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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을 이야기 합니다!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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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람으로 치유됩니다]

연구에 의하면 사람은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무려 30배나 더 자주 웃는답니다. 저는 그 정도가 한 50배쯤 되는 듯해요. 저와 함게 일하는 동료들의 웃음이 해펴서 그렇습니다.

남산 타워 같은 곳에 함께 나들이라도 갈라치면 주위 사람들 눈치가 보일 만큼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자주 자지러지고 깔깔거립니다. 그들과 함게 있다 보면 온갖 꽃들이 만발한 웃음의 꽃밭에 둘러싸인 느낌이 들곤 합니다.

많.이.웃.을.수.밖.에.요.

모든 사람 스트레스의 근원은 사람이지만 동시에 해결책 또한 그 사람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정현종 시인은 우리의 삶을 ‘비스듬히’라고 요약했는지도 모릅니다.

생명은 그래요.
어디 기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나요?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

우리는 기대는 데가 많은데
기대는 게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니
우리 또한 맑기도 흐리기도 하지요.

비스듬히 다른 비스듬히를 받치고 있는 이요.
ㅡ 정현종, 「비스듬히」

‘공기에 기대고 서 있는 나무들 좀 보세요’라는 시인의 말에 저도, 자지러졌지 뭐예요.


♥ 마음주치의 정혜신·이명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중에서

[내 마음의 쉼표, 속마음 버스]

“요즘 마음이 어때?” 우리가 평소에 잘 하지 못하는 질문 중 하나 아닐까요? 한 책에서는 힘이 부치는 순간에 사람에게 필요한 건 ’네가 그랬다면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너는 옳다’라는 존재에 대한 수용이라고 합니다.

오붓하게 마련된 안전한 공간에서 소중한 사람과 마주 앉아 깊이 공감하고 수용하는 대화를 시작해보세요. 다정한 시선으로 서로의 마음을 구석구석 살피며 감정에 집중하는 시간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속마음버스를 탑승해보시고 남겨주신 이야기에는 대부분 그 시간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활용해주셨는지 잘 나타납니다.

“평상시에 나름 많이 대화를 하는 편이라서 사실 어떤 주제로 3분간 이야기를 하지... 하고 속으로 많이 고민하며 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시고 주제를 정할 시간도 충분히 주셔서 긴장하지 않고 남자친구와 의논하며 주제를 정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정말로 우리만의 공간이 될 수 있게 분위를 조성해주셔서 차분하고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어요. 더불어 3분 규칙이 되게 신기했어요. 그동안 저희는 늘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이 한마디 하면 거기에 바로 나의 생각을 덧붙여 말하다 보니 언쟁도 있게 되고 대화가 점점 산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하고 했었는데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깊은 이해와 공감이 되더라고요.”(dkd**님 후기 중)

속마음버스는 언제나 여의도역 2번 출구에서 다양한 속마음을 기다립니다. 일상을 떠나 내 마음의 쉼표를 찍는 작은 여행. 속마음 버스에서 만나요. :-)


☻ 속마음버스 탑승신청 안내
운영일시 : 월요일-토요일 매일 운행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탑승방법 : 속마음버스 홈페이지(
www.mombus.org)에서 신청

[이별 연습]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이별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별하는 대상에 따라 어떻게 헤어지느냐에 따라 아쉬운 이별, 안타까운 이별, 서글픈 이별, 두려운 이별, 가슴 아픈 이별, 슬픈 이별, 황망한 이별 등 다양한 이별의 감정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어떤 이는 이별의 감정을 금세 훌훌 털어버리고 일상으로 복귀를 하는가 하면, 이별의 슬픔을 마음에 품고 긴 인생의 터널을 지나는 이도 있습니다. 다시는 볼 수 없다는 두려움과 혼자 남겨졌다는 외로움에 사무쳐서 이별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요 우리에게 이별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떨쳐버리고 싶은 기억이나 감정, 상처 입은 마음이 괴롭힐 때, 마법처럼 그 모든 감정들과 작별을 고하고 싶어집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금방이라도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 텐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지난날의 기억, 상처와의 이별은 잊고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나를 떠올리며 울어 보고, 싸워 보고, 보듬어도 보고, 아파하면서 그 감정과 이별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연습이 필요합니다. 힘들고 어려울 수 있고, 많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별 연습을 하다 보면 여러분을 힘들게 하는 과거의 상처나 아픔, 감정들과 이별하는 날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내 마음을 위해 한번 용기 내어 보세요.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가 응원할게요.


