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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with GIL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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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길을 걷다 만난 사람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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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Lab] 자유

조심하렴,
거미줄 걸릴라

'자유'
by 김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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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y/32lg3Pe

[Creative Lab] 개구쟁이

재미난 마음
즐거운 마음
언제나
마음 운율 그리기

'개구쟁이'
by 하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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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Lab] 자가 격리

나가고 싶은 그 마음, 누군들 모를까
지금은 너와 나의 건강을 위해서.
누군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어떤 이의 생명을 위해서.

즐거이 견디자.

'자가 격리'
by 조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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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y/3k4KPmE

[Creative Lab] 한낮의 목욕

죄가 있는 사람에게 씻음은 면죄가 되고
결백한 사람에게 씻음은 유희가 된다.

시나트라 스타일의 음악이 흐르고
나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근다.

나른한 오후의 목욕은 언제나 나에게
최고의 피난처가 되어준다.

물의 뜨거움은 나의 피를 순환시켜
치유하게 하고
물의 희석력은 내 더러움을 포용하며
충분한 물의 감촉은 나를 안아
생각하게 하고 돌아보게 하며 직면하게 한다.

이 모든 위로의 시간 후에
나를 포근하게 감싼 물의 부력과 압력은
내게 조용히 떠나라고 말한다.
이미 덥혀진 내 몸은 다소 차가운 공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한낮의 목욕'
(afternoon bath 120M oil and acrylic on canvas 2019)
by 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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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Lab] 한 번도 분 적 없는 트럼펫을 불겠습니다

"너라는 위대함을 믿어."

집에 가는 길에 문득 고개를 돌렸는데 정류장에 저 문구가 있었다.
나이키 광고였는데, '너의' 위대함이 아니라 '너라는' 위대함이란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나의 위대함은 내 일부가 아니라 나 자체일지도 모르겠다.
한 번도 트럼펫을 불어본 적 없어도 어쩌면 내가 트럼펫을 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는 것.
그 믿음이 나의 위대함을 인정하는 일 아닐까.
누군가 내게 “너는 그것을 절대 못할 것”이라고 말해도 이제 그런 말 따위 무시하는 아이처럼 되기를.

어느 날 내가 굴삭기나 지게차를 몰고 나타나도,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도 놀라지 마시기를.
나 역시 당신이 하는 시도와 그 시도의 성공과 실패까지, 그 모든 것을 응원할 테니.

'한 번도 분 적 없는 트럼펫을 불겠습니다' 중에서
by 손화신

* 손화신 작가의 에세이 <아이라는 근사한 태도로>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Creative Lab :
https://bit.ly/3jCuzJs

[Creative Lab] 내 생각보다 가치가 있었던 것들

집에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에 있는 물건들을 살펴봅니다.

버리지 못하고,
쌓여있는 물건들이 참 많았습니다.

버리려고 나눠보다 보니,
아쉬워서 그 물건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만드는 사람은 얼마나 땀을 흘렸을까 라는 진부한 생각부터
내가 처음 그 물건을 사 올 때 기대감까지...

가까이 있고 익숙해지면서
그 가치를 생각하는 내 마음이 좁아졌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조금 더 나아가서
나도 나 자신이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더 낮은 가치 평가를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내 생각보다 가치가 있었던 것들'
by 문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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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Lab] 짙은

갈매기씨,
다 저무는 저녁 노을에 날아든다한들
그 온기가 영원하겠는가

'짙은'
by 김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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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Lab] FREEDOM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가고 싶은 대로.

언젠간 그날이 오겠지...


'FREEDOM'
by 김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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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y/3l5cR2I

[Creative Lab] 비의 냄새를 닮은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섰다
장맛비가 며칠은 계속 된다는걸 미처 몰랐다는듯
손에는 젖은 핸드백만이 들려있었다
그녀를 둘러싼 공기와 공기가 풍기는 얕은 향기
눅눅하게 다가왔다

몇번이나 셔터를 눌렀을까
젖은 얼굴은 차곡차곡 저장되고 있었다
여전히 눅눅하게 스미는 그 공기가 궁금했다
장마의 끝자락에서 비의 냄새를 닮은 향기가
사진관 구석구석을 떠다녔다


'비의 냄새를 닮은'
by 김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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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y/2Wla2zK

