에 충분한 당신]

“너의 무기력을 사랑해. 너의 허무를 사랑해. 너의 내일 없음을 사랑해.”
_ 김금희 「너무 한낮의 연애」 중에서

흔히들 ‘자신을 사랑하라’고 하지만, 나를 사랑한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한텐 쉽게 나오는 말들도 왠지 나에게 말하자니 부끄럽기만 합니다. 나의 장점을 칭찬해주는 것까지는 잘 하다가도, 자신의 단점까지 끌어안는 데서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죠.

자신에게 말하는 것이 어렵다면, 그 말을 서로 해주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무기력과 허무, 내일이 없는 것, 불안과 답답함까지도 모두 사랑한다고, 당신은 그 자체로 사랑받기에 충분하다고.

취업준비생을 위한 ‘우리편’은 답이 없는 질문들, 풀리지 않는 감정들, 마음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을 한번 꺼내보는 시간입니다. 그 어떤 ‘아무말’도 좋습니다. 이 시간에는 답을 찾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답을 찾든 안 찾든 당신의 모든 것은 이미 사랑받기에 너무나도 충분하니까요.


■ 2019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우리편(취업준비생) 참여안내
○ 일시: 2019년 3월 26일(화) 19:00~22:00
○ 장소: 헤이그라운드 지하1층 공감룸(성동구 뚝섬로1나길 5)
○ 대상: 20~30대 취업준비생이라면 누구나
○ 신청:
https://goo.gl/forms/gHkUkTvbwOnhrWKk2
○ 누리집:
http://mom-project.org
○ 문의: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사무국 ☎ 02-557-0852, mom@
gonggamin.org

[여러 모습으로 살아도 좋다]

한 연극배우가 공연 중에 잠자는 연기를 하다가 아주 짧은 순간 진짜로 잠이 들었답니다. 다음날 한 평론가는 그 주연 배우의 연기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그녀의 연기는 완벽에 가까웠다. 바닥에서 잠자는 장면의 어색함만 제외하면.” 잠자는 연기를 한 게 아니라 실제로 잠이 들어버렸음에도요.

라디오 드라마에서 건물이 타들어가는 장면을 표현할 때 담뱃갑 겉면의 비닐 구기는 소리를 이용한다지요. 소리로만 들을 때는 담뱃갑 비닐 구기는 소리가 실제의 화재 현장음보다 훨씬 리얼하기 때문입니다.

살다 보면 실제가 가짜 같고 가짜가 더 진짜 같은 희한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풍경도 그렇고 사물도 그렇습니다. 심지어는 사람조차 그럴 때가 있지요.

내 안의 여러 모습들도 그 희한한 현상에서 예외적이지 않습니다. 이중적이거나 위선적인 것 같아 개운치 않던 일들이 실제의 내 모습과 더 가까운 경우도 허다합니다. 특히 인간의 선성(善性)이 발휘되는 순간에 그렇습니다.

한 성직자는 ‘수도자는 위선적으로라도 겸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다 보면 위선도 뛰어넘게 된다는 거지요. 나의 선한 행동이 이중적이라는 느낌 때문에 불편한 마음이 있더라도 계속하다 보면 결국 그 이중성을 뛰어넘어 내 본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듯한 자신의 이중성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저는 오히려 더 다중적으로 살아도 된다고 충동질하고 합니다.

다중적으로 살아도 되고말고요.


♥ 마음주치의 정혜신·이명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중에서

[서로에게 온전히 귀 기울이는 시간]

‘아직 한 번도 제대로 말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용기 내고 싶습니다.’, ‘평소에 많이 이야기한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마음은 얘기 못하고 있었더라고요.’, ‘늘 고마운 사람이라 눈을 맞추고 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속마음버스 신청 사연을 소중히 곱씹어 읽다 보면 섬세한 마음들이 하나하나 각자의 모양과 색으로 펼쳐집니다. 누군가는 큰 용기를 냈고, 누군가는 비로소 알아차리며 일상을 떠나 새로운 공간에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속마음버스의 문을 두드립니다. 감사, 존경, 사랑, 희망, 기쁨의 이야기도 있지만 반대로 서운한 마음 가득 담고 버스에 올라 꽁꽁 숨겨둔 아쉬운 마음을 전하며 오해를 풀기도 한답니다.

속마음버스에서는 이것을 <공감의 힘>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공감의 힘은 눈으로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지만 정성껏 준비된 공간에서 눈을 포개고 공감할 때 서로의 빗장이 스르르 열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 강력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충고, 조언, 비판, 평가하지 않고 서로에게 온전히 귀 기울이는 시간에 마음을 다해 초대합니다.


☻ 속마음버스 탑승 하기
https://together.kakao.com/mom-bus

[마음에 빛 비추기]

“세상을 살아가는데 그렇게 많은 불빛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저 조금만 있으면 된다.”