★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참여안내
○ 대상: 나를 들여다보고 싶은 누구나
○ 신청:
https://goo.gl/forms/eQAE1VrwvwU04ot02
○ 누리집:
http://mom-project.org
○ 문의 :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사무국 ☎ 02-557-0852, mom@
gonggamin.org

[모든 인간관계는 본질적이다]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세계의 오지나, 전쟁, 대지진, 전염병 등 재난의 현장에서 자발적인 무상 진료 활동을 펼치는 쿠바 의사들의 인도적인 의료 지원은 유명합니다. ‘아픈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는 신조 하에 지난 45년간 101개국에 무려 10만 명이 넘는 쿠바 의사가 파견되었습니다.

대지진의 현장에서 반년 넘게 천막 진료를 하는 의사나 한 번의 진료를 위해 몇 시간 동안 밀림을 헤치고 걸어가는 의사나 그들이 바라는 보상은 간단합니다. ‘의사가 친절하고 좋다’는 말만 들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거지요.

그렇지요.

의사에게 ‘친절하고 좋은 의사’라는 말보다 더한 보상이 어디 있을라고요. 선생님에게 ‘졸업하고도 계속 보고 싶은 스승’이라는 말만큼 짜릿한 보상이 또 있을라고요. 부모에게 ‘나는 엄마 아빠가 참 좋아’라는 말 이상의 보상이 다시 있을라고요.

모든 혁명의 처음이 그런 것처럼 본래 인간의 모든 행위와 관계는 본질적이었을 겁니다. 이미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영양 공급으로 비만을 초래하는 식탁처럼 자꾸 넘치는 욕망 쪽으로 몸을 기울이다가 종래에 알맹이는 없고 덧대기만 남아 있는 형국인지도요.

특별히, 인간의 모든 관계에서는 본질을 꿰뚫는 쿠바 의사 같은 ‘혁명가 정신’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합니다.


♥ 마음주치의 정혜신·이명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중에서

[가을이 오면, 속마음산책]

가을이 오면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곤 하는데요, 이러한 증상을 정신의학에서는 계절성 우울증(SAD)라고 합니다. 계절성 우울증은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며 줄어드는 일조량과 연관이 깊습니다. 일조량이 줄면 우리 몸속엔 세로토닌이 적게 생산이 되는데요. 세로토닌은 정서적으로 안정 상태에 있을 때 분비되어 ‘행복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신경전달 물질입니다. 이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수면이나 진정작용에 이상을 일으켜 우울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계절성 우울증을 줄이고 낫게 하는 특효약은 바로 숲속 산책입니다. 햇볕을 온몸으로 받으며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켜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하고,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가득한 숲속을 걸으며 스트레스 등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10월로 계절이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쌀쌀하고 건조해진 공기지만 가볍게 산책길에 나서기에는 더없이 좋은 시기입니다. 속마음산책은 10월에도 매주 진행을 하는데요, 현재 모든 일정이 정원 초과로 마감이 되었습니다. 아쉽게 속마음산책에 함께 하지 못하더라고, 이번 주말에는 근처 숲으로 가을 산책을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매연이 가득했던 도시를 잠시 벗어나, 숨도 크게 들이쉬어보고, 피로했던 눈과 마음도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요. 나뭇잎이 가득한 공원을 걸으며 나의 발자국 소리도 들어보는 거예요. 여기에 마음속 깊이 담아두었던 속마음도 꺼내놓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이렇게 자연이 주는 선물로 모두가 행복한 10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속마음산책 Q&A

Q. 속마음산책이란?
A.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은 ‘화자’와 들어주는 ‘공감자’가 함께 서울숲을 산책하는 프로그램
Q. 참여대상은?
A. 속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람이라면 청소년에서 성인까지 누구나
Q. 참여일시는?
A. 2018년 10월 6일 ~ 10월 27일 매주 토요일 13:00-16:00
Q. 참여장소는?
A. 헤이그라운드(성수동) 및 서울숲 일대
Q. 어떻게 신청하나요?
A. 신청링크 ▶
https://goo.gl/ydLBxM (대기자 신청만 가능)

[공감하면 비로소 보이는 마음]]

지하철에서 우연히 본 광고가 자꾸 생각이 나네요. 한국은행에서 제공한 광고에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방법으로 ‘그것’을 가려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비추어 보고, 기울여 보고, 만져보세요.’ 과연 무엇을 확인하는 방법일까요? 눈치채셨나요? 네, 맞습니다. 바로 위조지폐 확인 법입니다.

빛에 비추어 보면 인물 초상이 나타나고, 보는 각도에 따라 홀로그램의 세 가지 무늬가 번갈아 나타나기에 기울여서 보고, 손으로도 만져보면 오톨도톨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아주 간단하지요? 하지만 집중해서 자세히 보아야 합니다.

생각해보면 사람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쉬울 수도 있는데요. 쉬우면서도 마음의 부작용이 없는 그 방법은 바로 공감하는 것입니다. 그가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게 거울처럼 그대로 비추어 주고, 그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시는 겁니다.

