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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

아이들이 마트에 가는 걸 좋아하는 이유는 당연히 장난감이겠지요? 혹시나 오늘은 하나 건질 수
있을까? 라는 기대를 안고 부모를 따라 놀러가 듯 마트에 가는 경우가 많지요. 아이들이 장난감 코너를 떠나지 못하고 사달라고 조르면 대개 어떻게 하시나요? 가격이 적당하거나 필요한 것이라면 흔쾌히 사주시겠지만, 아이 연령에 맞지 않거나 혹은 너무 비싸거나, 집에 비슷한 장난감이 있는 경우에는 안된다고 하겠지요. 이럴 때, 우리 아이가 ‘네’하고 돌아선다면 참 좋겠지만, 그럴 리가 없지요. ‘싫어, 사줘, 사줘’ 를 몇 번이고 반복하다가 화를 내기도 하고 애꿎은 엄마를 한번 때려 보기도 하고, 급기야 울어 버리기도 하지요. 우리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당연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울거나 소리를 지르고 때리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말로 달래 보다가 무시해 보다가 화를 내다가 그래도 고래고래 사달라고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그냥 장난감을 사주는 경우가 있지요. 만약 우리 아이가 매번 이런 식으로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쓴다면, 뭐가 문제일까요?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울고 불고 화를 내는게 달래지지 않는다면 원인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감정 조절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이루어져 있지요. 아시다시피 우뇌가 감정과 관련이 있지요. 이럴 때 우리 아이가 울고 불고 하는 이유는 ‘엄마는 내 맘을 몰라, 나 너무 속상해. 맨날 엄마는 내가 하고 싶은걸 못하게 해!’ 라고 말하고 싶은 거겠지요. 두번째는 좀 더 전략적인 이유입니다. 우뇌가 아닌 고등 사고를 하게 하는 전전두엽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내가 이래도 장난감 안 사줄거야? 그럼 난 더 크게, 더 오래 울거야!’ 라고 하는 겁니다. 원인에 따라 엄마가 해야 하는 반응도 달라지겠지요. 첫번째 경우라면 엄마도 우뇌를 사용해서 아이를 달래 주어야합니다. 좌뇌만을 사용하여 말로만 아이에게 설명하는게 아니라 우뇌를 통해서 말투나 얼굴 표정을 사용하여 아이를 안아주면서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어야 하겠지요. 그런데 원인이 두번째 경우라면, ‘너가 그런 방법을 써도 나한테 안 통해’ 라고 정확히 알려주는게 필요합니다. 아이가 울고 불고 하더라도 무시 해야겠지요.

그렇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알까요? 간단합니다. 아이에게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하자마자 금방 울음을 그친다면, 전략적인 뇌를 사용한 겁니다. 대개의 경우가 이런 경우겠지요? 감정 조절이 안되는 경우는 장난감을 안겨 주더라도 울음을 그치지 못하고 계속 울게 될 겁니다. 장난감이 문제가 아니라 엄마가 내 맘을 몰라주는게 속상한 거니까요.

근데 문제는 다들 이렇게 해야 하는걸 알고 계시다는 겁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무시하려고 하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 우는 시간이 길고 너무 크게 울어서 이러다가 우리 아이가 잘못 되는 건 아닌지, 누군가 시끄럽다고 나한테 컴플레인을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하면서 아이를 다시 달래 보려고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화를 내기도 하구요. 이 방법 저 방법을 일단 다 동원을 하게 됩니다.
양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일관성입니다. 엄마의 행동을 아이가 예측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지요. 처음에는 아이가 우는 것을 참아내는 것이 너무 힘들겠지만 무시하는 반응이 몇 번 반복이 된다면 ‘아, 우리 엄마는 이 방법으로는 안되는구나’ 를 알게 되면서 점차 울고 불고 하는 행동이 없어지게 됩니다. 왜냐면 전략적인 사고를 하는 뇌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계속 찾게 되기 때문이지요. 간혹 울고 불고 하는 행동이 지나쳐서 아이가 부딪혀서 다칠 수도 있고, 먹은 것을 토해 내기도 하니까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안아서 옮긴 뒤에 옆에 앉아서 떼를 쓰는 것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엄마의 ‘안돼’가 진짜 ‘안돼’라는 것을 아이가 학습하는 게 필요합니다.

Adviser_심리상담센터 허그맘 허그인 강동센터 김호정 심리상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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