ㅡ김연수 『뉴욕제과점』 중에서


떠들썩하던 연휴도 지나고, 일상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이젠 새롭게 힘을 내야 할 때인 것 같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환경들이 나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조그만 빛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무와 무기력, 우울과 상념을 모두 날려버릴 만큼 크고 환한 빛보다 내 마음 구석구석을 조금씩 비출 수 있는 작은 빛 말이지요.

오늘은 내 마음에 빛을 비추고 다정히 말을 건네보면 어떨까요? 바쁜 일상에 미뤄놓았던 감정들, 어디론가 감춰 놓은 마음들을 조금씩 들여다보는 겁니다. 조그만 빛이 번져 우리 마음에 온기를 더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혼자 해볼 자신이 없다면, 우리 같이 해봐요. 당신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에서 당신을 기다릴게요. :)


☻ 2019년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나편 참여안내
○ 일시: 3월 13일~4월 17일(6주간 수요일) 19:00~22:00
○ 장소: 헤이그라운드 지하1층 공감룸(성동구 뚝섬로1나길 5)
○ 대상: 나를 들여다보고 싶은 누구나
○ 신청:
https://goo.gl/forms/CQfdUr8MCXXLLY8r1
○ 누리집:
http://mom-project.org
○ 문의: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사무국 ☎02-557-0852, 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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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새로운 희망을 품으며 분주하게 움직인 한 해가 저물고, 알찬 내실을 다져나가는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공감인은 시민들의 힘든 마음에 위로와 응원의 온기를 전하며, 깊고 따뜻한 시간들을 꾸려갔습니다.

당신의 열정적인 활동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두 손 모아 감사드립니다. 2019년 새해에도 우리 함께하는 나날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토닥이며, 훈훈한 삶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정하게 인사 건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ㅡ당신 마음에 웃음을, 공감인 드림

[자기치유력의 근원]

험준한 암자에서 생활하는 스님은 독한 감기에 걸려도 고립된 환경이라서 별다른 약도 없고 돌봐줄 사람도 없게 마련입니다. 이런 때 선승(禪僧)이 쓰는 비상수단은 앉은 채로 그냥 2~3일 굶은 것이랍니다. 그러면 웬만한 병은 다 치유된다네요. 외부의 자극을 차단한 채 고요하게 자기에 집중하다 보면 놀랄 만한 자기치유력이 발휘된다는 것입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힘의 근원은 자기를 절절하게 느끼는 행위에서 비롯합니다. 잘나든 못나든, 상처투성이든 아니든 그 안에서 내 본래의 모습이 이랬구나, 내가 그래서 힘들었구나, 나한테 이런 욕구가 있었구나……를 알아차리고 발견하기. 그럴 때 인간의 자기치유력은 극대화됩니다.

살아 움직이는 자기의 실체를 생생하게 실감할 수 있다면, 그것은 능력입니다. 삼손의 머리카락처럼 내가 가진 모든 힘의 근원이 바로 그곳에 있으니까요.


♥ 마음주치의 정혜신·이명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중에서

[인정 욕망]

아이들은 절대적 사고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고의 중간지대가 없습니다. ‘아빠가 나를 위해 시간을 낼 수 없다면 뭔가 나에게 잘못이 있을 것이다’ ‘엄마가 나를 버린다면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릴 것이다’는 식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겐 부모의 인정이 자기 인식의 절대적인 기준이 됩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사라지는 엉덩이의 몽고반점과 달리 인정 욕구의 흔적은 어른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측면에선 더 강렬해집니다. ‘인정 욕망’이라 할 만합니다.

남편의 습관적 외도에도 철마다 건강식품을 꼬박꼬박 챙겨주는 여자나 심각한 데이트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내 행동에 문제가 있어서 저 사람이 저런다’는 생각에 예전보다 더한 정성을 기울이는 이는 옆에서 보기에도 딱합니다.

합리적인 방식으론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이런 현상의 기저에는 식욕이나 성욕만큼 강력한 인간의 인정 욕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날 떠나면 모든 사람이 날 버릴 것이다’는 원시적 사고의 흔적은 파렴치한 상대에게라도 어떻게든 인정받고자 하는 비정상적인 집착으로 연결됩니다.