흔히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고들 하는데요. 맞는 말입니다. 닫혀있는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알 수가 있겠어요. 사람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진심 어린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이 믿고 마음의 문을 열어줄 때까지. 그래야 비로소 보입니다.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토록 알고 싶었던 그의 마음을요.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에서 직접 느껴보셔도 좋습니다.


★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참여안내
○ 대상: 나를 들여다보고 싶은 누구나
○ 신청:
https://goo.gl/forms/eQAE1VrwvwU04ot02
○ 누리집:
http://mom-project.org
○ 문의 :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사무국 ☎ 02-557-0852, mom@
gonggamin.org

[마음의 경련을 푸는 방법]

다리에 쥐가 나거나, 근육들이 심하게 당기고 아파서 잠을 설쳤던 적 있으세요? 몸이 지치고 힘든 날, 한 번씩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면 다시 잠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근육 경련이 일어나면 온몸의 신경이 곤두설 만큼 심한 통증으로 시달리게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스스로 그 상황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곁에 누군가 있어서 다리를 주무르거나 스트레칭을 도우며 뭉친 근육들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아무도 없을 때는 혼자서 감내해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지요.

근육 경련은 평소보다 많이 움직였거나 안 쓰던 근육을 사용했을 때 생깁니다. 한마디로 무리하게 몸을 사용했다는 뜻인데요. 마음도 예외는 아닙니다.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써가며 애를 쓴 날은 마음에도 심한 경련이 일어납니다. 이유 없이 무기력해지고, 의욕도 없고, 만사가 귀찮아지게 됩니다. 이때 “그럴 때일수록 억지로라도 움직여야지, 안 그럼 몸이 더 가라앉아서 안 돼.”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묻고 싶습니다. ‘힘들 때는 좀 쉬어도 되지 않을까요?’ 라고.

곧 추석 연휴가 시작되네요. 모처럼 가족들이 모이는 날, 며느리들은 부엌에서 가족들의 먹을거리를 챙기느라 정신이 없고, 취업준비생은 언제 취업하는지 궁금해하는 친척들의 시선을 피하느라 바쁩니다. 또, 결혼 적령기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목을 받느라 피곤해지는 이런 상황들은 이제 그만 반복되기를 바라봅니다.

마음이 내키지 않는 일에 에너지를 쏟다 보면 여러분의 마음에도 갑자기 경련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마음의 경련이 일어나 힘들어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에서 부작용 없이 마음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린다고 말이죠.


☻ 2018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하반기 참여안내

□ 운영일정
*구로구: 9월 20일~11월 08일(목) 12:00~15:00
@구로구정신건강복지센터 4층 교육실
*도봉구: 10월 10일~11윌 14일(수) 12:00~15:00
@도봉구보건소 7층 강당
*서초구: 10월 10일~11월 14일(수) 13:00~16:00
@서초구보건소 지하 1층 교육실
*광진구: 10월 16일~11월 20일(화) 12:00~15:00
@광진구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

□ 대상: 나를 더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 신청:
https://goo.gl/LGVwRj
□ 문의: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사무국 ☎ 02-557-0852, mom@
gonggamin.org

※ 보건소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속마음버스 Chapter 2]

2014년 3월. 속마음버스가 개통했습니다. 4년 동안 7천여 명의 속마음을 싣고 다닌 속마음버스. 서운했던 마음, 고마웠던 마음. 웃고 울었던 따뜻했던 사연들이 모여 지구 한 바퀴가 넘는 거리를 달렸습니다. 긴 시간 추억이 가득 쌓인 정 든 버스를 이제는 추억 한 편에 담아두어도 좋습니다. 이제는 새 버스가 여러분의 사연을 싣고 달릴 준비를 모두 마쳤거든요.

지난 주말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실패박람회’에서 ‘찾아가는 속마음버스’로 첫인사를 하였습니다. 새 버스에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는데요.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의 귀여운 캐릭터가 있는 외관과 함께 내부도 쾌적한 인테리어에 좌석 위치도 바뀌었어요. 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지만 변하지 않은 단 한 가지. 바로 서로의 속마음에 온전히 기울일 수 있는 장소라는 것입니다. 테이블 높낮이, 의자 위치, 조명 등 모두 속마음을 더 잘 나눌 수 있도록 바뀌었어요.

혹시 묻어둔 속마음 위로 먼지가 쾌쾌히 쌓이진 않았나요? 새 버스와 함께 오래된 먼지를 털어내보는 건 어떨까요? 속마음버스의 새로운 역사의 첫 페이지를 함께할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속마음버스 탑승신청 안내
: 속마음버스 홈페이지
http://www.mombus.org 에서 ‘탑승신청하기’ 클릭 ⇒ 카카오 로그인(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프로필 혹은 더보기 ⇒ 설정에서 확인) 후 신청서 작성해 주시면 선정된 분께 개별 연락드립니다.

