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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감정에 공감하는 방법

우리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누어져 있지요.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좌뇌는 언어능력
과 인과관계, 논리와 같은 것을 담당하고 우뇌는 감정이나, 예술적 감각, 공간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좌뇌와 우뇌가 조화롭게 잘 협력해서 지내게 되는데요. 이러한 상태가 가장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이지요.

그러나 사람에 따라 조금 더 우세한 뇌가 있기 마련입니다. 지나치게 냉정하고 이성적인 사람,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날거 같지 않은 사람이 있기도 하고, 작은 일에도 욱하거나 흥분하는 사람도 있지요. 우리는 이 두 가지 사이 어디쯤 있을 겁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요?

우리의 뇌는 상황에 따라서도 활성화되는 뇌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수학문제를 풀거나 신문을 읽을 때는 주로 좌뇌가 활성화될 것이고,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는 우뇌가 더 활성화되겠지요. 가끔씩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슬프거나 화가 치미거나 할 때가 있지요. 너무 화가 나면 뚜껑이 열린다고 표현하잖아요?

아님 ‘머리에서 김이 난다’고 표현하던가요. 어찌 보면 매우 그럴듯한 표현입니다. 진짜로 그러니까요. 감정을 담당하는 우뇌가 지나치게 흥분 혹은 활성화되었다는 뜻이지요. 가끔씩 어떤 사건이나 사람 때문에 우뇌가 지나치게 활성화되어서 우리가 컨트롤하기 어려운 경우에 우리는 감정을 조절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럴 때 그 사람에게 말을 걸어봤자 오히려 더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더 화를 내게 만들었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우뇌가 과활성화 되는 바람에 좌뇌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즉, 지금 이 사람은 이성을 담당하는 좌뇌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럼, 과활성화된 우리 아이의 우뇌는 무엇으로 소통해야 진정이 될까요? 맞습니다. 엄마의 우뇌입니다. 우뇌가 담당하는 것이 감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언어적 의사소통 기능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비언어적인 의사소통법을 사용해서 우리는 우리 아이와 소통해야 합니다.

아이가 울고 있거나, 화를 낼 때, 속상해서 시무룩할 때, 보통 엄마들은 말로 달래주려고 합니다. ‘다음에 이기면 되지’,‘나중에 사줄게’,‘분홍색이 없다자나. 그냥 보라색 골라!’. 근데 이렇게 말을 하면 우리 아이가 달래지던가요? 대부분은 아닐 겁니다. 혹시 아이를 안아주면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 아이가 달래졌다면, 아이와 소통이 되었던 부분은 이런 말 때문이 아니라 엄마가 안아준 것 때문일 겁니다.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눈맞춤, 얼굴표정, 말투, 스킨쉽, 몸짓같은 게 있겠지요. 아이가 화가 나거나, 속상해 하거나 슬퍼하게 되면,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만일 아이가 안아주는 것을 거부한다면, 자세를 낮춰서 아이와 눈을 맞추면서 갓난 아기 어르는 듯 한 말투로 ‘아이고 우리 아기가 속상했구나!’라고만 하셔도 아이의 우뇌는 무언가 공감받았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비언어적 의사소통법이 가진 엄청난 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와 싸움이 시작되는 것도 눈빛 하나고, 사랑이 시작되는 것도 손끝의 느낌에서부터입니다. 울고 싶을 때 누군가에게 안겨서 울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경험이 있을 겁니다.

아이의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하지 말고 꼭 안아주거나 그냥 옆에서 손을 잡고 눈을 맞춰주세요. 아이와 함께 그 감정을 버텨주세요. ‘뚝 그치자, 착하지?’ 이런 말보다는 같이 아픈 마음을 나눠주세요. 슬픈 감정도, 화난 감정도 모두 우리의 소중한 감정입니다. 우리는 아이가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려고 할 때, 그것을 부정하거나 회피하거나 억압하도록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예방주사를 맞아서 아파하는데도 ‘괜찮아. 안아프네’라고 부정하거나 ‘이거봐봐. 여기 사탕있어’라고 하면서 아이의 주의를 다른 데로 돌려서 회피하게 하는 경우가 많지요. 감정은 피하거나 참아야 하는 게 아니라 표현하도록 만들어진 거라는 걸 잊지 마세요.

Adviser_심리상담센터 허그맘 허그인 강동센터 김호정 심리상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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