숨이 턱에 찰 만큼 노력을 해야만 유지되는 그런 관계가 있다면 나의 부적절한 인정 욕망이 활화산처럼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 마음주치의 정혜신·이명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중에서

[공간의 재탄생, 속마음버스]

무거운 몸을 이끌고 매일 아침 등굣길에 이용하는 버스, 출근길에 끼여 타는 그 버스. 또는 일상을 떠나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버스.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버스의 이미지는 ‘일상’ 또는 ‘쉼’으로 크게 구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여의도에는 일상과 쉼, 그 중간을 책임지고 있는 특별한 버스가 있습니다. 기존의 버스가 목적지에 다다르면 내리는 이동 수단에 불과했다면 속마음버스는 소중한 사람과 마주 앉아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세심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신청자와 함께 온 동행자분께 속마음버스에 대해 설명을 하면 “우린 이미 많은 대화를 하고 있어요.”라며 웃어 보이다가도 마지막에 나가면서는 새롭게 서로를 아는 시간이 되었다고, 진하게 대화한 게 참 오랜만이었다고 홀가분한 모습으로 가실 때 얼마나 보람되던지요. 오랜 연인도, 단짝 친구도, 다 알고 있는 것만 같던 가족도 속마음버스 안에서는 그동안 ‘이 정도는 말 안 해도 알겠지’하고 넘겼던 이야기도 하고, 간간이 창밖에 보이는 야경을 보며 아무 말 없이 이 시간을 즐기기도 합니다. 물론 서로의 이야기를 듣다가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훔치지도 합니다. 어느 날은 대화소리보다 훌쩍이는 소리가 버스 안에 가득하기도 하지요. 눈물도 말이니까요.

한 방송국의 연기대상에 오랜 경력의 베테랑 연기자는 수상소감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새해에 특별한 기대를 걸지 않겠습니다. 새해를 마치 처음 태양이 뜨는 것처럼 맞지 않겠습니다. 새해에 갑자기 내가 착한 사람이 된다거나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는 망상도 접겠습니다. 새해에는 돈을 많이 번다든가 건강이 넘치길 바라는 터무니없는 꿈을 꾸지 않겠습니다. 다만, 새해에는 잘 보고 듣고 말하겠습니다.”

버스 공간의 재탄생.
속마음버스는 깊고 진한 속마음을 실어 나르기 위해 2번 출구에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언제나 당신을 기다립니다. 새해에도 속마음버스에서 잘 보고, 듣고, 말해주실 거죠?


☻ 신청방법 : 포털 검색 <속마음버스 탑승> 또는 www.mombus.org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나만의 치유활동가]

올 한 해도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를 참여한 시민들이 또 다른 시민을 위해 치유의 온기를 나눠주는 릴레이가 이어졌습니다. 치유의 온기를 나누는 이들을 우리는 ‘치유활동가’라고 부릅니다.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에서 치유활동가의 역할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들이 자신의 상처를 대면하고 속마음을 드러낼 수 있도록 어깨동무가 되어 곁에서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것입니다. 친구처럼, 언니처럼, 연인처럼, 엄마처럼, 내 마음처럼 말이지요.

‘아, 내게도 그런 한 사람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라는 마음이 드시지요? ‘나’를 위해 언제나 곁에서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한 사람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기운이 나는 것 같은데요. 사실 그런 사람이 여러분 곁에도 있습니다. 어디 있냐고요? 궁금하시면 지금 거울 앞에 한번 서서 천천히 한번 살펴보세요. 여러분은 응시하고 있는 한 사람이 보일 겁니다.

그 사람의 눈빛, 표정은 어떤가요? 그 사람의 마음은요? 그 사람의 얼굴이 굳어있으면 여러분이 먼저 미소 지어 주시면 됩니다.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 주셔도 좋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마음을 내어주시면 거울 속 그 사람도 금세 여러분에게 화답을 할 겁니다.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에서의 치유활동가는 이처럼 ‘나’를 마주하고 바라봐 주는 사람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편견 없이 바라봐 줄 수 있는 한 사람, 여러분을 가장 잘 아는 그 사람이지요. 어떠세요? 이제 아시겠지요. 여러분 곁에는 늘 든든한 ‘치유활동가’가 있었다는 거.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단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고 곁을 지켜준 소중한 여러분의 ‘나’에게 ‘고맙다’고 마음을 전해보시면 어떨까요?

“올 한해 내 곁에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덕분에 잘 지내온 것 같아. 내년에도 잘 부탁할게.”라고.


☻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안내
○ 누리집:
http://mom-project.org
○ 문의: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사무국 ☎ 02-557-0852, mom@
gonggamin.org

[역할 성격과 실제 성격]

성인이 된 후 흔하게 듣는 얘기 중 하나는, ‘한밤중에 부모님 방을 덜컥 열지 말아야 한다는 걸 깨닫는 순간부터 어른이 되기 시작한 것 같다’는 누군가의 고백입니다.