[‘그건 니 생각이구’]

연애의 현장에서 ‘이담에 돈 많이 벌어줄게’라는 오빠의 목소리는 단호하고 달콤합니다. 하지만 결혼생활의 현장에서 ‘오빠가 많이 벌어준다는 게 이거였어?’라고 묻는 여자의 목소리에는 실망과 피로감이 가득합니다.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는 상투적인 화두를 잠시 미루고 돌이켜보면 그들은 ‘많이’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합의한 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 기준으로 충분히 많은 상태이지만 상대편 눈높이에서는 턱도 없는 수준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서로 억울한 기분이 들 수밖에요.

작전을 앞둔 특수부대원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자기 시계의 현재 시각을 팀원들과 통일하는 일입니다. 그래야 몇 시 몇 분 작전 개시라고 말할 때 착오가 없으니까요.

일 시작 전에 매사를 꼼꼼하게 따지고 의심하는 것은 피곤하고 재미없는 동시에 소모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관계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삑사리’는 소통 전에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에 충분하게 집중하지 않고 그 결과 공유와 공감의 통로가 막혀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그런 통로가 막혀 버릴 경우 상대방이나 나나 각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결과는 모두가 억울합니다.

한때 ‘그건 니 생각이구나’라는 개그맨의 리드미컬한 멘트가 은근하게 인기를 끌었던 것은 그런 동상이몽류의 억울함을 토로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하나의 증거일지도요.


♥ 마음주치의 정혜신·이명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중에서

[향기, 기억 그리고 속마음산책]

후각은 사람의 감정과 깊이 맞닿아 있다고 하죠. 우연히 익숙한 향기를 맡게 됐을 때, 그 향을 맡았던 날의 감정이 떠오른 경험 있으실 거예요.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누구와 있었는지 자세히 기억나지 않을 때에도, 나를 감싸던 감정은 불쑥 고개를 내밀곤 하지요.

속마음산책도 참여자들 기억 어딘가에 따뜻한 향으로 남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속마음산책 만의 ‘속마음 디퓨져’를 만들었어요. 정신을 맑게 해주는 재스민을 베이스로 로즈우드, 프리지어 등 다양한 꽃이 싱그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직접 블렌딩 하였는데요, 맑은 햇살과 이슬 맺힌 숲을 산책하는 듯 마음을 산뜻하고 평온하게 해줍니다.

‘속마음 디퓨져’는 속마음산책 프로그램 전반에 바탕이 되는 향입니다. 숲 속의 산책시간 뿐만 아니라, 사전/사후 모임을 하는 공간에도 속마음 향이 그득할 수 있도록 곳곳에 디퓨져를 비치해두었거든요. 흙, 나무, 꽃을 스치고 지나온 바람 가득 담겼던 향기. 공감자와 함께 발맞춰 걸으며 느꼈던 치유의 순간. 사후모임을 하며 주고받던 공감. 그 모든 것들이 오래도록 남을 수 있도록. 이번주 속마음산책에서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속마음 향을 깊이 담아가세요.


☻ 속마음산책 Q&A
Q. 속마음산책이란?
A.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은 ‘화자’와 들어주는 ‘공감자’가 함께 서울숲을 산책하는 프로그램
Q. 참여대상은?
A. 속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람이라면 청소년에서 성인까지 누구나
Q. 참여일시는?
A. 2018년 10월 6일 ~ 10월 27일 매주 토요일 13:00-16:00
Q. 참여장소는?
A. 헤이그라운드(성수동) 및 서울숲 일대
Q. 어떻게 신청하나요?
A. 신청링크 ▶
https://goo.gl/ydLBxM

[온전한 내 편이 필요할 때]

“얘는 내 친구야, 나랑 만 놀 거야.” “이거 내 거야.” 어린 시절 내 것에 집착했던 적이 있습니다. 특히나 단짝 친구에 대한 소유욕은 참 강했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친구는 나만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지요.

나랑 친하면서 왜 다른 사람과도 친하게 지내는지, 내가 싫어하는 아이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단짝에게 서운해하며 싫은 내색도 해보고 그 아이와 말을 섞지 말라고 싸우기도 하면서 그렇게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니지요. 온전한 내 편, 내 사람을 곁에 두고 싶어 하는 마음이 사그라지지 않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여러분 곁에는 지금 누가 있나요? 어느 때, 어떤 속마음을 드러내도 온전히 수용해 주고 공감해 주는 그런 내 편, 내 사람과 함께 있으신가요? 아니면 내 편이 되어줄 내 사람을 찾고 계신가요?

