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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부족, 산만한 아이, 차분하게 변화시키기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이 쉴 새 없이 뛰어다니고 소리 지르고, 지치지 않고 하루 종일 놀기만 한다고 걱정하신다면, 그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방방 뛰어 다니다가도 엄마가 “이제 그만 놀고 책 읽자”, 혹은 “밥 먹자”라고 할 때 아이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계속 과잉행동을 보이거나,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듣지 못한다면, 그건 문제가 됩니다.

집중력 부족, 산만함을 이야기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맞습니다. ADHD이지요. 이제는 이 용어에 대해 모르시는 어머님은 없으실 줄로 압니다.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 결핍이 ADHD의 특징입니다. 산만하고 주의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우리 아이가 ADHD인지 궁금해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가 병원에서 ADHD가 아니라고 진단을 받으면, ‘휴 다행이다.’ 라고 하고 그냥 두면 되는 걸까요?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 문제는 정도 차이의 문제입니다.

어느 선을 넘어서면 ADHD로 진단을 받는 것이고, 그 선을 넘지 않으면 진단 받지 않게 됩니다.
즉, 선을 넘지는 않았지만 산만하고 주의력의 문제를 어느 정도 보이는 아이들이 많이 있을 수 있다는 거지요. 그럼, 이런 아이들은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요? ADHD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방법을 똑같이 사용하는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주변 환경을 정리해야 합니다. 아동의 주의를 흐트릴 수 있는 것을 줄여주어야 합니다. 어머님이 감시하면서 아이를 공부시킨다고 거실에 상을 펴놓고 학습지를 하도록 하면서, 엄마는 옆에서 전화하고, 동생은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면, 주의력에 문제 없는 아이도 주의집중하기 힘이 들겠지요. 가능하면, 창문이 없는 쪽, 문을 통해 거실이 들여다 보이지 않는 쪽에 책상을 두어서 창문을 통해 누가 왔다 갔다 하는지, 어떤 차가 아파트 단지로 들어오는지 볼 수 없게 해야 하고, 거실에서 식구들이 뭘 하는지 참견하지 못하게 미연에 방지해야겠지요. 책상에도 불필요한 물건들은 치워서 공부를 하다가 쓸데 없이 딴짓을 하지 못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 설명을 하거나 지시를 할 때 짧게, 간단히 해야 합니다. 주의력에 어려움을 보이는 아이들은 작업 기억 용량이 작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이야기를 하면 이것들을 기억하기가 어렵습니다. 한 번에 하나씩, 가능한 간단히 이야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아이가 금방 엄마가 말한 걸 잊어버린다면, 메모를 써서 잊어버리지 않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메모를 사용하거나, 시간표를 만들거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내가 지금 어디까지 했는지, 무엇을 했고,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눈으로 직접 보고 알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 칭찬이 필요합니다. 산만하고 주의집중 못하는 아이는 자기 소지품도 잘 챙기지 못하고, 엄마가 시킨 일도 매번 까먹어서 자주 혼나게 됩니다. 층간 소음 때문에 뛰어 다닌다고,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야단맞기 일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아이들은 칭찬에 매우 갈급합니다. 어머니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칭찬할게 정말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칭찬하냐는 겁니다. 칭찬할 만한 행동을 해서 칭찬을 해주는게 아니라 야단맞을 행동을 지금 이 순간 보이지 않으니까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책상에 10분을 앉아 있지 못하고 학습지 하는데 30분도 넘게 걸리고, 밥을 먹을 때 돌아다닌다면, 책상에 5분 앉아 있으면, ‘와 5분이나 앉아 있을 수 있구나. 5분 동안이나 앉아서 책을 읽다니, 대박인데!’. 안방에서 엄마 핸드폰을 갖다 달라고 부탁한 뒤 아동이 갖다 주면, ‘와, 이번에는 엄마가 시킨거 잊어버리지 않았구나’라고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훈련이 쉬운 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의 뇌는 사춘기까지도 계속 발달을 하니까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Adviser_심리상담센터 허그맘 허그인 강동센터 김호정 심리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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