[Creative Lab] 멀미

일렁임과 울렁임의 어느 경계선
낯선 타인과 가까운 타인의 예리한 경계선

무수한 말들을 서툴게 삼켜내었으나
삼킨 것은 응어리였을까
쓰디쓴 침전이었을까

아, 그 텁텁한 이질감

'멀미'
by 김동일

#Creative_Lab 바로가기 :
https://bit.ly/2C1yoI2

[Creative Lab] 비타민 충전

비타민이 필요할 때 달달한 무언가도 함께라면 기운이 번쩍 날까요? '비타민 충전' by 하민아 #Creative_Lab 바로가기 : https://bit.ly/3e9je07

[Creative Lab] 세상의 숫자를 없애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시간에 매번 끌려 다니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시간의 멱살을 끌고 리드하는 기분을 한 번쯤은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
그럴 수 있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시간을 없앨 것.

시간을 없앤다는 말은 즉 무아지경에 빠진다는 뜻이다.
내가 사라지는 경지에 이를 때 우린 영원을 체험한다.
그럴 때 시간은 무한대로 확장되어 아예 사라져버린다.
어딘가에 몰입할 때 오는 진공의 상태를 얼마나 자주 경험하는가를,
시간을 ‘잘’ 썼는지 아닌지 평가하는 잣대로 쓰고 싶다.

'세상의 숫자를 없애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중에서
by 손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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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Lab] I 꽃 U

I ROSE YOU

'I 꽃 U'
by 이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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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Lab] 비 내리기 7초전

분홍 빗방울
파랑 빗방울
하얀 빗방울

오늘의 날씨

유연하게
슬기롭게
그렇게 보내고 나면

비가 그쳐도
다시 내려도

내일의 날씨

단단한 마음으로
한 계절을 시작 할 수 있어요.


'비 내리기 7초전'
by 하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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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Lab] The Healer

백신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나는 의사입니다. 나는 과학자입니다.
나는 이 바이러스에 감정적인 격랑을 지나왔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부끄러워하였습니다.
나의 모든 가설과 실험이 나의 감정에 기초하였음에 부끄러워하였고 다시 두려움과 나의 이익에 복무하였음에 윤리적 수치를 고백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드라이브가 나로 밤낮 없는 연구를 가속하게 하였음에 감사를 표합니다.
나는 하나의 인간임과 동시에 성과를 만드는 기계가 되게 하였음에 결과적으로 큰 굴복적 섭리를 느낍니다.
나는 도구가 되었으나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한 명의 생명이라도 그것은 모든 논리에 우선함으로 난 이 순간 환희를 느낍니다.
세계는 이렇듯 나를 사용하여 단순하지 않은 진실을 설파하였습니다.
안전하다. 영원하다. 사랑하는 마음이여.

'The Healer'
by 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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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Lab] 달이 하트라면

달이 하트라면
모든 밤이 아름다울까
선명한 밤에
시야만 흐리다

by 김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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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Lab] 용기

모든 것이 상실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감히 선언할 용기가 있다면,
당신은 잃어버릴 것이 없다.

- 훌리오 코르타자르(Julio Corta'zar)

Photo by 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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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Lab] 별들은 물침대를 쓴다

가로등 불은 지주라도 있어 꼭대기에 앉아있건만
별들은 그야말로 죽을힘을 다해 저 혼자 우주에 매달려 있다가
새벽 근무가 끝나면 내려와 잔다.
물침대 정도는 되니 내일 또 출근한다.
.
'별들은 물침대를 쓴다'
by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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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y/2xibIAF

[Creative Lab] 고양이의 인사

1.
시장 한켠에 누워있는 살찐 고양이의 피곤한 눈길과 마주쳤다.
목부터 이어진 때묻은 흰 줄은
머리숱 흰 아주머니의 손목에 단단히 붙들려 있었다.
한 대야 채소를 팔기 위한 호객의 손짓에
고양이의 목은 의지를 잃은듯 이리저리 흔들렸다.
.
2.
작은 몸이 휘청일 정도로 꼬리를 휘젓는 반려견을 지나
익숙한 방안에 들어 습기찬 안경을 내려놓았다.
누워 눈을 떠 천장을 바라보는 일이 많았다.
내뱉지 못한 할 수 없는 말들이 공간을 떠돌았다.
그 많은 말들을 품기엔 천장이 낮다는 생각이 들었다.
텅빈 천장에서 힘없이 흔들리는 고양이를 보았다.
.
'고양이의 인사'
by 김동일
(작품명: 천장 _ 지극히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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