당장 찾을 수 없다면,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로 오세요. 드러내고 싶어도 들어줄 사람이 없어 답답하거나, 나를 공감해 줄 누군가가 없어 외로운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내 편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약속할게요!


☻ 2018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하반기 참여안내
□ 운영일정
*구로구: 9월 20일~11월 08일(목) 12:00~15:00
@구로구정신건강복지센터 4층 교육실
*도봉구: 10월 10일~11윌 14일(수) 12:00~15:00
@도봉구보건소 7층 강당
*서초구: 10월 10일~11월 14일(수) 13:00~16:00
@서초구보건소 지하 1층 교육실
*광진구: 10월 16일~11월 20일(화) 12:00~15:00
@광진구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
□ 대상: 나를 더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 신청:
https://goo.gl/LGVwRj
□ 문의: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사무국 ☎ 02-557-0852, mom@
gonggamin.org

※ 보건소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권위적 대상]

권위적 대상이란 어떤 사람의 심리적 영향권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때 그 대상을 지칭하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가 권위적 대상이다가 그 다음엔 삶의 시기에 따라 선생님이나 선배, 이성친구 등이 그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성인기에는 대개 직장 상사나(갑을의 관계에서) 갑이 권위적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사내에서 무소불위에 가까운 권력을 행사하는 재벌 회장에겐 창업주인 아버지나 정부 권력이 권위적 대상이 되는 것처럼요.

그런데 권위적 대상과 관계를 맺는 형태에는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가 그대로 투사되기 마련입니다. 부모에게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막연한 두려움을 경험한 사람은 윗사람을 대할 때 그가 부모와는 전혀 다른 성향의 소유자라도 부모 앞에서 가졌던 어린 시절 자기 모습의 원형이 재현됩니다.

반대로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의 관계에서 특별한 에너지 소모가 없었던 사람은 까다롭거나 권위적인 상사를 만나도 다른 사람들보다 휠씬 홀가분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 어린 시절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지금 ‘나에게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취하는 심리적 태도를 되짚어 보는 일은 중요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내 삶의 결정적 대상(Critical Person)과의 관계에서 똑같은 패턴을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은 ‘무조건’입니다.


♥ 마음주치의 정혜신·이명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중에서

[알고도 속는 이유]

군대 간 아들이 신제품 총을 사야 한다거나 탱크 수리비가 필요하다고 돈을 보내 달라는 경우, 약간의 변형은 있지만 아직도 있다네요. 학창 시절 부모님에게 미분용 계산기와 적분용 계산기 값을 따로 타낸 경험이 있는 이들은 피식 웃으며 금방 감을 잡을 만한 상황입니다.

어떤 이는 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야 부모님이 자신의 허무맹랑함을 뻔히 알면서도 돈을 주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되었답니다. 그의 고백은 부모 된 자의 고충으로 이어집니다.

부모의 처지가 되어보니 총을 사달라는 것처럼 황당한 요구의 실체가 훤히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저간의 사정을 헤아리다 보면 내색하지 않고 속아줘야 하는 때가 있다는 거지요. 자식들 처지에서는 정교한 내적 논리가 제대로 통한 한판승이라고 느끼겠지만요.

살다 보면 나이, 지위, 경험, 직업 등의 요인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치 부모님처럼 훤히 볼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사람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것은 '훤히 볼 수 있는 이'의 날선 비판이나 지적이 아니라 아량(한자)입니다. 속으로, 씩 한번 웃어주거나 어깨 한번 두드려주면 그것으로 그만인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알고도 속는다는 말이 괜히 나왔을라고요. 어쩜 그게 아량의 또 다른 표현일지도요. 하지만, 공적인 영역에서 고무줄 같은 아량을 발휘하다간 패가망신합니다.

백 프롭니다.


♥ 마음주치의 정혜신·이명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중에서

[실패박람회]
ㅡ 경청의 방으로 초대합니다

최근 서점의 에세이 코너에 가면 온통 위로의 말이 가득합니다. 이제 더 이상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다짐의 글부터 내 마음을 도통 몰라주는 나에 대한 고찰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내 삶의 요소요소를 들여다보고, 따갑에 짚어내고, 마지막은 부드럽게 감싸주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너무 많은 위로의 책이 마음을 더 갑갑하게 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다들 힘든가 보구나.’ 하고 말이죠.

각박한 현실의 하루는 바삭하게 건조하고, 거칠었을 것입니다. 나에게, 또는 내 옆의 소중한 가족, 친구, 동료에게 미소조차 짓지 못하고 바삐 보낸 적도 물론 있지요. 존재의 쓸모보다는 존재의 안부를 묻자는 정여울 작가의 제안처럼 고된 하루를 보내느라 수고한 나에게, 그리고 내 옆의 소중한 사람에게 속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근사한 하루가 될까요?