그 말은 엄마 아빠를 부모라는 역할 성격으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의미의 또 다른 표현일지 모릅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성인은 자기의 본래 성격과는 별개로 사회적 지위에 걸맞은 역할 성격을 가지게 됩니다. 맏딸, 선생님, 대통령, 윗사람, 부모 등의 역할을 맡은 이는 알게 모르게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행동을 하게 되는데 그런 과정에서 역할 성격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역할 성격의 측면에서 보면 모든 인간은 멀티플레이어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른이 된 후에도 ‘우리 엄마는 생선 머리만 좋아하셨지’라고 회상한다면 그는 엄마의 역할 행동과 엄마의 본래 취향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이의 역할 성격과 실제 성격을 구분해서 바라볼 수 있으면 불필요한 사람스트레스를 확실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때로 역할 성격과 실제 성격의 경계를 구분하는 심리적 눈썰미는 인간의 성숙도를 가름하는 중요한 징표가 되기도 합니다.


♥ 마음주치의 정혜신·이명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중에서

[마음의 가지치기]

나무는 스스로 가지치기를 하며 자란다고 합니다. 같은 종의 큰키나무로 이뤄진 숲에서 나무가 위로 곧게 자라는 것은 광선을 향해 이웃 나무와 경쟁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나무는 빛을 더 많이 받으려고 밑 부분의 오래된 가지는 제거하고 윗가지만 남기는데요. 이처럼 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잘라버리는 것을 ‘자절(自切) 작용’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사철 푸른 소나무를 볼 수 있는 것 또한 그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나무들처럼 우리에게도 가지치기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매 순간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가지치기를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요. 문제는 그것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쓸모 있는 능력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나를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내 마음의 가지 치지’가 우선인데 말이지요.

어느덧 12월 중순이네요. 올해를 정리하고 있을 여러분에게 ‘자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며 보내셨는지, 남이 아니라 나만을 위해 적극적으로 마음의 가지치기를 하셨는지’ 묻고 싶은 오늘입니다. 더불어 부탁이 있습니다. 마음은 안간힘을 쓰며 억지로 잘라낸다고 잘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올해 여러분이 잘라내고 싶어도 자르지 못한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이 무엇인지부터 찾아봐주세요. 그리고 꼭 기억해주세요. 그것만으로 여러분의 마음이 편해질 수 있으니까요.


☻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안내
○ 누리집:
http://mom-project.org
○ 문의: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사무국 ☎ 02-557-0852, mom@
gonggamin.org

[속마음버스를 만나는 다양한 방법]

매일 저녁 여의도역 2번 출구에는 속마음버스가 있습니다.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따뜻함을 가득 채우고 신청자분들을 기다리지요. 속마음버스는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지만, 시간과 지역의 한계로 탑승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찾아가는 속마음버스’가 번외편으로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연말을 맞아 더 자주 여러분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올해가 가기 전, 담아두었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러 속마음버스에 놀러 오세요. :-)

○ 속마음버스 신규버스 홍보관 안내
- 신촌 연세로 스타광장
- 12월 17일(월)~18일(화) 11:00~16:00

○ 속마음카페 안내
- 금천구청 앞
- 12월 24일(월)~29일(토) 13:00~20:00

그런데, 이곳에도 찾아오기 힘들다고요? 집에서도 속마음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앳홈에서 안내 멘트와 함께 3분간의 대화를 주고받는 특별한 대화를 경험해보세요.
○ 앳홈 참여하기 :
http://bit.ly/2G0PQxd


☻ 속마음버스 탑승신청 안내
: 속마음버스 홈페이지
http://www.mombus.org 에서 ‘탑승신청하기’ 클릭 ⇒ 카카오 로그인(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프로필 혹은 더보기 ⇒ 설정에서 확인) 후 신청서 작성해 주시면 선정된 분께 개별 연락드립니다.

[망설이지 말고 재지 말고]

제가 잘 아는 다독가(多讀家)는 책을 살 때 화끈합니다. 돈을 헤프게 쓰거나 신중하지 못한 성격 때문이 아닙니다. 책 한 권을 사서 한 줄 건지면 그것으로 충분한데 뭘 이리저리 따지냐는 겁니다. 자신의 경험상, 책 한 권에는 반드시 한 줄 이상 건질 게 있으므로 그렇게 잴 시간이 있으면 다른 책을 한 권 더 읽으라는 거지요.

좀 과격한 측면도 있지만, ‘책 한 권에서 한 줄만 건지면 된다’는 배짱 같은 무심함은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습니다.

살다 보면 선택의 기로에서 불필요하게 망설이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는 문제에서까지 괜히 미적거리면서 에너지만 소모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정말 필요한 건 ‘책 한 권 한 줄’ 정신일지도요.

어떤 경우 ‘한 줄 정신’은 상황이나 물건을 선택할 때뿐 아니라 심지어 사람을 선택할 때도 유용한 팁이 됩니다. 놀이 친구를 찾으면서 배우자 고르듯 할 필요 없는 거고, 카풀(car pool) 동료를 구하면서 동업자의 선택 기준을 적용하며 괜히 머리를 싸맬 필요는 없는 거니까요.


♥ 마음주치의 정혜신·이명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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