9월 14(금)-16(일) 3일간 광화문 광장에 위치한 경청의 방으로 초대합니다. 속마음카페에서 공감자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깊은 공감의 힘을 얻는가 하면, 속마음버스에 타서 “잘 돼가? 무엇이든 말이야.”하고 편안하게 내 앞의 소중한 사람에게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꼭꼭 담아둔 속마음을 꺼내어보세요. 그리고 나눠주세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상대를 바라보고 속마음을 충분히 어루만지면 전보다 훨씬 홀가분한 나를 만날 거예요. 서로에게 치유적 존재가 되어줄 시간. 내 마음의 쉼표, 경청의 방에서 기다리겠습니다.


☻ 경청의 방 운영안내
- 프로그램 종류
①속마음카페 : 광화문광장 상담 ZONE에서 공감자와 대화
②속마음버스 : 정차된 속마음버스에서 원하는 동행자와 탑승하여 대화
- 운영기간 : 2018년 9월 14일(금), 15일(토), 16일(일) 3일간
- 이용시간 : 10:00~19:00 중 원하는 시간 선택
- 신청방법 : 실패박람회 홈페이지
http://failexpo.com/bbs/write.php?bo_table=s352

[마음에게 배려가 필요할 때]

매일 아침 출근길을 오를 때마다 심호흡을 하게 된다는 분이 있습니다. 이유는 집에서 사무실까지는 버스에서 지하철로 한번, 그리고 지하철 3호선에서 2호선으로 또 한 번 갈아타며 가는 길이 지옥 같아서라고 합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빨리 가려는 마음에 환승거리가 가장 짧은 위치의 지하철 칸은 늘 사람들로 만 원입니다. 특히나 출근 시간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을 만큼 비좁은 상황이지만 지하철을 놓치지 않기 위해 사람들을 밀쳐가면서까지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몸을 밀어 넣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다른 사람이나 나를 위해 배려하거나 양보하려는 마음은 찾아볼 수 없는 순간이지요.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힘들어도 참고 견뎌야 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은 이미 다른 감정들로 가득 차서 작은 틈조차 없는 거죠. 그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일단 그 순간을 참고 견뎌야 하니까 무조건 힘든 감정들을 마음속으로 밀어 넣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마음에 가득 차있던 감정들이 밀치고 들어오는 새로운 감정들로 인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더 깊은 상처를 입어도 그 순간에는 모르고 지나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요, 나의 마음에도 때로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인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고 말하는 순간을 맞닥뜨리기 전에 말이지요.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가 알려드릴게요. 당신 마음에게 배려가 필요할 때를.


☻ 2018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하반기 참여안내
□ 운영일정
*공감인: 9월 6일~10월 11일(목) 19:00~22:00 @헤이그라운드 B1 공감룸
*구로구: 9월 20일~11월 08일(목) 12:00~15:00 @구로구정신건강복지센터 4층 교육실
*도봉구: 10월 10일~11윌 14일(수) 12:00~15:00 @도봉구보건소 7층 강당
*서초구: 10월 10일~11월 14일(수) 13:00~16:00 @서초구보건소 지하 1층 교육실
*광진구: 10월 16일~11월 20일(화) 12:00~15:00 @광진구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
□ 대상: 나를 더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 신청:
https://goo.gl/Tqnvfa
□ 문의: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사무국 ☎ 02-557-0852, mom@
gonggamin.org

※ 보건소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모진 사랑]

어느 미국 대통령이 자신들에게 유난히 비판적인 언론사의 편집국장을 우연한 자리에서 만나 그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편집국장의 대답은 ‘모진 사랑 정도로 이해해 달라’였다네요. 뒤이은 대통령의 질문은 재치와 뼈가 함께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모진 건 알겠는데 그럼 사랑은 어디 있나?”

권력과 언론의 관계라는 정치적 특수성을 논외로 하고 말한다면, 우리 일상의 영역에선 이런 부류의 모진 사랑이 불필요하게 많습니다.

한 초등학생은 백 점을 맞았는데도 아빠에게 눈물이 쏙 빠질 만큼 혼이 났답니다. 백 점은 맞았지만 글씨가 삐뚤삐뚤해서 앞으로 글씨를 똑바로 쓰지 않는 나쁜 버릇이 생길까 봐요.

한 기업의 임원은 승진과 관련해 부인으로부터 한 번도 진심 어린 축하 인사를 받아본 적이 없답니다. 부인의 고백에 의하면 남편이 자만해서 방향을 잃을까 그랬다네요. 어리석은 걱정입니다.

애정 어린 비판은 말하는 이가 비판이 아니라 애정 쪽에 온 체중을 실어야 비로소 비판의 역할을 다할 수 있습니다. 날카로운 눈매로 상대가 빠져나갈 수 없을 정도로 조목조목 따져야 제대로 된 비판이나 조언이라는 생각은 선입견에 불과합니다.

누군가를 평가하거나 관계를 맺을 때 모질기만 한 건지, 앞뒤 가림 없는 사랑만 승(勝)한 건지 구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내가 누군가로부터 충고나 비판을 들었을 때 흔쾌히 수용했던 수위가 어느 정도였는지 또 왜 그랬는지를 떠올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마음주치의 정혜신·이명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중에서

[바람이 말을 걸어올 때처럼]

올해 여름, 찜통더위에 너무 놀란 나머지 살짝 부는 바람에도 쉽게 마음이 빼앗깁니다. 그래서인지 태풍 솔릭이 조용히 사라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이젠 좀 살 것 같다. 고 느끼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아~ 시원하다.” “이제야 좀 살 것 같네.” 하고 말이죠. 바람이 말을 걸어오니, 여름내 미동도 하지 않던 나무도 흔들흔들 바람에 맞춰 춤을 추네요.

요즘처럼 소리 없이 다가와 조용히 말을 걸어주는 초가을 바람이 참 좋습니다. 찬 겨울이라고 강요하지도 않고, 매섭게 몰아붙이지도 않으며, 부담스럽지 않을 만큼 다가왔다 무심히 지나가는 바람의 표현이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니까요.

우리에게도 가을바람처럼 편안한 내편이 곁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뜻을 강요하거나 굳이 잘못한 점을 찾아가며 지적하지도 않고, 아는 체하며 충고하거나 조언하지도 않으며, 쉽게 판단하지 않는 ‘내편’ 말입니다. 알지요. 그런 내편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는 거.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마음을 잘 알기에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에서 여러분의 ‘내편’이 되어보려고 합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말을 건네주고 말없이 쓰담쓰담 마음을 표현해주는 나만의 마음 짝꿍, 그런 ‘내편’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오세요. 환영합니다.


☻ 2018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하반기 참여안내
□ 운영일정
*공감인: 9월 6일~10월 11일(목) 19:00~22:00 @헤이그라운드 B1 공감룸
*구로구: 9월 20일~11월 08일(목) 12:00~15:00 @구로구정신건강복지센터 4층 교육실
*도봉구: 10월 10일~11윌 14일(수) 12:00~15:00 @도봉구보건소 7층 강당
*서초구: 10월 10일~11월 14일(수) 13:00~16:00 @서초구보건소 지하 1층 교육실
*광진구: 10월 16일~11월 20일(화) 12:00~15:00 @광진구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
□ 대상: 나를 더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 신청:
https://goo.gl/Tqnvfa
□ 문의: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사무국 ☎ 02-557-0852, mom@
gonggamin.org

[꼭 한번쯤 들키고 싶은 속마음]

어느 날 하루쯤은 문득 내게 가장 가까운 그에게 나는 어떤 사람일런지 궁금해집니다. 또는 그에게 좋은 사람이기 위해 나에게 나쁜 사람이 된 적은 없는지 살펴본 적도 있지요. 온종일 마음이 힘들던 날은 무조건 다독임을 받고 싶은데 도대체 왜 내 마음을 모르는지 알 수 없던 날도 여러번. 하지만 여지껏 나를 버티게 해 준 힘은 역시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서 건네는 다정한 말 한마디 였습니다.

밥 먹었어? 오늘은 무슨일이 있었어? 기분이 어때? 내가 소중한 사람에게 묻던 살가운 그 질문은 사실 내가 받고 싶은 질문일 수 있다는 글을 본 적 있습니다. 누구나 들키고 싶은 속마음이 있다는 말로도 읽혔습니다.

누군가에게 온전히 내 마음을 꺼내놓았을 때 받는 위로의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가까운 사이에도 말하지 못한 속마음이 하나 둘 있기 마련입니다. 이 정도는 말 안 해도 알겠지 싶은 마음에 넘겨온 마음 조각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해질녘 여의도 2번출구에는 언제나 속마음버스가 있습니다. 일상을 떠나 여행하는 기분이 들도록 꾸며진 안전한 버스공간에서 소중한 사람과 마주앉아 이야기 규칙을 활용해 소통의 재미를 전합니다. 규칙을 활용하는 것이 어색한 것도 잠시. 당장 받아치고 싶은 말을 참거나, 상대방의 이야기를 온전히 듣는 법을 경험하다보면 속마음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치유적인지, 공감의 힘이 얼마나 따뜻한지 금새 알게 됩니다.

속마음버스는 누구나 탑승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mombus.org)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후 6시20분과 8시20분에, 한 번에 두 팀씩 탈 수 있습니다. 토요일에는 오후 4시, 6시20분, 8시20분으로 늘려 운영합니다.

속마음버스에서 소중한 사람과 마주앉아 속마음을 이야기해보세요.


⦁ 탑승신청 :
www.mombus.org (로그인 후 신청)
⦁ 탑승방법 : 사연을 확인 후 선정되신 분에 한하여 개별연락 드립니다.

[세상 모든 남자들의 바람]

우연히 아버지에 대한 딸들의 속마음을 들었습니다.

20대 초반의 딸.

오랜 병마에 시달리던 아버지의 의식이 흐릿해져 가는 마지막 순간 그녀가 안타까움에 아버지에게 외치듯 물었다지요.

“아빠, 나 보여? 내가 누구야?”
“누구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딸 윤미지.”

그 말 한마디 때문에 그녀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귀한 존재일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안정감을 잃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니까 그녀에게 아버지의 마지막 한마디는 북극성 같은 치유적 메시지로 존재합니다.

20대 후반의 딸.

엄마가 없는 살림을 챙기며 직장 생활을 하던 중 급성 간염으로 입원을 했는데 그 원인이 불규칙한 식사와 영양불균형에 있다는 말을 들은 아버지는 그 이후 그녀가 출근할 때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을 챙겨 주었다지요.

내가 누군가의 따스한 돌봄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은 가슴에 꺼지지 않는 화롯불 하나를 품는 것과 같습니다. 관계에서 심리적 온기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30대 중반의 딸.

20여 년간 아버지와 마음속으로 싸우고 10여 년간 화해를 하고 있다지요. 그들의 부녀 관계는 한 달에 관객 백만 명을 동원하는 영화가 아니라 십 년에 걸쳐 백만 명이 관람하는 기억할 만한 영화에 가깝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갈등하고 문득 포용하기 시작합니다. 많은 아버지와 딸들이 그러는 것처럼요.

한 상담가의 말에 의하면 딸과 문제없이 소통하는 아버지라면 이 세상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으며 일상의 모든 관계에서 타인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누군들 그런 아빠가 되고 싶지 않겠어요.

딸에게 아버지는 최초의 남성이라지요. 그래서 좋은 남성 멘토가 되어야 할 책임감을 알게 모르게 가지게 된답니다. 세상의 모든 남자는 딸들에게 그런 아버지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쉰 번 넘게 가을을 보낸 아버지들의 은밀한 속내를 들어보니 확실히 그렇더라고요.

세상의 모든 딸들이 아버지라는 존재의 그런 간절함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 마음주치의 정혜신·이명수
‘나를 응원하는 심리처방전 『홀가분』’ 중에서

[감정 표현이 서투른 당신에게]

말이 아니라 온몸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평소 말이 없던 그는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속으로 잘 감추며 지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의 지인들은 전혀 다르게 그를 바라봅니다. “말을 안 한다고 모르나요. 온몸으로 기분을 표현하는데 어떻게 그걸 모를 수가 있겠어요.”

어쩌면 그도 알고 있을 겁니다. 타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들켰다고 느껴지는 순간, 그는 많이 불편해하겠지요. 감정 표현을 잘 하는 것도 어찌 보면 부러운 점입니다. 그런데요, 생각해보면 감정 표현도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감정 표현을 하고 난 다음 누군가와 불편해지는 게 싫어서 회피하는 이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타인과 어색해지는 것이 싫어서 마음속으로 요동치는 감정을 꾹꾹 억누르기도 하는데요. 한 번쯤 용기를 내어보시라 제안하고 싶은 오늘입니다. 처음에는 힘들고 버거울 수 있겠지요. 그런데 언제까지 내 감정을 꾹꾹 눌러가며 살아갈 수는 없지 않을까요. 물론 그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이지만요. :)

나의 감정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한 당신에게 도움을 드릴게요.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에서 충분히 연습하실 수 있게.


☻ 2018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하반기 참여안내
□ 운영일정
⦁공감인①: 9월 6일~10월 11일(목) 12:00~15:00 @헤이그라운드 B1 공감룸
⦁공감인②: 9월 6일~10월 11일(목) 19:00~22:00 @헤이그라운드 B1 공감룸
⦁구로구: 9월 20일~10월 25일(목) 12:00~15:00 @구로구정신건강복지센터 4층 교육실
⦁도봉구: 10월 10일~11윌 14일 (수) 12:00~15:00 @도봉구보건소 7층 강당
⦁서초구: 10월 10일~11월 14일 (수) 13:00~16:00 @서초구보건소 지하 1층 교육실
⦁광진구: 10월 16일~11월 20일 (화) 12:00~15:00 @광진구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
□ 대상: 나를 더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 신청:
https://goo.gl/Tqnvfa
□ 문의: 서울시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사무국 ☎ 02-557-0852, mom@
gonggamin.org

※ 보건소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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